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성공의 정수>을 통해서 삶의 목적을 이해하게 도와준다. 자기주도성이 왜 필요한지 거듭 확인하게 된다. 자아실현을 위한 발돋움이 되어주는 내용들이다. 부를 누리는 법을 차분히 살펴보는 내용들이다. 부란 많은 소득뿐 아니라 풍요로운 사랑과 우정, 만족, 행복을 의미한다. 부의 정의를 제대로 직시하게 도와주는 내용이 마음에 든다. 자산의 가치 이외에도 만족도와 사랑, 행복과 우정까지도 살펴보게 해준다. 부를 잘 이해하는 것부터 잘 습득해야 한다. 이것을 잘 이해한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들의 선택은 탁월하다. 소설 <위대한 유산>의 인물과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월든>, <순수의 시대>, <버너자매> 내용도 함께 생각난다. 책은 부를 향하는 지름길이며 단단한 반석이 된다.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도움을 준다. 협업에 대해서도 언급되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성공하려면 양보다 질이라고 언급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드러내는 특징들이 설명된다. 나이가 들수록 두드러지는 특징들에 솔깃해진다. 재미있고 도전적인 일이 끊이지 않는 이유들이 드러난다. 많은 것에 흥미를 보이는 이유와 성숙해지는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차분히 그려보게 한다. 영업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덕목은 끈기이다. 끈기있게 노력하다 보면 넘어서지 못할 것은 없다는 내용이 전해진다.


열심히 일하고 자주 웃고 많이 사랑한 자가 성공한 사람이다 145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위대해진다 96



긍정적인 힘을 주는 글귀들이 자주 등장한다. 행복을 제대로 이해하게 도움을 준다. 행복은 일상 속에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쉬운 법칙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놓치는 법칙이다. 행복을 손에 쥐는 하루가 되었다면 분명 웃음이 많고 보람을 느끼는 바쁜 하루를 보냈을 것이 분명하다. 부와 성공은 같이 찾아온다. 가장 좋았던 문장은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파도 소리와 장작 타는 소리를 듣는 즐거움. 생각이 깊은 사람은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한다는 글귀에도 미소를 머금게 한다. 비 오는 날 걷는 것도 좋아한다는 문장에서도 성공과 부의 비밀이 선명해진다. 반면 불행해지는 법도 설파된다.

남과 비교하고 비참해지면서 자신의 문제에 몰두하는 것이 불행의 지름길임을 드러낸다.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 좋은 습관들을 제대로 실천한다면 부와 성공은 서서히 다가온다고 알려준다. 집중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날들을 돌아보면 집중과 끈기가 함께 하였음을 확인하게 된다. 매일 세상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회들을 보아야 한다. 그 기회를 포착하도록 긍정적으로 변화를 유도하는 내용들이 전해진다. 과거에 놓친 기회에 연연하지 말라고 언급한다. 내용은 어렵지가 않다. 더하기와 빼기를 할 목록들을 기록하면서 습관화하면 된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주어진다. 그 기회를 포착하는 사람이 있고 기회를 놓치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위대해진다
- P96

열심히 일하고 자주 웃고 많이 사랑한 자가 성공한 사람이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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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평짜리 베란다 목공소 - 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김준호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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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의 삶과 함께 공존하는 또 다른 삶을 진행하는 작가의 이야기이다. 베란다에 차린 2평짜리 목공소의 주인이며 사장이다. 팔 다리를 움직여 땀을 흘려서 얻는 결과를 꿈꾸었던 저자의 목공소가 베란다에 있다. 투잡을 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것들을 글로 남긴 책이다. 가구를 잘 볼 줄 몰랐는데 가구를 잘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과 목공소에 차려진 장비와 도구들도 소개된다. 만든 가구들과 사진 찍는 거실의 장소와 장비들도 소개된다. 판매할 공간이 어디였는지, 가격 정하기와 고객 리뷰도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보완하는 사업자임을 느끼게 된다.

