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책을 읽을 수 있어요 꼬마도서관 1
헬레인 베커 지음, 마크 호프만 그림, 정세진 옮김 / 썬더키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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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345104563

 

 

'글을 읽을 수 있는 짜릿한 순간이 다가왔나요?  이제 신나는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하세요. 책은 우리를 세상 어디든 데려다 줄 테니까요!'

책의 띠지에 있는 문구입니다.
무척이나 유아책 같기도 하지만 이 속에는 엄청난 세상이 들어있어요. 한번은 그냥 읽고 또 한번은 따라 읽어보고 또 한번은 책 속 세상에 빠져 함께 찾아 볼 수 있는 무궁무진한 정보들이 가득하답니다.
왜냐구요?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말이 해답이랍니다.

 

 

책은 교실에서도 놀이터에서도 또 이불 속에서도 어디서든 읽을 수 있지요. 남매쌍둥이라 그런지 책 속의 아이를 자신과 대입하기 시작합니다. 교실에서 읽는 거 보통이지만 놀이터에서 읽어 본 적은 없다며 책속의 자세를 따라 읽기에 도전해 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가장 하고 싶은 책읽기는 빨래바구니 속에서 읽어보고 싶고 우주에서 읽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우주에서 읽고 싶다면 일단 우주책을 읽어보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우주관련 책은 학교도서관 400번에서 찾으면 된다고 합니다.

방학기간 동안 엄마표 도서관 수업을 했었거든요. 한국십진분류법을 설명하며 000~900 까지 책찾기 활동을 했는데, 페이지를 넘겨가며 재미있는 이야기책은 800 쪽에 있고 프랑스 남쪽 마을은 900에서 찾을 수 있는 책일거 같다며 연관지어 이야기를 하는데 오히려 제가 더 도움을 받았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엄마도 화장실에서 책을 읽는 걸 본적이 있다며 쌍둥이남매가 서로 목격담을 얘기하면서 엄청나게 웃어댔답니다. 어처구니는 없었지만 책을 한 권 읽는 동안 무척이나 많은 에피소드를 풀어내서 페이지는 쉽게 넘어가지 않았지요.

이 책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책을 통해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것이 아이들의 결론이였답니다. 하루는 놀이터에 관련된 책을 찾아 읽어보고 하루는 으스스한 이야기의 책도 찾아 읽어보는 호기심을 던져주는 책이라고요.
뒤 표지에 있는 책 읽기는 정말 굉장한 일이야!라는 말처럼 멋진 선물같은 책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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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과학 150 - 과학 과목이 좋아지는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정윤선 지음, 김제도 그림, 정주현 감수 / 바이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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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위한
념 과학 150
물질•생물•힘과 운동•전기와 자기•대기와 해양•인체•우주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도서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있는 표지부터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국어, 수학, 통합교과, 안전과 생활이라는 4가지 교과서로 수업이 이루어지지만 초등 3학년이 되면 통합교과가 분리되고 영어까지 배우기 시작하면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까지 했다. 학원을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문제집 한권으로 학교 과목을 이수하고 있는데 사회와 과학은 따로 엄마표로 하기엔 따분하기도 하고 오히려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복습위주로만 했었는데 운좋게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과학 150을 만나게 되었다.

 

 

책은 읽지도 않고 쭈욱 훑어보기를 하던 아이가 어느 페이지에서 순간멈춤상태에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궁금한 나머지 옆에서 지켜보는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라며 보고 또 보고를 반복하더니 자석과 바늘을 찾아와서는 책상위에서 책의 내용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학교에서도 해봤는데 집에서도 된다며... ㅎㅎ

이 책 속에는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학 등을 담고 있으며 각 주제마다 새로 개정된 교과를 연계해서 적용을 시켰다. 분야별 아이콘 디자인을 선보이며 책의 활용법을 설명하여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페이지에 가득찬 잠깐 과학실 코너는 본문만큼 기발한 과학지식을 담고 있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교과서에서 만나던 과학을 재미있는 지식그림책으로 만나니 흥미로워했고 각 소주제에 따라 몇 학년 몇 학기에 나오는 안내까지 표시되어 있어 참고하기 수월했고 핵심용어들을 정리하여 어려운 단어의 해석도 포함되어 읽는내내 무척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나 실험 돋보기의 과학실험 예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꼭 체험해봐야하는 숙제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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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도책
사라 파넬리 지음, 김산 옮김, 이선미 한글 손글씨 / 소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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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나서는 표지의 그림을 보자마자 '?' 물음표부터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책을 보여줬더니 아이들도 작가가 특별한 사람 같다면서 궁금해 하길래 인터넷을 뒤적여 작가이름 '사라 파넬리'를 검색했더니 역시나 개인 홈페이지가 있더군요.
표지의 지도에는 아주 예쁜 어린아이로 등장하지만 결코 어리지않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서 그런지 색감이 무척 풍부했어요.

