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2 세트 - 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가영 옮김, 최행규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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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양장본. 고전문학. 소장가치있는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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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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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문체를 가장 잘 살린 돈키호테. 그림까지 기대되는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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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건 비룡소의 그림동화 275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오카모토 요시로 그림, 권남희 옮김 / 비룡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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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목이 마르다는 것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이 눈부시다는 것

문득 어떤 멜로디가 떠오르는 것

재치기를 하는 것

너와 손을 잡는 것

...

모든 아름다움과 마주하는 것

그리고 숨겨진 악을 조심스럽게 거부하는 것

...

울 수 있다는 것

웃을 수 있다는 것

화낼 수 있다는 것

자유라는 것

...

지금 순간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

...

사람은 사랑한다는 것

네 손의 온기

생명이라는 것

살다 / 다니카와 슌타로 시. 원 시의 전문이 그림책에도 제공되고 있다.

 

그림책이 주는 정겨움이 가득하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이 있고 우리들의 어린 시절들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가족이라는 따스함이 가득하게 묻어나는 그림책이다. 웅장하고 화려함이 가득한 것만이 행복이 아님을 이 그림책을 통해서도 느끼게 해준다. 진정한 행복과 따스함이 곧 사랑임을 이 그림책이 충분히 전달해 주고 있다. 가족이 태어나고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모든 과정들을 가족들이 함께 기뻐해 주고 축하해 주며 일상의 소소한 추억들이 그림책에는 그림들과 글로 가득하게 전해진다.

크지 않은 부엌과 거실의 풍경이지만 그 어느 것보다도 따스함이 넘쳐흐른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소담스러운 생일 축하 장면들이 더욱 그러하다. 정성으로 가득히 담아내는 아이들의 선물과 할아버지의 모습과 아버지가 차를 따르고 있는 장면도 놓치지 않게 해준다.

마당에 가득히 자리 잡고 있는 초록이 가득한 정원도 행복하게 해준다. 할아버지가 가꾸고 있는 정원은 생명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매일 바라보면서 가꾸고 있는 손길과 정성이 느껴진다. 곁에서 그러한 정경들을 바라보면서 성장한 아이들은 마음이 따스하게 성장했을 것이라고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할아버지의 목마름을 시원한 수박으로 채워주고 시원한 차를 준비해서 툇마루에 두고 있는 정겨운 그림들도 놓치지 않게 해준다. 손녀의 그림에도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가득함이 묻어 나온다. 크고 멋진 할아버지의 모습이 그림 속에도 전달되고 있는 따스한 가족의 모습들이 전해진다. 아이들이 잠자는 모습까지도 세심하게 살피고 보살피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도 그림책에는 담겨 있다. 시의 원문과 그림책의 글귀들도 모두가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 멋진 작품이 아닐 수가 없다.

가슴에 담고 있는 것들이 이 그림책에서도 전달이 되고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이러한 시를 만나는 행운과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어서 감사하는 12월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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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내리는 밤에
센주 히로시 지음 / 열매하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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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화가이며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의 그림책이다. 현역 작가이며 자신의 이름으로 미술관이 있다고 책은 소개한다. 이곳에는 100여 점이 넘는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그림책은 작가의 유일한 그림책이라고 한다. 기대를 가득히 품어안으면서 펼쳐보아도 좋을 그림책이다.

깊은 숲속에 사슴 가족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밤, 아기 사슴이 별똥별을 쫓다 낯선 세상을 마주합니다.

하룻밤 사이의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모험이었습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씩 넘겨갈수록 밤이 선사하는 사슴 가족의 모습과 어둠이 가득할 것 같은 밤이지만 결코 어두움만이 차지하고 있지 않는 밤 풍경을 따라가보는 여정이 됩니다. 그림이 가득히 선사해 주는 작품은 액자에 담아서 바라보고 싶은 그림들이기도 합니다.

그림의 다른 페이지에는 지도가 그려져 있어서 아기 사슴의 하룻밤 여정을 짐작해보게 해줍니다. 아기 사슴이 쫓은 별똥별이 보여주는 또 다른 세상은 아기 사슴에는 어떤 기억으로 자리 잡을까요? 우리들의 삶의 여정에도 그 무엇인가를 바라보면서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만나게 될 때가 있듯이 아기 사슴도 바로 그러한 경험들과 느낌들과 기억들을 담아오는 단 하룻밤의 여정은 쉽게 잊히지 않는 멋진 모험이 되었으리라 짐작해보게 합니다.

어느새 익숙한 가족들이 생활하는 터전으로 돌아온 아기 사슴에게는 어떠한 추억들이 떠오르는 밤이 되었을지 잠시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큰 사이즈의 그림책이라 넘겨가는 순간순간 작품이 크게 가슴 깊게 자리 잡는 작품이 됩니다. 좋아하는 푸른빛들이 가득한 밤 풍경들이라 더욱 깊게 자리 잡는 작품들이기도 했던 그림책입니다.

미술관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날이 더욱 사무치게 그리운 겨울밤에 읽은 그림책. 어른들에게도 추천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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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지음 / 달그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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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때가 있다.

'때'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고 책은 먼저 밝힙니다.

하나는 피부의 분비물과 먼지 따위가 섞이어 생기는 것,

다른 하나는 '시간'을 뜻한다고 전합니다.

원하는 바를 이룰 자신의 때가 있다는 뜻도 함께 떠올려보면서 그림책 책장을 넘겨보는 그림책 여행.

때가 되었군, 깨끗해질 때.

또 만났네, 시작할 때.

오늘도 신나게 달려 볼 게.

...

간지러워도 꾸욱 참아야 할 때.

...

탁탁, 뒤집을 때.

...

날아오를 때.

...

돌고 돌아오는 때.

...

보이지 않아도 다 때가 있어.

누구나 때가 있지.

...

마무리 할 때, 다시 만날 때.

다 때가 있어.

 

작가의 그림책은 처음이었는데 신선하고 색다른 작가만의 그림과 글이 너무나도 좋았다.

다른 작품들은 또 무엇이 있나 살펴보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림이 가로로 길게 편집되어 있어서 좋았던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많은 것들이 세밀하게 보인다. 미처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순간들을 잠시 멈추면서 다시금 시야를 넓혀주게 해주는 그림 작품을 볼 때가 기분이 가장 좋다. 다양한 사람들이 그려진 그림 한 점을 한참을 바라보게 한다. 피부색도 저마다 다르다. 키도 다르고 나이들도 다르다. 저마다 살아온 세월들의 흔적들도 저마다 다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 그들이 숨 쉬면서 사랑하고 추억하며 하나씩 수놓았을 세월들을 사람들의 뒷모습에도 느껴지게 해주는 그림들이 좋았다.

 

천사의 날개처럼 사람의 뒷모습에 그려 넣은 그림들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이름 없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사랑을 담아 가면서 살아가고 있을 많고 많은 사람들을 떠올려보게 한다. 지나온 시간들과 지금의 시간들, 앞으로 우리들에게 주어질 시간들을 우리가 무엇을 담아 가면서 우리의 때를 온전히 표현하면서 살아가기를 희망해보게 한다. 그림책의 글이 짧지만 결코 짧은 문장들이 아니다. 멈추어야 할 때, 굴곡진 길을 넘어가야 할 때, 잠시 쉬어야 할 때, 돌아봐야 할 때, 시작할 때, 마무리 지어야 할 때 ... 우리들에게 주어진 때라는 시간을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어린이들도 읽고, 어른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들이 참 좋다. 고마운 그림책 한 권을 또 만났다.

바로 이 책.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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