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화 세계사 - 웃다 보면 세계 역사가 머릿속에 쏙!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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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기억의 반복입니다. 어렵다고 생각하여 밑줄그어가며 아무리 열심히 외우고 또 외워도 머릿속의 지우개는 여전히 존재했고, 읽는 중에는 back spacebar로 이미 읽었던 것들은 delete로 지워내고 있어요. 뒤로 돌아가 다시 읽기 시작하면 아는 내용이긴 한데 입 밖으로 꺼내어 설명하기가 참 어렵기도 하지요. 그래서 아이들과 학습을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다양한 책을 만나게 해주면서 동시에 영상을 보게 하는데 요즘 유튜브로도 쉽게 찾아 볼 수도 있으나, 출판사에서 큐알코드 등을 제공하여 연계된 강좌로 책과 영상을 함께 즐기게 해주면 어떨까 하는 약간의 사심이 들기도 했답니다. 어쨌든 이 책속에는 1천만이 열광한 세계사 이야기가 들어있고 귀여운 캐릭터와 웃음을 동시에 준다는 소개에 아이들과 함께 읽게 되었습니다.

3분 만화 세계사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재미있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호기심을 유발하는 동시에 탄탄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열세가지를 주제로 세계인류의 발전과 각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데, 역시나 더럽고 똥이 나오는 유럽사가 가장 흥미로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였답니다. 씻기를 싫어했던 중세 유럽인은 일년에 한두번만 씻었고 길거리에 오물이 널브러져 있어 법령까지 제정했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말에 고개를 내두르기까지 했지요. 러닝머신은 형벌의 도구였고 각 나라의 병원표식이 유래해 온 이야기라던지 떠오르는 태양을 숭배했던 일본 천왕, 그리고 동양과 서양의 용에 대한 신화의 차이 또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어려운 이론이 아니라 만화와 함께 보여주는 짧은 요점정리는 머릿속에 쉽게 그려낼 수 있게 하였서요. 한번 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웃음과 재미를, 그리고 모든 친구들이 가볍게 세계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와 부족하지 않은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이 함께 읽었던 이 책은 마치 옛이야기를 듣는 듯 했어요. 읽는내내 시끄러웠고 '이랬었데, 저랬었데' 재잘거리며 즐겼던 독서였지요. 역사는 이야기고 이야기는지금도 이어오는 현재진행형이라는 말, 3분 웃음으로 신나는 세계사와의 만남은 무척 유쾌한 시간이였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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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과학동화 팜 3 : 우주 농장 코딩과학동화 팜 3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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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집 시리즈보다도 훨씬 재미있고 기발한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은 코딩과학동화 중에도 단연 최고라고 자랑한답니다. 그다지 독서를 많이 한다거나 추천해주는 도서도 억지로 읽는 아이지만 팜 만큼은 찾아서 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사실 우리때는(라떼는 말이야~) 0과 1로 구성된 비트란 존재가 컴퓨터 언어를 표현하고 이를 아주 빠른 속도로 처리해 인간에게 편안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이론적인 것만 배웠는데 지금은 스스로 코딩을 이용하여 마음껏 인터넷 세상을 누리도록 하였지요. 코로나로 집콕생활을 하면서 늘어난 점이 있다면 바로 이 코딩을 활용한 게임이였는데요, 작년 겨울에 찾았던 교육박람회에서도 코딩교육 프로그램이 엄청나게 제작되었더라구요. 이제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이 줄어들었지만 눈을 빛내며 체험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일단 지하농장과 하늘농장을 지나 우주농장까지 다다르게 된 팜은 더 기발하고 광범위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번 편의 주인공은 주니와 거니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멍이 개새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되는데요, 시작부터 주인공인 멍이의 발목이 잡히게 됩니다. 역시나 시끄럽게 움직인 우주 센터는 9개의 데이터 농장으로 탈바꿈하여 VR의 세계로 AI와 한바탕 우주정복의 서막을 엽니다. 가장 중요한건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기록, 분석, 저장 등의 작업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를 해야하고 사물과 연결하여 스마트한 일상을 제공하는 사물인터넷으로 앱을 통해 연결하는 방법도 알려주지요.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입체로 된 물건을 출력하고 현실에서 가상의 현실을 더한 증강현실에 대한 개념, 그것을 VR로 보고 더 나아가 홀로그래피를 통해 빛으로 영상을 만날 수 있는 기술의 발달도 보여주지요.

