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 꿈꾸는 나무 23
새라 퍼넬리 글 그림, 최재숙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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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선 책의 구성이 여러모로 독특한 책입니다. 이야기가 시작되기전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하나씩 소개해 주고 있네요..그리곤 표제지가 나오고 이야기가 시작되거든요..지문도 한방향으로 나열된 형식이 아니라 여러방향으로 흩어놓아서 읽는 재미를 유도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색다르게 구성하고 싶어서인지 여러방법으로 책을 읽히게 합니다. 그림도 추상화에 가까운듯 여느 다른아이들의 그림책에서 좀체로 보기 어려운류의 그림이 전면에 펼쳐집니다. 마구 헝클어뜨린 머리카락, 낙서하듯이 그린 늑대, 거기에 집없는 달팽이까지..

내용면에 있어서도 너무 자유분방한 탓인지 단추를 주제로 테마를 이끌어가면서 단추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듯 한데 아이들이 읽기엔 좀 난해한 점이 많은듯 합니다. 외국번역 그림책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아이의 창작성을 위해서라면 글쎄요..상상의 나래를 펼칠수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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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 그림책 - 전50권
박경진,이진아,정승각 외 그림, 보리기획 글 / 보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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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는 전집보다 단행본을 선호하는 입장이었답니다. 보통 전집이 권수만 많고 내용면에서 좀 부실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데 보통의 전집이 대개가 좀 그러하더군요..특히 한사람에 의해 편집된 전집의 경우 권수는 많은데 몇권보지 않은 느낌이 들게 하더라구요..이 개똥이 그림책은 조카가 보던것을 물려받아서 지금 우리아이가 보고 있는데 책 한권 한권을 다 훑어 봤어요.

전에 조카가 워낙 이 책을 잘봐서인지 물려받았을때 상태가 여기저기 낙장도 있고 많이 읽은 책은 다른책과 표가 나더라구요.. 투명테이프로 수선을하면서 꼼꼼이 훑어 보았는데 정말 잘 만든 전집이더군요..출판된지 꽤 된 전집에 속하는데도 하나도 뒤떨어짐이 없는것 같아요..우선 내용이 너무 좋더군요..

생활그림책, 인지그림책, 창작그림책 등등 빠뜨리지 않고 구성했구요..무엇보다 교훈적인 내용이 많아서 읽어주는것 만으로도 얼마든지 인성교육이 될듯 싶어요..특히 장애아이들과 똑같다는류의 책이 몇권 들어있는데 이런 책은 다른 전집에서는 제가 보질 못했거든요..

그림은 수채화, 콜라쥬, 유화, 크레용 등 다양하게 그려서 하나에 식상하지 않도록 했어요.. 책크기도 이 또래의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하고 면수도 너무 많지도 또 너무 적지도 않게 적당하고..하여튼 모든면에서 참 좋은 전집이라고 생각해요..좋은 전집 많지만 너무 일찍 사주니 제값 못하더군요..돌지나서 말하려고 할 즈음에 구비해 주시면 아이가 참 재미있게 볼듯해요..가장 기본이 되는 전집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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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1 - 전3권 세밀화 보리 아기 그림책
이태수 외 지음,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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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이 사실 좀 큰줄 알았어요..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정말 아기그림책이더군요..돌전부터 3돌 사이의 아기들이 보기에 안성맞춤인 책인것 같아요..우리아이 아빠는 처음 이 책을 보던날 제가 그림이 사진 같지라고 했더니 '이게 뭐 그림이야..사진이야..'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자세히 보랬더니 그제서야 한참을 들여다 보고는 '정말 사진인줄 알았다고..자세히 보지 않으면 감쪽같다'고 하더라구요..

전에 어느 리뷰에선가 14명의 화가가 짐승의 털 하나, 곡식의 까끄라기 하나도 섬세하게 그리기 위해 현장을 찾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그림책을 받아들고는 '과연~~'하고 감탄을 하지 않을수가 없더군요..그만큼 고심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느낌이 책전체에서 느끼고도 남음이 있더군요..

