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마 정신줄 완전판 1
나승훈.신태훈 글 그림 / 웹툰북스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285388172

 

 

네이버 웹툰으로도 만날수 있는 '놓지마 정신줄!!'은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는 인기있는 웹툰이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히 봐 온 것은 아니지만 가끔 만나면 실소를 터트렸다가 결국엔 박장대소를 하고 마는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늘 만나고 겪을 수 있는 스토리를 단편적으로 모아 재미있게 구성하였는데 그 반전이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공감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도 가지고 있답니다.

시작은 독자 마음이지만 끝을 내는건 이상하게도 책의 힘인 것 같은 이 책은 모니터에 아예 들어갈것 같은 주인공 뒤에 어이상실의 표정으로 서있는 엄마는 당장이라도 국자로 내리칠것 같은 오싹한 느낌이 드는 건 당연 저뿐만이 아닐겁니다. 게다가 뒷표지에는 독자가 알아서 못읽을까봐 웹툰과 다른 책의 배열을 설명하며 끝까지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효녀 줄청'편은 선녀와 나뭇꾼에 이어 심청전, 콩쥐 팥쥐, 금도끼 은도끼 등의 옛이야기를 퓨전으로 엮은 이야기인데 정신줄은 옛날 옛적부터 놓지말라는 말에 넋을 놓아 헛웃음을 짓고 말았지요.

기가막힌 발상에 웃음코드만 들어있을 듯 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전업주부의 무적과 같은 일상과 회사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우리들의 아버지의 모습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고3의 서러움과 시험 스트레스, 요즘 대학생들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넣었는데 다행인건 이들의 삶에서도 꿈은 잊지 않고 희망을 삽입했다는 느낌에 또 한표의 공감을 누르고 싶었지요.

누적 조회수 18억 뷰라는 인기웹툰이 그냥 자리매김 한것이 아님을 증명하듯 독자들에게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는 작은 의지의 불씨를 불어넣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역시 정신줄 꽉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보 삼이 아주 좋은 그림책 4
김용삼 지음, 이경국 그림 / 아주좋은날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287073812

 

 

가방을 멘 아이가 무척이나 작아보입니다.
아이의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분이 바로 엄마인듯 한데 엄마가 들고있는 건, 바로 시험지네요.
동그라미 보다 사선으로 주욱 그려진 것이 더 많이 보이는 게 아이가 작아보였던 이유인듯 하네요.  ㅎㅎ
삼이는 공부를 못해서 바보가 된 것일까요?
아니면 진짜 바보일까요?

 

 

삼이는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그저 평범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날씬한데다 똑똑하기까지 한 삼이의 엄마 눈에는 삼이가 늘 못마땅했지요.

삼이의 엄마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바보같이'란 말이예요. 바보같이 늦잠자고, 바보같이 70점 밖에 못받았다고 핀잔도 하고, 친구에게 맞아서 울고 들어오던 삼이에게 바보같이 울고 다닌다며 상처주는 말을 쏟아냈지요.

어느날 삼이에게 꿈이 뭐냐고 묻자 삼이는 아직 꿈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삼이의 엄마는 역시나 바보같이 꿈도 없냐며 한심한 눈빛으로 바라보지요.

그래서 삼이는 결심합니다.
바로 '진짜 바보'가 되겠다고 말이지요.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후에 삼이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하지 않았나 다시금 되돌아보게 합니다. 아이는 삼이의 모습을 보며 삼이처럼 바보가 되겠다는 엉뚱한 상상보다 삼이가 바보가 되는 순간의 모범적인 모습이 더 많이 담겨져있어 자신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지요.
왠지 재미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지만 어른들의 문제적인 행동을 엉뚱한 방법이지만 그 속에서의 통쾌함도 맛볼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 - 로렌초 밀라니 신부님 이야기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1
파브리치오 실레이 지음, 시모네 마씨 그림,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282607000

 

 

가난은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이 될 수 없다!

이 책은 전기와 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의 아이들에게 세계 여러나라의 현실을 신문과 기타 매체를 통해 글을 읽고 쓰도록 가르쳤던 '로렌초 밀라니 신부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해가 뜨기전에 일어나 성냥불로 방을 밝히는 아버지는 항상 투덜거렸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밭에 나가있었고 아침인데도 어두컴컴한 그곳이 견디기 힘들어 집주인을 찾아가게 되지요.
찾아간 그곳에서 멋진 양복을 차려입은 집주인을 만나게 되지만 그들이 받은건 도무지 알수없는 서류한장과 비소가 섞인 미소, 그리고 비아냥 거리는 웃음소리에 이를 악물고 나올수 밖에 없었지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아버지는 '철부지 아이를 성숙한 어른으로 키워주는 선생님'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줬고 아이는 거부하려 했지만 신부님의 노력으로 서서히 변하게 되지요.
결국 이곳의 아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그것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자 협박과 고소를 당하게 됩니다.

