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토익스피킹 실전 모의고사 10회 - 최신 출제 경향 완벽 반영 실전서, 모의고사 총평 분석 특강 10회 QR 코드 수록
이민하.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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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두 번째 저서를 만나다.

<한 권으로 끝내는 토익스피킹> 도서에 이어서 두 번째 도서가 출간되었는데 이 교재는 필수 교재라는 사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제 빈도가 가장 높은 문제들을 파악하는 것은 어느 시험이나 준비되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실전 모의고사 분석은 빼놓을 수 없는 교재이기도 합니다. 특히 시험 규정이 변경되기도 하는 만큼 최신 교재를 구입해서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 이 모든 것이 이 한 권에 완벽하게 반영되고 있다.

특히, 다른 교재들과는 다르게 차별화된 교재 내용도 눈길을 끈다. 난이도 분석과 QR코드 총평 강의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외에도 토익스피킹 필수 표현을 정리해 주고 있는 <오답노트식 공부>도 진행하도록 기획되어 있는 교재이다. 현장 수업과 실제 시험의 실전감을 느낄 수 있는 분석 특강, 모의고사 영상도 제공되고 있는 교재이다.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최대 효과를 누리도록 이끌어주고 있는 교재 구성들이 쏙쏙 눈에 들어온다.

목표 레벨에 맞게 선택 학습하도록 이끌고 있는 교재이기도 하다. 레벨별로 다르게 구성된 모범 답변이 제공된다.

토익스피킹 기본 정보가 제공된다. 시험 환경부터 확인해볼 수 있다. 시험 진행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기타 일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으며, 시험 구성도 체크해야 할 목록이기도 하다. 파트별로 배점이 달라서 점수 환산도 달라진다는 사실도 확인해볼 수 있다. 점수별 등급도 제공된다. 평균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도 알려준다.

시험 규정이 변경되었다는 사실도 확인해야 한다.

학습에 필요한 파트별 핵심 전략부터 알려준다. 필요한 이론과 고득점 대비 접근법도 학습할 수 있다.

실전 모의고사도 풀어본다. 최신 기출문제들이라 출제되는 문제 유형 파악해 볼 수 있는 교재이다. 자신의 답변도 녹음하며 필기 연습도 꼭 필요하다고 알려준다.

꼼꼼한 해설, 정확한 난이도 분석이 눈에 띈다. <이것만은 꼭 외워야 하는 필수 표현>과 모의고사별 난이도도 확인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총정리 단계. 모의고사 전체 복습과 뒷부분에 제공되고 있는 <시험장에 들고 가는 PART5&6 해결 콤보> 및 <토익스피킹 필수 어휘 200>도 체크해야 하는 교재 구성이다. 절취 가능하도록 구성된 교재이므로 시험 직전 복습하도록 구성된 교재이다.

이 교재의 특징들 중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았던 부분이 현장 강의 10년 이상된 노하우가 모두 담겨있다는 해설과 고득점 대비 TIP이다. 그뿐만 아니라 저자의 직강 유료 온라인 강의도 눈여겨보게 된다.

모범 답변 음원 파일(MP3)

시험장에 들고 가는 필수 표현

실전 모의고사 문제 영상

실전 모의고사 저자 총평 특강

토익스피킹 스타 강사의 14년 노하우를 모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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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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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달랐다. 익숙한 것들이 아니었다. 단편도 등장하고 중편소설도 등장하였고 화자도 저마다 다른 이야기들이었다. 문학이 가지는 고유함을 이탈한 새로운 문학이었다. 점철되어가는 것들은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지고 있었다. 너무나도 광폭적으로 조명을 비추고 화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까지 장편소설을 읽어왔던 그대로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짧은 단편글에도 오랜 멈춤이 필요했고 긴 시간의 호흡이 필요했다고 고백하게 된다. 몇 번을 놀라워하면서 작가의 사진과 소개글들을 몇 번씩 다시 읽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기나긴 시간을 곁에 두고 천천히 <방랑자들>이라는 제목을 연거푸 떠올리면서 읽어간 책이다.