목공을 시작한 계기가 이야기된다. 관계의 단명함에 지쳐간 도시의 직장인이 느끼는 감정들이다. 친척에게서 느끼는 단절과 직장에서 남의 것을 훔쳐가는 상사의 무뢰함까지도 짐작하게 된다. 사회적 관계에서 밀려오는 환멸같은 감정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 목공임을 알게 된다. 나무향을 맡고 나무를 손질하고 나무를 만지면서 완성품을 만들기까지 몰입과 꼼꼼함과 성실함이 필요해진다.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편백 방향 스틱도 소개된다. 잡냄새를 제거해 주는 기능성을 가지면서 사무실과 실내에서도 유용한 제품이 된다.



목공을 하면서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의 소중함을 보기 시작한다. 목공을 하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것들과 지나쳤을 것들을 하나둘씩 이야기한다. 경험한 사람만이 가지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간접경험보다는 직접적으로 경험한 사람이 느끼는 환희는 표현하지 못할 기쁨이 되며 깨달음이 된다. 그래서 저자의 글이 품어안은 소소하고 작은 것들이 크게 전해진다. 나무향이 전해지면서 나무결을 느끼게 한다. 나이테를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도 겹겹이 쌓여가게 된다. 나무를 좋아한다. 숲을 좋아해서 자주 찾는다. 자연스럽게 나무학자들의 과학도서들도 읽는 마니아가 된다. 그래서일까. 책에 소개된 나무와 숲에 관련된 글귀가 강하게 울린다.


나무는 땅이 하늘에 쓴 시이다

_ 칼릴 지브란. 레바논의 철학자. 시인

우리의 모든 지혜는 나무에 저장되어 있다.

_ 산토시 칼와르. 네팔의 작가



칼릴 지브란의 글귀와 나무가 알려주는 지혜를 소환하게 된다. 다정함과 치유해 주는 나무와 균류의 신비스러움을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책을 통해서 다시 떠올려보게 된다. 인위적으로 인간이 만든 화학물질들은 고스란히 우리들을 위협한다. 자연이 주는 것들이 우리를 살리는 것임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원목 식탁에서 나무 의자에 앉아서 식사를 한다. 원목 100% 식탁과 의자들을 좋아한다.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은 가구들을 사용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조잡한 가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 만큼 좋은 가구를 선택하는 안목도 필요해진다.



삶을 윤택하고 밀도 있게 만들어 주었다고 자신만만하게 전하는 저자의 글이다. 과잉 소비는 재앙이 되어 돌아온다는 내용도 언급한다.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기, 재활용하기, 환경 지킴이가 되도록 나무가 저자에게 전달한 것들을 글에서 만나게 된다. 로맹 가리의 <자기 앞의 생>, <오래된 미래> , "대담해져요. 끝까지 밀어붙여요. 안주하지 말아요." 영화 <미 비포 유> 윌의 대사,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의 소설, 신영복 에세이 <처음처럼>, <채근담> 등이 책에서 함께 언급된다. 나무를 매만지면서 작업을 하는 목공의 일에서 깨달은 것들은 크고 위대한 깨달음이 된다. 사랑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 환경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들이 전해진다.


스스로 삶의 마지막을 준비.

삶의 깔끔한 마무리란 무엇일까? 35

나무를 만지며 나를 돌아본다.

나는 원목일까,

원목처럼 흉내 맞는 M.D.F일까? 33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대장암으로 삶을 마무리하는 지인의 이야기이다. 밝고 담담한 표정으로 고마웠다는 인사와 인연의 소중함을 전하였던 지인의 선물과 6개월 후 죽음은 어떻게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은지 보여주는 내용이 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생애가 길고 짧다고 생각한 우매함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다. 생애는 누구에게나 짧은 찰나임을 알게 된다. 짧은 생애도 없고, 장수한 생애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은 인간의 편협한 사고에 안주한 개념일 뿐이다. 태어나서 죽기까지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해진다. 사랑받고 사랑하였는지 살펴야 한다. 수많은 기도 속에서 오랫동안 응답받지 못했던 것이 이제서야 깨달으면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나로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진다. 목공의 일도 다르지가 않다. 나무를 매만지면서 깨달은 순간들을 차곡히 기록한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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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타 뮐러의 장편소설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책표지 그림이 눈길을 끈다. 책 제목이 낯설었는데 읽으면서 이해하게 된다. 욕망의 끝이 보이지 않는 인간의 세계를 펼쳐놓는다.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작가들의 심오한 질문이 된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도둑 신부>를 통해서도 잔혹한 전쟁사를 문학으로 대면하게 된다. <시지프 신화>의 글귀를 함께 부여잡으면서 이 소설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운명을 포기하면 지는 것이다." (89쪽)

