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채우는 감각들 - 세계시인선 필사책
에밀리 디킨슨 외 지음, 강은교 외 옮김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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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으로 출간된 시를 필사할 수 있는 민음사 셰계시인선 _ 『밤을 채우는 감각들』19세기를 대표한 시인인 에밀리 디킨슨 / 페르난두 페소아 / 마르셀 프루스트 / 조지 고든 바이런의 작품을 직접 손으로 필사할 수 있는 시집이다.

양장본이라 견고하며 단단하다. 가름끈도 있어서 따로 책갈피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도 구성한다. 시집을 좋아하는 분들, 유명한 세계시인 4인의 시, 엄선된 작품들을 필사하고자 갈망하셨던 분들에게 추천하는 시집이다.

19세기 대표 시인인 4인의 작품들을 엄선해서 담아낸 책이다. 종이재질은 보통 다이어리에 사용되는 종이를 사용하여서 비침이 덜 하여 일반 볼펜을 사용한다면 불편이 없는 필사책이다. 다만 만년필은 잉크 정도에 따라 뒷면에 묻어날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독서를 할 때마다 볼펜을 준비하는 편이라 전혀 문제없는 종이재질이었다.

잠시 꿈을 꾸는 것이 위험하다면, 그 치료제는 적게 꿈꾸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항상 꿈꾸는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잉크 한 방울이 백만 명의 사람을 생각하게 할 수도 있다. - 조지 고든 바이런



총 4명의 시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에 대한 소개글도 매우 요긴하였다. 19세기의 고독에 관한 책을 읽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 시대의 배경까지도 충분히 짐작하면서 읽었던 시간들로 채워진다.

1부에 해당하는 에밀리 디킨슨의 작품들은 절망, 고뇌, 상처, 허무, 죽음, 무덤, 고통의 회피인 즐거움 추구, 희망과 궁지와 폭풍,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달아나고 있는 자들, 추억으로부터 달아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성공과 위기의 삶, 행복, 소멸과 검열관의 검사 등에 대한 시들이 소개된다. 청교도 집안이라는 사실과 즐겨 읽은 작품들을 짐작하면서 만나는 작품이 된다.

2부의 페르난두 페소아 시인의 작품도 많이 필사하게 된다.

나의 크기는 내 키가 아니라

내가 보는 만큼의 크기니까.......

도시에서는 삶이 더 작다

여기 이 언덕 꼭대기에 있는 내 집보다.

....

우리가 볼 수 있는 크기를 앗아 가기에, 우리는 작아진다.

우리의 유일한 부는 보는 것이기에, 우리는 가난해진다. 38

신들이 허용하기를, 내가 정을 벗어던지고, 맨몸으로 정점의 차가운 자유를 가지도록.

적은 걸 원하는 자는, 모든 걸 가지지.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자는 자유롭지. 아무것도 없고, 또 욕망하지도 않는 자

그는, 신들과 다름이 없지. 50 _ 우리를 증오하고 질투하는 자만



3부의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 중에서는 음악을 듣고 있는 가족의 산문시가 인상적이다. 노인과 아이, 사랑하는 이와 생각이 깊은 사람이 느끼는 저마다의 음악의 향유를 시인의 산문시에서 만나보는 멋진 만남이 담긴 시집이다. 이외에도 욕망에 대한 시인의 관조를 만나는 시간이 된다. 욕망은 소유하게 되면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시인의 산문시에 만나보게 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으로 '콩쿠르상'을 받았던 시인이기도 하다. 유명한 작품인 만큼 이 시인의 시들을 필사해 보는 유익함과 즐거움을 누려보게 된다.