정지하듯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 이유들로 여행보다는 그대로 머무르는 것을 지향하는 사람들도 있다. 타자에 의해서 경계선을 넘어본다는 것은 분명한 한계점을 내포하게 된다. 적당히 포장되고 적당히 단면적인 지식에 불과해지는 것이 그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원하는 것을 곧추세우면서 행동하는 것을 더 지향하는 편이다. 머뭇거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도전하고 직접 경험하며 오롯이 내가 느끼는 그 감정과 경험이 진짜이기에 방랑자들이 가지는 책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던 책이었다. 여행자, 순례자, 방랑자들이 떠나고 느끼고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들을 나의 여행과도 함께 떠올려보는 시간이 된다.

기대한 것 이상으로 너무나도 많은 경험들을 얻었던 책이다. 상당히 경직되고 보편적인 사고방식으로 삶을 살아온 사람에게는 소설의 작가와 화자들이 던지는 한 문장은 단단한 틀을 깨어주기에 충분하였다. 이 작품 중에서 떠오르는 장면들은 무수히 많지만 하나를 떠올린다면 장애인 아들을 보살피며 살고 있었던 한 여인이 지하철역 노숙자로 살아가는 순간을 선택하는 이야기이다. 고단한 삶이라 마음 놓고 기도하며 울고 싶었지만 관광객들에 의해 이곳저곳으로 교회를 이동해야 했을 여인.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에 노숙자의 길을 선택하는 그 여인의 이야기는 더 깊어질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문장들도 많이 마주한 책이다. 다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 힘을 이해했지만, 그것도 여전히 잘못된 해석이었다. 자연의 선택도 없고, 투쟁도, 승리도, 적자 생존의 법칙도 없다. 경쟁이라고? 개나 줘 버리라지. 경험이 풍부한 생물학자일수록 생물계의 복잡한 구조와 연결 고리를 더욱 오래, 그리고 더욱 주의 깊게 들여다본다. 그 과정에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생장하며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서로를 원조하고 돕는다는 직감 또한 강령해진다. 살아 있는 유기체들은 서로 헌신하면서, 자신이 효율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허락한다. 만약 경쟁 체계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지엽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균형이 깨졌기에 나타나는 것이다. 432쪽

나무학자가 출간한 책을 예전에 읽었는데 이 내용들을 뒷받침해 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내밀한 깨달음이 되어가는 글들도 자주 대면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를 만났다는 건 행운이었다. 왜 찬사를 아낌없이 받았는지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매우 공감할 듯하다. 기나긴 시간을 여행길에도 함께하면서 긴 호흡을 나누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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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내 방 하나 - 손 닿는 만큼 어른이 되어가는 순간들
권성민 지음 / 해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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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닿는 만큼 어른이 되어가는 순간들

어른이 되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모호한 경계선을 넘어선 어른들도 있을 듯하지만 어른이라는 정의조차도 스스로 정의 내리지 못하는 무늬만 어른인 사람들도 있는 것은 아닐까. 성인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세상으로 한 걸음 걸어 나오는 것이었다는 것을 떠올려보게 한다. 선택해야 하는 것들도 많았지만 그 결정에 따르는 책임까지도 어른에게는 뒤따르는 것임을 우리는 배우면서 어른이 되어간 것 같다.

스스로 어른이 되었구나 느끼는 순간은 쉬이 오지 않는다. 65쪽

나는... 부모님의 반대나 염려를 받은 적이 없는, 아주 독립적으로 자란 사람이다.... 삼십대의 중반이 되기까지 나는 거의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혼자 해결해 왔고, 그동안 아버지는 늘 똑같은 태도로 나를 신뢰하고 응원해 왔다. 홀로 단단하게 설 수 있으려면 ... 53쪽

이 책은 홀로 두 다리로 서 있는 어른이 되어갔던 시간들을 만나보는 에세이 한 권이다. 자식이 홀로 자립하는 과정을 우려와 걱정보다는 한 걸음 떨어져서 지켜보았을 상황들까지도 떠올려보게 해준다. 월세, 전셋집을 알아보고 계약하기까지 여러 과정들이 홀로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도 짐작해보게 된다. 저자는 홀로 그 시간들을 해결해왔음을 알게 된다. 여러 난관들이 충분히 짐작되면서 그렇게 자립이라는 과정들을 혼자서 해결했음을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 지금 성인이 되는 문턱 앞에 있는 자녀를 키우고 있어서 이것저것 알려주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두 다리로 서는 자립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큰 상징이 되어준다. 그래서 이 책의 글들은 단단하게 여물어져가는 과정들이 충분히 그려지는 에세이이기도 하다.

