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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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어간 책이다. 책장은 멈추지 못했고 휴식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읽기에 좋았던 책이다. 범죄 사건부터 보여주는 이야기다. 누가 범인인지 독자들에게 노출된 사건이다. 용의자 선상에 노출될 거라는 전재하게 치밀하게 준비하는 이야기들이 계속 전개된다. 이야기의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예상하지 않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변수 같은 이야기들이 계속 흐르게 된다. 형사와 용의자의 머리싸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반전 같은 이야기에 놀라워하며 전혀 예상치 않은 또 다른 사건이 있었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계속 찾아읽게 되는 이유가 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그 일을 향한 열정과 꿈을 꾸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꿈이 때로는 좌절되기도 한다. 변수 같은 삶에 놓이기도 하지만 삶의 끈을 다시금 부여잡을 수 있는 희망을 만나기도 한다. 그 희망이 가져다주었던 것들에 대한 왜곡된 사랑이 이 사건의 반전이 되기도 한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두 친구가 나누는 대화 내용이 사건을 의심하고 또 다른 가설을 세워서 진실을 드러나게 하는 사건의 전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된다. 오랜 시간 지켜봐온 친구의 불변의 법칙 같은 사고의 변화를 감지하면서 서서히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들이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다.







책 중에서
진짜 자네들이 해야 할 일은 다른 대답이 있는지 없는지를 밝혀내는 거야. 그가 제시한 대답 이외의 답이 있을 수 없다는 것까지 증명해야 비로소 그 대답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단언할 수 있어.

사람은 때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만으로 누군가를 구원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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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사소한 차이 - 왜 똑같이 시작해도 5년 후 결과가 다른 걸까?
이와타 마쓰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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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사소한 차이
5년 후 결과가 다른 이유
이와타 마쓰오 지음. 김윤경 옮김
비즈니스북스. 2018


일본 최고 경영 전문가가 알려주는 49가지 작은 행동과 생각의 힘을 만나보는 시간. 스타벅스, 코카콜라, 닛산이 인정한 경영 전문가이다. 한 권 읽으면서 익숙한 명언들과 인물들도 만나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도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간결하게 전달해주는 글들이 가장 강열하게 기억에 남는 책이었다.
생각의 작은 차이가 언어라는 수단을 통해 엄청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이 책의 저자 경험담을 통해서도 배우게 된다. 왜 그가 최고의 경영 전문가인지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공감하게 될 내용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49가지 방법들이 간결하게 그리고 강열하게 각인되는 책이다. 읽기 쉬운 책이라 직장인들이 출퇴근길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도서이다.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누구나 독자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미묘한 생각의 차이, 미묘한 가치관의 차이는 결과적으로 엄청난 간극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5년 후 제자리걸음만 하는 사람>, <5년 후 승승장구하는 사람> 크게 두 가지고 분류하면서 분석해준다. 어떠한 인생을 살고 싶은지 묻게 된다. 이 책이 소개하는 49가지 방법은 크게 어려운 행동들이 아니며 생각들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이 소개된다. 그 차이는 일류와 이류라는 결과로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새해에 목표를 잡고 한 달 목표도 새워보면서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하나씩 실천해볼 수 있는 책이다.





책 중에서
말은 적게 합시다. 설교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과 서로 통하는 게 아닙니다. 빗자루를 들고 누군가의 집을 깨끗이 해보십시오. 그 행동이 충분히 말해 줄 겁니다. - 마더 테레사 -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한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 엘리 비젤 -

세상에 나보다 낮은 사람은 없다.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미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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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아남았지 -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선집 에프 클래식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음, 이옥용 옮김 / F(에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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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아남았지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선집
이옥용 옮김. 에프. 2018

 


 

저자에 대한 소개글에 마음이 움직였던 책이다. 나치의 감시 명단에 올랐던 그의 작품들. 그리고 분서. 그의 고달픈 망명 생활도 책은 짧게 소개해준다.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제1차 세계대전중에 위생병으로 복무한 저자의 경험들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 것을 이 책의 시들을 통해서도 느끼게 된다.

반전주의가 작품 속에서 읽혔으며 그만이 가진 가장 쉬운 언어로 독자들과 호흡하는 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읽으면서 한결같이 느꼈던 것 하나가 쉽게 읽히는 시라는 점이다. 시어가 가진 함축적인 뜻들을 유추할 필요가 없을 만큼 정말 쉽게 시어들이 전달된다는 점이 큰 특징이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 작품 해설 코너에 실려있는 설명을 통해서 그의 작품을 더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그가 망명 생활 중에 창가에 둔 나무 당나귀에 대한 사연을 읽고 나서 쉬운 작품이 가진 큰 의미까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 된다.
나도 곧바로 알아들을 수 있어야 돼. 자신의 문학이 전 국민을, 곧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계몽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114쪽)

 

밝음과 어두움, 사랑과 죽음, 기쁨과 슬픔들이 모두 이 시들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다. 전쟁과 죽음이 가지는 여러 의미들과 남겨진 잔해와 남겨진 아이들을 그려내는 작품들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된다. 저자가 가진 비판적인 사고는 사회를 향한 것이기도 하고 관습을 향한 지적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적인 교리가 가진 모순까지도 저자는 철저하게 지적하는 작품도 만나보게 된다.

