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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가 더? - 알쏭달쏭 25가지 과학 상식 대결
꿈꾸는 과학 외 지음, 권나영 그림 / 꿈결 / 2020년 6월
평점 :
https://hestia0829.blog.me/222030730341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14/pimg_7466312432606860.jpg)
'알쏭달쏭한 25가지 과학 상식 대결'이라는 소개는 책에는 별로 관심없었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동안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던 실험을 하나씩 하면서 사고를 치고 있는 아이들은 미지근한 콜라에 멘토스를 넣어 거실바닥에 끈적한 흔적을 남겼고 드라이아이스에 물을 넣으면 정말 부글부글 끓는 물이 되는지 실험을 하면서 물바다를 만든적도 있지요. 날씨가 더워오면서 탄산음료를 마시려고 하는 아이에게 탄산음료보다 물을 먹는거 갈증이 해소된다고 했더니, '왜요?'라는 물음이 되돌아왔고 어디서 듣긴 들었는데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없어 민망했던 적도 있었죠. 이 책은 바로 이런 과학적 근거로 왜 그런지 알려주는 지식 창고와도 같은 책이랍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네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 책은 계절과 어울리는 과학상식 대결을 펼칩니다. 예를들면 봄에 피는 꽃이라하면 벚꽃, 개나리, 진달래가 대표적으로 생각나는데 이중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은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답이 맞는지 찾아보면 되는데요, 지역마다 꽃이 피는 군락지를 기준으로 표준 나무로 쓰여 한 그루에 세송이 이상 꽃이 완전히 피었을 때 개화가 시작된다고 파악한답니다. 그중 위에서 언급했던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은 잎보다 꽃을 먼저 피워 왕성한 번식을 하는 식물이라고 해요.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의 봄꽃이 찾아오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어 이상기후에 따른 꿀벌의 등장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아 식물의 번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니 걱정입니다. 어쨌든 겨울을 보낸 식물의 기온량과 냉각량을 비교해 조금 다른 개화를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럼 정답은?? 비밀입니다. ^^
이 책은 질문 구성이 무척이나 잘되어 있어 궁금한 부분만 찾아봐도 재미와 지식을 얻을 수 있어요. 몇가지 아이들이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소개하자면 수돗물, 정수기 물, 지하수 중에서 무엇이 물맛이 가장 좋은지... 탄산음료, 이온음료, 물 중에서 갈증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무엇인지... 인간, 치타, 로봇 중에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는것은... 찬물샤워, 껌, 커피 중에 잠을 깨는데 무엇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등을 가장 먼저 찾아 읽었답니다. 평상시에 한번쯤은 호기심이 일었던 일이지만 정확히 무엇이 맞는지 고개를 갸웃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과학적으로 풀어준답니다. 잠자리에 함께 누워서 게임처럼 즐겼던 이 책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겠지요?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호기심이 일었던 것들의 해답을 찾아내면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로 인해 뇌 속에 더 오래 머문다고 누가 누가 더?에서 설명해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