일상은 소중하다. 40쪽

인생은 생각보다 사소하고 잡다한 것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것들을 허투루 놓치지 않고 매일 하나하나 마음을 쏟다 보면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 같으니. 41쪽

어렵지 않게 던지는 질문들과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글을 따라가지만 멈추면서 함께 사유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문장들도 자주 대면하게 되었던 것 같다. 해직 언론인, 복직된 PD. 오랜 시간 교회 공동체 생활이 가져다준 자신에게 좀 더 엄격한 기준들이 생활화된 것들도 책에서 마주하게 된다. 긴 머리를 가진 저자분이라 몇 번을 멈추면서 확인하고 확인하면서 읽었는지 모른다. 그 해답은 곧 책에서 풀렸기에 미소를 지으면서 멈추지 않고 책장을 넘길 수 있었던 순간도 떠오르기까지 한다.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어른이 어느새 되고 스스로 해결하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려보는 회고의 시간도 가져볼 수 있었다. 분명한 건 스스로 해결하였던 만큼 두 다리로 우뚝 서 있는 자신이 참으로 대견했다는 것이다. <서울에 내 방 하나> 이 제목은 많은 의미가 되어줄 것이다.

김소영. 방송인.책발전소 대표 추천도서

문소리. 배우. 추천도서

김민식. MBC 드라마 PD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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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 - 엄마가 준 상처로부터 따뜻하게 나를 일으키는 감정 수업
이남옥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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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이 가지는 이미지는 무궁무진하다. 가족이기에, 엄마이기에 허용되고 이해하여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이름이기도 하다. 책 제목부터가 충분히 의미심장함으로 다가서는 책이었다. 나의 엄마도 떠올리면서 나 자신도 내 자녀의 엄마이기에 엄마라는 이름은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으로도 충분했다.

엄마의 인생이 가여워... 자신의 욕구가 무엇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마음을 챙기는 것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엄마에 대한 죄책감으로 돌아왔다. 84쪽

책 한 권을 읽으면서 놀라워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엄마의 인생이 고스란히 어린 자녀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파급력이 얼마나 큰 파장으로 자녀를 망칠 수 있는지 좀 더 내밀하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양육이 가지는 의미는 우리가 짐작하는 것 이상으로 큰 영향력을 주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도 또 한 번 마주하게 된다. 태어난 어린 생명이 유일하게 의지하고 믿는 양육자인 엄마가 어떠한 방식으로 자녀를 키우고 대응하였느냐에 따라서 자녀의 정서적인, 잠재적인 무의식까지도 지배하는지 알게 된다. 스킨십, 아이의 울음에 양육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양육하였는지 매우 신중하게 들여다보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친밀하지 못한 모녀관계가 늘 의문이었는데 어린 시절 양육한 사람은 엄마가 아닌 이모였음을 알면서 그 의문은 쉽게 풀 수 있었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이지만 신비롭게도 잠재된 흐름은 놀라움으로 답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나의 자녀는 매우 친밀하게 양육하면서 키웠고 지금도 친구처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된다.

초기 애착 대상의 영향력은 한 인간의 삶을 좌우합니다. 167쪽

사랑을 과하게 받은 자녀나, 사랑을 받지 못한 자녀는 이렇듯 상처를 받게 됩니다. 146쪽

부모는 무의식적으로 알게 모르게 자녀에게 상처를 주었던 것입니다.

형제자매간의 차별은 자녀에게 유독 가슴 시린 상처를 남깁니다. <차별은 모두에게 아프다> 137쪽

자녀를 방치한 채, 자신의 욕구를 찾아 헤매는 엄마. <사랑이 필요한 어른 아이> 121쪽

저자분은 가족치료를 수십 년에 걸쳐서 치유하는 분이다. 저자분의 책의 상담사례들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딸의 상황들을 접하는 순간이 가장 많이 떠올랐다. 어린 자녀가 엄마의 힘든 인생까지도 이해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는 것조차도 죄책감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삶을 엄마와 연결 지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들.

더 이상 엄마로 인해서 아프지 않은 자녀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족이기에, 엄마이기에 무한정 이해하고 참아야 했을 시간들. 상처가 치유되니 보이는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았으면 한다.

