마틸다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12월
평점 :
절판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 마틸다 』

글 로알드 달 / 그림 퀸틴 블레이크 / 시공주니어







부조리한 어른과 세상을 향해 날리는

천재 소녀 마틸다의 통쾌한 한 방!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로알드 달!! 그의 작품이 왜 그렇게나 인기가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예전에 아이들과 독서활동을 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물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유는 바로 통쾌하게 어른을 이겨버리기 때문이라고 해요. 특히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한 아이의 대답은 자신의 부모님은 '답정너'처럼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똑같은 질문을 수없이 되묻는다는 말이었는데요. 마치 제 얘기를 하는 듯한 이 뜨끔한 기분은 뭘까요?

1988년에 출간한 <마틸다>가 출간 35주년을 기념하여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마틸다'는 뮤지컬과 영화 등으로도 만날 수 있다는것 뿐만아니라 유쾌상쾌통쾌한 3쾌를 맛 볼 수 있는데요. 특히나 로알드 달의 작품은 선과 악을 확연히 구분시켜 아이들의 기를 팍팍 채워주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선! 어른들은 악! 

자~ 그렇다면 이제 천재소녀 마틸다의 활약을 만나러 가볼까요?






"너는 어린이책이 반드시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네, 선생님.

어린이들은 어른들만큼 심각하지 않고,

또 웃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마틸다>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물한답니다. 엄마 아빠 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아이가 천재적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못 말리는 사람들이라고... 이럴 때면 토가 올라와 양동이가 필요하다고 말이죠. 솔직한 심정으로는 학기 말 통지표에 담임선생님이 통쾌한 한 방을 날려주시면 좋겠다고 야무지게 속내를 표현합니다. 고작 5살 아이가 말이죠.

어쨌든 마틸다의 부모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네요?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두 살이 되기 전에 완벽한 말을 구사했던 마틸다는 스스로 글을 깨치면서 천재적 재능을 드러냈는데요. 아버지에게 책을 사달라고 말했다가 쓸데없는 것에 떼를 쓴다며 혼쭐이 나고 맙니다. 결국 마틸다는 매일 혼자가 되는 시간에 도서관을 찾아 책장에 꽂힌 책을 모조리 읽어버리고 맙니다. 

문제는 마틸다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생기는데요... 마틸다의 천재성을 발견한 하니 선생님이 트런치불 교장선생님께 그 사실을 알렸지만, 세상에 작은 것들을 가장 싫어하는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거침없는 막말과 무자비한 학대를 하고 말지요. 과연 천재소녀 마틸다는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까요?



로알드 달의 동화는 돌려 말하는 법이 없습니다. 

<마틸다>에서도 그렇듯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리는 어른들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그려냈지요. 마찬가지로 책 속의 어린이들은 마구잡이로 학대하는 어른들을 아주 통쾌하게 응징을 해줍니다. 배꼽빠지도록 웃기고 기발한 방법으로 말이죠. '어린이책이 반드시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에 확실히 공감되는 부분이지요. 혹시 아이와 함께 <마틸다>를 만나는 부모님 중에 인상쓰시는 분은 없겠지요? 로알드 달은 아주 쉽고 강력하게 선과 악을 구분지어 악당을 물리치는 것 뿐이거든요. ^^

시간가는줄 모르고 푹~ 빠져서 읽는 로알드 달의 '마틸다'... 이 책을 읽고 '마녀를 잡아라'의 작가예요?라고 물어보는 아이... 이쯤이면 한번 만나보셔야겠죠? 아이도 좋아하지만 곁눈질로 보는 독서도 정말 재미있으니 함께 보시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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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미 다이어리 I&ME - 인문학과 경영철학이 담긴 성장일기
스타북스 편집부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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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나를 마주하며 매일의 성장을 꿈 꾸는 소중한 메세지를 담을 수 있겠군요. 작심삼일 이제 끝내고 싶네요. ^^ 그럼에도 다이어리는 무조건 설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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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고미네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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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게이고가 반한 작가라니 꼭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이들의 사건은 모두 어른들의 잘못에서 시작되었다니 어떤 스토리가 담겨져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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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오늘의 젊은 작가 39
김홍 지음 / 민음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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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39

『 엉엉 』

김홍 장편소설 / 민음사







내 영화가 어떤 장르인지 이제는 알 것 같았다.

확실히 재난물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요즘 월드컵으로 한창 밤잠을 못주무시고 계시죠? 한판의 승부로 16강에 진출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특전의 마음으로 생방을 사수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나만 보면 맨날 져~~"라고 하면서 티비를 꺼버리는 사람들도 있었을 겁니다. 또한 스쳐지나갈줄 알았던 팬데믹이 끝이 보이지않는 지금... "다른 사람들은 잘 버텨내고 잘 사는 거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나 힘들까?"라며 한탄섞인 말을 하는 분도 계실거예요. 사실은 모두가 힘들고 매일을 견디며 살고 있거든요. 