요즘은 사진같은 사실적인 그림보다 사진같아보이는 세밀화로 그린 그림이 아이의 정서가 더 풍부해진다고 많이들 선호하는 추세인것 같아요..세밀화로 그린 그림책이 한 권도 없었던 아이에게 처음으로 골라준 책이었지만 정말 잘 사주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아이가 손으로 잡기에 적당한 크기에 모서리를 안전하게 곡선처리하는 배려까지 해 두었고 책오른쪽면은 크게 그린 사실화를 왼쪽면은 동화처럼 이야기책으로 꾸며놓았어요..

아이가 어릴땐 오른쪽면의 사실화 그림 위주로 책을 보더니 조금씩 자라면서 왼쪽면의 이야기그림도 관심있게 본답니다. 그리고 어릴적엔 눈과 귀에 익은 과일이나 동물그림을 좋아하다가 커가면서 낯선 대상인 물고기, 곤충, 채소로 관심이 넓어진다는걸 알수가 있어요..

이 책을 통해서 아기가 자라고 있구나를 엄마가 알수 있게 된답니다. 권수 많고 값이 비싼 자연관찰류의 책들이 부담스러우시면 세밀화시리즈를 구비해 주셔도 참 좋은 자연관찰전집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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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기 아이스바 누가 먹지 - 꿈의동물원 1
재미마주 편집부 / 길벗어린이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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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애매한 책이군요..우선 그림은 아이들 그림책에선 좀체로 찾아볼수 없는 유화풍의 그림입니다. 그래서 색감이 원색은 아니고 이것저것 색을 섞어서 그린풍이구요..유화여서 그런지 좀 두꺼운 느낌이 납니다. 아이들 그림책에 유화라니...좀 독특하죠..재질은 전체가 두터운 보드북이라 튼튼하구요..모서리는 물론 곡선처리해 두었네요. 부제가 꿈의 동물원인데 아마도 북극에 존재하는 동물을 그린듯 합니다.

내용은 아주 간단해요..냉장고속 딸기아이스바를 과연 누가 먹었을까? 하는건데 이해가 좀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아이들 그림책은 이해를 앞세우면 안되는건 알지만 그래도 좀 너무 심하다싶어서요..) 첫장에 아이가 냉장고에서 딸기 아이스바를 꺼내는데 다음장의 공간적 배경이 바로 북극이고 아이손에 있어야할 딸기 아이스바가 펭귄입위에 올려져 있더군요.. 어떻게 설명을 해주어야 할지..그러다 마지막장에 또다시 북극에서 현실로 돌아왔는지 아이의 손에 아이스바가 들려줘 있네요..갑작스런 비약이라고 해야할지..하여튼 이해가 좀 안되더군요..책은 군더더기 없는 제본을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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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로 만든 맛있는 그림책 아기 그림책 나비잠
주경호 지음 / 보림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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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먹는 과일과 채소를 이용하여 만든 동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문답놀이 그림책이라고 하네요..아직 물건이름을 잘 모르는 우리아이랑 이 놀이를 하기에는 무리한 감이 드는 책이지만 나중에 얼마든지 잘 활용할수 있을것 같으네요..지금은 이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의 과일과 채소의 이름을 익히는데 사용하고 있답니다.그야말로 여러가지 과일과 채소로 동물들을 만든 맛있는 그림책이예요.

책속을 들여다 보면요..감자나 오이, 피망, 호박, 가지 이런 흔한 과일들에 약간의 소품채소를 곁들여서 훌륭하게 동물들을 만들었어요..착안이 참 기발한것 같아요..페이지를 넘기면 새로운 소재로 다른 동물들이 만들어져 나올때마다 거의 감탄을 연발하게 돼죠..책표지 안쪽면에 만든 소재들을 열거해 놓아서 나중에 엄마가 아이랑 함께 만들면 좋을 정보도 빠지지 않고 넣어놓았어요..전체적으로 맑고 깨끗한 느낌의 책이예요..우리 아이는 자꾸 '뭐야?'라고 묻는데이거 동물로 알려줘야할지 채소로 알려줘야할지 매번 갈등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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