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게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4
레오폴도 가우트 지음, 박우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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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전쟁이라는 소재로 청소년들에게 얼마만큼의 호응을 얻을지 무척 기대되게 한다. 공부만 잘해서 미래의 무언가가 된다는건 이제 부질없는 일인걸 알고 있을것이다. 또한 이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이동경로와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재고 등의 앱을 개발한 중학생을 극찬하기도 하면서 IT분야에 뛰어남을 선보이는 청소년들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재능을 찾는다는 희망적 메세지와 용기있는 도전이 가득한 이 책은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준다.

이야기의 시작은 렉스 우에르타의 형인 테오의 실종으로 시작된다. 자정이 다 된 시간에 워크어바웃이란 곳으로 떠난다고 말을 남긴채 실종되었고 그의 부모님은 테오의 실종을 부정하다 결국 체념하고 만다. 렉스는 로지라는 결사단체로 툰데카이라는 다른 나라의 아이들과 팀을 이루고 있었는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능한 단체였다. 문제는, 테오는 실종된 형을 찾으려하지만 불법체류자 신세여서 경찰에 알리지 못했고, 툰데는 나이지리아 소년으로 고물로 굉장한 것을 만드는 소년이였지만 그 소식을 들은 권력자가 부모님을 인질삼아 전쟁을 위한 최대의 교란기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고, 카이는 중국의 악명 높은 블로거로 절대 건드려선 안될 권력자들의 부정부패를 퍼트리는 활동을 한다. 지니어스 게임은 이런 천재들 200명이 경쟁을 하여 최고의 한 팀만 우승을 거머쥐게 되는데 이 속에 숨겨진 비밀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끔찍하다.

게임을 참여할 수 있는 이들의 연령은 열여덟에다 생물학, 공학, 전자학 등 최고의 수재들이 몰려있어 기대감이 높아졌다. 게다가 생소하면서 기발한 소재로의 발명품들은 신기하기까지 했으며 추리를 통해 하나씩 비밀이 풀리는 과정의 몰입도는 단연 최고였다. 꿈 꿀 수 있는 소재와 위험에 빠진 친구를 돕는 의리, 그리고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지금의 청소년들이 바라는 인간상이 아닐까 싶다. 이것은 단순히 시작이였다. 빨리 다음편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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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툰 2 오늘의 영상툰 2
오늘의 영상툰 원작,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전영신 구성 / 서울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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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툰은 딸 아이가 재미있게 보는 유투브방송이랍니다. 영상을 보는 친구들의 사연을 담아 만든다고 하는데 제보하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다양하답니다. 초등 여자아이가 읽으면 심쿵하게 되는 이야기와 공감가는 갖가지 고민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오싹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이 책을 읽고 난 며칠 후... 온라인 개학으로 아이들이 계속 집에 있다보니까 봄맞이 대청소도 못하고 난장판이 된 집안을 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움직이다 발에 밟히니까 바닥에 물건 좀 놓지말고 제자리에 두라고 잔소리를 하면서 보이는 즉시 버리거나 엄마가 갖는다고 했어요.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딸이 건네는 말이 "바닥에 굴러다니면 다 엄마꺼야?"하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딸이 바닥에 막 굴러다니는 거예요... ㅎㅎ "나 이제 엄마꺼?"라며 애교부리는데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어요. 그런데 세상에 그 이야기가 오늘의 영상툰에 있는거있죠?

이제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의 아이들은 남성이나 여성의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늘어나는 듯 해요. 설레는 스토리를 보며 남친에 대한 이상과 솔로가 편하다는 자기 주장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의 로맨틱한 스토리는 설레기도 하나 보더라구요. 특히 아이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왕따를 도와줬다가 왕따가 된 사연이였는데 학교에서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며 살짝 고민을 말하며 대화의 장을 열어주었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길래 엄마도 함께 읽었는데요. 특히 할머니가 애기에게 사주고 픈 와플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어요. 성인이 되었음에도 엄마의 눈에는 아이라는 사실말이죠. 아주 짧은 이야기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사연과 고민들이였어요. 그 중에서 3가지의 베스트 사연은 우리 아이도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했는데 역시 공감가는 이야기는 인기만점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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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과학동화 팜 2 : 하늘 농장 코딩과학동화 팜 2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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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을 시작하고 재미를 느낀 아이가 가장 기다리던 책이 있었는데 바로 입니다. 만화형식의 쉬운 전개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쌍둥이형제 거니와 주니의 미친 상상력은 아이의 개구진 흥미를 자극하고 읽는내내 어깨를 들썩이며 웃어대기도 하지요. 무엇이 재미있는지 어른인 엄마와는 개그코드가 맞지 않지만 역시 아이는 아이인지라 방구똥 이야기를 비롯한 지저분하면서 엉뚱함의 최고봉을 보여주며 이번 하늘농장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칩니다.

지하농장에서는 코딩의 순차 구조와 실행의 반복 등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는 이야기였는데요. 이후 방방꽃의 개발로 탈출에 성공하나 싶었는데 눈앞에 떡하니 서있는 거대나무줄기를 보고 주니는 또 한번의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잭과 콩나무처럼 하늘높이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뻗어있는 그곳에 다다르자 하늘정원이 쌍둥이 형제를 맞이했고 당연히 하늘농장으로 바꾸며 또한번의 기발한 연구가 시작됩니다.

