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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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 이상하게도 자신에게 거리를 두는 알리사를 찾은 제롬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녀의 간청을 듣게 된다. 제발 약혼하지 말자고... 이대로도 행복하니 더 많은 행복은 필요치 않다고... 그저 힘없이 그렇게 작별을 한 그는 학교로 돌아와 그저 학업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도착한 그녀의 편지 속에는 그가 제의한, 다시말해 약혼을 하기엔 자신의 나이가 많으며 새삼스레 사랑을 운운하며 제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쯤되니 이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사랑에 대한 개념적 정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사랑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행해져야 하며 욕망을 이겨내는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에 이르는 길이라는거... 하지만 알리사를 보면 마음은 간절한데 이성적 행동은 계속해서 그를 밀어내고 있었다는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보기에는 답답함에 속이 터진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사랑을 억제하다니... 상대를 향하는 둘의 마음을 도대체 어찌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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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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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스강이 흐르는 나즈막한 언덕 위의 시골 저택...

30년전 미국에서 건너온 노신사 터치트씨는 은행가로서 막대한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별난 구석이 있지만 자기 주장이 강하고 타인의 간섭을 급격히 싫어하는 부인과는 별거 중이지만 터치트 부인은 여행도 하고 가끔 집으로 돌아와 자유롭게 휴식을 보내기도 한다. 다만 걱정을 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는데 폐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 랠프 터치트,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계절의 변화에 따라 병색이 드러나 불안하기도 하다.

 

책 속에서 만나는 인연의 무대가 바로 이곳!!

심리적 사회주의를 그대로 드러낸 소설이라 그런지 건물이나 주의의 경관 그리고 저마다 가지고 있는 인물의 특성을 무척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인물이 대화하는 중에도 내면의 감정을 속속들이 표현해내고 있으니 그들의 속마음을 알고있는 독자들만 속 끓이게 된다는 것이 함정... 터치트 부인이 미국에서 조카를 데려오면서 집안에 활기가 돋고 뭇 남성들의 눈길로 로맨스 소설인가?의심하던 차에 이 당찬 여성은 청혼하는 남자마다 퇴짜를 놓는다는 사실...

 

난 오히려 랠프에게 자꾸 마음이... 차도남이 내 스타일인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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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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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인 인습을 거부한 한 여인의 독립적인 삶...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복잡한 내면의 세계와 나 스스로의 심리를 고찰한 한 여인의 생애를 그린 <여인의 초상>은 혼란스러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선사한다. 계급과 인습을 중시했던 19세기의 급변사회를 보자면 여인으로서 턱없이 무모한 행동이라 보여질 수 있었겠지만 이로써 여인의 삶이 개척되었다면 시대를 앞서간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마치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보듯 '여인의 초상' 속에 등장하는 당돌한 여인은 고지식한 인습을 뒤로 하고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확고한 삶의 이정표대로 나아간다. 그녀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 몹시 놀라워 하는 뭇 남성들과 반면에 미워할 수 없는 당찬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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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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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제롬 팔리시에가 열두 살이 되기도 전에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이후 그곳을 정리하고 어머니와 함께 파리로 거처를 옮겨 방학때마다 외삼촌 댁을 방문했다. 제롬은 그곳에서 만난 사촌 누이 알리사를 사랑하게 되었고 무난히 약혼에 이어 결혼까지 하게 될 줄 알았으나 그들의 사랑은 무척이나 험난했다는거... 게다가 외숙모인 뤼실 뷔콜랭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모를 발작을 일으키며 딴 남자와 바람이나 도망쳐 버렸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당시 프랑스의 시대적 배경을 보면 종교적 규범을 중시했고 사촌간에 결혼이 가능하여 그들만의 유대적 공감이 가능했던 것 같다. 금욕적 사랑을 중시했으니 여자가 바람이 나서 도망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무척이나 큰 사건이었고 첫째 알리사에게는 장녀로서의 의무감이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발랄한 동생 쥘리에트와 아직 어린 로베르를 생각하면 그녀가 느꼈을 중압감은 작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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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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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이 그려내는 실제와 허상의 심연... 그 심중으로 들어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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