무거움에 눌렸던 소설이다. 챕터 하나씩 크게 숨을 쉬어야 한다. 삶이란 무엇인지 <시지프 신화>의 내용과 접목하면서 소설의 인물을 살피게 된다. 인간이란 무엇인지도 <도둑 신부>소설의 인물들을 통해서도 함께 질문하며 이해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 흰색 아마포 손수건과 스프 한 그릇, 어느 늙은 어머니와 아들을 소설에서 대면한다. 두려움이 엄습하고 배고픔에 눈이 멀지 않았던 이유가 문장 하나로 귀결된다. 운명을 포기하면 지는 것이다.





근래 대한민국의 풍경들을 보면

우리가 어딘가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기는 한다. 125​​​​

_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한겨레출판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서 언급된 이 작품은 근래 대한민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려준다. 이 우려의 목소리는 지금은 벗어났는지 살펴야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디에 갇혀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수용소는 단일의 공간, 단일의 의미가 아니다. 생각할 수 있는 자유가 박탈된 사회는 위험한 것이다. 야금야금 하나씩 사라진 것들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운명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면 얼마나 비참해지는 작품에서 만나게 된다.


인간의 영혼은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질문해 본다. ​출생, 사망이라는 간결한 어휘로 영혼이 정리된다. 작품에서 아들의 죽음을 짐작하면서 새롭게 아이를 출산한 부모를 기억하게 된다. 간결한 문구로 수용소에 있는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어머니의 간결한 편지는 함축된 의미들이 되어 자식이 느끼는 쓸쓸함과 외로움을 충분히 공감하게 된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주위에서 느꼈을 침묵의 의미를 예리하게 통찰하게 된다. ​전쟁과 강제추방. 이들이 머물렀던 러시아의 수용소와 강제노동. 뼈와 가죽만을 남길 정도의 배고픔과 추위. 이가 득실대는 자신의 몸과 옷 그리고 침구류. 수용소 뒤편의 감자껍질을 찾는 발걸음과 눈길. 배고픔의 한계에서 무너지는 부부의 참담한 양배추 수프 사건도 기억나는 장면이다.​

작품 전체에 깊고 낮게 흐르는 문장이 있다. 수용소에서 생활한 사람들에게, 모두에게 흘러넘치는 문장이 등장한다. 이들이 평화로운 곳이라고 떠올리는 공간도 있다. 인간답게 사는 곳이며 평화로운 곳을 뜻한다. 상반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복종한 것들과 추락과 비굴함들이 이야기된다.

5년의 수용소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향한 이들은 예전의 삶과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왔을까? 그 세월의 빈 공간들이 무엇으로 채워졌는지 짐작하게 된다. 수용소로 이송되는 순간까지 경험한 것들도 전해진다. 수용소에서의 추위와 배고픔, 노동, 수용된 이들의 죽음과 그들의 사후경직이 진행되기 직전에 벗겨지는 옷들, 죽은 이들이 남긴 빵과 이들을 어떻게 처리하였는지 또렷하게 기억해야 한다. 이들에게 춤이 허용된 순간과 춤의 의미,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이들의 움직임까지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인간을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성경을 읽고 역사를 배우면서 던졌던 무수한 질문들의 단면들이 보여지는 작품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책 두 권 <차라투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파우스트>의 의미는 더욱 가중된다. 책을 좋아했던 화자의 영혼은 안전했을까? 수용소가 어떤 곳인지 사실적이고 직설적으로 전해진다. 수용소 생활은 '수치심과 두려움은 사치'라고 말한다. 이들이 이곳에서 빼앗긴 것들은 다시 자유가 주어졌어도 가족, 사회 속에서 온전하게 생활하지 못한다.

