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과 극소의 빵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0
모리 히로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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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크의 주주인 니시노소노 모에는 나노크래프트의 사장 하나와 리키야의 초대를 받아 친구들과 방문하게 된다. 또한 하나와와 모에는 어릴 때 부모님이 정한 약혼 상대라고 하는데 직접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재와 천재가 만나 나눈 대화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숫자였고 포도주 몇잔으로 모에는 정신을 잃고 만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모에의 눈앞엔 시키박사가 있었고 오늘밤 진기한 '인간의 죽음'의 메세지를 들은 모에는 경찰에 신고를 하게된다.

발빠르게 움직인 모에는 사건을 방지할 수 있었을까?? 과거 사체유실 사건이 일어났던 것 처럼 또다시 발생한 사건... 도대체 왜 인간의 죽음을 한낱의 프로그램으로 보는 것일까? 아니면 그들의 잘못을 심판하려는 것인지 아직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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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김예령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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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에 출간된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작가가 평소에 존경했던 이반 일리치 메치니꼬프를 모델로 썼다고 하는데 그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노벨 생리학상 수상자인 메치니꼬프의 형이다. 이 책을 접한 메치니꼬프는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죽음이란 공포를 이보다 잘 묘사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죽음이란 단어가 주는 불안은 여전히 인간을 흔들리게 한다.

철학적 인문학을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향한 망망대해의 항해를 시작하는데 무엇하나 보이지않는 바다 한가운데서 갈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해진 진로에 따라 흔들림없이 항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혼돈의 바다속에서 침몰하느냐 아니면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고 마지막엔 자신의 삶이 가치있었던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게 되는데, 근본적인 평가는 나 자신의 몫이란거다. 하지만 죽음을 이미 예견하고 있고 죽음으로 향하는 시간의 공포는 그 누구도 형용할 수 없는 것으로 이 책에 말하는 죽음 또한 타인의 몫이 아닌 오로지 나만이 견뎌내야 할 시간임을 말해주고 있는데 이반 일리치가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의 고통을 레프 똘스또이는 어떻게 그렸는지 이제부터 이야기 하려한다.






고등 법원의 판사였던 이반 일리치... 그는 성공한 판사였고 세련된 교양인으로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특히 그가 생각하는 평범한 결혼생활의 기준은 아내가 제공하는 편안한 집밥과 깨끗한 살림, 그리고 잠자리였는데 사회통념상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라 말하는 그의 기준이 어느선까지 미치는지 알수는 없다. 이사할 집에 커텐을 달다 넘어진 그는 가벼운 상처로만 여겼던 통증으로 45세에 생을 마감한다. 죽음 직전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삶의 끄트머리에 이르러서는 가족에게까지 분노를 드러내는데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방문 세개를 넘었다고 하니 그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예상조차 되질않는다.

법원의 집무실에서는 법관들이 모여 사건에 대해 논의를 하다 이반 일리치의 사망소식을 듣는다. 그의 죽음을 들은 누군가는 겉으론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의 자리를 대신해 앉게 되면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생각을 하고, 가족조차 사망후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역시 죽음은 허무만 남기는 듯 했다.

인간은 주어진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게 된다. 집이 조금만 더 넓으면 좋겠고 돈도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렇게 조금만 더 나아지면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욕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바로 인간이다. 이반 일리치도 아픔을 견뎌가면서 가족보다는 항상 곁에 있었던 하인이 유일한 위로였는데 생의 마지막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을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어쩌면 레프 똘스또이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통해 내 삶을 함부로 버리지말고 좀더 소중히 여겨야 함을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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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과 극소의 빵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0
모리 히로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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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S&M 시리즈'의 완결판...

'유한과 극소의 빵'에선 테마파크 근처에서 벌어졌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몇달전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있는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경찰에 신고후 상사에게 알리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체가 소실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곳에 견학간 모에가 또 다시 수수께끼같은 일에 빠져버린다고 한다. 반갑게도 먼저 작품에서 만났던 천재 프로그 마가타 시키 박사가 다시 등장하는데 그녀와 또다시 두뇌와 대결해야 한다니 무척 기대가 컸다.

초반부터 심상치않은 기운이 감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와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왠지 불길한 예감에 사이카와는 계속해서 모에를 생각하게 된다.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이고 신나는 일만 있을 것 같은 이곳에선 과연 어떤 어둠이 도사리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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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모형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9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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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쿠라가 데라바야시를 좋아했고 데라바야시는 아스카를 좋아했다? 삼각관계에 얽힌 사건인가? 그렇게 생각하기엔 범행 장소가 떨어져 있는데다가 밀실로 위장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각하면 역시나 범인은 데라바야시 쪽으로 쏠리게 된다.

어쨌든 데라바야시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 모에는 그를 따로 만나보려 병원을 향했고 그곳에서 아스카의 오빠인 기요코를 만난다. 그의 촛점없는 눈빛은 이상하게도 모에를 이끌었고 그렇게 그의 아틀리에에 도착한 그들... 기요코는 자신도 곧 죽음에 이를 것이라 암시하는 메세지를 남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만든 소우주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자살일까? 타살일까?

애초부터 용의자는 한정되어 있었는데... 어쩌면 이번에도 저자가 거침없이 던진 메세지가 트릭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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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모형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9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데리바야시를 내심 좋아하고 있었다는 기미쿠라의 사건 현장에서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있었다. 목을 졸라 죽인 후 도시락을 먹은 흔적이 고스란히 있었는데, 세상에 죽은 시체 옆에서 느긋하게 도시락을 먹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수저와 젓가락을 닦아 놓았다니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할 수 있는 일인지...

범죄자들의 심리상태를 따지자면 어느하나 제어할 수 없는 인지가 존재하나보다. 감정을 통제하기 어렵다던지 상황에 따라 대처능력이 부족하다던지... 특히 이번엔 프라모델로 우리가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아이템과 같은 느낌이라 더 섬뜩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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