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비밀 - 독특한 외모로 살아남은 지구의 작은 친구들
이시모리 요시히코 지음, 김정화 옮김, 정연옥 감수 / 길벗스쿨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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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우리 집 마당 잔디밭에는 다양한 곤충과 생물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지역적인 특성이 있어서 그런지 종류도 다양하지만 수도 어마어마하다. 여름엔 한 마디로 벌레와의 전쟁을 치르기도 하고 손으로 잡아서 눈으로 관찰하기도 하는데 자유분방한 아이들에 비해 엄마는 곤충이라고 하면 지레 겁을 먹기때문에 아이들에겐 엄마보다 책이 더 반가울수도 있을 것 같다.

얼마전 여름방학 독서교육으로 거미에 대한 이야기와 OX퀴즈를 통한 게임을 했는데 이 책을 미리 만났다면 하는 아쉬움이 더하기도 했다. 그림책으로 출판된 이 책은 작지만 알차고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아이들이 구석까지 살펴보며 책을 읽어 나갔는데 그 속에 들어있는 곤충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는데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지구상에 가장 많은 종족인 곤충은 모든 동물의 75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지구동물의 분류는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절지 동물이 있는데 곤충은 무척추동물에 속한다고 한다. 곤충은 머리, 가슴, 배로 되어있고 더듬이 한 쌍과 다리는 세 쌍으로 되어 있으나 절지동물은 머리가슴과 배나 몸통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만화 캐릭터로 곤충을 많이 만나서 자주 실수하는 지식은 곤충의 더듬이가 머리위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눈보다 앞쪽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그림으로 그려진 책이지만 상세하게 그려지고 그에 걸맞은 설명문구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씌여져 있어 다양한 연령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귀여운 캐릭터가 안내하며 빼곡하게 채워져있는 지식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비교와 관찰을 할 수 있게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준다.

 

곤충의 기본이 되는 이 책은 천천히 관찰하고 "아! 그렇구나."라고 느낌을 간직하라고 하는 저자는 죽은 뒤에도 곁에 둘수 있으므로 빈상자에 보관하거나 가능하면 표본으로 만들라고 권장하는데 옆에서 함께 읽었던 엄마는 덜컥 겁부터 났다. 시키는 대로 너무나 잘 따라하는 아이들이기에 곤충을 모아둘까봐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만나는 곤충의 비밀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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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신똥방똥 똥 퀴즈 생각이 자라나는 두뇌 계발 시리즈 6
미라큘라 지음, 정주연 그림 / 서울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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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에 대한 상식 50가지가 들어있다는 이 책은 정말 구리구리하게 똥이야기만 들어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비아파트의 주인공들이 전해주는 흥미로운 똥에 대한 이야기는 옛이야기와 더불어 미래 식량으로도 연구되어지고 있는 일반 상식을 알려주는데요... 아이들이 경악했던 부분은 엄마가 마시는 커피에 있었어요. 인도의 '코피 루왁'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사향커피를 말하는데 베트남 여행에서 만난 똥커피 이야기가 생각났던 아이들은 엄마가 마시는 커피는 어떤 동물의 커피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엄마가 마시는 커피는 '위즐 커피'로 족제비의 똥이라고 설명했더니 아이들이 우웩~거리는 몸짓을 하며 거부를 하더라구요. ㅎㅎ

이 책에서 알려주는 똥이야기에 웃지않을 수가 없었는데 세계에서 똥을 가장 많이 누는 사람은 아프리카 사람이고 똥의 냄새의 원인은 음식을 소화시킬때 발생하는 가스때문이라고 해요. 물에 뜨는 똥이 있는지 실험도하고 방귀에 불도 붙을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은 배꼽잡고 쓰러졌네요. 중간에 꿀잼으로 들어있는 퀴즈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호주에 사는 웜벳이란 동물은 네모난 똥을 누기도 한다네요. 또한 하루살이의 어른벌레는 평생 똥을 누지 않아 입도 쓸모가 없어져 입도 없고 새똥으로 만들어진 나우루라는 나라도 있데요. 그밖에 집을 지을 수 있고 식량도 만들며 똥을 구입하는 은행도 있다는 말에 아이들은 입을 쩍 벌리고 다물줄을 몰랐답니다.

똥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지저분 할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하는 똥방귀 이야기는 역시나 인기가 짱이였답니다. 서로가 다투어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경쟁을 하기도 했는데 일단 이번 방학에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며 밥시간에도 쉬지않는 똥얘기를 들을 수 있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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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해피! 마법의 운세 - 내 미래를 맞혀 봐! 반짝 해피! 시리즈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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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들이 만나면 반할만한 책을 만났답니다. 초등 중학년이 되면서 이성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단짝 친구를 사귀면서 절친들과의 관계를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하지요. 소심한듯 하면서도 먼저 다가갈줄 아는 아이는 자주 삐지기도 하고 기복이 심한 감정변화때문에 엄마도 살짝 지쳐가는 지금 이 책을 만난건 행운인지도 모르겠어요. 혈액형과 별자리 그리고 탄생석과 탄생화를 비유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이 책은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실제 성격과 비교하여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데 읽는내내 꺼억꺼억 소리내어 웃었다가 아니라고 소리지르며 거부하기도 했다가 게임을 해가며 풀어가는 자신의 성향에 무척 재미있어 했답니다. 일찌감치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본 후 엄마도 테스트를 해주는데 고개를 끄덕였다 의아하다는 듯 갸웃거리는 행동은 모두를 웃게도 만들었지요. ㅎㅎ