 

여러 작품들에서 골라낸 시들이 실려있으며, 저자의 시선을 쉼 없이 따라가보는 시간들은 때로는 전쟁의 어두움과 권력이 가진 위선과 애국심을 종용하는 모순적인 형태와 역사의 기록물에는 승자의 기록만 있음을 지적하며 세계적인 건축물을 지은 노동자들의 노고는 찾을 수 없음까지도 냉철하게 노래하는 시를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이외에도 <즐거움>,<시작의 기쁨>처럼 미소를 머금게 되는 작품들도 담아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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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 라이프 - 더 적게 소유하며 더 나은 삶을 사는 법
안나 브론스 지음, 신예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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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라이프
스웨덴 사람들에게 배우는 '느리게 사는 즐거움'
안나 브론스 지음. 신예희 옮김
21세기북스. 2018





'라곰'이라는 어휘는 낯선 단어였지만 소제목들이 전하는 문장에서 충분히 짐작해볼 수 있었던 단어이기도 하다. 소비가 경제적 지표가 되다 보니 소비활동을 부추기는 광고와 방송들이 주위에 넘쳐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소비를 통해서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서서히 소비가 아닌 다른 가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된다. 그 과정에 '휘게' 라이프도 만나볼 수 있었듯이 이 책을 통해서는 '라곰라이프'도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다.


책은 '라곰'이라는 어휘가 가진 의미들 충분히 전달해준다. 그리고 사진자료들이 그 느낌까지도 충분히 이미지 전달해주기까지 한다. 활자의 무게감도 무겁지 않아서 책장이 쉽게 넘어가는 책이 된다. 머리가 복잡할 때 나만의 휴식시간을 가지는 편인데 그럴 때 읽기에 딱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무겁지 않고 가벼워질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지금껏 가졌던 생각들과 가치관들을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서도 책은 말한다. 소유하는 물건에 대해서도 책은 전한다. 스웨덴이라는 나라가 가진 자연적 환경부터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먹거리가 풍요롭지 않았던 나라였기에 그들이 가진 소박한 삶은 정신적인 가치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가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과 연결이 되었는지 등등 스스로에게 자문하면서 그들이 추구한 라곰 라이프. 자연을 먼저 생각하면서 소비하는 스웨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전한다. 여러 실천하는 방법들도 열거해준다.
책의 마지막 코너에는 레시피도 제공된다. 사진자료와 재료들, 요리법까지 소개된다.


비우는 삶을 추구하기에 읽었던 책이었는데 지금까지 실천해 온 것들도 떠올리며 앞으로도 더 노력할 부분들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면서도 자연을 함께 떠올리며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그들의 분명한 가치관도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다. 무엇보다도 정책을 시행하는 정부의 노력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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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 이야기 - 철저한 현실주의자인 슈퍼 차이니즈와 만나고 거래하는 법
김기동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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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관심이 많다 보니 중국의 역사책들도 자주 문을 두드려보게 된다. 현대인들 중에도 중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많고 그에 관한 책들도 서점가에는 많이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중국의 전부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꾸준히 중국 관련 도서들은 늘 배고픔의 대상이 된다. 그 과정에 만나본 신간도서. 중국사람 이야기. 어렵지 않아서 좋았던 책이다. 쉽게 책장이 넘어가도록 저자는 독자들에게 여러 내용들을 쉽게 전해준다. 직접 경험하고 만나고 느낀 것들을 최대한 책 한 권에 많이 담아내려고 했음을 읽어가는 내내 느꼈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서 집중해서 읽어간 책이다.

사업을 하는 분들이나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들께는 중국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도서가 아닐런가 싶다. 가까운 나라이지만 분명히 다른 정서를 지닌 사람들임을 책에서도 만나보게 된다. 여행 중에 중국 사람들을 접해본 적이 있었기에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 사람들의 정서를 좀 더 폭넓게 알아갈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 된다.

언어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깊은 정서를 각양각색으로 배우고 정리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중국어 회화만으로는 그 모든 것을 공감할 수 없음을 또 한번 느꼈고 이러한 책을 통해서 더욱 다양한 관점이 숨어있음을 읽어갈 수 있어서 많이 배우고 느꼈던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저자분이 경험한 이야기를 통해서 중국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우리와 다른 정서가 있음을 분명히 짚어내주고 있었으며 그들의 정서가 가진 의미와 깊은 유래, 그러한 정서가 생겨난 여러 이유들과 사건들까지도 친절하게 책에 담겨있어서 오해 없이 중국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다. 이런 분위기의 책들은 앞으로도 계속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가져보게 한다.


우리나라의 부정부패도에 대해 질문해보게 된다. 중국에는 부정부패에 관한 전시실도 있으며 그 역사적인 이유와 현재의 부정부패도가 가지는 의미까지도 지적해주는 전시실이라고 전한다. 로마의 역사서에 관한 책들도 함께 떠올랐으며 우리나라의 부정부패 순위의 변동까지도 주목하게 된다. 한국은 2015년 37위였으나 2016년 52위라고 책은 전한다. 시사하는 바가 많은 내용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중국을 알아가는 또 하나의 책이 된다.



책 중에서

철저한 현실주의자인 슈퍼 차이니즈와 만나고 거래하는 법
중국 국력은 인정하면서 중국 사람이라면 얕보는 한국...
하지만 그들은 이미 2500년 전 자본주의의 기초를 완성했다.

책과 현실은 다르다는 교육
때로는 선행이 소송을 부른다.
부정부패를 전시하다.

자본과 상업을 향한 오랜 철학
중국식 사회주의와 시장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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