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케빈 크루즈 지음, 김태훈 옮김 / 프롬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계발서]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케빈 크루즈 지음. 프롬북스. 2016



한해가 지나간다. 그리고 새해가 시작되는 이 시점.
한해를 돌아보면서 발전성 있었던 한해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기만 하면서도 새해를 시작하는 다짐 또한 세워보게 된다. 늘 길을 알려주는 길이였고 빛도 비추어준 길이기도 한 자기계발서. 12월을 마무리하면서 한 권 천천히 읽었던 시간들은 또 한번 좋은 방향성이 되어준다. 혼자만 읽기에 아까운 책. 소중한 가족에게도 권하고픈 책이 된다. 가독성도 좋고 시각적으로 깔끔한 편집이 가장 마음에 든다. 눈이 피로해지지 않아서 좋았던 책이다. 일목요연하게 명언들만 모아서 페이지에 담아내기도 한다. 소제목들이 열거되지만 담아내는 내용도 길지 않아서 짬짬이 시간을 내서 읽기에도 딱 좋았던 책이다. 주요내용은 활자크기를 키우기도 한다. 활자색을 바꾸어서 강조해주기도 한다. 편집에 많은 점수를 주게 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는 꾸준히 읽어왔고 앞으로도 읽을 책이기도 하다. 읽고 변화되는 하루하루의 힘은 놀라웠기에 이 책은 체크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저자가 풀어놓는 여러 주요내용들은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리고 놓치고 실천하지 못한 것들도 찾아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힘이 되는 글귀들도 메모하면서 읽어가는 소중한 책이 되기도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 중의 하나는 아침 두 시간이다. 잠이 많은 편이라 늘 아침기상시간은 전쟁처럼 치루게 된다. 다행인건 하루 전날 다음 날 해야할 일들을 늘 정리하는 습관이 생겨서 아침을 시작하는데 한결 쉬워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었기에 더욱 힘을 가중되어 가볍게 아침잠과이 사투는 쉬워진 듯하여 고마운 책이 된다. 잠을 줄이지 말라고 이 책은 전한다. 이 내용도 매우 공감하는 부분이 된다. 잠을 줄였더니 하루가 몽롱해져서 망쳤던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청소년 자녀에게도 늘 잠을 줄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충분히 자라. 그리고 집중하는 시간에 효율성을 높이라고 말하게 된다.

이 책은 청소년 학생들, 대학생들, 청년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다. 직장인에게도 기업인에게도 추천하는 책이 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하루관리 습관, 시간관리 습관들을 집약한 책이기도 하며 명언들도 도움이 될 듯하다. 뇌를 쉬게 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라는 내용도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전엔 수첩이나 다이어리를 사용했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 덕분에 메모와 달력기록, 사진촬영 등 잘 활용하게 된다. 기억은 망각하지만 메모는 늘 정확한 좌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머리보다 손을 먼저 움직여라라는 소제목의 글도 유익하였던 글이다. 실제로 학부생들에게 세 번의 실험한 결과가 나오는데 이 내용은 청소년 자녀에게도 전달해줄 내용이기도 하다.

책이 담아내는 소제목들은 하루라는 귀한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으로 연장되어지는 강하면서도 간결한 문장들이 된다.
눈으로만 담지 말고 바로 실천하는 실행력까지 동원한다면 2017년 새해도 반짝이지 않을까 싶다. 2016년을 자기계발서 덕분에 나쁜 습관들을 제거했고 좋은 습관들로 채웠으니 2017년도 부푼 기대로 시작해볼려고 읽어본 책. <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

미루는 습관이 있는 분들에게는 더 도움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진 책이다. 결점은 보완을 하고 좋은 방법들을 실천적인 방법으로 제안받는 책이 된다. 시간의 주인이 되는 책이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는 내용과 거절하는 방법들도 소개되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오늘 거절한 일이 내일 더 많은 시간을 만들어준다는 비밀스런 내용도 이 책에서 만나보게 될 것이다. 휴식이 가지는 의미, 행동하게 만드는 E-3C체계도 도움되는 내용이 된다. 하루관리 법칙들이 소개되는 책.

< 2017년 계획 . 새해다짐 >
2017년에는 보다 간결하게 살고 싶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에 집중하며 살고 싶다.
2017년에는 아침 두 시간을 멋지게 채워보고 싶다. 2016년 12월부터 시작했으니 꾸준히 끝까지 해보고 싶다.



