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F가 된다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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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7은 고독한 숫자야...

천재 프로그래머 마가타 시키는 부모님을 살해했다는 오명을 쓰고 외딴섬에서 격리된 생활을 한다. 인형이 저지른 사건이라 주장하지만, 그녀를 발견당시 범행에 쓰인 흉기를 들고 피범벅인 상태였다고 한다. 그곳에서 불가사의한 밀실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이공계 미스터리라 그런지 시작부터 남다르다. 뭐 대충 상대방을 판단하는데 165×3367 바로 답이 나오는 수준이니... 그게 맞는 답인지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있는 나... ㅎㅎ

이런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이들의 미스터리 세계로 빠져든다니 기가막힐 노릇이다. 아마도 끝까지 읽어내면 프로파일러가 되어있지 않을까?

사이카와 쇼헤이니시노소노 모에가 펼치는 'S&M' 시리즈에 이 여름을 맞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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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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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우리에게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를 일러 준다. 

 

임종을 앞둔 소로를 만난 샘 스테이플스는 "그렇게 행복하고 평화롭게 죽어가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참 다행이다 싶었다. 지나온 인생을 후회하며 가는 길에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게 자신의 마지막을 덤덤하게 준비한 그의 생애에 벅찬 박수를 보낸다.

 

소로의 마지막 말... "이제 좋은 항해가 시작되겠구나" 얼마나 멋진 언어의 향연인가? 4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 소로, 그의 생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의 우리에게 여전히 '월든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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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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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의 모든 떠오르는 별 가운데 헨리가 당연 왕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모든 사자 가운데서도 헨리가 단연코 왕이라 생각한다.

 

'월든' 이후 날개 달린 듯 우호적인 격찬이 넘쳐나면서 강연자리도 생겼다. 펜레터가 쏟아지고 친구들도 생겼다. 여전히 혹평을 내놓는 사람도 있었지만... 집에 돌아온 소로의 일기장은 행복의 글귀로 넘쳐났지만 몸이 허약해 지기 시작하면서 요양을 하게 되었는데, 이젠 자연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사람이 그리워졌다.

 

오랜시간 실패를 경험한 소로, '월든'으로 성취를 이룬 그는 그동안의 긴장감이 풀어진 것일까? 이름이 잊혀지기 전에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지 못한다면 작가의 삶은 고독으로 물들어간다. 글을 쓰는 행위를 놓지 못한 소로는 회복 후에도 버릇처럼 글을 썼다. 그렇게 또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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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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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474/ 노예제 반대 집회>

 

 

나는 우리 호수를 향해 걷는다.

인간이 천박하다면 아름다운 자연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런 질문을 뇌리에 새겼던 소로는 질문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정면으로 부딪치기 위해 월든을 쓰기 시작한 것이였다.

 

인간은 끊임없이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한다. 인간의 근본적 본성은 욕구이며,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금도 살아내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편하거나 불편하거나 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어 해결을 해야 한다는게 소로의 생각이고, 그럴때 최선을 선택하기위한 생각을 하는 것, 혹 불편한 선택을 하더라도 가장 덜 불편함을 택하는 것도 인간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소로의 위로는 역시 월든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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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오 이시구로 개정판> 민음사

 

'소설이 주는 정서적 힘'이라는 노벨상 수상 평을 보고 앞으로의 인간은 어디로 연결되어 또 다른 세상속에 속할지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자신이 아닌 주인으로 향하는 절대적이며 헌신적인 모습을 그린 '남아 있는 나날',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만들어지는 도구로서의 복제인간을 그린 '나를 보내지 마'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면의 모습을 그린 '녹턴'

미래 사회의 어두운 표상은 인공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음을 경고했던 '클라라와 태양'

 

곧 다가올 미래를 예언하는 듯 했던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을 만나면서 인간윤리와 존엄성에 대해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받았습니다.

또한 도서를 선물해 주신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에 감사드리며 인간과 연결되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한 희망이 결코 암울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그날이 오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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