욕망은 소유하게 되면 모든 게 시들해진다... 자신의 삶을 꿈꾸는 것이 현실에서의 삶보다 더 낫다. 되새김질하는 짐승의 우매하고 산만한 꿈처럼, 어둡고 무거워 신비감이나 명확성이 떨어질지라도 꿈은 좋은 것. 삶 자체가 어차피 꿈꾸는 것이긴 하지만... 64


4부의 조지 고든 바이런의 순례에 대한 시들도 인상적이다. 괴테, 스탕달, 도스토옙스키 등 많은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었던 인물이다. 마지막 코너에는 note가 제공된다. 교양도서로도 만족스러운 민음사 세계시인선 필사책이다. 고독에 관한 책들을 좋아하기에 이에 관한 시인의 시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19세기의 유명 시인 4인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시는 묵직하다. 여러 번 읽게 한다. 그리고 긴 시간을 오롯이 사유의 공간과 시간으로 초대받게 된다. 온전히 흡입한 후 필사하는 시간을 누렸던 세계시인선 필사책이다.

그는 모든 쾌락에서 싫증을 느꼈어.

살던 곳에서 더 살고 싶지 않았어.

살던 곳이 수도사의 슬픈 방보다 더 적적히 느껴졌어. 92 _ 순례에 나서다

시인들이 켜켜이 쌓아 올리며 담아놓은 시어들은 깊은 밤의 감각들이 된다. 고독과 인생, 허무, 죽음, 순례 등 많은 씨실과 날실들을 만나는 시간들이다.



1부 고독은 잴 수 없는 것​

에밀리 디킨슨 1830~1886

19세기 미국 시인. 청교도 집안. 성경, 신화, 셰익스피어를 즐겨 읽었다. 거의 매일 시를 쓰며 2000편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하지만 세상에 발표한 작품은 7편 정도이다. 주로 슬픔, 죽음, 영원 등을 주제로 한다.

2부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페르난두 페소아 1888~ 1935

포르투갈의 모더니즘을 이끈 시인.

시, 소설, 희곡, 평론, 산문 등 많은 글을 남겼으며 포르투갈어,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로 다른 문체를 구사한 인물이다.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엄청난 양의 글이 담긴 트렁크가 발견되었다. 현재까지도 글의 분류와 출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3부 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

마르셀 프루스트 1871~1922

제임스 조이스, 프란츠 카프카와 함께 20세기 현대문학을 열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을 졸업했으나 직업 없이 지내다가 부모가 작고한 뒤 대작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으로 '콩쿠르상'을 받았다. 이 시집에서는 산문시를 엮은 『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이 소개된다.

4부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조지 고든 바이런 1788~1824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시인. 괴테, 스탕달, 도스토옙스키 등 많은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었다.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시인. 대학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그리스 문화를 사랑하여 1823년 그리스 독립 전쟁에 참여했다가 이듬해 열병으로 36세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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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보니것 지음, 이원열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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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편의 단편소설집이다. 유명한 작가의 단편소설들을 만나본다. 만약 작가가 아니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19쪽) 작가의 길을 명확하게 보았던 만큼 단편소설들은 저마다 탄성이 나오게 한다. 여러 편의 작품들 중에서 『비밀돌이』 , 『푸바』 , 『지붕에서 소리쳐요』 3작품부터 떠올려보고자 한다.

여름은 잠든 중에 평화롭게 사망했고, 상냥한 목소리의 유언집행인 가을은 봄이 다시 찾으러 올 때까지 생명력을 금고 속에 잘 넣은 뒤 잠가두었다. 23쪽

무슨 일이 있어도 대체로 자기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아내 엘런은 아침 일찍부터 남편의 아침식사를 준비를 하고 있다. 싸구려 물건들과 영혼의 작은 모험에 만족하며 살아왔으며, 물품 없는 실내복을 입으면서 살아가는 소시민이다. 이 가정에, 엘런에게 어느 날 남편이 개발한 『비밀돌이』라는 제품이 등장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남편의 직업과 일, 더 나아지지 않는 경계적 상황에서 남편이 개발한 이 비밀돌이라는 제품은 어떤 미래를 준비할까? 남편이 가지는 희망적인 미래만큼 아내인 엘런에게도 밝은 미래를 준비해 주는 제품이 될까? 비밀돌이의 대화를 듣고 보낸 어느 하루의 아침과 낮 시간은 얼마나 헝편없게 소모되었는지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모든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뭘까, 심지어 음식보다 더? 행복. 행복의 열쇠는 뭘까? 종교? 안전? 건강일까? ...이야기할 사람! 진정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 25

