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쉼표 다이어리 - 자존감을 키우는 세 개의 쉼표
킹코 지음, 신동원 감수 / MY(흐름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138207184
그냥 다이어리인줄 알았습니다.
새해 다짐을 하며 끄적이다가 그냥 그렇게 잊게 되면 한쪽 구석에 처박혀질.... 제가 항상 그랬거든요. 처음으로 올해는 다이어리 한권을 다 쓴 기록적인 한해를 보내고 있어요. 강연도 다니고 공부계획과 독서계획, 그리고 아이들과 2017년을 함께 하고픈 체험들이 가득 들어 있지요.
이것을 계기로 다시 한번 준비하게 된 '쉼표 다이어리'는 다가올 2018년을 또 한번 기똥차게 지내려는 단단한 마음의 다짐입니다.
'쉼표 다이어리' 속에는 꽤 많은 메세지들을 품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자 킹코님이 말한 영원히 나를 사랑해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은 오직 나뿐이예요란 첫 페이지의 글귀는 무척이나 나 스스로를 단단하게 잡아줍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제 나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말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동원님은 백설공주의 계모가 매일 거울을 보며 스스로 묻듯 나도 온전한 나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다이어리 속에 가득 담았지요.
다이어리 속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나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무척이나 특별히 꾸며놓았어요. 그리고 자존감 선언문에 이어 버킷리스트까지 포함되어 있지요. ^^
매달의 큰 계획과 달력이 들어있고 '쉼표 다이어리'의 가장 특별한 페이지인 나에게 묻고 싶은 말과 나에게 건네고 싶은 말의 페이지로 타인이 아닌 온전한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이시간이 하루를 뜻깊게 새겨줄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오늘은 왠지 우울해서... 오늘은 그냥 날이 좋아서... 우연히 한페이지에 나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는 소중한 끄적임에 기분을 들었다 놨다 할 듯 합니다. ^^
특히나 빠짐없이 들어있는 킹코는 꼭! 한템포 쉬어갈 수 있는 쉼표의 메세지들과 그림들을 그려 넣었는데 그것이 무척이나 귀엽고 우스워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마치 예전의 월리가 나이가 먹어 포동포도 살찌어 나타난 모습으로 어찌나 옳은 말을 건네는지 다이어리의 한장을 넘길때마다 그날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으라고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랍니다.
이 소중한 한 페이지를 이제 끄적여 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