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라딘에서 페파를 쓰는 이유는 뭘까?

댓글을 바라고? (뭐 잘쓴다고 댓글을 바랄까.달아주시는 님들에겐 죄송하지만 정말 부끄럽당.)

아니다. 그냥 하루일과를 보내고 그날의 후기라고 해야하나.

그냥 일기에 불과한것을 왜 난 마이페이퍼에 올리어 공개해버리는 걸까?이야말로 자뻑이 아닐까?ㅋㅋㅋ

인터넷의 익명성때문인지 곁에있음 말도 못걸었을 많은 분들에게 자꾸 찝쩍대곤한다..그분들이 나를 귀찮아할지도 모르면서..

여기저기에 아는 지기님들이 올린글을 읽구 있으려니 내가 그동안 너무 태만하지않았나, 너무 자만하지 않았나, 댓글이 넘 참견이 아니었나 하구 생각이 되어진다.

첨 알라딘에 들어와서 이리기웃저리기웃하고 있을때 말을 걸어준 분들이 하시는것 보구 너무 부럽기도 하고 나도 가능할까 싶어서 많이 노력했다..

그 노력의 보답이란 나에겐 천군마마를 얻은것 처럼 뿌듯하고 진실된 사귐으로 다가왔다..모두 넘 아름다우신분들이라...

물론 쉽게 만나질 수도 없고 손도 잡을수 없지만 마음만으로도 다가갈 수 있다는 걸 오래지 않아 깨닳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울남편은 자꾸만 경고성멘트를 날린다..인터넷이란 좋은거지만 여러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있는 무서운 거라고..

 안그래도 알라딘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서재지기님들이 서로 오해로 인해 상처받는걸 보구 느낀바가 크다.

그래서 댓글도 다는데 생각하구 또 생각하여 달곤한다.

서로 조심하고 너그러운마음으로 받아들여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상 또한참견이었고..계속 여그다 일기써도 되는거죠? 왜 남의 일기 몰래 훔쳐보면 재밌잖아요. 이건 절대 훔쳐보는 것이 아니기 땜에 정당한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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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6-14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훔쳐먹는 사과 더 맛있다.!!@@
글 훔쳐 보고 댓글도 안달고 도망갈땐 더 재미있어요..그 사람이 내가 이글 본걸 모를거야..하면서 담 넘어 오는 기분도..쏠쏠하답니다..ㅋㅋ

해리포터7 2006-06-14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지두 그럴때 있는데요. 잠깐? 미안한맘이 들곤하지만 그래두 자꾸 가게 되던걸요..

2006-06-14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1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이름은김삼순님 감사해요.이리 좋은분들이 꾸리는알라딘마을 영원하여라~~~

또또유스또 2006-06-14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알았다~
내이름은 김삼순님께서 서재주인보기로 댓글을 다셨구먼..근데 해리포터님이 다 부셨네~ ㅋㅋㅋ 해리포터님이여 영원하라~~~~~~~!!!!!! 핫핫핫...

해리포터7 2006-06-14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또또유스또님 다 뽀롱나부렀어요.엉엉..거짓말을 못한다는 말씀..

세실 2006-06-14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도 왔어요. 해리포터님 팬이랍니다.
일기 구경하는 맛 넘 달콤해요~~~ 맘 놓고 많이 많이 써주세요~~~

해리포터7 2006-06-14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감사해요...제가 많이 써놓을테니 가끔이라도 들러주시면 감사하지요.

씩씩하니 2006-06-15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넘 잼나고 좋은대...*^^*
아직 잘몰라서인지 몰라도 그냥 편하게 가벼운 맘으로 발 들여놨걸랑요~~~
내내 재밌게 즐겁게 유익하게 해주실꺼죠???

해리포터7 2006-06-15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께서 잼나다면 쭈욱 이길로 가겠슴다.ㅎㅎㅎ

내이름은김삼순 2006-06-1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랏? 해리포터님,,서재주인에게만 썼는데 이렇게 제 이름을 공개하시다뇨~ㅋㅋ 조금 당황스러워요,보통은 속삭인님,,이렇게 쓰시는데^^;; 뾰롱나서 나쁠건 없지만요 히히~

해리포터7 2006-06-15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삼순님께도 들통나부렀네요..이런 제가 속삭여본적이 없어놔서 ㅎㅎㅎㅎ
 

공주님과 완두콩
로렌 차일드 그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폴리 볼랜드 사진, 이다희 옮김 / 비룡소 / 2006년 3월
 

내가 좋아하는 작가 로렌차일드가 새책을 냈다.

