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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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아를 두고 소녀들의 싸움이 벌어졌어요. 모두의 상처가 깊어지던 가운데 그림자별이 갈라지면서 검은비가 쏟아지고 말지요. 그리고 마레는 노아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안깁니다. "넌 사랑받을 자격도 없어. 차라리 없어져 버려" 모나는 절대 안된다며 자기를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고요.

한 번 터져버린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네요. 마지막 이야기에 가까워져 가면서 마음이 더 조급해 지는 것 같아요. 작은 아이들에게 이렇게나 큰 아픔을 주는 걸까요?

 

 

 

 

노아의 기억 속 엄마는 그 아무도 사랑해선 안된다고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파멸시키는 운명을 타고 났다고... 하지만 아리별의 친구들과는 행복할줄 알았거든요. 사랑받을 자격이 없으니 없어지란 말... 노아에겐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었고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슬픔이었어요. 그렇게 정신을 잃고 만 노아... 아리별에서 떠날 결심을 하게 됩니다.

 

 

누가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고 했나요? 너무나 아파서 친구들의 몸과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고 있는데... 친구들은 이런 느낌받은 적 있나요? 책을 읽고 있는데 책속 인물에 감정까지 전염되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요. 같이 떠들고 웃고 울고...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상처를 주고 원하지도 않았는데 떠나야 하는 이 친구들이 너무나 가여워요. 누가 좀 구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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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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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에 앞서... 책 속에 비밀공간이 숨어있네요. 표지를 벗기면 빨간 모자가 여행을 떠나기 전, 쿠키와 와인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들어있답니다. 아~주 특별한 와인에다가 각양각색의 재료들로 만든 쿠키... 이제 준비는 끝났으니 여행을 떠날겁니다.

빨간 모자의 집 문을 여는 주문이 있어요... (쉿~)

"늑대 따위 무섭지 않아"

"흔들리는 불꽃도 무섭지 않아"

신데렐라,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냥팔이 소녀... 빨간 모자가 여행 중에 만나는 이야기인데요... '화려한 추리 종합 세트'라고 하니 조용히 따라가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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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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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신을 위해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왜 나를 위한 것이지?' '내 일인데 왜 나만 몰라?' ... 이런 불만으로 진실을 들었을 때, 그냥 듣지 말걸 그랬어...라고 후회해 본 적 있나요?

매일 노아의 천막을 찾은 모나는 조금씩 마음을 여는 듯한 모습에 안심을 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하늘이 태양을 삼키고 회색빛이 감돈다고 얘기하는 노아를 보고 의아해 하던 모나는 노아의 눈이 점점 멀어 가고 있다는걸 눈치채고 맙니다.

 

 

 

 

모나가 아무리 노력해도 노아의 눈길은 한 곳만 향하고 있었어요... 바로 마레... 자신이 눈이 멀어도 파랑만은 남기고 싶다는 노아의 말을 듣고 모나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한 사람만을 위한 거짓말... 노아가 우울한 이유는 눈이 흐릿해 졌기때문이라며 자신의 한쪽 눈을 내어 줄 거라고... 그만큼 노아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모나...

이 일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어쩌면 루나, 마레, 모나는 아리별의 주인 아리로 살고 있지만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어떻게 할 수가 없나봅니다. 아리별의 주인이기 이전에 한 소년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잖아요. 안따까운 마음에 가슴만 졸이고 있네요.

 

 

 

 

처음부터 별신이 고장나지않아 노아가 아리별로 오지않았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근데 이미 벌어진 일은 아무리 후회해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거 우린알죠... 그렇기에 문제가 생기면 뒤로 물러서지말고 해결을 해야 한답니다. 상처가 너무 커서 답을 찾기 어렵다면 가장 상처를 덜 받는 선택을 해야만 해요. 해결하지 않고 도망치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부디 고양이달 친구들 모두 많이 아프지 않았음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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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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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 가와카미의 귀신이 붙은 책이 있다. '절규 도서관 친구 지옥' 공포소설로 아버지에게 고통받다 사망하게 된 소녀가 죽어서 도망을 치다 학교 도서관으로 피신했다는 소문... 다 읽고 사흘정도는 기다려 주지만 그 전에 이 책을 다른 친구에게 읽히지 않으면 죽음에 이른다는 것...

화가난다...!!

얼마전까지 같은 교실에서 수업받았다는 학생이 아버지의 폭력으로 사망하게 되었다는데 팩트도 없이 친구의 죽음을 기정사실화하여 미신까지 만들어내다니... 진짜 '신'이 존재한다면 한바탕 혼쭐을 내줬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믿고 싶지 않은 소녀의 죽음은 정말 사실일까? 꿈도 있는 이 작은 소녀에게 이토록 짧은 삶은 너무나 가혹하고 안타깝기만하다. 아니겠지? 부디 아니라고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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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요 네스뵈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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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땅엔 동생과 나만 남았다.

추악한 것들은 다 없애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목 죄어오는 과거의 걸림돌은 또 다시 선한 나를 악한 존재로 만든다. 사실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같은 삶이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독자인 내가 이렇게까지 거침없이 말을 하는 것은 형 로위에 대한 감정이 상당히 이입되어 있었고 조금의 연민을 느꼈기 때문일거다.

가족이란 이유로 희생을 강요당했던 삶...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동생... 무엇이든 얘기하면 다음날 깔끔하게 해결되어 있으니 고맙다 못해 이용까지 해 먹는 거지같은 가족사... 읽는내내 기함을 하며 어찌 이럴 수 있는지 페이지는 넘기지만, 역시 스릴러의 제왕 요 네스뵈는 책 속 주인공을 처참하게 짓밟고 만다. 최소한의 희망의 끈이라도 쥐어주겠지 내심 기대했지만 그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던 잔혹함... 정말 끝까지 이러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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