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비룡소의 그림동화 23
고미 타로 / 비룡소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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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이 너무 간단합니다. 처음엔 당황되지요..정말 할 말만 하듯 말을 굉장히 아낀 책이랍니다. 아마도 함축된 말을 아이가 상상하도록 만든것 같아요..하지만 우리아인 연령이 너무 어려서 정말 이 지문만 읽어주기엔 좀 그래요..아직은 엄마가 말을 많이 만들어서 읽어준답니다.

고미 타로의 특징적인 그림이 여전히 이 책에도 나오고요..등장하는 인물이 의사선생님과 악어 단 둘 뿐인데도 너무 깜찍하고 또 전달할 내용을 그 함축된 지문으로 충분히 전달해 주고 있는 책이네요..

이닦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읽혀주고 닦자고 했더니 금방 일어서서는 자지가 칫솔들고 닦더군요..그림책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이렇도록 행동을 유발시키는 힘!!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읽은후 이를 닦지 않으면 악어의 섞은 이빨처럼 흉칙해지고 치과에 가서 무시무시한 바늘에 찔려야한다고 했더니(공포심을 조장했죠..^.^) 그 이후에 한번도 이닦기를 거부한적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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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 꿈꾸는 나무 18
홀리 미드 그림, 민퐁 호 글, 윤여림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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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민퐁 호가 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책을 봤더니 이질감이 덜하더군요..
대부분의 외국번역책이 서양책이 대부분인데 그중에 보석같이 빛나는 동양배경 그림책이라고나 할까요? 등장하는 엄마가 쓰고 있는 두건이나 옷차림이 무척이나 이국적인 냄새를 풍기는 책입니다. 이 책을 굳이 분류하라면 베드타임 스토리북이라고 해야겠네요. 일정한 운율을 따라 지문이 읽혀지고 있어서 아이가 금방 귀에 익숙하게 들을수 있을듯 합니다.

등장하는 동물들도 태국이나 우리나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 비슷한듯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서 조금도 낯설지 않습니다. 아기를 재우니까 쉿! 하라는 엄마말에 동물들은 하나씩 잠자리에 들게 되지만 마지막 페이지엔 글쎄요~저의 아이는 이 책을 읽은후 쉿!이 인상적이었는지 금방 따라하더군요..인형을 재우면서 저더러 쉿~~ 너무 예쁜걸 가르쳐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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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Go Away Big Green Monster! (Hardcover + CD 1)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253
에드 엠벌리 글 그림 / Little Brown Books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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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책을 die-cut book이라고 부르더군요..처음알게 된 사실이었구요..저는 내용없이 재미만 주는 플랩북이라던지 팝업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이 책도 구입전에는 단순히 재미만 주고 그치면 어떻게 하지하고 내심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류의 책은 아이들이 열광적으로 좋아하긴 하지만 또 금방 싫증도 잘내고 내용이 별로 없어서 괜히 비싼 책값만 버린듯한 기분에 늘 마음이 찜찜해지곤 하더군요.. 이 책은 아주 단순한 문장을 계속 반복하면서 색깔과 얼굴의 각부위별 명칭을 알려줍니다.

또한 독특하게 단순히 green이 아니라 greenish라는 표현으로 초록이 아니라 초록스러운(굳이 해석을 한다면)이라는 표현을 알려주더군요..어린 아이가 보기엔 약간의 난해한 단어도 몇 있기는 하지만 차츰 들으면서 익혀갈수 있는듯 합니다. 괴물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도 우스꽝스러운 아니 귀엽기까지 한 괴물의 나타남과 사라짐을 보면서 아이는 어느듯 코도 알게되고 눈도 알게되고 이도 알게 해줍니다. 테이프는 효과음을 섞은 지문의 반복읽기와 노래로 책의 이해를 잘 도와주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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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이야기 - 꿈꾸는 나무 26
이반 체르마예프 그림, 이브 메리암 글, 정해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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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나무시리즈의 책이 대부분이 그렇듯이 표지가 너무 매력적인 책입니다. 표지에 4개의 구멍을 뚫어놓고 있는데 뒷면 속지에 단추들을 빼곡히 흩어놓은 그림을 깔아두어 표지에 난 구멍으로 선명하게 뒷면의 단추가 구멍에 알맞게 보이도록 구성했습니다. 양갈래로 그려진 수염으로 보아서는 고양이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 표지가 특별히 책의 이야기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구나가 보아도 대단한 매력을 느낄만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디자인이랍니다. '구멍'이라는 소재는 어린아이라면 누구나가 흥미를 느끼는..즉 구미가 당기는 대상인것 같습니다.