다 아는 이야기로 딱 로렌차일드식으로 재해석해놓았다..

그림책의 형식또한 독특한 것이 일일이 인형을 만들고 셋트를 만들어 사진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스토리는 대강 이렇다.

옛날 어느왕국에 너무 잘생기지도 않고 딱 적당히 잘생긴 왕자가 살았다.(흠 시작부터 로랜차일드식해석ㅋㅋㅋ)

신붓감을 찾아주려는 임금님과 여왕님에게 왕자는 사랑하지 않으면 결혼도 하지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다.정말 낭만적인 왕자님이당.ㅋㅋㅋ

왕자님이 원하는건 매혹적이고 황홀하기까지하고  특히 특별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거이 몰까?참 궁금타.

임금님과 왕비님의 그 어떤 노력에도 불구하고 왕자의 맘을 사로잡는 공주는 없고 결국 왕자는 차라리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영원히 홀로 살겠다고 한다. 거참 꿈속을 헤메는 왕자님이시네..

드디어 직접 공주찾기에 나서는 왕자는 아름답지만 허영심이 많고, 똑똑했지만 따분하고, 또한 넘 특별해서 엉뚱한 구석이 있는 여인들을 보며 자기가 찾는 진짜공주는  진정 없는지 달을 보며 고민한다.

한편 궁전에서 그리멀지않은곳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머리칼을 가진 소녀가 살고 있었으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공주와 완두콩이야길 이리도 재밌고 특이하게 옮겨놓다니 역시나 로렌차일드....

이작가를 별루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넘 유치하다며 웃긴다  할지모르겠으나 내수준엔 딱인 것이다ㅋㅋㅋ

주인공들이 때때로 갈아입고 나오는 의상이며, 진짜공주가 하룻밤을 잘 진짜나무침대하며 그위로 켜켜이 쌓은 12장의 요들은 진짜 나무와 천으로 만들어져있다. 또한 곳곳에 등장하는 소품까정 넘 아기자기하다.

맨 뒤에 로랜차일드와 같이 작업한 사진작가가  이책을 어떻게 구상하고 만들었는지 상세하게 과정을 실어놓아 아이들이 보면 흥미로워할 것 같다.

그림동화책이 다양해질수록 난 너무 기쁘다 같은 주제로도 이리 다른 느낌을 만들어내다니..작가들은 위대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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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6-13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기뻐요.. 랄라랄라..ㅋㅋㅋ

해리포터7 2006-06-14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뻐해주시니 고맙습니다.또또유스또님.
 
 전출처 : 치유 > TV드라마 & 영화 O.S.T모음


유열&서영은-사랑의 찬가 *불 꽃

정인호-비밀 *여름향기

정일영-기도 *가을동화

류(Ryu)-My Memory *겨울연가

김완선-Only Love *여우와솜사탕

이은미-해바라기*그여자 사람잡네

WHO-그날처럼*올인

장정우-천국의 기억 *천국의 계단

정 철-My Love *상두야 학교가자

성시경-희재* 국화꽃향기

차태현-모르나요* 연애소설

한성민-사랑하면 할수록 *클래식

Jessica-Goodbye *약속

Pale Blue Eyes Velvet Underground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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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치유 > 안치환..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고난을 이겨내는 그대는
희망을 잃지않는 그대는
진정 꽃보다 아름답다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 채 느긋하게 잠들어 가는지를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람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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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가 다되어 들어온 남편.

그날따라 하얀와이셔츠에 분홍넥타이를 뽐내며 출근하더니,,..갈때는 좋았지.

청소를 했단다. 요즘 시사고발프로를 열심히 보더니만 자극받았는지 주방장과 아줌마들과 청소를 했다며 힘겹게 들어선다.

그런데 그 뽀얀와이셔츠에다 여기저기 묻혀온건  기름자국,때자국..얼른 욕실로 달려가 얼룩제거제를 뿌려놓았다.

새벽에 눈을 뜨니5시 (요즘엔 해가 넘 일찍나서 늦잠을 잘 수가 없당.쩝.)어제 늦게 늘어와 곤히 자는 남편을 보니 괜히 미안해져.새벽부터 바지런을 떤다.

