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세상은 멀쩡히 돌아가는데다 에바 그린 올려놨더니 다음 날 007 새 시리즈 예고편까지 뜨네요. 역시 과학자들은 믿을 수가 없어.... 그래도 실험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3개월은 있어야 한다고 하고 중국에서는 이보다 더 거대한 거대 입자 가속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하니 아직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히트맨]에서 끝내줬던 올가 쿠릴렌코. 왓더훡을 왓더훠크, 왓을 왓트 이러길래 아 저게 우크라이나풍 프렌치 잉글리쉰가 했었던 기억이 있음. 모델 출신이라 그런지 터프하게 잘 벗는데다 [퀀텀 오브 솔라스] 예고편에서조차도 바스트모핑이 보일 정도의 굉장한 볼륨을 가지고 계시지만 정작 영화 내에선 본드나 이 여자나 지들 각자가 해야 할 복수극에 정신이 나간 상태라서 러브씬 같은 건 안 나올 거라는 얘기가 있음. 어차피 PG-13에 러브씬이라야 그게 그거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쥬랜더] 덕분에 끝내주게 웃었던 사람들에겐 반가울 수밖에 없는 벤 스틸러식 난장판 코미디. '전쟁영화'답게 제작비도 꽤 들인 거 같은데 개봉 4주차 9000만 달러 돌파로 그럭저럭 회수는 가능할 듯. 그런데 벤 스틸러가 전면에 나선 코미디는 확실히 좀 마이너하다고 해야 할까, 센스가 너무 넘쳐나서 일반적인 관객층은 받아들이기 힘든 면이 있는 듯.

아래 MTV 어워드에서 공개됐던 바이럴 비디오는 나온지 꽤 됐기 때문에 잔인한 뒷북일 수밖에 없지만 어차피 아직까지도 국내 개봉 날짜가 잡히지 못한 영화니 지금 올려도 상관없다....

뭐 지금 봐도 웃기고. Christian Bale kick your ass~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배가본드 2008-09-2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잭형이 나와준다는것만으로도 감사. ㅎ
 

http://blog.naver.com/jihanj

모두가 원하던 바로 그 모습.... 아 이래서 이 배우를 싫어할 수가 없다니깐.

자기 또래의 배우들이 골 빈 영화나 찍고 있을 때 자신은 보다 나은 영화에 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커리어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배우 자체로서의 나탈리 포트만이 돋보였던 영환 [레옹]밖엔 기억이 안 나는 게, 어째 나머지 출연작들에선 좀 틔미. 아마딜라 때문인가... 어차피 [레옹] 개봉했을 땐 나도 10대였으니까 뤽 베송의 로리혼에 휘둘린 로리콘 근성은 아닙니다.

 

[클로저]에선 괜찮긴 했는데 가발이 맘에 안 들어서. [브이 포 벤데타]에선 캐릭터적으로 수용자 입장이었기에 배우로서의 아우라를 보일 수는 없었고. 뭐 [레옹]이 기억에 남아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이 지금의 나탈리 포트만을 잡아먹는다고는 전혀 생각이 안 드니 커리어 관리 잘 하고 생활사적 측면도 관리 잘 해서 자기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 몇 안되는 아역 출신 배우라고 생각. 이런 게 진짜 똑똑하다는 거겠죠.

[호텔 슈발리에] 때문에라도 근일 내에 디비디방 가야 할 듯.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가본드 2008-09-23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말이 필요없는 강추 ㅋ
 

일단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재난물. 야사카 타카노리는 초반이 볼만했던 전작 [키마이라]를 조루로 끝내더니만. 뭐 좀 맡는 만화들이 묵직한 것들.

 

기획 단계에서 꽤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이생물+미래물. 그림 깔끔하고 탄탄하니 동인 취향이고. 반대로 말하자면 일반적인 의미에서 좀 밋밋함.

 

엔딩이 보인다! 그런데 워낙 반전투성이인 만화다보니 어떻게 마무리할 지는 감잡기가 힘듦.

 

뭔가 여기 와선 번잡해져서, 4권을 구해야 하는 건가 고민하게 만들어주고 있음..

 

그래도 1권은 볼만 했는데 두번째 이건 뭐..

 

19세기 런던의 하류층을 다루는 디테일한 부분들은 좋았지만 전체적으론 그냥 그랬음.

 

현재 지향의 정리 차원이라고 보면 될 듯. 초보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논의, 사례 차원의 설명 등등. 그러나 아시아라는 틀에 대한 통시적인 시선을 잡아냈느냐 하면 음. 좀 생각해봐야 할 듯.

 

타자다운 냉정함. 타자다운 오해.