그 목소리가 뭔지 알면 좋겠어... 그 목소리... 그게 우리 자신일까? 29


비밀돌이의 목소리를 듣는 엘런. 그 순간들은 진정한 목소리였는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 비밀돌이는 ... 찬성하지 않는 생각을 절묘한 순간에 절묘하게 꺼내서 조금이라도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33쪽) 엘런의 가족들은 비밀돌이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생기면서 저마다 혼돈스러운 순간들을 경험하게 된다. 어떤 변화와 혼돈이 이 가정을 강타하게 될까? 가운을 입고 오후까지 보낸 엘런의 소중한 시간들은 어떻게 휘발되어버렸는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성공을 꿈꾸며 부자를 꿈꾸는 이 가정의 남편에게는 어떤 미래가 준비되어 있을까?

잔인한 정도의 의지력을 발휘해야만 하는 비밀돌이의 존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아내가 경험한 비밀돌이라는 제품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으로 초대받는 물건이었다. 우리 마음속 최악의 부분에 직통으로 연결되는 물건 (41쪽)

비밀돌이가 인물들에게 던지는 대화들을 모두 정리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제품은 세상 속으로 출시될 수 있을까? 이 가정은 안전할 수 있을까? 꽤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린단다. 38


『푸바』의 의미부터 작품은 설명한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모두 엉망이 된,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된 상태를 푸바라고 말한다. 그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푸바되었다고 작품은 전한다. 그는 그 결정의 희생양이었다고 설명한다. 같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괴짜였고, 같이 있었어야 할 사람들에게는 유령 같은 존재였다. 그의 상사들... 그저 계속 잊어버렸을 뿐이었다. (46쪽) 여기 있으면 당신은 썩어버릴 거예요! 나처럼 썩을 거라고요. (57쪽) 그의 유능함은 행정상의 절차로 푸바가 되어버린다. 그가 있어야 하는 자리와 장소에 자리 잡지도 못하는 존재가 된다. 어느 날 비서가 새롭게 찾아온다. 그녀도 자신처럼 푸바가 되어버릴 것이 자명하기에 그녀를 돌려보내려고 하는데 이 이야기도 이색적인 소재였다. 비서인 그녀가 바라보는 것,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현재를 즐기는 모습들까지도 단편소설에서 만나보는 시간이 된다.



성공한 여성작가와 남편이 등장하는 『지붕에서 소리쳐요』 작품도 추천하는 단편소설이다. 아내의 소설이 성공하면서 영화화되면서 받은 수표는 나뒹구는 존재로 그 집에 놓여있을 뿐이다. 왜일까? 남편은 증오로 가득 차 있으며 아내는 사랑이 무언지 다시 잊어버린 모습을 보인다.

성공하였지만 이 부부는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다. 곧 파멸할 듯이 위태롭다. 이 이유는 작품에서 만나게 된다. 이 여성작가가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그 순간의 모습들을 떠올려보게 한다. 어리석고, 수줍고, 다정하고, 보잘것없는 주부를 갈망하고 있지 않은가. 햇살과 적은 금액의 남편의 주급 인상에 즐거워하는 싶다는 그 고백은 많은 의미가 된다. 그녀가 잃어버린 것들과 엄청난 금액의 수표 금액은 진정한 행복이 아님을 작품은 전한다.

난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다시 어리석고, 수줍고, 다정하고, 보잘것없는 주부가 되고 싶어. 50

햇살이니... 남편 주급 3달러 인상이니 바보 같은 일들에 신나하고 싶어. 80

많은 돈을 가지지만 우울해하고 약물에 의존하며 가정이 위태롭게 되는 상황들을 종종 목도하기도 한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찾아야만 한다. 제대로 눈을 뜨고 제대로 관찰하면서 분별하는 힘이 필요한 것이 인생이다. 이 여성작가는 반성도 하고 후회도 한다. 그렇게 돌아가고 싶다는 그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그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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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로 쿠킹 앳 홈 Bistro Cooking at Home - 간단하게 만들어 근사하게 차리는 홈스토랑 비건 레시피
김다솔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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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만들어 근사하게 차리는 홈스토랑 비건 레시피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채소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에 진심이라고 전하는 요리사의 레시피북이다. 비건 디저트 브랜드와 유러피안 비스트로 식당운영하는 저자의 요리 레시피이다. 노란 책표지 색상과 책 사이즈는 주방 한켠에 자리하면서 비건으로 한 걸음 걷고 채식 중심으로 식재료들을 구성하는 식단으로 구성하도록 도움주는 레시피이다.