파괴된 영혼은 온전하게 제자리를 잡지 못한다. <더 글로리>시즌 2의 문동은의 흉터는 영혼까지도 파괴해 버린다. 웃음마저도 잃게 한 것들이 있다. 복수는 지옥과 다름없는 삶이 된다.18년 세월이 흘러도 그 장소와 그 시간에 묶여버렸음을 여실히 전한다. 모든 복수가 끝나면 행복해지는지 보여준다. 수용소 생활은 영혼을 파멸시킨다. 자유도 없고 수치심도 없게 인간성도 파괴된다. 다시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아도 본래의 자신을 찾지 못한다.

사랑하는 가정을 가지지만 온전한 것을 스스로 버리고 떠난다. 짧지도 않았던 수용소 생활은 이들의 남은 생애까지 휘어놓는다. 방황하고 흔들리며 노동강박에 짓눌리게 된다. 포크와 칼을 사용하지 못할 만큼 음식을 향한 반응을 보인다. 훼손된 영혼이 비틀거린다. 본연의 삶을 되찾지 못하게 된다.​​ 강제추방 당하는 순간 할머니가 건넨 말 한마디 덕분에 그는 버틸 수 있었는데 돌아온 이곳에서 가족들은 어느 누구도 그를 만지지 않았으며 질문도 하지 않았다. 가족들에게 그가 살아돌아온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침묵이 흐르게 한 그 나날들과 그의 뇌리에 가득한 경험들은 사라질 수 있을까? ​


'수용소가 집'이라고 표현하는 화자가 있다. 도망쳐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되돌아오는 길은 포기이며 희망이 된다. 두껍지 않은 장편소설이다. 하나의 이야기에 긴 호흡을 요구한다. 누군가의 실제 이야기이며 그들의 뼈와 가죽이 붙어있었던 날들의 침묵이 된 이야기이다.​

살아남지 못한 이들과 살아남은 이들도 산 것이 아닌 삶을 지속한다. 누군가의 쉽고 가벼운 폭력들이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현주소까지도 살펴보게 된다. 폭력에 뽑혀진 것들, 복종의 흔적과 수치심의 상흔들을 보게 된다. 수용소와 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잃어버린 영혼은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강한 여운까지도 상기해야 한다. 사랑하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빼앗아간 것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직시하게 한다. ​

수용소에서... 시체를 치우는 법을 배웠다...

그들의 옷이 필요하다...

그들이 아껴둔 빵을 먹는다....

죽음은 우리에게는 횡재다...

우리는 저지를 수 없는 짓만 남겨두고

온갖 짓을 다 저지를 것이다...

우리에게는... 바로 이 점이 더 중요하다. 136~137

수용소는 마음속의 소망을 박탈했다.

누구든 결정할 필요도,

결정할 의지도 없었다. 290

자유 때문에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감정은 널을 뛰었고,

추락과 비굴함에 길들어 있었으며,

뇌는 복종했다. 297

속은 완고하며 우울해지고,

겉은 개처럼 비굴하고 비열해진다. 41

배고픔에 눈이 먼다는 말은

그냥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모두, 예전의 우리가 아니었다.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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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년의 부 - 고대 점토 석판에서 발결된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1
조지 사무엘 클레이슨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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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법칙들이 언급된다. 고대 점토석판에서 전해지는 부의 법칙이다. 꽤 흥미롭게 읽는 내용이 된다. 신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실천한 것들이 고대 점토석판의 내용을 통해서 접목하게 된다. 비율은 다르지만 꽤 유익한 내용임에는 분명하다. 집을 소유하라고 강조한다. 집을 소유한 사람은 생활의 여유와 삶의 축복을 맛본다는 것을 언급한다. 집은 누구나 소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된다. 돌아보면 첫 투자가 내집 마련이었다. 내집을 마련하면서 느꼈던 즐거움과 부채가 모두 사라졌을 때의 뿌듯함이 떠오른다. 순자산이 점점 증가하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하게 된다. 직장은 영원하지 않다. 어느 시점이 되면 퇴직을 준비해야 한다. 그 시점을 순자산이 어느 정도 이루었을 때로 잡았고 그 자산을 이루면서 조기 은퇴를 한 상황이다. 원금에 대한 안전한 투자 원칙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도 같은 내용을 강조한다. 고위험성 상품을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안전성이 유지되면서 투자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안식처가 될 집을 소유하라. 90

지불할 수 있는 한도로 넘는 물건을 구입하지 말라.

