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 읽기 천재가 되다! 1 ㅣ 초등 영어 스토리 학습 3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0년 8월
평점 :
https://hestia0829.blog.me/222074244042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830/pimg_7466312432655131.jpg)
일단 책을 받자마자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특히 아들이 좋아했는데 꼭 자기가 직접 쓴 책 같다며 생긴건 졸라맨, 공부는 절대 안하게 생겼고, 말썽꾸러기에다 왠지 서로 통할것 같다나요? 엄마의 예리한 눈으로 대답한게 "이 친구가 쓴 학사모 안보이니? 얘는 영문과 나온 친군가봐."라고 했더니 친구꺼 빌려썼다며 너스레를 떨었답니다. 그러곤 내 친구책은 꼭 읽어줘야 한다며 제일 먼저 손을 뻗었지요. 이후 들려오는 고함소리에 이유를 물어봤더니 한글 읽는 것보다 영어가 더 쉽다며 완전 자기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정신줄 놓았나 싶어 나중에 읽어봤더니 아이의 말이 사실이네요? 뭐 이런 기가막힌 책이 다 있을까요? ㅎㅎ
이유는 이러합니다. 만화형식으로 되어있는 이 책의 대화 문구를 예를 들어보면 Monster을 머언스터r로 표기해 놓았어요. 한글을 읽으며 뜻을 생각하는 것보다 영문으로 읽어가며 이미지를 연상하면서 읽어내는 것이 훨씬 빠르다는 거지요. 친절하게도 아래 부분에 해석부분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영어부분을 읽게 되지 결코 해석부분을 먼저 읽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의미없이 재미만을 추구하여 구성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읽을 수 있게 파닉스를 학습하도록 했고, 음성으로 바로 듣고 말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해 준답니다. 우리말의 모음처럼 영어의 대표적인 모음과 발음기호를 제공하여 같은 소리라도 다르게 발음되는 모음소리를 소개했습니다. 앨범과 피아노, 타올과 도넛처럼 외래어 그대로 사용하는 파닉스 단어를 모아 읽기 연습을 시작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숫자와 위치 알려준답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만나는 만화는 짧은 문장에서 서서히 긴 문장으로 단계별로 그려졌는데 문장과 그림표현이 기가막히게 그려져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처음 영어를 시작했던 아이들의 입에서 들었던 웅얼거림은 파닉스였어요. A 에에, B 브브, C 크크...를 4학년 정도까지 계속 했던거 같아요. 일단 읽고 듣고 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서 오랜기간동안 학습했는데 역시 잘했다 싶었답니다. 이 책에는 쉽게 읽고 그림으로 연상하는 이야기가 들어있어 흥미를 유발하고 영문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힘이 있네요. 다 읽고 나서 "설마, 난 이미 천재인건 아닐까?" 했던 유쾌한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