김홍의 장편소설 <엉엉>은 세상의 한 끄트머리에서 상실을 경험하는 나를 되찾고자 오늘을 견디는 젊은이들의 초상을 그려낸 듯 했습니다. 내가 울면 비가 내리고 내가 술을 마시면 누군가가 생을 마감한다는 설정으로 존재하는 나로서는 의미없는 허망을 보여주는 이야기였어요. SF소설 같기도 하지만 누구나가 살고 있는 일상을 얘기했고 스릴러소설처럼 또 다른 나인 '본체'를 통해 세상에 속하려하지만 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외면했던 세계를 보여주었죠. 마치 미쳐 돌아가는 세상처럼...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부류의 인간이 있어요.

그 사람들이 꼭 하는 말이 이거예요.

니들이 지랄해 봤자 세상 안 바뀌어.

저는 그 말 진짜 웃기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신이 아무리 지랄해 봤자 우리도 안 바뀌거든.


"무릎만 안 꿇었지 매 순간이 충성 서약이다." 

나도 모르게, 아니면 자발적 목적에 의해서 인터넷에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동의 버튼만 누르면 원치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정보는 세상에 까발려지고 있지요. CCTV를 통해 나의 일거수 일투족 또한 확인 가능하고 내가 어디로 이사가는지는 기가막히게 알아채 고지서만큼은 가차없이 나에게 전해집니다. 마치 덫에 걸린 것처럼 말이죠.

그러던 어느 여름날, 자신에게 뭔가 분리되는 듯 '본체'가 떨어져 나가 자취를 감추고 마는데요... 이 상실의 느낌은 나를 집어 삼키듯 무너지고 말았고, 그렇게 시도 때도 없니 눈물만 흘리게 됩니다. 내가 우는 날, 마치 세상도 나의 슬픔을 알아주듯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누군가를 완전하게 받아들일 용기가 없던 그는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지게 될 것이라는 불안 또한 갖게 되면서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슬픈 사람 모이세요'를 찾게 됩니다. 5년 후에 '본체'에게 연락을 받은 그는 자신과도 같은 존재의 '우리들'이라는 단체에 발을 담그게 되는데요.... 이들의 세상은 도대체 어디에 속한걸까요? 쉼 없는 의문을 남겼던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매번 상실을 경험하며 어떻게든 현명한 방법을 찾아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한번의 도박으로 부자가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수많은 실패 끝에 딱 한번 성공하기도 어려운 세상인데 말이죠...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세상은 여전히 나를 돌봐주지 않고 삶의 끝에 간절히 동아줄을 잡으려 해도 내가 잡을 동아줄을 썪어서 곧 끊어질 것만 같거든요. 

<엉엉>은 밝은 내일의 이상보다도 오늘을 살게 하는 힘을 북돋아 달라는 외침과도 같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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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3 : 질투와 복수 - 전5권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이미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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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3

『 질투와 복수 』





북큐레이션을 통해 시즌별로 만날 수 있는 세계문학... 휴머니스트에서 선보인 이번 시즌3의 주제는 「질투와 복수」였습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와 이러한 감정으로 삶의 동력을 불어넣었던 작품들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할 수 있겠네요. 나 자신을 시작으로 가족으로 그리고 사회속에 외톨이였던 주인공들의 처절한 삶을 통해 불합리함과 어리석음을 동시에 맛보았지요.





무엇하나 놓칠 수 없었던 작품들...

시즌3. 질투와 복수

011. 폭풍의 언덕 _ 에밀리 브론테

012. 동 카즈무후 _ 마샤두 지 아시스

013. 미친 장난감 _ 로베르토 아를트

014.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_ 보리스 비앙

015. 밸런트레이 귀공자 _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선정된 다섯 작품은 독자의 심중을 적지않게 흔들어댔습니다. 게다가 인간이니까 질투와 복수의 감정을 갖는게 어쩌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으나 어리석은 결심으로 자신마저 벼랑끝으로 내모는 것이었기에 스스로의 삶을 얼만큼 소중하게 느끼는 것 또한 중요한 삶의 지침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세트도서를 마무리하면서 매번 느끼는 감정은 뿌듯함이었어요. 차곡차곡 쌓이는 책탑뿐만 아니라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은 고급진 엽서와도 같은 표지의 매력때문에 소장하고 싶은 마음도 가득했거든요. 자~ 이제 시즌4를 기다려 봅니다. 

또 어떤 주제로 독자를 하염없이 흔들리게 할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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