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요 네스뵈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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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의 제왕 요 네스뵈... 게다가 모든 면에서 탁월하다는 추천사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20년전... 동생 칼은 매번 아빠의 총과 개를 데리고 사냥을 나선다. 한번도 들린 적 없던 총소리였지만 어느날 마침내 문제의 총소리가 들렸다. 새를 사냥하다 실수로 개를 쏜 칼... 나 로위는 아빠가 보여준 사냥용 나이프로 가망없어 보이는 개를 보내주었다.

프롤로그 첫 장면을 읽고 그대로 책을 덮어버렸다. 이유는 여유로운 주말에 밤새 이 책을 놓지 않으려고... 어쩌면 이들 형제는 우애가 아주 깊거나 아니면 뼛속까지 추악한 모습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시작부터 충격적이라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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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2 (일러스트 특별판) - 단 하나의 마음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2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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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고독과 어둠을 품은 땅의 주인 모나... 막내지만 당차고 강한 내면을 지닌 모나의 솔직한 심정은 노아가 자신을 동생처럼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기를 원하고 있지요. 어둠 속에서만 살았으니 가느다란 빛 뿐만 아니라 사랑도 무척 그리웠겠지요? 생명과 죽음이 맞닿아 있다는 보라띠 마을... 그리고 아리별의 보물인 아리석의 전설... "어둠이 빛을 삼키면, 어둠은 빛이 되고 나는 네가 되리라"

 

자~ 이번엔 모나의 지하세계로 들어가 볼게요.

 

 

 

 

소외당한 그라우잠에게 따뜻한 온기를 줬던 루나의 이야기 기억나나요? 빛구슬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던 그들은 폭력성이 더해져 모나가 가장 밑바닥에 가둬뒀었지요. 얌전히 지내는줄 알았던 그라우잠이 몰래 탈출해 아리석을 차지하려 한다는 말을 전해들은 친구들은 보라띠 마을로 이동했답니다. 땅의 주인이지만 원로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며 막무가내로 대하는 모습에 작아진 모나를 안타깝게 바라보았죠. 어떻게든 그라우잠을 잡아 아리별에서 쫓아내야만 하는 책임감이 왠지 무거워 보이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그라우잠이 아리석을 차지하는 순간... 파란 불길에 휩싸인 그를 보고 결국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루나는 눈물을 터트리고 맙니다. 사실 그라우잠이 원한 것도 단 한가지, 보고싶었던 루나를 만나는 것이었어요.

"보고 싶었다" 그 한마디만 남긴 채...

 

 

 

아리별의 생명이 아리석이라면 우울의 늪은 죽음이었답니다. 그렇게 보라띠 마을에 생명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그곳을 모나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는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정해놓진 않잖아요... 학교생활도 그렇고 자신이 맡은 일에서도 얼마나 노력했는지의 과정이 중요한 것이지 결과물만 보고 판단하면 안돼요. 요즘 티비프로그램을 보면 서로를 끌어내리며 경쟁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최근엔 서로 윈윈하면서 잘 싸웠다... 수고했다... 이만큼이면 최선을 다한거다... 응원해 주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지요? 과연 어떤 모습이 아름다운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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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연애사 - 당신을 사랑하기까지 30만 년의 역사
오후 지음 / 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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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명언 중 이런 말이 있다.

"남자는 어떤 여자하고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 여자를 사랑하지만 않는다면" 이는 남성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성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하지만 사랑없이 결혼을 생각할 수 없는 인간은 쉼없이 사랑을 갈망하고 혼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개방된 연애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거의 연애사와 지금...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연애의 역사도 진보적 진화를 이루어 냈다. 번식을 위한 욕구가 아닌 사랑이란 이름의 감정을 확인하고 이후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것을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과연 사회 통념상의 개념과 현실이 똑같을까? 의문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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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연애사 - 당신을 사랑하기까지 30만 년의 역사
오후 지음 / 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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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

이집트 신화를 보면 암흑뿐이었던 시기에 바다의 신인 아툼이 태어났다. 홀로 외로이 지내기가 너무 심심했던 아툼은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위해 자위를 했고, 너무 신성한 존재였던 아툼의 자위만으로 새 생명들이 탄생하여 현세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처녀의 몸으로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와 자위만으로 새 생명을 탄생시킨 아툼이나 신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기괴하고도 참신하다. 맹목적 믿음을 위해 오랜기간 구전으로 역사서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 중에 누군가의 탄생과 심판에 의한 몰살이 가장 흥미롭다. 무엇이 되었던간에 생명의 탄생과 죽음은 인간에게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니까 말이다.

특히나 나라의 가뭄때문에 왕이 공개 자위를 했다는 말에 충격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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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2 (일러스트 특별판) - 단 하나의 마음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2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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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바다의 주인인 마레를 만나볼까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처음 모나에게 접근하는 노아를 보고 무척 까칠하게 굴었어요. 둘째라서 그런지 루나와 모나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하며, 정작 자신의 아픔은 드러내지 않지요. 왠지 노아랑 닮은 것 같지 않나요? 게다가 노아와 마레 사이를 보면 서로 좋아하는 게 분명한데 왠지 어려운 사랑을 하는 것 같아요. 자~ 이번엔 바닷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바닷속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사건이 하나 터져버렸답니다. 문어공주와 불가사리왕자가 결혼을 하려는데 불가사리족은 바다의 해적으로 악명이 높았기에 문어공주네 집에선 가문의 수치라며 반대를 했어요. 어쨌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버릇처럼 내기를 했는데, 세상에 불가사리왕자의 팔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당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 일까요? 떨어져 나간 팔이 왕자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부드러운 말투에 원래 왕자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지 뭐예요?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이 무척 설렐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곁에 있는 친구를 보지 못한다면 그 친구는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받을까요? 모두에게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길다보면 기회를 잃을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야 할 거예요.

 

 

 

 

노아와 마레에게 또 하나의 사건... 기분좋은 결혼식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었어요. 그 이유는요... 결혼식에 초대받은 물고기들은 먹고먹히는 약육강식의 중심에 존재하기 때문이죠. 살려달라는 갈고등어의 부탁을 거절하는 마레를 보며 노아는 최악이라 말하며 떠나고 맙니다.

하지만 바다의 무서움을 모르는 노아는 곧 위험에 빠지게 되고 우연히 마레의 '비밀의 정원'으로 빠져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바다를 다스리면서도 모두를 지킬 수 없는 이유를 듣게 되지요.

속이 깊은 마레의 비밀을 모두 들은것은 아니지만 도와주지 못하고 굳건히 자리를 지켜야 했는지, 또 여린 마음으로 말 못하는 또다른 비밀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답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도 노아와 마레가 속시원하게 풀어놓을때까지 기다려야 겠어요. ^^

 

 

 

 

 

다행스럽게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확인했답니다. 함께 마주보고 웃고 소중한 시간을 나눴음 좋겠다는 바람이 가득합니다. 친구들도 지금은 부모님과의 시간보다 친구들과의 수다가 더 재미있고 신나지 않나요? 어느 공간에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니까요... 친구든... 가족이든... 선생님들... 모두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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