이혼의 대물림, 외도의 대물림, 폭력의 대물림, 상처의 대물림. 76쪽

다행히 책은 나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준다. 저자분이 건네는 나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순간들을 책 한 권을 통해서도 길을 알려주고 있다. 엄마의 삶과 나의 삶은 분리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때로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치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인 중에서도 정서가 불안한 엄마를 본 적이 있었는데 자신이 성장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고 나니 지금의 불안이 이해되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그 불안은 고스란히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전가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 책의 어떤 사례는 남편분이 아내를 이해하고 사랑해서 상담한 사례도 등장한다.

자살 충동,,, 우울증, 강박장애, 공황장애, 분노.... 70쪽

갈등이 있는 곳을 전문가가 들여다본다. 본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치료를 통해서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례들이 등장한다.

이것은 엄마의 감정이었구나. 엄마가 힘들었겠다. 하지만 그건 엄마의 삶이다. 나는 여기서 분리된 삶을 살아야 된다. 81쪽

3대 이상의 가계도 분석을 통해서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갈등과 가계의 정서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책은 전한다. 공감하는 부분이며 갈등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가족치료를 통해서 나를 더 사랑하고 나의 삶을 살아가는 희망적인, 긍정적인 에너지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대물림되는 것들을 멈추고 싶다는 의지는 곧 희망이 된다. 희망적인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길에 만나보는 책. 마음 회복 심리학 책을 만나본다.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움츠러들지 않고

엄마와 나 사이의 부서진 관계를 이어주는

마음 회복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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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 즐겁게 시작하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허유정 지음 / 뜻밖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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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책표지 사진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책제목에서는 더욱 저자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왔던 책이다.

제로웨이스트는 낯선 단어가 아니었다. 실천하고 함께 동참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인스타그램으로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라이프스타일이었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만났던 외국의 가게 모습이 이 책에서도 다시금 만날 수 있었기에 저자의 행동하는 모습과 의지는 충분히 독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된다.

책 사이즈는 보통의 책들보다는 작은 사이즈이다. 작아도 단단하게 저자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야무지게 말하기 시작한다. 책표지에도 말하듯이 '즐겁게 시작하는'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소비자의 시선에서 포장된 진열된 상품들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불필요한 포장들이지만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포장일 것이다. 소량 판매보다는 대량판매를 목적으로 하다 보니 비닐에 묶여서 여러 개를 다량 판매하는 시스템은 제로웨이스트와는 거리감이 많은 판매 시스템이다.

식재료를 소량만 무게를 재고 구입했다. 이 생활은 이미 외국에서도 경험했기에 절실하게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하지만 한국은 몇 개의 야채들만이 가능하여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기도 하다. 필요한 만큼만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부터가 시작이 되면 좋겠다고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도 외국의 상점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판매 시스템에 대해 잠시 언급을 한다. 이런 상점이 많아진다면 한국의 주부들은 어떻게 대응을 할까? 아마도 한국의 주부들은 불편함이 있을지라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 주리라 믿어보게 된다. 장바구니도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면서 불편함보다는 환경을 생각하며 생활화하는 한국 주부들이 아닌가.

저자는 젊은 세대이며 적잖은 불편함과 어색함까지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동참하며 생활화하는 운동가이기도 하다. 읽는 동안 세상의 밝음이 많이 보여서 기분 좋게 읽은 책이다. 그녀의 칫솔, 비누, 유리병, 스테인리스 용기, 가제 행주, 보온병, 면 생리대, 화장솜 대신 사용하는 면 패드, 칸막이 반찬통, 빈티지 시장, 보자기 등등 펼쳐놓은 이야기들은 충분히 희망적인 실천이었다.

재활용품을 버리는 날 눈에 띄게 줄어든 재활용품들에 놀랐다. 배달음식이 없고, 장보는 횟수를 확실히 줄이면서 집밥을 해먹는 날이 많다 보니 재활용품도 확실히 줄어들었던 날이 떠오른다. 그날의 기분 좋음이 좋아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즐겁게' 노력하는 행동들이 있다. 집밥을 부지런히 요리하는 분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워 하며 하루하루 동행하는 것이었다.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도 노력하고 의식하는 만큼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기에 지금까지 실천하였던 것들과 함께 더 노력해 볼 수 있는 것들을 다시금 떠올려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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