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찾아서
하라다 마하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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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야 와온의 아버지 가지가야 소이치로, 그리고 자신을 가지가야 마유미라고 소개한 새엄마란 사람은 아버지와 함께 보스턴에 가지않고 와온과 같은 집에 남겠다고 선언한다. 이미 알고 있었는지 아버지는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만 하고... 어쨌든 같이 살게 된 두 여자는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그렇게 그녀의 존재를 인정하려는 순간, 마유미는 간직해오던 편지를 와온에게 전한다. 바로 자신을 버린 어머니로부터 온 편지를...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와온의 친구들에게 "어른이란 말은 '큰 사람'이라는 뜻이야"라고 말하며 형편이 어떠하더라도 일단 고민을 털어놓으라고 조언해 준다. 곁에서 친구들과 마유미의 대화를 들으며 정작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몰랐던 와온... 그렇게 마유미에게 전해받은 어머니의 편지는 숨 죽여있던 와온의 꿈에 한줄기 빛을 발하는데...

드러나는 진실에 거침없이 눈물이 차올라 읽어나가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여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두운 모든 것들에 빛을 내어주기위해 지켜왔던 것들을 보면서 진한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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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연애사 - 당신을 사랑하기까지 30만 년의 역사
오후 지음 / 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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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사가 사적이 아니라 공적이라니... 그 무슨 희귀한 소리인가?했지만 과거로 돌아가 보면 인간이 세상에 살아가기 위한 번성으로 번식을 하였다고 하면, 지금은 번식 행위보다 삶의 질을 찾는 인간의 모습을 옅보고자 한다. 흥미롭게도 연애 역사를 통해 보여준다고 하니 기대반 흥미반 반항심 등의 여러 감정이 뒤섞였다.

 

씨족 중심이었던 원시 사회는 당시 무규율 성교시기가 지나면서 근친 간 성교도 배제했다고 한다. 무규율 성교는 추론일뿐 증명된 바는 없다고 하나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보자면 완전 허무맹랑한 주장은 아닌 듯 싶기도 하다. 어쨌든 아빠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엄마뱃속에서 나온 건 확실하므로 모계사회를 유지했는데 그렇다고 여성이 권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유는 근친상간을 금지시키면 만날 수 있는 상대가 한정되어있으니 부족간 융합이 필요했고 남성이 주도하여 중계를 했으니 권력 또한 남성으로부터 나오게 됐다.

 

읽으면서도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지만 역사적 근거를 두고 있다니 생소하면서 신기하기만 했다. 게다가 현재까지 철저하게 모계사회를 유지하는 '모수오족'이 존재하고 임신 후 동네를 다니며 관계를 맺는 '바리족'도 존재한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설마 진짜야?하는 의문에 검색했더니 진짜 존재해서 더 놀랐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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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2 (일러스트 특별판) - 단 하나의 마음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2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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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주인인 루나는 만인의 연인이랍니다.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지 못하는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지요. 처음엔 그저 밝고 명랑하기만 한 줄 알고 있었는데, 가끔 루나의 눈에 비친 흐릿한 그림자는 역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게 확실한 것 같아요. 어떤 사연인지 그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아리별에서 행복한 어린 날을 보냈던 루나... 당시 밖에서는 우주해적 크루텔이 어둠별을 침공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어둠별의 주인인 그라우잠이 패배하면서 정처없이 우주를 떠돌다가 결국 아리별에 들어오게 됩니다. 난폭한데다 무섭게 생겨서 환영을 받지 못했지만 루나만큼은 달랐어요. 빛구슬을 통해 그들에게 온기를 전달했고 따뜻한 마음 또한 전해주었지요.

그라우잠은 루나가 그들만의 태양이길 바랬답니다.

그렇게 관심을 한군데에만 쏟다보니 다른 마을의 주민들에게 하나씩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지요. 사랑을 줄수록 더 어그러지는 그라우잠우 흉측한 존재가 되어 다른 이들을 해치기 시작합니다. 이를 보다못해 모나가 나서 어둠의 세계로 끌고갔지요.

 

 

 

 

태양의 찬란함을 품은 루나의 사랑과 관심은 모든 이들에게 공평해야 했어요. 한 사람에게만 최선을 다하면 뜨거움에 상처를 입고 말지요.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요? 지금 우리도 사랑과 관심의 크기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다르잖아요... 루나의 상처는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그들에게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온기를 조금 더 준 것뿐인데 그게 문제를 일으켰다니 누구하나 마음껏 사랑할 수 없는 루나의 마음이 무척 쓸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쉿~!! 이쯤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드디어 마레와 노아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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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찾아서
하라다 마하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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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제교향악단의 전임지휘자였던 와온의 아버지는 마지막 공연 후 보스턴의 음악감독으로 떠날 예정이다. 뜻깊은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 같은 반 친구들을 모두 초대했는데 와온은 불만이 가득하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대기실을 찾지않았던 이유를 묻자 언론에 떡밥을 주기 싫었다나... 게다가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따라 보스턴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다.

그리고 늦은 귀가를 하던 어느날... 여느때와는 다른 분위기에 바짝 긴장을 한 와온은 식탁에 앉아있는 어느 여자를 발견한다. "반가워, 가지가야 와온 양. 난 네 엄마야"라고 인사하는 그녀에게 아줌마라고 불렀다가 한바탕 난리가 났다.

아~ 대단한 지휘자 아빠, 수석 첼리스트였던 엄마... 역시 음악가의 가족이었구나. 네살부터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의 강요로 시작한 첼로를 거부했던 이유는 결국 행복하지 않아서였나보다. 게다가 새엄마라는 여자는 아줌마라고 했다고 망할꼬맹이라며 윽박을 질러대니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올지 진짜 궁금하다. 근데 첫 만남이 이러면 보통 끝에는 죽고못사는 사이가 되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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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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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공산사회였던 구석기 시대, 도구의 발견을 통해 생산수단의 시초가 되었고 이로 인해 대량 생산물을 수확하면서 경제력과 권력을 획득하게 됩니다. 농사를 시작하며 정착을 하게 된 인간은 부를 통한 권력을 알게 되었고 중세 봉건제사회에서는 사회계급이 세분화되는데 왕, 성직자, 영주, 귀족 등의 상위신분과 농노, 노예 등의 하급신분이 나눠지면서 권력을 잡기위한 인간의 이상은 갈수록 추악해지고 말지요.

현대에도 여전히 자본에 대한 착취가 일어난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답니다. 과거에 가진 자가 권력을 쟁취했다고 한다면 오히려 현대에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본착취에 혈안이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이 책을 만난 어린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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