처음엔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가 빼면서 무턱대고 놀다가 좀 지나면 입으로 무슨 맛이라도 나는양 혀로 핥아도 보고 더 지나면 일명 들여다보기로 이행을 하더군요..인체와 관련한 구멍이야기가 작금에 히트를 치면서 빠르게 베스트셀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것에 발맞추어 일반사물을 소재로한 많은 구멍이야기를 엮어내고 있는 책입니다. 단순히 뚫려져 있는 구멍의 사진에서부터 미처 생각이 미치지 않았을 법한 부분을 놓치 지 않고 수록해 몇몇의 장면은 한참을 들여다보게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이 사실적인 사진을 바탕으로 하였지만 군데군데에 아이의 이해를 돕기위한 배려에서인지 컴퓨터 그래픽을 처리한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하게 와 닿았습니다. 어차피 스토리의 구성이 아닌다음에야 사진위주의 구성만을 고집했더라면 백과책같은 느낌이어서 오히려 더 좋을뻔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소재가 기발했던 것도 있지만 다양하지 못하고 너무 몇몇의 소재에 국한해서 구멍이야기를 하고 있어 새롭지 못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무와 관련해서 나오는 사진만도 4장이나 되더군요..차라리 다른 소재의 보다 다양한 구멍들을 실었더라면 더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을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더군다나 멋내기위한 구멍을 아이에게 어떻게 이해를 시켜야할지 난감했습니다. 멋을 내기 위해서 일부러 옷을 찢을수도 있다는 말은 교육적으로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임을 좀 더 고려했더라면 이런 장을 실을수 있었을까 싶더군요.. 이 책을 아이가 볼때마다 생각하는것이 있습니다. 스토리도 없는 단순한 사물그림책인데 이렇듯 외국그림책을 번역해서 출판을 해야하는가하는 문제입니다. 이 책이 번역책이어서 그런지 그다지 우리나라 아이들의 정서에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소재, 우리의 것, 우리의 구멍을 소재로 훨씬 더 좋은 그림책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텐데하는 안타까움으로 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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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다른 색깔 - 꿈꾸는 나무 28
스티브 존슨 외 그림, 닥터 수스 글, 김현진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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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에 정사각형의 구멍이 다섯개 뚫려있고 각각의 사각형은 색깔을 가지고 있답니다. 새까만 표지에 예쁜 색깔의 도형..우리아이 하도 색깔인지가 되지 않아서 도움 좀 받으려고 구입한 책이긴 한데 아직 어린 아이에게 읽히기엔 좀 무리가 따르는 책이군요..종전의 단순히 '이건 무슨 색깔이야..이 색깔을 갖고있는 사물엔 어떤것이 있을까' 이런류의 책이 아니라 각각의 색깔이 감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빨강색, 파랑색, 초록색..
색깔이 달라지는 것에 따라 '나'도 달라지고 그 색깔의 기분도 달라집니다. 유명한 작가 닥터수스의 책입니다. 그의 명성만으로도 책의 신용을 보장받은듯 합니다. 닥터수스가 만화적인 그림만 그린줄 알았었는데 이렇게나 예쁜 그림도 그렸구나 싶습니다. 정말 대단한 작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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