모든 힘을 다해 그 빛을 빨리 갚아라 97



돈을 올바르게 투자하는데 매우 신중하라고 한다. 원금이 이자와 함께 양떼처럼 번식하도록 노력하는 방법들이 제시된다. 장래의 수입을 마련하라고 한다.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는 시기에 투자 계획과 대책을 마련하라고도 한다. 작은 돈의 가치도 강조된다. 작은 돈을 정기적으로 모으라고 한다. 작은 돈도 알뜰하게 모으는 습관이 왜 중요한지 책에서 이해하게 될 것이다. 크고 웅장한 부를 누리고 싶다면 어떻게 하나씩 실천하고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설명된다. 그리고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과 상황들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된다. 이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상황들이 여러 번 강조되는 만큼 실패하는 사람들이 왜 실패하는지도 파악하게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분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이해를 돕는다.

소득으로 부채를 모두 갚아라 158

돈을 벌어 주겠다는 사람 조심하라! 150

주인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주기 위해 오는 부는

서서히 온다는 사실 124


책은 어렵지 않다. 쉬운 법칙들이 전해진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황금법칙이다. 10분의 7을 아내에게 가져다주고 10분의 2는 부채를 갚고 10분의 1은 자신을 위해 사용한 그는 어떤 미래가 펼쳐지게 될까? 한국 사회의 물가가 상당히 높아서 어느 정도를 저축하고 어느 정도로 생활비로 사용할지는 자신의 몫이 된다. 분명한 것은 젊은 시절부터 시작하는 것이 부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분명해진다. 꾸준히 가졌던 저축습관, 부채부터 갚기, 안전한 투자방식 선호하기는 노후 걱정 없는 경제적 자유의 지름길이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부의 법칙이 이 책을 통해서도 전해진다. 당장 실천하는 사람만이 부의 주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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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부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7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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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와 캐리스, 로즈 세 여성과 지니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빼앗은 여자와 빼앗긴 여자들이 있다. 무엇을 빼앗겼고 무엇을 되찾고 싶어하였는지 보여준다. 토니와 캐리스,로즈는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그녀들의 출생과 성장과정에 존재한 것들은 전쟁과 밀접한 연관성을 띤다. 전쟁 신랑과 전쟁 신부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했지만 온전한 가정의 모습을 유지하지는 못한다. 기우뚱하고 일그러진 모습으로 아버지 역할과 어머니 역할을 한다. 그리고 자녀들은 전쟁의 상흔을 새겨 넣은 상태로 성장한다. 그녀들은 함구하지만 그녀들에게는 결핍이 존재한다. 그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떨어내지 못한다. 지니아는 그녀들의 구석구석을 파악한다. 그리고 그녀들을 자기 방식으로 가공하면서 그녀들을 기만한다. 그녀들이 사랑한 것을 빼앗고 사용가치를 다한 것들을 버리는 여성이다.

지니아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시원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거짓말들이 난무하는 지니아의 출생과 근원은 무엇이었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지니아가 스쳐 지나간 자리는 항무지가 된다. 토니와 캐리스와 로즈의 삶을 황무지로 만드는 지니아가 누구인지 확인하고자 읽게 된다. 지니아는 어디에 있건 항상 전쟁을 치렀고 비공식적인 게릴라전이었다고 말한다. 지니아의 인생은 전쟁이었음을 보게 된다. 지나아가 살았던 세상은 전쟁터였다고 일침한다. 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어떤 전쟁을 치르고 있었는지, 지금도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 살펴보게 한다. 전쟁의 역사와 삶의 전쟁을 다각도로 접목하면서 통찰하게 한다. 참혹하고 잔혹한 전쟁의 역사 기록물들의 잔해 속에는 인간의 본성을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종교와 욕망과 권력에 휩쓸려간 많은 여성들의 삶들도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이 소설 속의 여성들의 삶과도 밀접하게 자리 잡는다.