무엇을 상상하든 앞으로의 과학발달에 있어 코딩은 꼭 배워야할 필수 과목으로 바로 현실과 가깝게 맞닿아 있지요.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코딩과학을 더한 이 책은 지금도 잠자는 공간 옆에 고이 모셔두고 있답니다. 이번엔 AI아기로봇을 키우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거니는 바다로 빠지면서 다음 이야기의 기대감도 선물해 준답니다. 정말 기대되지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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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해 3행시 초등 일기쓰기 : 고급 뿌듯해 초등 일기쓰기
뿌듯해콘텐츠연구소 지음 / 진서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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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둔 엄마로 아이들의 학습에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가장 큰게 말하기와 글쓰기랍니다. 입학하고 처음 만난 담임선생님은 독후노트와 그림일기를 동시에 하셨는데, 2학년 담임선생님은 글쓰기를 도통 하지않는 선생님이였죠. 그러다 3학년에는 매일 일기쓰기를 하는 선생님을 만났답니다. 선생님마다 중요시하는 부분이 서로 다르다보니 애초부터 꾸준히 글을 쓰지 않은 아이들은 무척이나 힘들어 했지요.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방법이 엄마표 글쓰기를 했는데요, 독후노트에 시, 일기문, 편지, 마인드맵 등의 형식으로 활동을 했답니다. 그러고 보니 처음엔 한문장으로 시작한 독후활동은 학년마다 늘어나 현재는 5문장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답니다. 함께 읽고 살을 붙여 문장의 길이도 조절해보고 말이죠. 그러다 만난 뿌듯해 3행시 글쓰기는 기발한 상상력을 주는 또 다른 아이디어였답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진 이 책은 각 학년에서 나오는 단어들로 구성되어졌어요. 예를들어 접촉하다의 의미로 쓰이는 콘택트에 부정의 의미를 넣은 언택트, 지금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언택트 사업이 대세라는 뉴스를 보며 그 뜻을 배우는 거죠. 그렇다고 언택트로 3행시 일기를 쓴다는 건 생각만해도 쉬워보이지만은 않지요. 단계별로 앞부분은 조금 접근하기 쉬운 여우비,이무기 등의 단어로 시작하니 100일간 기록을 하다보면 아이들도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글쓰기를 숙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마냥 쓰고 싶을 때 쓰고 굳이 길게 쓰려 하지말고 짧아도 좋으니 자신의 감정을 끄적여 보라고 뿌듯해콘텐츠연구소분들이 말해주네요. ^^

 

삼행시는 아이들에게 왠지 친근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질테니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길 듯 하네요. 주제를 보고 5분간 상상의 날개를 펼쳐 생각나는대로 쓰지만 앞뒤 내용이 이어질 수 있게 쓰라는 미션이 주어지죠. 뭔가 대단한 작품이 나왔다 싶으면 '뿌듯해 백일장'도 열린다니 도전하면 좋겠지요? 팁으로 원고지 쓰는 법도 있으니 나중에 논술 시험에도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100편의 이야기가 다 채워지면 정말 뿌듯할 듯 하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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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가인살롱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1
신현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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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노래'와 '그해 유월은' 등의 작품으로 만났던 신현수 작가는 아이와 함께 읽기도 좋고 이야깃거리가 많아 찾아읽는 책이기도 하답니다. 이번에는 현재를 살고있는 주인공이 조선시대로 소환되어 미션을 실현하면서 자신과 마주하는 기발한 소재로 이야기가 소개되었는데요, 특히 요즘에는 어린 나이에서부터 남녀불문하고 메이크업을 하고 다니는데 청소년들의 관심사로 재미있게 꾸며낸 스토리라 그런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달달함이 들어있는 현대판 사극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답니다.

