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처럼 동그란 내 얼굴
미레유 디스데로 지음, 유정민 옮김 / 담푸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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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책속의 내용을 눈치챌 수 있었다. 뚱뚱한 모습의 소녀를 보며 바다와같은 파란빛을 띄고 있는 큰 눈과 오똑한 코, 핑크의 야무지게 다물어진 반짝이는 입술과 붉은빛의 머릿결은 차분함마저 느껴졌다.
문제는 살이 좀 빠지면 꽤나 매력적일 것 같은데 그게 이 책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됐다.

 

 

주인공 사스키아의 방 안엔 자신만의 비밀공간이 있었다. 바로 책장 뒤에 숨겨 둔 음식들 말이다. 중학생때 뚱뚱하다는 이유로 놀림을 당하게 된 사스키아는 결국 전학을 가게 되었다. 다행스러운건 그나마 절친이였던 친구들과 함께 전학을 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른 제도에 무척 흥미롭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한 청소년기를 지내는 소녀에겐 외모컴플렉스가 꽤나 무겁고 심각한 고민이였을텐데 이 책에서는 괴롭히는 가해자와 괴롭힘을 당하는 사스키아, 그리고 중립을 고심하는 친구들 사이의 갈등과 대립이 무척 특별했다.
학교 안에서의 이러한 사건을 선생이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결해가는데 상처를 상처로서 치료하는 과정에서 석연치않은 방법과 언변으로 사실 흔쾌히 인정할수만은 없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다고 느꼈던 건 우울했던 순간, 사스키아는 책으로 위로를 삼고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합리적 방향을 스스로 찾고 자극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그들앞에 자신을 적절히 대변하는 언어를 사용해 결코 울고만 있지 않고 마음을 다잡아 일어서는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이 내가 꿈꿔왔던 모습이 아니더라도 그것은 틀린것이 아니고 다른것뿐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은 꿈을 꿀 수 있는 딱! 좋은때이기 때문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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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그러진 사랑과 이별하기로 했다 - 사랑에 관한, 사랑스럽지 않은 이야기
이사벨 나자레 아가 지음, 이선화 옮김 / 영인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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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사랑스럽지 않는 이야기라는 무심할 수도 더 깊이 생각하면 섬뜩할 수도 있는 글귀에 심리학적으로 풀어나간 저자의 해석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게다가 정신운동치료사라는 저자가 영원할 것만 같은 사랑이란 단어를 어디까지 나락으로 떨어트릴지, 그리고 어떠한 해결방안을 내놓을지 궁금했다.

 

 

저자는 진정한 사랑은 긍정적 감정이라고 설명하지만 책 속에서는 그 긍정적 사랑에 스크레치가 생기고 가혹한 현실에 사랑의 색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를 영혼을 빨아먹는 흡혈귀라는 무서운 표현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랑을 파괴시키는 원인제공자를 '심리 조종자'라 하는데 더 쉽게 표현하자면 인격 장애자라고도 설명했다.
어느 광고에서도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란 외침에 '사랑은 변하는거야.'라고 답한것처럼 처음에 서로에게 느꼈던 좋은 감정들이 조금씩 퇴색해지면서 관계가 변질되고 나의 의지를 상대로부터 끌어내 고집스럽게 자기 중심적 성향을 고수하며 상처가 아픔이 되어 사랑이라는 본질의 색을 잃어가는 상황을 아주 상세히 보여준다. 첫 만남부터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까지 하게되는 과정들의 사례들을 보여주는데 심리적으로 인터뷰한 사람들의 자존감이 무척 결여되어 있었다.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니였겠지만 상황에따라 변하는 '심리 조종자'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종당했던 사례들이 보여지면서 결코 가벼운 주제는 아니였다는 자괴감도 들었다.

이제 시작하려하는 연인이나 영원히 행복할 것 같아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부부가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책에서는 사랑으로 고통 받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읽어두어야 할 이야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일그러진 사랑과 이별을 한다고 하지만 사랑은 나 자신부터 시작되어야하며 믿음과 배려를 가슴 깊숙히 새겨놓고 조금씩 끄집어내어 표현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변하더라도 가슴의 울림은 변치 않길 ... 그리고 어둠의 빛을 환한 빛으로 바꿀 수 있는 등불이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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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하고 싶은 남자 공감받고 싶은 여자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나지윤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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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만남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자는 밀당을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밀당의 고수라고 말하면 남자건 여자건 모두 고개를 끄덕이는데 가장 어려운것이 남녀간의 밀당이고 더 깊게 말하면 결국 '밀당이 뭔데?'라고 의문을 품는 사람이 대부분이지요.
뭔지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밀당의 차이를 이 책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표지에 있는 문구가 바로 밀당의 해답인듯 합니다.
'너, 연애도 기술인 거 알고 있니?'
바로 이거지요. 밀당!!!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와 남녀간의 습성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지어 주는데 뭐라고 반박할 거리가 없을 정도로 무척 정확하게 지적을 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할때부터 여자의 언어와 남자의 언어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들어가 있는데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웃지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저자는 남자의 시선에서 여자를 얘기하고 여자의 시선으로 보는 남자를 얘기함으로서 서로가 틀리다고 생각했던 것을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서 이해를 시키는데 심리적으로 무척이나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다양한 상황과 그 상황에서의 심각 수준은 남여가 다르므로 이성과의 교감에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제대로 해낸 듯 싶습니다.

