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반쪽
브릿 베넷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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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설킨 삶의 경계... 서로 다른 삶을 선택한 쌍둥이자매의 이야기를 옅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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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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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68년 6월... 여드레에 한번씩 이루어지는 여자들의 사교모임... 아우렐리아의 집에 모였다. 브루투스의 친아버지를 살해한 폼페이우스의 아내 그리고 술라의 딸, 브루투스의 어머니인 세르빌리아와 집 주인 아우렐리아 등... 역시 여자들이 모이면 말이 많아지고 소문이 생긴다는 것이 이러한 이유때문인 듯 하다.

 

 

하여튼 오늘 모임에 아직 성인이 되지않은 브루투스를 동행한 세르빌리아는 아들의 요청으로 낮은 직급이지만 히스파니아에서 재무관을 맞고 있는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를 이어주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는거... 이후 모임 중에 도착한 카이사르... 그렇게 <카이사르의 여자들>의 주요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듯 싶다.

 

 

과연 정치와 여자... 그리고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 <카이사르의 여자들>의 막이 오르고 혼란기에 접어든 로마사의 한 획을 그을 인물의 등장으로 약10년간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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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밤인 세계
하지은 지음 / 황금가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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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밤인 세계 』

하지은 / 황금가지

 

 

 

 

 

어둠에 현혹되어 자신의 삶을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이 책을 읽는내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어둠을 가감없이 맛보았던 것 같다. 코로나로 꼼짝하지 못하던 때... 인간이란 가면을 쓰고 벌레만도 못한 사악함을 드러냈던 괴물들... 나약해진 인간의 마음을 침범해 어둠에 물들게하고 대가를 무기로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족쇄를 달아놓은 듯... 그렇게 인간의 가면을 쓴 존재들은 어딘지 모르게 조용히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제나 밤인 세계>는 판타지 스릴러지만 인간 세계에 던져진 경고장과도 같았다. 원하고자 하는 바를 얻기위해 악마와 거래를 하고 그렇게 얻어낸 것을 놓치지않으려 모종의 배신을 거행했던 어리석은 행동들... 하지만 살고자하는 소중한 이의 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죄값을 감당한 그들의 용기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이 책은 어둡지만 작은 빛을 밝히려했던 이들을 한없이 응원했던 소설이었다.

 

 

 

누구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두 사람이

온전히 서로만을 소중히 여길 때,

마치 기적과도 같은 애정이 탄생하겠죠.

서로를 구원하는 것도 나락으로 빠뜨리는 것도

오직 두 사람의 손에 의해서만 가능 할 거예요.

 

 

하반신이 하나로 붙어 때어난 샴쌍둥이 에녹아길라... 그대로 성장하다간 살아남기 어렵다는 의사의 말에 분리 수술을 하게 되고 미약한 성공률이었지만 세기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성공을 거둔다. 아이의 형태가 에녹의 몸에 아길라가 기생하듯 붙어있었으나 뭇 사람들은 가문의 성을 물려주기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수군거렸다.

 

어쨌든 생각했던 것 보다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무척이나 밝게 자랐다. 7살이 되던 어느 해... 당차게 꾸지람을 들은 하녀장이 홧김에 "아가씨는 원래 죽을 운명이었다는 거 아세요?"라는 말을 했고 자신의 비어있는 하반신을 보며 부모님께 진실을 물으러 가던 중 충격적인 대화를 옅듣게 된다.

 

악의 작은 불씨가 손 쓸 수 없을정도로 커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아길라는 에녹에게 우리는 한 몸이었다는 것을 세뇌시켰고 마음이 약한 에녹은 누이의 삶에 자신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그녀가 원하는대로 자신의 것을 내어주기로 다짐한다. 한편, 아길라는 자신의 다리가 의학적으로 회생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비과학적 학문에 심취해 있었고 그녀가 화날때마다 기괴한 사건이 벌어진다. 아버지의 서재에 불이나 화상을 입고 어머니는 바늘에 눈이 찔려 실명했다는 거... 학교에 입학하려는 에녹의 발목을 잡기위해 아길라는 밤의 어둠 속으로 무너뜨리기 시작하는데.....

 

초자연적 힘을 빌리고자 하는 사람들...

그들은 신이 아닌 악마를 찾는다.

 

 

<언제나 밤인 세계>는 끊임없는 희망의 빛을 찾게 만든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혐오의 시선을 견딜 수 없었던 아길라... 그녀가 어둠에 빠지기 전에 모든 것을 이해하기엔 너무나 어렸다는거... 그저 자신이 원한건 걸을 수 있었던 평범한 다리뿐이었다. 에녹 또한 여린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놓았고 원죄를 속죄하기 위해 남작 부부 또한 감내해야 할 것들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에 인간의 욕망이 불러오는 추악함은 결국 심판대에 서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거침없는 애증에 뭉클함 또한 선사했던 <언제나 밤인 세계>... 어둡지만은 않았던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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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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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와 펠리시 큰 이모댁에 모인 식구들... 집에 들어서자마자 알리사부터 찾은 제롬은 안색이 어두운 그녀를 발견한다. 그저 머리가 아플뿐이라며 자리를 피한 그녀... 그 뒤로 동생 쥘리에트가 온실에서 얘기를 하자며 그를 불러낸다. 사실 언니는 동생인 내가 먼저 결혼하기를 바라며 자신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제롬이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이 어지럽게 흔들리는 그의 혼란스러운 심정...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

 

너무나 밝은 쥘리에트였기에 제롬에게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평소에도 그와 언니를 연결시켜주려 애썼고 좋아하는 감정을 보이지 않았기에... 게다가 제롬의 친구 아벨이 그녀에게 홀딱 반해버린 상황에 몹시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수많은 망설임과 포기... 그리고 다시 쓰기를 반복했다는 <좁은 문>... 인간의 마음의 길을 믿음과 연결시키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일까? 읽는내내 성경에서 말하는 해석의 차이가 이렇게나 다르다보니 내면이 약한 인간들에게 종교가 가하는 힘 또한 저마다 다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들의 사랑이 진정 어디를 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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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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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혼자 남게 된 이사벨 아처... 그녀에겐 두 언니가 있었지만 모두 결혼해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않았던 이모님이 찾아와 함께 영국에 가자고 했고 오해에서 비롯된 감정을 정리 후, 그녀는 새로운 곳에서 더 나은 삶을 찾기위한 다짐을 하고 과감히 따라나선다. 그녀가 가든코트에 도착했을때 그곳엔 다과회가 열리고 있었고 사촌 랠프와 그의 친구 워버턴 경을 대면하게 된다. 사실 미국을 떠나기 전, 이사벨에게 청혼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는 방적공장을 운영하는 캐스퍼 굿우드로 청혼을 거절한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포기하지않고 기다리겠노라 통보한다.

 

더 넓은 세상을 맛보고 독립적인 삶을 추구했던 이사벨... 굿우드는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고 매력적인 워버턴은 좋은 사람이지만 지금은 아예 결혼생각이 없었던 그녀는 오로지 섬세하고 당당한 말투와 배움에 더 눈길이 갔던 것... 지금껏 그녀를 지켜본 바로는 은근히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도 있는 듯 하다. 조언을 해주면 공감은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여러번 보였기때문이다. 마지막까지 그녀가 어떻게 성장하게 될지 엄마의 마음으로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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