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노래 큰 스푼
신현수 지음, 채원경 그림 / 스푼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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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숨진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싣고 바다로 향하는 길을 운전했다는 김덕모씨의 증언을 본 적이 있다. 다시금 찾아보니 3.15의거 56주년을 앞두고 묘소에 참배를 하며 속죄하는 장면이 있었다. 김주열 열사는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에 적극 항변하며 민주주의를 부르짖다 경찰이 쏜 최루탄이 눈에 박혀 사망하게 되었고 바다에 몰래 버려져 1060년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산에서부터 4.19 혁명이 시작되었다. 역사적인 사건을 아이의 시각에 맞춰 써내려간 '사월의 노래'는 그 시대를 알고 있는 참상에 눈물이 고이게 만들었다.

책의 첫 장에는 4.19 혁명이 왜 일어나고 어린이들까지 시위에 나섰는지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만 정권의 네 번째 선거에서 어떤 불법적인 짓들이 벌어졌고 상대 민주당 후보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으며 미리 자유당 투표용지를 조작하고 여러명이 한꺼번에 투표함으로서 서로를 감시하게 하며 위협을 했던 사건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가상의 인물로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무척이나 무겁고 아픈 시련의 현장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어린이들도 다가가기 쉽게 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설마 하는 마음이 컷는지 어떻게 경찰이 우리에게 총을 겨눌수 있는지 대통령이 명령해서 국민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지금도 민주주의라고 부르짖지만 차별과 편견이 아직까지 난무하고 있다는 것과 요즘의 사건사고를 보면 아직도 진정한 민주주의 나라가 아닌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너무해요." "어떻게 이럴수 있어요."라고 말하지만 그 시대의 살아보지 않아서 상상을 할 수가 없다고도 하며 지금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살 수 있었던 것도 그때의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외쳤던 그분들 때문이라며 결코 잊어선 안된다고 다짐하는 아이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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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를 만든 괴짜 담푸스 지식 그림책 6
헬레인 베커 지음, 마리 에브 트랑블레 그림,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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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를 처음 만든 사람은 윌리엄 플레이페어인데 이 사람은 기술과 발명, 그리고 경제학자이기도 했으며 작가 등의 여러가지에 능숙한 자였습니다. 하지만 윌리엄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그 시대의 평판때문이였다고 해요. 윌리엄은 그 당시 허풍도 심하고 괴짜스런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고 벌이는 사업도 잘되지 않아 무너지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윌리엄이 끝까지 놓지 않았던 행동은 상상을 하는 것이였어요. 남들과 다른 행동과 틀에 박힌 일상을 보내지 않았던 거지요. 또한 책 속에는 윌리엄이 살았던 시대의 분위기가 산업혁명시대와 대면하고 있어 기계의 빠른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고 책을 쓰면서 경제적인 발전부분을 고려하다 그래프가 탄생하게 되었던 거지요. 그래프는 수를 헤아릴 수 있는 추이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하여 숫자로 표기하거나 도표로 표기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본을 만들었고 현재도 여러곳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지요.

학교 수학시간에서도 표와 그래프를 배우는데 표를 보고 그래프로 전환한다던지 그래프를 다시 표로 전환하여 어느 시기에 수확이 가장 많이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어느 달에 강수량이 가장 적었는지에 대한 비교 분석을 하고 있답니다. 표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그래프가 보여주는 장점을 비교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있지만 누가 처음으로 만든지는 몰랐다며 신기해 하기도 했답니다. 특히나 책 속에서 윌리엄이 누나의 스프에 개구리를 넣은 행동이 웃겼다며 '개구리를 잡아볼까?' 말하며 머릿속으로 잔머리를 굴리며 작전을 짜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한참을 웃었답니다.

역시 괴짜들이 세상을 바꾼다면서 공상의 나래를 펼치는 아이들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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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황당 방송 과학 퀴즈! 과학상식 79
신혜영 글.그림, 손영운 감수 / 글송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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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만날 수 있는 방송 과학의 신기한 세계는 우리가 흔히 생각지도 않았던 숨은 지식을 뿌려줍니다. 특히나 표지부터 빵빵터지는 개그때문에 아이들이 따라하는데 정신줄을 놓을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TV를 보면서 음식을 먹으면 많이 먹게 된다고?" 그럼 TV가 끝날때까지 음식에 손대기 없기! "그래? 그럼 발로 먹기!!" ㅎㅎ

황당 방송 과학이라는 재미있는 소재가 가득 들어있는 이 책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꽤나 웃게만듭니다. 옛날에 어른들이 '바보상자'라고 여기며 기피했던 TV는 오히려 최신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TV 속 영상에 숨겨져 있는 과학의 원리는 매우 다양하다고 소개합니다. 지금도 매일 발전하는 과학 세상이 앞으로는 무궁무진한 발전을 가져올거란 미래의 희망적 모습도 보여주지요.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과학기술들을 소개하는 이 책은 TV의 아나운서가 기나긴 대본을 프롬프터라는 반사장치를 이용해 활용을 하고 광고가 15초인 이유는 우리 뇌의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될때 그림과 소리로 변환되어 기억된다고 하는 알짜 상식도 들어있어요. 재미있는건 가수들이 음반을 녹음할때 귀신을 보면 대박난다고들 하는데 징크스에 의한 전설쯤으로 전해오고 공포영화의 음향삽입은 실험을 통해 수학공식까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정말 신기했지요. 아이들은 동물들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연기를 한다고 하니 놀라기도 하고 대견하다고도 하네요.

