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날 이후 소로는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진리를 알게 되었다.

인간은 자연과 분리 될 수 없고 자연의 주기 속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스스로 변화를 촉발하지만 자신이 촉발한 변화에 상처를 입기 쉬운 존재라는 것을...

 

 

뉴욕의 비열한 거리에서 경험했던 삶은 작가로서의 패잔병처럼 쓰라린 실패를 맛 보았다.

소로의 에세이를 거절 당하고 기면발작으로 글을 써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사람이 살면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지만 계속되는 실패는 참기 힘든 무력감을 가져온다.

에디슨이 말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은 알고 있지만 사람 마음이 생각만큼 단단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을 시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조금 편하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셋째 날 저녁 데번주, 타비스톡 근처 모스콤

 

포드의 휘발유가 바닥을 보일 때까지 달려, 결국 작은 오두막 다락방에 들어와 있는 스티븐스... 초보여서 그럴만도 했지만 인생사는 계획한 바 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니 자의적이 아니더라도 상황에 맞게 대처 하는게 옳다.

 

생각해보니 집사의 방도 햇살이나 밝은 불빛이 들어오는 방은 아니었다. 책을 읽다보면 눈이 흐리멍텅한게 제대로 보이지 않은 듯 했지만 활자를 읽는다는 기쁨을 포기하지 못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어리석게 굴었을까?? 자신이 집사로서 주인을 모신다 한들 점수를 매기는건 내가 아니었기에 언제 어디서든지 흐트러지지 않아야 했던 스티븐스, 비교의 대상은 누구이며 어떤 기준에서 중심을 찾을건지 어렵기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용한 성품의 아버지 존 소로와 재치있는 이야기꾼이었던 어머니 신시아의 슬하에서 목가적인 유년을 보낸 소로는 변화하는 산업혁명에 적응해야 했다. 콩코드는 자연에 접해있어 감수성이 짙었고 친구들과의 토론과 도서관은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헨리 소로가 세계를 보기 위해 콩코드를 떠날 필요는 거의 없었다. 고향인 콩코드에 머물러 있기만 하면 세계가 그에게 다가왔다.

 

 

 

문제는 학위... 간신히 입학한 하버드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을지...

 

어느때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수수께끼같았던 헨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 확고한 의지가 있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셋째 날 아침 서머싯주, 톤턴

'역차와 말들'이라는 여관 이름답게 밤새 영감한테 소리지르는 마나님 소리에 밤새 잠을 못 잘 수도 있다 넌지시 말해주는 손님들에게 "새벽 시골닭은 그런 식으로 우는가 보지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는데 반응이 없다.

'한 주에 두 번 혹은 더 자주'

이 프로그램을 열심히 듣는 이유는 거기에서 구사되는 재담이 내가 보기에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패러데이 어르신께서 나에게 기대하시는 유의 익살에서 벗어나지 않는 어조를 항상 유지하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자신은 그렇게 딱딱하고 빈틈없는 성격이 아니란 걸 어필해 보지만, 이런 농담이 어디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인가? 이것도 저마다의 노하우와 타이밍이 중요한거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로는 사물이 말을 하게 하는 법,

작가로서의 길을 배우고 있었다.

 

 

  작가의 서재를 본적이 있다. 책장에 빼곡히 꽂혀진 책보다는 무척 단촐하고 아늑한 작은 공간이었는데, 그곳에서 하는 사색의 시간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커피전문점에 앉아 길을 걷는 누군가를 보고 문득 엉뚱한 상상들이 튀어나온다거나 딴 궁리를 할 때 더 그럴듯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이중적 의식으로 글을 쓰는 자아와 생활하는 자아를 나눠 그것을 놀이로 즐겼다니, 역시 특별함은 타고나는 것인가보다. 지금부터 그의 일대기를 만나러 가볼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