세상의 정의는 아직 살아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도 얼마전 전국을 빛냈던 촛불의 힘을 보았듯이 이 책속에서도 누군가의 간절한 목소리가 마음을 움직이게 하지요.
표지부터 책의 페이지마다 흙판화처럼 어둡기만 했던 그림이 무척이나 마음이 쓰였는데 마지막의 아버지의 옅은 미소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엄마의 목소리로 묵묵히 읽어가는 동안 아이들은 미동도 없이 입을 앙다물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큰 일을 해냈는지 믿기 어렵다면서 대단한 선생님에 멋진 아이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더라구요.
짧지도 길지도 않았지만 무척 많은 감정들이 들어있어 가슴뭉클하게 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콰앙! 생각하는 숲 22
조원희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278283864

 

 

여자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이 '콰앙!'이기에 아이들은 흠칫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지요.
혹시나... 설마... 어쩌면 좋아...
"설마... 이 아이가 사고를 당한건 아니겠지요?"
아이들의 물음에 엄마는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답니다.

 

 

아이들이 걱정했던 부분이 책의 첫머리에 바로 드러나지요.
'콰앙!'하는 소리는 역시나 아이가 사고를 당한 소리였답니다. 아이는 길위에 쓰러져 있었고 주위사람들은 발빠르게 모여들어 엄마, 구급차와 경찰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아이를 병원에 후송하지요.

여기서 아이들은 등교할때 겪었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초록불이여서 건넜음에도 불구하고 깜박이기 시작하면 서서히 움직이는 차와 초록이 바뀌었어도 사람보다 더 빨리 건너려는 바쁜 차들의 사정까지도 궁금해 하더군요.
조금만 기다리면 되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잠시도 참지못하는 어른들을 기막혀 하기도 했지요.

 

 

어쨋든 또한번의 '콰앙!' 소리가 들립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사고현장에는 아기 고양이가 있었지요. 사람들은 서로의 눈을 마주하다가 그냥 돌아서고 맙니다.
늦은 밤까지 그곳엔 구급차도... 경찰차도... 와 주질 않았지요.

아주 작은 생명도 소중한 존재임을 잊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못 본 것이 아니라 봤음에도 불구하고 못본척 지나쳐 버렸지요.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그곳에는 나 하나가 아닌 '여럿이 보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내가 외면 당했다면 우리는 어떠했을까요?
다시금 생명존중에 대해 다시금 생각야 할 시간이였어요. 아이들은 아기 고양이의 생사를 궁금해하며 동물병원에 데려다줘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 조차도 어른들은 보고도 못본척하는 상황에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색연필 일러스트 10000 일러스트 10000 3
페이러냐오 회화 스튜디오 지음, 권소현 옮김 / 글송이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275787406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따님이
이 책을 만나는 순간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이후에는 이 책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지요. 왜냐하면 받자마자 학교에 가져갔거든요.
책가방 속에 들어있던 이 책을 드디어 만나게 되어서 그려보려고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전 엄두도 나질 않았답니다. ^^;

 

 

페이지에 끼워져 있던 색종이 한장을 발견했어요. 따라그린다고 무난히도 노력한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미소짓게 하였답니다.

책 속에는 수채 색연필로 그리는 순서뿐만 아니라 밑그림 이후에 붓으로 색을 입혀 완성하는 손그림들이 들어 있어요. 약 10000가지의 손그림이 그려져있었고 쉽게 따라 그리기 편하게 순서와 색감의 조절이 꽤나 쉽게 표현되어 있답니다.

색연필 일러스트의 기본을 시작으로 그림을 그릴때 필요한 도구, 채색의 기본과 색의 혼합과 조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도형의 패턴을 응용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쁜 일러스트 그림들을 줄지어 나열했는데 마음 먹었던대로 쉽게 그려지지는 않았어요. ㅠㅠ

48색 색연필을 준비해 딸아이와 함께 서로 누구의 그림이 현실적인지 대결도 해보고 색감을 찾고 그라데이션을 삽입해가며 그리기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 또한 닮았다는 느낌에 무척이나 신났었답니다.
사실 그림 그리는 거에는 자신이 없었던 저도 함께 그려가며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같이함에 만족했던 시간이였답니다.

책은 다시 책가방 속에 들어가고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또하나의 놀이로 탄생할 이 책은 친구와의 관계에도 무척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여자 아이들이 몰려들어 그려달라고 해달라는 통에 왠지 으슥했었다고 자랑도 했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