책의 제목과 같이 남자는 더 생각할 필요없이 지금의 상황을 바로 해결하고 편해지고 싶어하는 심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으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어하는 여자의 심리를 인정하면 진정한 밀당의 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책을 읽은 후 느낀게 있다면 나는 밀당의 고수가 맞다고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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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 이야기 - 철저한 현실주의자인 슈퍼 차이니즈와 만나고 거래하는 법
김기동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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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재미를 느낀 나는 조금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서 중국으로 직접 넘어간적이 있다.
중국사람을 인식하는 편견때문에 그들을 대면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연결해주는 인력적인 루트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지인의 소개로 중국에서 사업하는 한국사람을 소개받게 되었고 중국여행겸 도매시장 투어겸 무작정 중국으로 넘어가 중국이란 나라를 경험하게 되었다. 중국에 도착한 후 꽤나 인상적이면서 눈살찌푸려지는 상황도 보고 어이없는 일도 겪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의 진출은 진짜 흥분의 도가니였다고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나를 미친사람 취급할지도 모른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의 중국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이라 생각하는 나의 기준은 변치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이없고 사기같았던 중국의 도매시장의 안좋았던 경험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이익을 창출해 냈고 이 책으로 인해 그들만의 문화와 인식 차이의 문제점에 대한 오해가 다 풀린듯 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소품점을 운영하던 나는 중국의 도매시장으로 넘어가 중간 마진을 떼고 나만의 노하우로 직수입을 해서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격 경쟁에서 이기려고 도매시장을 투어한 적이 있다. 통역사를 끼고 직접 도매로 거래를 하고 물건까지 받아 확인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물건을 받았는데 내 눈으로 확인한 제품과 실려온 제품의 상태가 너무나 차이가 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제품의 단가 경쟁에서 엄청 우월했고 손해보는 장사를 했을거란 예상을 깨고 몇배의 이득을 보는 장사를 했다는게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따지지도 문제삼지도 못했다는게 아직까지 웃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이 책에서는 중국사람이 어떻게 우리나라 사람과의 의식차이가 있는지... 그 문화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  중국의 역사와 배경... 인식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한국사람으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와 인식의 차이를 인정하면 그만큼 편할수 없을것만 같기도 하다.
인간관계... 중국에서의 '꽌시'조차도 인식의 차이가 너무나 달라 지금도 이해하긴 어렵지만 저자는  그런 그들만의 생활양식과 그들만의 사고를 상세히 설명하며 그들의 세계를 인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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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김미자 지음 / 글로세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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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박물관 여행만 생각하면서 박물관 투어만 계획했었는데 문학관 여행이라는 표지를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부족한 저 자신에게 그나마 일찌감치 기회처럼 다가온 책인것 같아 무척 반갑기도 했었답니다.
그런 기대감에 첫장을 넘기고 차례를 확인하는 순간, 스스로의 부족함이 절실히 드러나고 잘 알지못했던 우리나라의 작가분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것을 알지도 못했던 것에 죄송함마저 느꼈습니다.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곳!
바로 안동의 권정생 동화나라였습니다.
아이들의 연령대와 알만한 작가가 권정생님인게 첫번째 이유이고 강아지똥, 엄마까투리, 오소리네 꽃밭, 훨훨 간다 등의 동화책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인게 첫번째보다 더 앞선 이유이기도 하지요.

책 속에는 38개의 문학관과 44명의 작가를 소개하는데 문학관이 위치한 곳과 사진이 포함되어 있고 이용을 위한 시간과 요일, 전화번호까지 자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또 그 속으로 들어가면 저자의 발자취와 함께 작가의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왜 이곳에 그 작가의 문학관이 마련되어졌으며 작가의 대표적인 글도 함께 실어 작가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학관을 찾는 길목과 입구는 어떤 모습이였는지 내부를 묘사하며 그 시대적 배경과 문화를 알게 해주고 저자가 느낀바의 감상을 적어놓았는데, 아마도 내가 나중에라도 찾아가면 저자가 느꼈던 감정도 함께 공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책 속에서 소개한 시를 보면 알 듯 한데 작가의 이름과는 연결이 안되서 자신이 정말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가깝지만은 않았던 그 곳으로의 발걸음을 책과 함께라면 조금은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
이제 제가 그 곳으로의 여행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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