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ie's Walk (페이퍼백)
팻 허친즈 글 그림 / Scholastic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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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민화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화풍의 그림을 특징으로 하는 저자의 처녀작입니다.
이 책은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는 암탉과 그의 뒤를 따르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여우의 이야기입니다. 암탉로지는 여우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도 태평스럽게 농장의 이곳저곳을 산책하고 이와는 반대로 교활할것같은 여우는 오히려 가는곳마다 수난(?)을 당하는 내용을 너무도 익살맞은 그림으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아주 단순한 내용이지만 책장을 넘기는 아이는 마냥 흥미롭기만 합니다. 다음엔 여우가 어떤 골탕을 당하게 될까? 눈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몬테소리의 피카소 동화나라에 한글판이 있어서 많이 알려져 있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이 한권의 책을 읽고나면 마치 고전희극을 한편 본듯한 느낌을 가지실 거예요. 비디오로도 나와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는 Rosie며 수난당하는 여우며 농장의 정겨운 모습을 경쾌한 음악과 함께 만나실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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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ttle Mouse, the Red Ripe Strawberry, and the Big Hungry Bear (보드북 + 테이프 1개)
돈 우드 그림, 오드리 우드 글 / Childs Play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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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생쥐와, 생쥐가 따먹으려고 하는 딸기와, 그림책엔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배고픈 곰의 얘기 입니다. 딸기를 따려고 사다리를 들고 가는 귀여운 꼬마 생쥐에게 누군가가 배고픈 큰 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배고픈 곰이 딸기를 아주 좋아한다고.. 배고픈 곰은 멀리서도 딸기의 냄새를 잘 맡는다고.. 특히 이미 따놓은 딸기의 냄새는 더 잘 맡는다고...

이 이야기에 생쥐는 딸기를 감추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합니다. 딸기에 체인을 감고 열쇠로 잠궈도 보고..딸기에 커다란 코를 달고 안경을 씌우고 콧수염을 달아서 변장을 시키기도 하고..그 때 그 '누군가'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냅니다. 딸기를 지키는 방법은 오직 하나 밖에 없다는 거죠. 그것을 둘로 잘라 반은 자기를 준 다음 모두 맛있게 먹어치우는 거라고 하네요. 생쥐는 속은 것도 모르고 딸기를 맛있게 먹은 후에 흔들침대에 누워 기분좋게 잠이 듭니다. 딸기를 감추기 위해 애쓰는 생쥐의 아이디어(?)가 우스꽝스럽고 내용도 짧아서 읽기에 편합니다. 비디오도 있는데 딸기 정말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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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Give a Pig a Pancake (Hardcover, Cassette)
Felicia Bond 그림, Laura Joffe Numeroff 글 / Harper Collins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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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If You Give A Mouse A Cookie>, <If You Give A Moose A Muffin>와 함께 시리즈로 나와 있더군요. 본문에는 여자아이와 돼지가 등장해요. 여자아이는 돼지에게 팬케이크를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돼지예요.. 이 팬케이크로 부터 시작되는 돼지의 요구들로 여자아이는 분주해 집니다.

팬케이크를 든 돼지는 시럽을 같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여자아이는 시럽을 줍니다. 근데 시럽을 먹은 돼지는 시럽때문에 끈적끈적해진 몸을 씻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목욕을 하게 되고 그리곤 거품으로 요구가 이어지고 다음엔 장난감 그다음엔 고향생각, 그리곤 난데없이 피아노 연주에 춤.. 사진...정말 돼지의 요구는 끝이 없습니다. 결국 여자아이는 지쳐서 잠이 듭니다.

깔끔한 그림과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가 재미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여자아이가 참 대견스럽습니다. 인내심도 대단해라~~ 정말 저라면 참아낼수 없는 돼지의 요구인데 말입니다. 무엇보다 내용이 단순하고 반복적이어서 쉽게 아이가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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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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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힘센 수평아리 한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어느덧 수평아리는 늠름하게 자라서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 되었지요. 그러나 세월이 흘러 어느 날, 수탉은 자신의 힘이 예전처럼 세지 않다는 것을 알고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수탉 부인이 다가와 건강하게 자라나는 손자, 손녀들,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아들딸들을 보여주면서 여전히 그가 제일 힘센 수탉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는 이야기입니다.

언뜻 읽어보면 꼭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동물에 빗대어 쓴 그림책인것 같이 느껴집니다. 젊은시절엔 자기가 최고인줄로만 알고 살다가 어느날 나이든 모습을 발견했을때 우울해하는 사람들의 세상..그러나 이 책이 희망을 주는건 수탉이 있었기 때문에 자손이 있다는 교훈..그래서 그는 여전히 힘센수탉일수 있다는 메세지가 좋습니다. 수탉의 일생을 민화풍의 화법으로 독특하게 묘사하고 있는것도 새로운 경험인것 같구요..할아버지, 아버지, 작게는 이 그림책을 읽고 있는 아이의 생을 말해주는 책...무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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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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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우리아이도 아이지만 제가 너무 좋아서 자주 보게되는 책 중 하나입니다. 그림이 얼마나 정겨운지..그리오래된 세대도 아니지만 왜그리 예전 어릴적 할머니댁에서 보아왔던 동심을 생각케 해주는지..그림책속의 장면 장면이 옛기억으로 너무도 뭉클하게 와 닿습니다. 우리아이들에게는 그림책속의 그림처럼 자연과 시골을 접하게 해줄수 있는 환경이 너무 멀리있지만 이렇게 좋은책이 있어서 눈으로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해주는 것만도 참 고마운 일인듯 싶습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수채화로 여름 풍경을 시원하고 산뜻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전달되는 따사로운 햇살, 귀를 울리는 매미소리, 마당에 떨어진 감나무 그림자… 또 집에서 키우는 가축과 밭에서 기르는 채소밭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 마치 사진을 보고있는듯 착각하게 만듭니다. 가축들의 소리와 움직임을 의성어와 의태어로 표현해서 이야기에 리듬감을 부여해주고 있고 그 소리에 맞추어 낯익은 가축들이 하나씩 등장하는게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참 잘 만들어진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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