세상이라는 조직 자체가 전쟁터였다. 340

누가 무역로와 올리브와

점점 통제권에서 벗어나는 여자들을

장악하느냐의 문제까지 얽혀 있었다. 329



도륙되는 역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잔인하고 도살되고 화형을 치르는 역사는 지금도 우리는 목도하면서 살고 있다. 다양한 무기들을 장착하고 얼굴 없는 모습으로 누군가를 죽음의 벼랑 끝까지 밀어 넣는 세상이다. 세상이 전쟁터라는 글귀는 심오하게 다가선다. 종교가 휘둘렀던 광폭을 소설에서도 다시 마주한다. 종교의 본질을 잃고 어둠의 길을 걸어들어간 역사는 모두에게 잔인한 역사가 된다. 양쪽 모두에게 패자임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설명된다. 작가의 글은 날것을 펼쳐놓으면서 참혹한 참상을 보게 한다. 여성의 인생이 어떻게 갈기갈기 찢기는지 지니아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들려준다. 지나아가 간파한 것의 본질을 세 여성인 토니, 캐리스, 로즈에게서 거듭 확인하게 된다. 이 여성들이 지니아에게 이용당하였던 이유들도 알게 된다. 지니아가 이 여성들을 이용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그들의 결핍이 존재하였음을 보여준다.

토니의 지적 허영심도 매만진다. 아슬아슬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니아를 통해서 가르치는 것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녀가 보여 주고 싶어 하는 것들만 보았다. 혹은 우리가 보고 싶어 한 것들만 보았다." ( 325쪽) 진실이 드러나면서 놓친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드러나기 시작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것은 반쪽의 삶과도 같다. "냉철한 역사 중에서 적어도 절반은 교묘한 속임수다." (326쪽) 속임수에 속하는 절반의 역사들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것은 이 시대에 진중한 목소리가 된다. 덧칠되는 역사, 미화되는 역사들을 전쟁의 역사를 통해서도 보게 한다. 소설이지만 소설 너머의 작가가 깃발을 흔드는 것을 보게 한다.

지니아가 말했던 말들 중에서 진실과 거짓을 찾는 게임을 하게 된다. 대학은 세뇌하고 골반을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 척추를 녹이는 곳이라고 표현한 글귀에 번쩍 눈이 뜨이게 한다. 작가가 뾰족한 펜끝으로 집필한 예리함을 얼마나 관찰하고 평가하고 심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작품에서 언급된다.


작가의 작품은 매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게 한다. 이 작품도 강열하게 남는다. 이야기에 흘러넘치는 것들이 전쟁이었음을 보게 된다. 종교가 전쟁을 일으킨 원인이었고 종교가 종교답지 않은 모습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음을 성장 과정 이야기를 통해서도 전해진다. 질문에 응답하지 못하는 수녀의 모습과 폭력적인 모습들도 종교인에게서 보여진다. 선긋기로 표명되는 종교의 본질이 무색해진다. 포용하고 화합하는 모습은 역사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작가들이 매번 확성기를 입에 가져다 놓는지 모른다. 다정함이 필요한 시대이다.

지니아가 어둠의 상징으로 접근한 것들이 있다. 지니아 곁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모습이다. 누구도 존재하지 않았던 모습으로 드러난다. 처음부터 고아였던 지나아를 보게 된다. 세월의 흐름을 드러내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의 지니아는 괴상할 뿐이다. 괴상한 아름다움으로 살았던 지니아의 삶과 인생은 고아원이라는 한 점을 남겨놓는다. 전쟁은 흉포한 인물을 만들어 놓는다. 지니아처럼 말이다. 화난 사람들이 서로 고함지르는 게 역사인지 모른다는 작가의 글귀에도 여러 번 읊조리게 한다.



대학 / 명분가의 자제를 받아 세뇌하고,

앞으로 골반이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

척추를 녹여서 딱 붙여 버리는 곳 47

우리는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몸속에 깃들어 있나. 209

잔인한 가톨릭 십자군...

전면적인 학살이 자행...

여든 명의 기사가 돼지처럼 도살...

400명의 카타르파가 산 채로 화형 329

양측 모두 이겼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양측 모두 패자다.

안개로 덮인 침침한 날 333

화난 사람들이 서로 고함을

지르는 게 역사인지 모른다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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