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물어도, 예스
메리 베스 킨 지음, 조은아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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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7월, 프랜시스 글리슨과 브라이언 스탠호프는 같은 경찰교육을 받은 동료이다. 적막하지만 그럼에도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 길럼에 와서 정착하게 된 그들은 동료이면서 이웃지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니... 도저히 믿어지지않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독자인 나도 멀리 떨어진 이곳에 정착하기 전에 친구와 가까운 곳에 살면서 평생을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가며 살았었다. 다행히 서로의 남편들도 사이가 좋아 오며가며 인사하고, 술도 한 잔 걸치며 주말에는 산책과 나들이를 즐겨했는데... 어째서 이들은 서로 어울리지 못했을까? 게다가 적막한 곳에서의 생활은 더욱 연대감을 느꼈을텐데 상황이 이만큼 악화되기까지 어떤 문제였을지 생각하니 무관심이었던 것 같다. 일터에 간 남자들... 홀로 집에 남겨진 여자들은 외로웠고 아팠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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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메리 베스 킨 지음, 조은아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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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매체에서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소개된 <다시 물어도, 예스>는 지금 불안한 현실 속에 흔들리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다. 누구나의 삶이 행복할거다 믿는 것처럼 보여지는 건 아마도 지금 내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일거다.

동료 경찰이 이웃이 되면서 서로의 얽힌 삶을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 무척 궁금했다. 이성적으로는 내 삶이 힘들더라도 스스로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막상 어려움이 닥치면 피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게 바로 나약한 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이성이 생각한 것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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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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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대출은 사람을 보고, 담보 대출은 물건을 봐...

이걸 누가 몰라서 그런가? 은행원이라고 딱! 보면 이 사람은 돈을 잘 갚을건지 아나? 담보가 그나마 정확하긴 한데 문제는 앞서 잡은 저당권 금액의 차이지... 부동산이야 오르면 다행이지만 떨어지면 그만큼 곤란한 상황이 오는거고...

고객님들도 마찬가지로 돈을 빌릴 땐 굽신거렸다가 상환능력이 없어지면 바로 태세전환하듯 한두번 사과하고 신용불량을 만들던지 갚을 능력이 없으니 대손처리하던지 막무가내로 나온다. 이쯤되면 죽은 사람은 이제 잊혀지고 사회문제로 가게되는거지... 버블 경제가 왜 생기나했는데 이래서였군!!

돈에 엮이면 뻔뻔하고 추악한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어른들의 말이 맞다. 돈이 사람을 그렇게 만든다고... 아니... 어쩌면 제도를 알고 그걸 이용해 먹는 못된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범인은 누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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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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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읽게 된 계기가 있었다. 바로 TV로 읽는 독서수다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를 보고나서였는데 동물이 인간의 지능을 가지면서 인간과 분쟁과 대립을 통해 농장을 장악했다는 이야기가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게 풀어 주기도 했지만 출연진의 입담과 솔직한 발언에 고전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야기로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사고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기에 더욱 매력적이었다.

얼마전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에 관한 웹툰을 책으로 소개한 '데이빗'을 읽으면서 인간으로 태어나 파렴치한이 되는 범죄자들 보다 이상적인 인간이 되기위해 무난히도 노력했던 돼지 데이빗을 보면서 과연 인간은 떨어질래라 떨어질 수 없는 공유의 연대적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려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만, 데이빗에서는 인간과 공존하려는 바람었다면 동물농장에서는 권력을 찬탈하고자 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욕구를 추구하고 있다. 다시 만나는 동물농장을 통해 권력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정원농장에는 그곳 동물들에게 존중받고 있는 수퇘지 메이저가 있다. 여기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가끔 헛간에 모여 회의를 하거나 메이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이번엔 안락하고 편안하게 보내야 하는 우리가 인간에 의해 자유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자신들을 노동과 식용으로 이용하기만하는 인간은 모든 동물의 적이라 주장한다. 그러다 감정이 격해진 그들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소란해 졌을 때,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온 농장주인 존스가 시끄럽다며 동물들에게 총을 겨누고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 참담한 현실이 동물들의 일상이었다.

정신적 지주였던 메이저가 죽자, 문제적 인간에 대한 동물주의 혁명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새로운 리더를 세워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히던 존스 가족을 농장에서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농장을 차지한 그들은 간판을 동물농장으로 바꾸고 새생명의 재탄생이란 명분으로 나폴레옹이 동물들의 대장으로 나서게 된다. 그리고 명석한 두뇌와 글쓰기도 가능한 스노볼과 선동과 옹호에 앞장서는 선동부장 스퀼러가 동물농장을 관리하기로 한다. 가장 먼저 일곱가지의 계명을 만들어 그들만의 농장을 계획한 그들은 자유를 얻어다는 것만으로도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과연 그들의 바람대로 평화롭고 안락한 삶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을지...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입법, 사법,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들이 서로 견제하여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써야 하는데, 한번 권력의 맛을 본 사람들은 권력의 유혹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 동물농장에서도 메이저가 죽은 후 계명을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꿈꿨지만 비밀스럽고 교묘하게 계명을 바꿔 전보다 더 참담한 현실을 만든것처럼 말이다. 뉴스만 봐도 권력의 횡포와 비리가 난무하는 이들을 쉽게 보게되니까... 반성하고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권력에 마구 휘둘리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다시금 새겨야 함을 이 나라 권력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권력으로 만났지만 다음에 또 만나게 된다면 인권이나 동물권과 연결지어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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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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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토제일은행의 유키... 보통 입행 2년차 정도면 주임을 달고 4년차에는 계장을 다는 것이 탄탄대로에 섰다고 한다. 문제는 2년차에 주임까지 잘 갔던 그가 3년차에 섭외부로 인사발령이 났는데, 섭외부는 쉽게 말해서 빌려준 돈을 되찾는 곳으로 타인이 보기엔 사고를 쳐 좌천되었다고 볼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샤일록 야마가라는 별명을 가진 상사는 고작 회수업무라고 우습게 볼거면 생각부터 고쳐먹던지 아니면 사표를 던지는 게 났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함께 다니면서 채무자의 돈을 받아내는 능력에 감탄을 하게 되는 유키... 착착 잘 해결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야마가가 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냉정한 언행으로 칼같이 채권 회수를 하지만 다소 인간적인 면모와 적확한 판단력으로 회생을 할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에 기함을 할 정도로 내심 현명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부분만 본거지만 감히 유추해 보자면, 표지에서는 그에게 원한을 품었던 채무자가 범인일까라고 의문을 던지는데 난 채무자는 아니고 그의 능력을 시샘하는 누군가의 소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 그럼 이 예감이 맞는지 쉼없이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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