 

 

표지가 두꺼워 벗겨보니 두겹으로 되어있어 펼쳐보았어요. 표지의 비밀은 나만의 지도책을 그릴 수 있는 아주 커다란 도화지였지요. 그리고 책을 읽어나가면서 찾아야 할 비밀의 미션도 포함되어 있어요.
자~ 그럼 보물을 찾아 떠나보도록 할까요?

 

 

일단 지도만 나오는 책이예요.
보물지도, 내 방의 지도, 우리 가족 지도, 나의 하루 지도, 내 배 속 지도, 색깔 지도, 우리 마을 지도, 내 마음 지도, 내 강아지 지도, 도로 지도, 내 얼굴 지도, 해수욕장 지도 모두 12가지의 지도가 들어있는데 한 페이지를 그냥 넘기지 못하고 재잘재잘 이야깃거리들을 쏟아내는 아이들이였어요. 특히나 우리 가족 지도를 보면서 족보를 따지며 거슬러 올라가기도 했고 내 배 속 지도를 보며 '난 오늘 뭘 먹었지?'라며 어떤건 맛있었고 어떤건 엄청 맛없었다고 투덜대기도 했지요.
그리고 정말 특별한 건... 페이지마다 점선이 그어져 있는데 그곳은 나의 그림지도를 그려넣는 곳이랍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지도책인거죠.

아이들은 책 속의 지도를 모두 상상할 수 있고 그릴수도 있다고 했어요. 다만, 이제 바다로 떠날 계획을 세운 우리는 해수욕장 지도만 그려지질 않는다고 하네요. 불과 며칠전에도 다녀온 곳도 바닷가였는데 말이죠;;

그림만 있고 삐뚤하게 써 있는 글자가 별로 없더라도 결코 짧지 않아요. 아이들의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또 하나의 책이 완성될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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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까치발…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4
크리스틴 슈나이더 지음, 에르베 삐넬 그림,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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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꽤나 좋아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남매쌍둥이거든요. ^^

어두컴컴한 복도는 왠지 우리집 복도랑 비슷하다며 그림책 속의 집도 아마 이층집이라고 상상력을 펼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집도 이층집인데 늦은 밤... 불을 끄고 목이 말라 주방으로 내려가려고 하면..  왠지 으스스하다며 엄마를 깨우기도 하지요. 책의 표지에는 두 아이가 손을 맞잡고 조심조심 탐험을 벌이는데 아마도 귀신의 집일 것 같다고 하는군요.

그리하여 책 속 탐험을 시작합니다. 귀신의 집인줄 알았던 이곳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집이였어요. 오랜만인줄은 모르겠지만 잠자리에 들었던 두 친구는 잠들기전에 배가 고파서 함께 주방으로 가기로 하지요. 하지만 주방까지 가는 길은 무척이나 험난합니다. 살금살금 움직인다고 생각했는데 의도치 않게 계속해서 장애물과 부딪치게 되고 이로인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감시속에 기가막힌 탐험을 하게 되지요.

여름과 어울리는 색감의 책이면서 왠지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지만 읽는 내내 눈과 머릿속이 바빳던 책이랍니다. 어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환상적인 세계와 신비스러움은 이루어 말할 수 없었지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때에는 '혹시... 우리집에도 호랑이를 키우지 않는지...' 의심까지 하더라니까요?

어두운 밤.  환상의 세계는 그림책 속의 짧은 글귀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속에서 완성된 듯 현실과 환상을 헤매고 있었답니다. 왠지 이불속으로 빨리 들어가야 된다는 우리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아니면 자신이 꾸고 싶었던 환상의 세계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책속의 주인공... 클레르와 루이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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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건만 소설의 첫 만남 11
현덕 지음, 이지연 그림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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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의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책읽기가 어려운 청소년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로 문학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단편들을 모아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소설이다. 이쯤이면 인문학을 읽어야 한다느니 고전에 심취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시간에 쫒기는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의 첫 만남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또한 무척 반가울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늘은 맑건만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 삼촌 집에 얹혀 살게된 문기의 이야기다. 문기는 숙모의 고기 심부름을 하러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큰 돈을 손에 쥐게 되고 친구와 갖고싶었던 장난감을 사게 된다. 그로인해 거짓에 대한 갈등은 점점 커지고 계속적인 죄책감에 심정의 혼돈과 아픔을 겪게된다.
두번째 이야기 고구마에서는 농업 실습으로 심어 놓았던 고구마밭을 누군가의 손에 의해 흐트러진 사건이 벌어진다. 범인은 가난으로 인해 힘든 삶을 지내고 있는 수만이가 아무런 증거없이 의심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정직이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윤리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책 속의 이야기는 어린시절 한번쯤은 겪었을 만한 소재로 현재의 삶에선 이것이 어떤 판단으로 가늠지어지는지에 대한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이쯤이면 허황된 사실이나 핑계를 버리고 솔직하게 얘기함으로서 판단의 잘못을 용서받는게 가장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당연히 뒷표지에서 써내려간 '떳떳이 하눈을 쳐다볼 수 있는, 떳떳이 남은 대할 수 있는 마음이 갖고 싶었다'가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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