완전한 비건 레시피는 아니다. 요리 식재료들의 대안이 되는 식재료들을 알고 그렇게 스프를 끓이는 비건요리를 만들고 있어서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버터와 치즈, 우유, 중력분 등 비건요리를 추구하는 독자들에겐 대용이 되는 식재료를 준비하여야 한다는 점부터 짚어보게 된다.

워낙 채소를 좋아해서 아무런 문제 없이 비건스프와 비건요리들을 즐기고 있다. 5개월 동안 비건위주로, 채식위주로 식단을 관리했기에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경고등이 울릴 때는 닭고기의 살코기와 난각번호 1번의 유기농 유정란을 활용하면서 노력하기도 했다. 이 요리책에서는 진한 버터향과 우유 등 스프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레시피가 소개된다. 군침이 돌게하는 맛있는 스프들이 다수 소개된다. 다시 스프를 끓여 먹어야겠다고 자극을 준 레시피 요리들이다.


뿌리채소도 좋아한다. 당근, 연근 등 활용한 요리들과 가지, 토마토, 완두콩, 피망 등 채소들이 가득한 한 접시 요리들이 다수 소개된다. 너무나도 흡족하게 만났던 레시피북이다. 다양한 소스들도 제일 마지막 코너에 소개된다. 두부와 야채들을 구워서 소스와 함께 내는 요리까지도 바로 준비하게 하도록 자극을 준 레시피들이다.

달콤함을 좋아하는 디저트도 소개된다. 빵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브레드 레시피가 소개된다. 조금만 노력하면 멋진 홈스토랑 비건 요리들을 하나씩 차려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는 레시피들이다.

비건이 완전히 좋은 것은 아니다. 만 5개월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단백질이 늘 부족하다고 경고등이 울렸다. 채소와 감자, 콩으로도 수치를 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닭고기와 약간의 소고기의 살코기를 섭취하기도 하면서 단백질 수치는 제법 올렸다.



일주일에 하루 혹은 하루 한 끼 채식 추천

이왕이면 비건을 추구하는 것은 건강에는 분명히 좋다. 힘들다면 일주일에 하루,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비건요리를 추구해 보는 건 건강한 생활로 이어지는 지름길임에는 분명하다. 그래서 비건요리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채소와 콩, 뿌리채소가 주는 건강함을 알기 때문이다. 붉은 고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약간 섭취했다.

이 요리책의 레시피는 맛있게 먹기, 멋지게 먹기, 다양한 채소 즐기는 레시피 요리들이 될 것이다.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차린 밥 한 끼. 그런 날을 위한 요리책

통옥수수 커리, 후무스와 그린빈, 래디시. 양배추 알리오올리오, 따뜻한 두부 포케, 구운 피망과 호박잎 요거트, 애호박 현미 필래프, 프리카세, 가지구이와 타히니 소스, 그릴드 베지 샌드위치, 토마토 가지 가스파초, 브로콜리 감자 스프, 구운 여름채소 샐러드, 구운 브뤼셀 샐러드, 완두콩 부라타 치즈 샐러드, 애호박 구운 복숭아 모차렐라 샐러드, 새우 그린 샐러드 등이 눈에 쏘옥 들어왔던 레시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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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허리 되살리는 요통 처방전 - 척추·골반·발을 바로잡아 통증을 없애고 자연치유력을 높인다
이시가키 히데토시 지음, 박소연 옮김 / 루미너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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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골반. 발을 바로잡아 통증을 없애고

자연치유력을 높인다.