와이셔츠를 맨손으로 열심히 비벼댔다. 손가락이 부르트도록,고무장갑을 끼면 작은 나의손이 도망다니니 맨손으로 할 수 밖에..

다행히 빠지는 얼룩이다..안되면 버릴려구 했는데..

그 "때"를 비비며 참 많은생각이 교차되었다..이젠 관리자임네하구 좀 물러나서 시킬만도 하구만, 꼭 직접나서서 하고야마는 성깔,.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하지만 난 그런남편이 믿음직스럽다. 그 누구보다..

올밤은 축구경기로 집이 떠들썩거리겠지. 으흐흐 이때를 대비해 준비한 수박이 떡하니 냉장고에 들었으니...안주는 준비됐고.ㅋㅋㅋㅋ이런아줌마 봤나 어제 그리 고생혀놓구 또 그것생각에 설레이다니..

난 어쩔수 없는 부창부수의 한 케이스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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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3 1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1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너무 좋아보이는걸요 뭐..
무엇이든지 열심히신 모습에 더 좋구요..소매 걷어 올린 멋진 부군님께 한표!

해리포터7 2006-06-13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계심 만난거 먹으러 가자고 제가 모실텐데.아쉽사와요. 전 저저번주에 빌린 추리소설을 얼른 보구 오늘 이동도서관에 반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여즉 놀고 있습니다.감솨합니다.

sooninara 2006-06-13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일하는 남자가 제일 멋지잖아요?
어젯밤에 히딩크옵빠가 이긴것 보고 남편과 한잔 하려다가..오늘 밤에도 한잔 해야 될것 같아서 참았습니다.호호

세실 2006-06-13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해리포터님 재미있어요~~~
전 어제 마트가서 쥐포 사다 놓았어요~
쥐포 올리브유에 살짝 구워 먹으면 으~ 맛나죠~ (다요트는 언제?)
우리 아줌마들의 힘을 모아 보아요~

전호인 2006-06-13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실한 남편이시군여.
행복하시겠슴다.
해리포터님은.........
술도 한잔하심 축구를 재미가 쏠쏠할 텐데.... 당근 맥주로 하는 것이 좋져...ㅠㅠㅠ

프쉬케 2006-06-1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남편은 40대 중반의 중년이 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와이셔츠에 온갖 얼룩을 묻혀 왔었는데 좀 뜸해지는 느낌이 들어 생각해보니 이제 우리 남편이 '늙어'가고 있는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내차수리는 말 할 것도 없고 지인들의 차량 수리, 운전하고 가다가 길가에 고장으로 서 있는 차량에까지 깊은 관심을 보여주어야만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몸이 그렇게 빨리 움직이지 않는가 봅니다. 세탁소 아줌마처럼 온갖 얼룩에 대한 지식을 갖었었지만 이제 쓸모없어지려나 봅니다. 왠지 남편 와이셔츠 얼룩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그 얼룩들에 대해 전의를 불사르던 때가 그립습니다.

해리포터7 2006-06-13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오늘 한몫에 맘껏 푸세요.호호호.
세실님도 준비하시는 거죠? 맥주가 최고죠.
전호인님,저흰 이기기만한다면 바로 생맥주집으로 달려갈 생각입니다. 2002년에도 그러고 놀았거든요 ㅋㅋ
프쉬케님 반갑습니다! 네 저도 10년이 넘게 일주일마다 와이셔츠 7장씩 다려가며 살고 어떤얼룩이 무엇으로 잘지워질까 열심히 연구중입니다. 깊은 동질감이 느껴지는군요..저보다 선배시니 앞으로 물을것도 많을것 같네요..

또또유스또 2006-06-13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헉 바쁜하루 보내고 왔네요.ㅎㅎ
아는님 병원 갔다가 이러저러 청소하고 보니 지금 시간이네요
오늘 하루도 안녕히 보내셨는지요..
저는 울 옆지기가 담뱃불로 뽕뽕 뚫어 놓은 옷 메우는 재주를 가졌답니다 엉엉

해리포터7 2006-06-13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아직 담배를 끊지않으신분이 계셨군요...그재주 저두 갈쳐주세요. 저에겐 새옷을 늘 구멍내오는 아들이 있답니다..참 우린 많이 달맜어요.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