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9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9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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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을 만났던 아이는 베니코에게 푸욱 빠져버렸답니다. 길벗스쿨에서도 그만큼 인기가 있는지 따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말이죠.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전천당 과자그림 그리기에 도전할 정도로 책 속에서 만나는 기가막힌 과자를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어느날 행운의 카드를 받고 럭키박스를 선물받아 하루종일 기분이 업된 날도 있었는데 요즘같이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고 집콕만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만한 도서가 없는 듯 해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이번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의 아홉번째 이야기에서는 베니코의 여행길에 동행하게 됩니다. 베니코의 검은색 털 목도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귀염둥이 스미마루예요. 정해진 목적지는 어디인지 모르지만 베니코와 스미마루는 도시락을 가득 들고 기차에 오릅니다. 그곳에서 만난 여인은 어릴때부터 심한 멀미로 민폐를 끼쳤는데 지금도 기차안에서 죽을 힘을 다해 울렁거림을 참고 있었답니다. 문제는 베니코가 들고온 도시락... 행운의 과자가 필요할 때지요. 가장 마음이 갔던 이야기는 먼저 떠나보낸 부인을 잊지 못하는 강태공이였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일이 무척이나 애처롭게 그려져 있어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이뤄준 베니코의 마음이 커서 더 그랬나봅니다. 아이는 읽는내내 스미마루의 행동과 냐옹으로 통하는 대화법, 그리고 마지막에 포함된 스미마루의 그림일기가 쎈스 넘치는 아이디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혼자가 아닌 모든 연령이 함께 읽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이해와 배려, 사랑과 이별 등을 자유롭게 그려내며 과욕을 부리거나 나쁜 짓을 행하는 자에게는 과감히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해 교훈을 남겨 자연스레 깨달음을 주는 좋은 책인 듯 합니다. 읽으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에게 잘됐음 좋겠다는 독자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행운을 전해주고,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에겐 따끔하게 혼내줬음 좋겠다는 마음도 그대로 실어주었답니다. 역시 아이와 함께 믿고 읽는 전천당, 오늘도 읽고난뒤 뒷담화는 늦게까지 계속 됐네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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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 바일라 11
윤혜숙 지음 / 서유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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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고자 꿈꾸는 시기인 청소년기는 인생에 있어 첫번째 과도기인 시점이기도 하다. 부모가 바라는 길로 가다가도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로부터가 아니라 나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삶의 지도를 그려보는 시기이기도한데 그 길이 무척이나 험난하여 자칫하다 나쁜 길로 이탈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시기를 사춘기라 일컬으며 그냥 지나가겠거니 무시하기도 하지만 이 기회가 아니면 영영 갈림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나락에 빠질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이러한 갈림길에서 헤매고 있을지 모르는 나그네의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되어있는 나보다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옅보기 위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총 다섯편의 이야기가 담겨져 담대하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특히 보호종료는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만18세가 되면 스스로 독립해 사회에 나가게 되는 시기로 보육원에서의 보호기간이 종료된다. 그동안의 보살핌에서 벗어나 홀로 독립하기 위한 아이들의 고군분투는 타인이 보는 따가운 시선과 관념으로 주눅들게 만들지만 그들 모두도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옅보여 준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살려 미래를 꿈꾸고 성공한 멋진 존재로서의 자신과, 자신이 선택한 방향에 대한 발걸음을 내딛는 도전의 모습은 기특하기만 하다. 보호종료란 작품 말고도 성적우선주의인 우리의 교육현실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씁쓸하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에 몹시도 아프게 한다. 일등이 아니면 무엇도 될 수 없고 가지지 못하면 배움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되며 최고가 되기위해 자신을 너무나 쉽게 내어 놓는 이야기를 보며 청소년들이 느끼는 아픔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거라는 부정적 메세지를 전달하는것이 아니라 꿈꾸는 아이들의 행보를 보며 미래의 모습이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을거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어른으로서 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모범이 되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우리는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고 넘어지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나아가 실수하면 다음번엔 실수하지 않게 연습을 더 하고 넘어지면 바로 일어나며 좌절할땐 누군가의 손을 잡고 일어서면 되지 않을까... 어쨌든 책에서 강조하듯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니까 말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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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은 아이들 이마주 창작동화
황선미 지음, 이명애 옮김 / 이마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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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을 가장 먼저 만난 후 저자의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은 결국 저자와의 만남도 가졌었답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책 한권을 만나기에 얼마나 오랜시간이 걸리는지 얘기해주며 조용한 성품을 보여주셨지요. 이번에 만난 책은 '표지보기'를 먼저 하였는데 아이들의 손에 들려있는 초대장을 보고 대뜸 생일초대에 관한 이야기일거라 얘기했어요. 고개를 팍 수그리고 걸어가는 친구는 초대받지 못한 친구인데 왠지 그림자보다도 존재감이 없는 친구같다고 하네요. 어른의 눈에는 미처 보지 못했지만 아이들 눈에는 보였나봅니다. 그림자의 손에도 초대장이 들려 있다고 말이죠...