화장품 매대에서 발견한 핫템, 초록 케이지의 셰이딩은 주인공 강체리가 갖고 싶어했던 제품이랍니다. 하얀 피부를 제외하고는 통통한 볼과 외까풀 눈에 작은 입술때문에 친구들은 체리를 '오조미'라고 부를 정도였으니까요. 오조미란 바로 오리지널 조선 미녀란 뜻, 다시봐도 틀린 말이 아니였기에 한숨만 내쉬었지요. 그러다 셰이딩 거울을 보며 조선시대에 먹힐 미모니 그 시대로 가버렸으면 좋겠다는 말에 거울로 빨려들어간 체리, 그녀가 눈을 떳을 땐 이미 치마저고리에 꽃신까지 신은 상태였고 놀라서 버둥거리다 팔목을 잡아준 꽃선비의 모습에 꿈을 꾸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고 의문의 도무녀에게 스스로 찾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와 해결을 해야만 미래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밑도 끝도 모르는 이야기를 듣는다. 결국 '얼음 공주 말문 열기!'란 미션 주제로 조선을 탈출할 계획을 짜는 체리, 그녀는 무사히 미래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세월이 변했다 한들 외모지상주의는 쉽사리 사라지긴 어렵지요. 그래서 하는 말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숨은 매력을 드러내고 자신만의 언어로 호감가는 대화법을 구사하는 것이 요즘의 미의 기준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괴롭히는 이들이 줄어들지 않으니 지금은 성형과 미용으로 자신을 꾸미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천하절색이니 천하박색이니 하는 말들과 신조어의 등장으로 무척 재미있게 꾸며져 있는데, 컴플렉스를 검불락수로 외모가 검어 즐겁지 아니하고 근심에 쌓였다는 풀이로 한바탕 웃기도 하였지요. 읽는 중에 이런 신조어를 맛보는 재미도 톡톡히 있답니다. 어쨌든 시대를 벗어난 열여섯의 체리가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여 조선가인살롱을 오픈하고 당차게 움직였던 행동과 억울한 일에도 굴하지 않았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참! 꽃선비 효림과의 러브라인도 재미가 솔솔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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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erly 베벌리
닉 드르나소 지음, 박산호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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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속에서 무수히 늘어나는 억측과 음모로 누군가의 삶이 송두리채 망가지는 모습을 그렸던 사브리나를 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베벌리는 이미 사브리나가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금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지내고 있는 현실의 모습을 묘사했다고 하는데 표지에서 보이는 큐브조각 같은 공간은 십대들의 머릿속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 함께 있어도 즐거워 보이지 않고 표정없는 얼굴을 보니 어쩌면 겉과 속을 알수 없는 그들만의 심리석 상태를 옅보는 듯 한 느낌이다. 어쨌든 LA타임스의 최고의 그래픽노블상과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새로운 발견상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이 책이 품은 의미는 결코 작지는 않을것이라 예상된다.

그저그렇게 평범하게 보여지는 가족들의 삶 속으로 들어간 베벌리는 누군가를 만나면 자연스레 인사하고 저녁시간을 즐기며 대화를 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하면서 단란한 가족상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뒤에 그려지는 십대 아이들의 심리적 모습은 왠지 위태롭기만 하다. 친구를 만들기위해 다가가지만 방법에서의 문제가 있고, 관심사를 공감하고 싶어 대화를 시도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것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데다가 일방적인 대화법에 지져가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는 상황은 우울하게 만든다. 언제 어떠한 난감한 상황이 되더라도 이상할 것 없는 스토리들이 진행되는데 아무래도 이 책은 한번 읽어서는 도무지 그들의 심리를 이해하기가 무척이나 힘들 것 같다.

어른들이 보는 세계와 십대들이 바라보는 세계는 서로 다른 시각에서부터 시작된다. 한마디로 원만한 관계는 중요단어 몇마디면 다 해결이 되는 십대와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지만 유연하게 표현하려는 어른들의 대화법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읽으면서 옅보는 그들의 복잡한 심리적 불안감과 동요하지 못하는 고독 등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씁쓸한 모습을 맛보게 됐다. 아프지만 우리의 현실은 아마도 베벌리가 보여주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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