 

불의 오묘함을 드러내기 위하여, 거의 문학적인 차원으로까지 승화된 예리한 성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성은 다음과 같다. 어딘지 부족해 보이는 열혈 리더 주인공, 육체노동계 전직 깡패 히로인, 브레인 역할을 하는 오타쿠. 배경은 학교. 그러니까 학원물.
이 조합을 처음 봤을 때 불안하다고 느꼈던 이유는, 일단 캐릭터들이 하나 같이 어설프게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점이었다. 삐죽머리에 열혈이라는 설정이나, 노란머리에 성격 까칠한 체육계, 더군다나 안경 쓴 오타쿠라니. 작화마저도 특출나게 보이진 않고. 대개 이런 조합은 오덕 출신 작가인 경우 캐릭터성이 가장 강해질 수밖에 없는 오타쿠 캐릭터에게 이야기가 질질 끌려 가다 자폭하거나 상업지적인 균형을 맞추려고 할 때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흐지부지 굴러가는 것이 대개 볼 수 있는 최악의 경우다.


그러나 [스켓]은 쉽사리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그 방법론은 느슨한 듯하면서도 천연덕스러울 정도의 세계관 확립과 쉴새없이 쏟아지는 개그에 의해서다.
우선 [스켓]은 학교라는 무궁무진한 배경 안에서 캐릭터들을 확실하게 잡아놓는다. 비록 그 역할적인 비중의 균형에 있어선 아직은 다소 위태로운 감이 없잖아 있지만, 어정쩡한 스테레오 타입이라 생각되는 캐릭터군은 그 어정쩡함 덕분에 되려 균형을 이루게 된다. 여기서 어정쩡함이란 정형화된 캐릭터에 있어서 부러 빠져버린 부분들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며 흐름의 완성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탁월한 부족함이다. 특히 리더인 보슨의 캐릭터가 잘 잡혔는데 집중력 빼면 아무런 능력도 없는 캐릭터란 점에서 덜어냄의 영리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심지어 잘 보면 썩 열혈스럽지조차도 않은데, 가끔씩 열혈스러운 모습을 보여도 무리가 없는 것은 순전히 그 캐릭터 디자인 덕이다. 말하자면 캐릭터적으로 이것저것 안으면서도 무리는 없는 괴이쩍은 포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예술계라는 설정은 아직은 좀 더 활용처를 찾아봐야겠지만. 

 
그러나 [스켓]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표면적으로 보이는 소년만화적 역할론보다는 넘쳐나는 개그다. 사실상 [스켓]을 결정지어 주는 건 캐릭터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말빨의 물량전에 의해서다. 화풍에서도 미리 알 수 있겠지만 지치지 않고 나오는 개그는 이 작가가 [은혼]의 어시스턴트였음을 증명해주고 있는데(그러나 더 낫다), 여기서의 개그는 약간의 슬랩스틱과 대부분의 스탠딩 개그로 이뤄진다. 시시껄렁하면서도 센스가 넘치는 주고받기로 떠들어대는 세 인물들 사이의 수다는 자연스럽게 각자의 캐릭터들을 구축해내면서 동시에 어느 한쪽에 힘이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한다. 물론 그 일련의 개그는 독자에게 [스켓]의 잔재미를 일깨워주는 역할도 한다. 다만 끝없이 흘러나온다는 점에서 소소하고 잔재미적이라기엔 그 양이 상당하지만.


딱딱한 얘기만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 [스켓]은 복잡한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즐거운 학원활극이며 근래 보기 드물게 에너제틱하고 소년점프의 마이너 전통에 기대는 독특한 비틀기가 있는 만화다. 다만 인기순위가 바닥을 기고 있다고 하는 점에서, 현재 일본에선 4권까지 나와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amX 2008-08-31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거 전선 스파이크 힐즈보다는 여자애가 쪼큼 더 예쁜 거 같군요. 하악하악.
근데 오타쿠는 왜 꼭 브레인인 거임… 사실 머리 나쁘니까 그때껏 만화보는 건데…

hallonin 2008-09-0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희 덕후론을 주장하는 저로선 납득도 용납도 안되는 발언이군요..!

iamX 2008-09-02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거니 모에론을 지지합니다. 거니는 덕후로서 주체가 아니라, 모에의 대상입니다!!
(예송논쟁 ㄷㄷ;;)

알라니 2009-07-0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선 스파이크 힐즈> 원작소설이 드디어 나왔어요! 제목은 '톰소여 비행 클럽'인데요, 소설 역시 끝내줘요. 자세한 정보는 http://www.yes24.com/24/goods/3453199 즐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