유투브나 영상에 관심이 생기면서 자신이 게임하면서 영상을 찍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 올려보기도 하는 아이들은 이 책속에 들어있는 깨알 지식들이 무척 재미있나 봅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누구나 활용하는 1인 방송시대에 유익한 정보를 가득 얻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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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위한 재판 - 소년부 판사, 소년법을 답하다
심재광 지음 / 공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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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날과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눈 뜨는 아침이면 쉬지않고 들려오는 뉴스의 사건사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예기치 않은 사건과 더욱 치밀해지고 잔혹스러워져 가는 행태에 저절로 눈이 찌푸려진다. 오늘은 무사히 지나가겠지..란 생각에 따뜻한 커피한잔과 소파에 앉아 뉴스를 보는데 역시나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헬멧을 쓴 두 남성이 편의점을 한번 두번 들락날락 거리더니 편의점 알바에게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한다. 뭔가 의심스러운 행태에 알바는 휴대전화를 빌려주지 않았고 세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그럼 전화번호를 적어줄테니 전화를 걸어달라고 요청했고 곁에 있던 한명은 계산대 안쪽을 둘러보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찾아왔을때 흉기를 들고있었고 계산대에 있는 금고에서 60만원상당의 돈을 갈취했다. 이들을 체포한 곳은 근처 워터파크였고 성인처럼 보였던 이들의 정체는 중학생이였다고 한다.

이 책은 현재 서울가정법원 판사로 있는 심재광님이 쓴 소년법에 대한 이야기로 소년들이 바른 성장의 길을 걷길 바라는 마음과 소년법의 현실과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소년법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비행성이 있는 소년의 보호처분의 조치를 취하여 사고의 미연의 방지와 예방, 그리고 건전한 성장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것이라고 한다. 통계상으로 보면 소년들이 비행을 저지르는 원인은 가정에서 시작되는데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의 전형적 케이스로 소년비행으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위의 세가지 경우를 원인으로 해서 유동적으로 발생하는데 법정에서 이러한 가정을 보면 그들의 회복되지않은 진심을 보게 된다고도 한다. 우리도 한번은 겪었던 소년시절의 열정을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흔들리고있는 모든 소년들에게 어른들이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으로 그릇된 길을 인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미안한 생각이 든다. 몸이 커가면서 성장통을 앓듯이 정신이 성장하면서 혼돈의 갈림길에 서 있는 소년들에게 안전한 길로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기본적 사회인 가정에서 먼저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요즘 흔히 듣는 말은 청소년들과 눈도 마주치지말고 피해가라는 것인데 마을공동체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는 말이 이런 사회의 분위기때문에 그런것이 아닐까 사료된다. 소년법 폐지만을 외치지 말고 더 나는 소년법을 만들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볼 시기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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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세계 -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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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오늘 하루도 누군가는 세상의 빛을 맛보고 누군가는 오늘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으며 누군가는 오늘의 어느 시각 생을 마감하고 있다. 이 책은 언젠가는 생명의 빛을 잃어가는 '죽음'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도 평소와 다름없는 삶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어떤 사람들은 좌절하여 눈물짓거나 나쁜 생각에 범죄를 저지르고 있을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든 지금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메세지를 선사하는 저자는 죽음을 앞둔 이들의 내면을 찾아 결코 헛되지 않은 죽음을 선물하는데 적지않은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병원생활을 하던 한 소년은 의사로부터 이삼일 정도의 삶을 살수있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이대로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던 소년은 그랜드호텔(마지막을 편안하게 보내주는 재단)에 가기로 마음먹고 병원을 탈출하게 되는데 도착한 그곳은 오늘을 기준으로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오늘을 살고 누군가는 새로 태어나는(죽음을 앞둔 이가 들어옴)는 곳이였다. 그곳에서 오랜기간을 보내지 않았을 소년과 소녀들의 대화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소년은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까지 무척 자신의 내면과 쉼없이 마주한다.

「당신에게 가르쳐준 모든 규칙을 잊어라.」

「자인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고, 당신 자신의 말을 정의하라.」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세 가지의 규칙을 통해 자신의 죽음 앞에서 당당히 맞서는 소년의 마지막은 가슴 벅찰정도로 희망적이였다. 특히나 우리는 평소에 필요없는 문제해결에 매달려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하고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비로소 본질과 진정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는 글귀에 크게 공감을 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 온다. 과연 당신은 지금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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