허리 통증인 요통이 갑자기 찾아온 것에 병원 진료를 받고 바쁘게 수술을 받은 날이 떠오른다.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지만 몸에서는 통증이라는 신호를 보냈기에 늦지 않게 빠르게 수술을 하면서 최선의 치료를 할 수 있었다. 요통 증상이 없었던 사람이었기에 요통 증상에 의심을 가지면서 병을 치료할 수 있었던 순간이 떠오른다.

지금은 어떤 통증도 없고 건강한 한 사람으로 건강관리를 하면서 식단까지도 관리하고 있다. 이 책은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선택한 건강도서이다.

물리치료사이며 요가, 필라테스 강사인 저자의 책이다. 집안에서도 건강관리를 누구나 할 수 있다. 추운 한파 날씨에 요가와 스트레칭 등에 관심이 많아져서 펼치게 된다. 몸은 움직여야 건강해진다. 요리를 하면서도 주방에서도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사용한다. 이 책에서는 준비물로 수건과 테니스공, 손수건을 권한다. 요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목적으로 추천하는 도서이다.

일본 아마존 건강. 의학 베스트셀러

통증 관리 42가지 핵심 운동법

자가 진단 요통 체크리스트 수록



척추와 골반에 대해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 준다. 허리를 치료해도 요통이 낫지 않는 이유, 마음의 병도 요통의 원인이라는 사실도 이 책에서도 만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 된다. 마음을 잘 다스리며 주인이 되어야 한다. 검사를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원인을 알면 반드시 낫는다고 책은 말한다. 자신과 주변 환경을 객관적으로 잘 파악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아프고 수술을 하면서 더욱 알게 되었다. 관리하는 사람만이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된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든 습관들을 살펴보자.

내장에 이상이 있으면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 대장과 같은 장기에 문제가 있으면 허리 근육이 굳을 수 있다고 책은 전한다. 통증 유발점에 대해서도 말한다. 나에게도 통증 유발점이 다른 곳이었다. 허리와는 무관하지만 허리 통증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물론 수술로 치료를 하면서 허리 통증도 이외의 통증도 사라졌다. 영상 검사도 중요하다. CT, MRI 검사를 하는 이유도 책에서 만난다.



병원에선 알려주지 않는

새로운 요통 치료 가이드


무리한 자세와 움직임에 대해서도 책은 언급한다. 어떻게 자세를 교정하면서 활동해야 하는지도 책에서 만나게 된다. 머리 등 나쁜 자세도 요통의 원인이 된다. 이에 대한 자세도 이해가 쉽도록 그림으로 잘 설명해 준다. 골반과 발의 이상도 요통의 원이 된다. 일상 동작과 나쁜 자세에 대해서도 지적된다. 복식 호흡과 흉식 호흡에 대해서도 요통과 연관성이 있음을 알게 된다.

신발의 닮는 부분이 발의 문제를 말해준다고 책은 말한다. 그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설명된다.

요통 개선을 위한 근력 강화, 관절 가동술, 마사지, 스트레칭이 소개된다. 요통에 좋은 자세도 소개된다. 요통 체크리스트도 제공된다. 다양한 원인에 맞는 운동법이 소개된다. 어떻 증세에 좋은 운동법인지도 책은 꼼꼼하게 알려준다. 추천하는 운동법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동작들까지도 사진으로 친절하게 책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어깨 근육이 뭉쳐서 귀 통증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이비인후과에서 설명해 줘서 약과 함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였더니 깨끗하게 나은 경험이 있어서 이후에도 어깨 스트레칭은 자주 하는 습관이 되었다. 요통 관리에 좋은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도 이 책에서 배워서 자주 운동하며 몸을 사용할 계획이다. 실내에서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요가와 필라테스가 주는 놀라운 효과를 이 책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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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쾌락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7
에피쿠로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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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에게 철학을 가르쳤다는 저자는 유언으로 노예에서 해방시키라는 말을 남긴 사실도 책은 전한다. 저자는 자기만의 독자적인 사상을 전파하였고 많은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 마음이 끌렸던 건 미니멀리즘과 마음챙김에 대한 맥락을 만나볼 수 있을 거라는 책소개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쾌락'이라는 어휘의 선입견도 제자리를 잡는 고귀한 시간이 된 교양도서 한 권이다.