혈액형이 다른 엄마와 딸이 한바탕 즐거운 시간을 즐기기에 아기자기하게 재미있게 구성한 이 책은 재미뿐만 아니라 반짝이는 미래를 꿈꾸는 아이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랍니다. 혈액형과 별자리로 알려주는 성격은 여러곳에서도 많이 접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형제자매 운세의 맏이와 중간, 막내의 성향으로 보는 운세는 서로 피해야할 궁합도 보여준답니다. 게임으로 즐기는 동전 점은 동전신이 강림하여 한바탕 뒤집어지게 웃었고 손바닥에 감춰진 미스터리 손금은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인데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지만 왠지 손금이 가장 정확할 것 같다고 조금 더 크면 다시 봐야겠다며 페이지를 표시해두더군요. ㅎㅎ

엄마는 공주가 되고싶었는지 내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공주를 깨워 백설공주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흥분의 도가니로 분위기를 몰고가 아이들을 기겁하게도 만들었는데 웃고 떠드는 사이에 책의 마지막 페이지가 보이더라구요.

자신의 모습을 알고 장점은 더 키우고 단점은 보완하여 미래의 반짝이는 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 책은 재미와 흥미 또한 가득 담아줍니다. 함께 만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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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도둑입니다
비외른 잉발젠 지음, 손화수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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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이 세상의 고립을 만드는 무서운 사실을 단면으로 보여주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쉽지않은 메세지를 던집니다. 책의 내용이 어렵거나 난해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회의 동향이라던지 궁중심리에 의한 공격적 메세지가 답을 정의하기에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표지의 소년은 집안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밖을 바라보지만 집밖에 서있는 회색빛의 그림자는 왠지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뒷면에는 밖에서 바라보는 소년의 앞모습이 비춰지는데 무표정한 모습에 의지 또한 없어보이는 소년에게 세상밖으로 나오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느낌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여느때와 다름없지만 집에 다다르면서 범상치않은 분위기를 느낀 소년은 불안감이 음습해옵니다. 갑작스레 체포된 아버지는 연쇄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받고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레오의 가족은 그야말로 도둑가족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요. 이 사건을 계기로 분실물이 생기면 자연스레 레오와 엄마가 의심을 받게 되고 학교에서는 따돌림과 엄마가 다니는 회사는 권고사직을 통보받게 됩니다. 자신이 한 일이 아닌데 자신은 목소리를 높여 대항할 수도 없었고 세상으로 조금씩 고립되면서 결국 견디지 못하고 이사를 결심하게 되는데....

사회로부터 고립은 삶의 의지를 흔들어놓는 무서운 바이러스와도 같습니다. 예방을 했음에도 한번 걸렸다하면 쉽게 치료되지 않고 처방된 약도 잘 듣지 않는 경우라서 옮기는 바이러스라면 다른 가족과도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점이 비슷하기때문입니다. 누구하나 물어봐줬음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말하겠지만 먼저 자신의 상황을 말하면 설마 몰랐을까 의심을 한다던지 핑계일거라는 오해를 살까봐 먼저 말조차 건네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주는데 입을 다물수록 점점커지는 오해는 냉담한 눈초리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문제를 지적하는 저자는 독자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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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프 그래픽 컬렉션
엘린 브로쉬 맥켄나 지음, 라몬 K. 페레즈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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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브론테의 제인에어를 원작으로 새롭게 태어난 제인은 그래픽노블로 다시금 과거의 감동을 회상하게 되었다.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들은 남성에게 순응과 헌신을 해야했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것이 여성으로서 이상적인 존재라고 여기던 시절 제인에어라는 반전의 여인이 탄생한다. 자신의 자질을 발전시켰고 하고자 하는 욕망에따라 현실을 벗어나 과감히 자신의 삶에 도전했다. 글을 쓴 엘린 브로쉬 맥켄나는 대단한 위엄에 상실감을 극복한 원작자 샬롯 브론테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메세지를 남겼고 그림작가 라몬 K. 페레즈는 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부모의 지원에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읜 제인에어는 평상시 왕래가 없었던 이모집에서 있는듯 없는듯 산다. 그곳에서 할 수 있었던 일은 보는대로 그리고 돈이 될만한 일을 찾아 배를 탓고, 독립할 충분한 돈이 모이자 그동안 지냈던 것처럼 없는듯이 이모의 집을 나와 과감하게 뉴욕으로 떠난다. 작은 방을 구하고 미대학교를 등록하는데 장학금 유지를 위해선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말에 유모일을 하게된다. 엄마는 이 세상에 없고 아빠는 거의 출장길에 있었으며 가정부와 요리사, 그리고 보디가드를 동반한 외출은 제인에게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이였다. 하지만 부모없이 혼자뿐인데 밝기만한 아델을 보며 유대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과 대면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어느날 출장에서 돌아온 아델의 아빠 로체스터를 만나게되고 둘은 남들과 다른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알면알수록 베일에 쌓인 로체스터, 제인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한 아델, 그리고 죽은 아내 이사벨, 아내의 오빠 메이슨의 얽히고설킨 격정적 로맨스는 깊은 감동을 남겨준다.

인물의 묘사에서 눈빛과 입술만으로도 영상의 한장면을 재생할 수 있는 상상을 할 수 있다. 당대의 이상적 여성상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열정을 독립적 주체로 담은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에는 제인에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감성적 고전을 일러스트로 멋지게 만나는 기회를 놓치지 말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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