 

 

주인공 민서는 성모라는 친구를 참 좋아합니다. 민서는 좋아하는 친구를 관찰해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성모의 생일이 다가오는 게 기대되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육개월간 그려온 성모의 그림을 줄 기회였거든요. 하지만 성모는 민서를 초대할 생각이 없는지 평소에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고 결국 생일 초대장은 받지도 못했지요. 어쨌든 그 며칠간은 집에서도 성모생일 얘기뿐이였고 벽에 걸려있는 빨간 동그라미의 의미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성모는 나중에 받은 분홍카드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이번엔 인터넷에 자료를 찾아 독후활동을 준비해 보았답니다. '생일'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연상해보고 자신의 생일 초대장을 디자인 해 보며 민서의 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이였어요. 성모가 친구들을 모아놓고 초대장을 나눠줄때 자신도 받을 수 있을거란 기대감과 떨림, 결국 초대장을 받지 못한 민서는 기분이 나쁘고 섭섭함과 아쉬움을 느꼈을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분홍색 카드를 받은 민서는 놀랍고 혼란스러웠지만 기분은 좋았을 거라고 하네요. 더 멋지게 화내는 아이디어로는 선물을 미리 준비했다면 민서처럼 선물을 줄 것이고 맞는 말을 해서 상대가 말 못하게 만들어 버릴거라고도 하네요. ㅎㅎ

두 아이의 성향과 학교 생활을 옅볼수 있는 시간이였고 초대받기란 쉽지 않지만 좋은 친구를 만나는게 더 소중한 일이라고 했어요. 내년 생일에 파티해주는거냐고 물었지만 그건 그때 생각하자고 답을 미룬건 안비밀입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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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단짝이야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Wow 그래픽노블
그레이엄 애너블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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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에서 머리를 쑤욱 내밀고 있는 이 친구들은 누구일까요? 처음 표지를 본 아이들은 나뭇잎을 먹고 사는 애벌레 같다고 했고 두 친구는 단짝인데 성격이 너무나도 다를 것 같다고 했어요. 호기심 많은 친구와 겁쟁이 친구라고요...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뒤로는 왠지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네요. 놀라운건 엄마가 함께 읽은 느낌도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호랑나비와 노랑나비의 이야기랑 무척이나 닮았다는 이 책은 과연 어떤 사연을 들려줄까요?

단짝인 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나무늘보예요. 나무 위에 앉아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같은 들녘을 바라보며 항상 함께하는 좋은 친구랍니다. 그런데 어느날, 우리는 항상 함께 하며 늘 보는 것만 보고 백살이 넘어도 변함없을거라는 노랫말에 에르네스토는 문득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에르네스트는 이런 하늘도 좋고 우리가 함께 사는 나무도 좋지만 아마도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은 어느 한 부분일지 모른다며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지요. 피터는 나무 아래는 너무나도 위험해 보인다며 에르네스토를 말려보지만 재미있는 모험이 될 것이라며 에르네스토는 떠나고 말지요. 돌아올거라는 약속도 하고 말이죠. 친구를 떠나보낸 피터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에르네스토가 돌아오길 기다렸는지... 또 에르네스토는 모험이 가득한 여행을 계속 할 것인지...

아이는 이 책을 꼭 두번 읽어야 한다고 했어요. 주인공 두 친구와 여행 안내자 역할을 하는 다른 동물 친구들을 자세히 보아야 한다고 말이죠. 아이의 말을 듣고 다시 자세히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답니다. 우리가 무엇을 도전하던간에, 아니면 무엇을 간절히 원하던 간에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 줍니다. 곁에서 지켜봐주고 도움을 주는 고마운 사람들과 언제든지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되어줄 누군가가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단순한 듯 하면서도 왠지 진지한 인생의 진리를 전해주는... ㅎㅎ

처음 하는 일에 두려움을 느낄테지만 용기내어 도전하고 뜻밖의 성공을 이루게 되는 일들이 있을거란 희망을 주는 책이라고 소개하네요. 그러면서 자신은 피터같은 친구인지, 아니면 에르네스토 같은 친구인지 비교도 하면서 미소짓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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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입속에서
마이클 모퍼고 지음, 바루 그림,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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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 그리고 독일을 최강국으로 만든 히틀러의 폴란드의 침공은 영국과 프랑스에도 영향을 끼쳐 혼돈으로 흔들리는 역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 책은 지독히도 전쟁은 피해야 하며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어느 교사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고 해서 무척이나 궁금하기도 했지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생명의 위협과 긴박한 어둠은 그저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의 한 편에 책으로 남아있고 영상으로 남겨져 있으며 살아있는 증인의 입으로 전해주는 경험은 겪어보지 못했던 나 자신과 어린이들에게는 허구같은 이야기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들어야 하고 바로 알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올해 나이 아흔 살, 생일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손자손녀들이 모두 모였어요. 가물해지는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이 이야기는 편지처럼, 친구에게 말하듯이, 그리고 독백처럼 전해집니다. 프랜시스씨는 어렸을때부터 키가 커서 연극에서 나무역할을 독차지 했고 그의 동생 피터는 유창한 연기력으로 성장해서 정식 배우가 되었고 프랜시스는 확신은 없었지만 달리 할게 없어 선생님이 되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선생으로서의 자질이 있다는 걸 알았지요. 문제는 세계대전으로 피터는 전쟁에 참전해서 목숨을 잃었고, 평화주의자로 전쟁에서 적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을 하기엔 자신이 없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지요. 그러던 와중 아내인 낸시를 만났고 아이를 품에 안게 되었지만 아무 잘못도 없는 민간인들의 죽음을 견딜 수 없어 결국 참전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숨막히도록 훈련을 받은 그는 비밀요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살아도 불안에 떨어야 했고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그는 기계처럼 흔들림없이 비밀요원으로 활동하였어요. 이렇게 희생된 전사자들이 수도 없을 것인데 우리는 지금의 소중한 이 시간을 유익하게 지내지 못하는 듯 합니다. 아이들은 전쟁은 왜 하는 것이며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희생하면서까지 침략 전쟁을 벌려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답니다. 앞으로는 아마도 경제전쟁이 일어날 듯 하다는 말에도 서로 협력하여 지구를 보존하고 공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세웠지요. 어렸을때부터 친구와 싸우지 마라, 사이좋게 지내라, 그렇게 말하면서 어른들은 그렇지 않는다고도 말이죠..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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