현대사회에서는 괘락이라는 어휘를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하기에 책제목의 '쾌락'부터 제대로 철학적으로 이해부터 하게 된다. 느낌은 쾌락과 고통. 두 가지라고 말한다. (39쪽) 철학을 규범론, 자연학, 윤리학 세 부분으로 구분 지어서 내용들을 소개한다. 특히 모든 철학이 집약된 세 편의 편지가 소개되고 있다.

쾌락이 우리의 목표이자 목적...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자들이 떠올리는 것과는 달리 방탕한 자들이 추구하는 쾌락... 의미하지 않고, 몸에 고통이 없고 마음에 괴로움이 없는 것을 의미 114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도 아니며, 동성애나 이성애를 통해 애욕을 즐기는 것도 아니며, 사치스러운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즐기는 것도 아니고, 오직 맑은 정신으로 이성적으로 추론하여 ... 잘못된 생각들을 몰아내는 것 114

자연학 공부에 힘을 쏟으라고 끊임없이 권고하는 내용이 자주 등장하였던 책이기도 하다. 삶의 대부분을 스스로 그렇게 살아왔다는 것도 전해준다. 의문들이 많고 관찰도 많이 하면서 다양한 유추들이 도출되는 자연학에 관련된 내용들도 매우 인상적으로 읽은 내용 중의 하나가 된다. 탐구와 성찰, 생각하는 힘이 얼마나 삶을 지탱하였는지 짐작하게 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정의로운 사람과 불의한 사람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들에게는 고통과 괴로움의 유무로 설명하고 있으며, 법과 관습, 정의에 대해서도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이외에도 사려깊음을 예찬하는 문장도 만나게 된다. 불멸의 존재와 약한 존재에 대해서도 책은 다룬다. 분노나 호의 유무에 따라 이 두 가지의 존재를 이해하게 한다. 자족의 가장 큰 열매는 자유다.(149쪽)

자족에 대해서도 책은 여러 번 강조되고 반복되는 내용 중의 하나가 된다. 온갖 오염에서 벗어나 철학으로 다가가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철학을 만나는 시간들이 어느새 평온한 마음으로 인도되는 충만함으로 채워지는 시간들이 된다. 저자의 철학과 저자의 목소리와 권고의 방향성은 그 시대의 획기적인 가르침이 되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눈에 띄지 않게 살아라. 168

삶의 한계를 깨달은 사람은 ... 남과의 치열한 경쟁을 ... 할 필요가 없다. 128

가장 온전한 형태의 안전은 많은 사람에게서 물러나 고요히 사는 것 127

그들 모두를 멀리하라. 그는 ...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허세와 궤변으로 고생했기 때문이다. 157


육체의 고통과 마음의 고통 차이에 대한 이유도 책에서 만난다. 현자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는 책이다.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데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고 전한다. 철학을 배우는 시기도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린 길임을 책은 전한다.


미니멀리즘. 마음챙김. 평정심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도 책에서 만나게 된다. 두드리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학문이 담긴 책이다. 미니멀리즘과 마음챙김, 부자, 경제적 자유를 즐기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이 책도 추천하는 책이 된다. 공감하는 문장들이 많았고 실천하는 것들도 많았으며 자녀 경제교육에도 도움이 될 내용이 담긴 책이다. 각주가 많은 편이라 책은 무겁지 않게 넘어갔던 책이다. 교양도서로 많은 분들이 만나보았으면 한다. 재테크와 부자를 계획 중인 분들과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는 도서이다.

나는 운이나 다른 어떤 환경에 나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145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충분히 소유하고 있다. 147

이것을 기억하는 자들은 결핍과 가난이라는 재앙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 157

자족을 큰 선이라고 생각한다... 사치를 가장 적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사치에서 가장 큰 쾌락을 누릴 수 있고 113

행복을 뒤로 미루고... 인생을 낭비하며... 쓸데없이 분주히 움직이다가 죽는다. 163

국내 최초, 현존 원고 전체 8편 그리스어 완역

어떤 욕망에도 흔들림 없이 살게 하는 '아타락시아'를 누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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