자료의 수집을 위한 입출력의 정의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용어의 설명, 그리고 경우의 수를 포함한 개발에 바이러스의 위험과 그것을 치료하기 위한 백신으로 마구잡이 공격을 퍼붓는 번개에서 해방되고 반딧불이와의 연결을 통해 이진수 표현법도 배우지요. 스토리는 정신없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지만 다음스토리로 넘어가기 전에 한페이지로 정리하여 용어의 해설을 첨부해 주었답니다. 이제쯤 하늘농장도 운영할만한데 갑작스런 새 떼의 등장으로 또 어딘가로 끌려가는 거니와 주니형제... 또 다른 모험의 시작이겠죠?

정신없지만 위기때마다 상상하기 어려운 기발한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거니와 주니는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포기할 줄 모르는 열정을 가지고 있지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니의 뒤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는 거니를 보니 꼭 우리 쌍둥이 남매를 보는 듯 합니다. 다음 이야기도 바로 요청했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 된다는 조금 아쉬워 했어요. 코딩이 즐거워지는 동화... 팜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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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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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하는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진입한다는 이 책은 단막으로 되어있어 1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표지 속에서 후덕하게 미소짓는 아주머니를 보니 왠지 목소리와 억양이 이상하게도 영상으로 보여지는 듯 하다. 특히나 다양한 연령의 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책인듯 하여 더욱 호감이 갔고 역시나 책을 다 읽은 후 책장에 가지런히 꽂아놓은 책은 자연스럽게 다음 사람의 손에 들려있었다.

작고 간절한 소망이 있다면 자연스레 발길이 이끌리는 곳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골목길에 접어들면 작고 오래되어 보이는 가게가 있는데 그곳에는 멋진 간판과 환상적이면서 끝내주는 갖가지의 과자가 있다. 게다가 포동포동한 얼굴과 눈처럼 흰 머리엔 유리알 비녀를 꽂고 있고 동전무늬가 그려진 기모노를 입고 있는 큰 여자가 있었다. 그녀가 바로 과자가게 전천당의 주인인 베니코였다. 전천당에 들어서면 자신도 모르게 고민을 얘기하게 되고 베니코는 손님의 고민해결을 위해 그에 걸맞는 과자를 내어 주지요. 과자 가격은 베니코가 제시했는데 이상하게도 찾아보면 그녀가 원하는 동전이 손님이 소지하고 있다는 건 아직까지 미스터리한 부분이다. 어쨌든 그녀가 추천하는 과자를 먹으면 바로 고민이 해결되는데 꼭 과자를 먹기 전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작은 소망조차 꿈꾸지 못하는 메마른 요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는 메세지가 들어있다. 다만, 욕심이 과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음에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 이 책은 우리가 진정으로 바란다고 해서 쉽게 얻어지는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소확행이란 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것. 딱 그만큼만 느끼며 행복감을 품으면 어떨까? 따뜻하고 소중함이 들어있는 전천당의 과자, 독자들은 꼭 한번 맛보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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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식품은행입니다! 아주 좋은 날 책 한 권 2
최진우 지음, 김태란 그림 / 아주좋은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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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외출하지도 못하고 외식도 줄이고 있어서 냉장고를 채우기 바쁘답니다. 특히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 있는 아이들은 수시로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하며 간식을 찾고 하루 세끼에 간식까지 해대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냉장고를 열어보면 꽉 차있는데 엄마는 매일 먹을게 하나도 없다며 투덜댄다며 아이들은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 하지요.

책의 제목인 식품은행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던 아이들은 인터넷을 검색하여 푸드뱅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유추해 냈습니다.

대식이네 학교 급식시간 때였습니다. 급식을 마친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다시 아이들을 이끌고 급식실로 간 후, 아이들이 산더미처럼 남긴 음식 쓰레기를 보여주지요. 그리고 음식점에서 남긴 잔반들... 마트에서 세일 품목을 무조건 담는 엄마... 이런 상황을 보면서 선생님들은 남김없이 먹으라고 강요하고 음식점에서 남긴 음식은 남이 볼까봐 창피해서 그대로 남기고 나오고, 마트에서 산 장바구니 물건들은 이미 우리집 냉장고 속에 있어 한바탕 음식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게 됩니다.

아빠를 도와 식품은행을 통해 음식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는 친구 소연이를 통해 대식이는 가슴으로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사실 우리집도 다르지 않다는걸 아이들에게 고백했어요. 농수산물 시장에서 과일을 박스로 사오고 시일내에 먹지 못하는 과일과 음식은 버려진다고요. 반성하고 이제 먹을만큼만 조금씩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엄마를 보고 아이들도 학교급식에 대해 한가지씩 고백하기 시작합니다. 자율배식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그에 따른 위험요소도 말하고, 절대 먹기 싫은 음식이라도 하나는 꼭 맛보겠다고 하네요. 하여튼 이번 독서를 통해 학교 급식에 대한 문제와 까다로운 아이들의 입맛을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전 세계에 먹지 못하여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의 상황을 보면 우리는 지금 행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덜 먹고 더 나누는 나 자신이 되어야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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