< 목차 >
- 하루 1440분의 비밀
-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 과제 목록의 일은 당장 급한 일에 밀린다
- 미루는 습관 버리기 연습
- 해야 할 일은 언제나 더 있다
- 리처드 브랜슨의 비밀 도구
- 시간을 두 배로 아껴주는 3210 이메일 관리법
- 업무의 절반을 줄여주는 혁신적 회의
- 오늘 거절하는 일이 내일 더 많은 시간을 만들어준다
- 강력한 파레토 법칙
- 일주일에 8시간을 아껴주는 ' 세 가지 질문 '
- 주제를 정해두면 내일로 일을 미루지 않는다
- 나중에 하지 말고 한 번에 끝내라
- 하루를 완성하는 아침 시간의 힘
- 활력이 답이다
- 행동하게 만드는 E-3C 체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회계약론 -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5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성은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사회계약론.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장자크 루소 원저. 김성은 지음.
생각정거장. 2016.


이 책이 아니였다면 루소에 관해서 관심을 가졌을까 싶다. 사회계약론까지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 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시리즈 덕분이다. 그동안 꾸준히 읽어왔기에 믿고 문을 두드린 또 하나의 책이다. 읽어갈수록 이 책의 원저는 장자크 루소이지만 김성은이라는 저자분의 큰 뜻까지도 점점 헤아려지는 시간들로 채워지게 된다. 무겁지 않은 고전이 되어 평범한 누구에게나 손을 내밀어준 사회계약론. 루소의 이론을 이해하게 되고 비교되는 이론가의 이론까지도 콕콕 짚어주어서 이 시대, 이 사회의 혼돈을 더 깊게 바라보며 통찰하게 해주는 고전이 된다.

양장본이며 책 사이즈는 작다. 부담없이 가방에 쏘옥 들어가니 어디에서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꾸준히 읽게 되는 <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 이제는 친숙하고 머뭇거림없이 손이 가는 책이 되어간다. 한 권. 한 권. 읽어갈수록 인물들과 고전들과 이론들은 더욱 선명해지며 잊혀지지 않았던 고전책이다.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작가이며 철학자, 음악가, 순수한 감성과 자연을 동경했던 인물이다. 이성과 문명을 맹신했던 계몽주의자들과 대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대표작인 <사회계약론>은 프랑스 혁명에 큰 영향을 주었고 오늘날에도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책은 전한다.

지식인이란 누구인지부터 짚어주면서 저자는 책을 시작한다. 독창적인 지식을 만들고 그 지식으로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책을 지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식 사회라고 불리는 오늘날. 힘없는 자. 억압당하는 자를 대변하는 지식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저자는 말하며 대중과 지식인의 경계는 무너졌다고 외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대중이자 지식인이 되어야 한다고 또 한번 외친다.
' 우리가 장크 루소다. ' 라고 외치는 그 외마디가 강하게 울림이 되어준 책이다.

이 책은 정치, 시민의 의무, 시민의 권리, 인간을 조명하기도 한다. 사회, 계약, 정당한 권력이 무언지도 논해준다. 그리고 복종이 무언지, 노예제도, 최강자의 권리, 만장일치, 주권의 의미도 조목조목 짚어준다. 사심없는 사람이 입법자가 되어야 하다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 내용이 된다. 특히 국민에게 적법한 법이어야 한다는 91쪽 내용은 큰 의미가 되어준다.

큰 회오리 바람이 되어 나라가 꼴이 아닌 요즘, 다시 헌법을 읽어보게 된다. 그리고 법전의 의미들을 짚어보는 시간들은 애매한 법전조항들을 여러차례 마주하게 된다. 법전은 완전체가 아니라는 것도 마주하게 된다. 누구를 위한 법일까. 법꾸라지라는 애칭이 붙은 인물이 매일같이 뉴스에 등장한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내용들은 읽다가 멈추기를 여러차례 반복하게 된다. 떠오르는 것들이 많아지는 책이다.
이 시대, 지금 이 나라의 국민으로써 이 책은 헌법과 함께 읽어보아야 할 책이 된다.

정부, 행정관, 입법권, 주권. 왜 이러한 것들을 사회시간에 배워왔는지 알게된다. 시계바늘처럼 세상은 그렇게 잘 돌아가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불완전하였고 소수를 위한 시계였으며 국민은 투표일에만 자유롭다는 글의 내용은 더 참담해지게 이 세상을 그려보게 된다. 국회의원들은 선거일에만 등장하고 국민들에게 손을 내밀고 악수를 한다. 그 이후에는 도통 지역구에서 만나보기 힘든 특수계층이 되어진지 오래다. 이 책이 프랑스 혁명에 영향력을 주었다는 이유, 그 이유는 읽어가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루소. 그의 이야기는 힘 없고 평범한 국민들에겐 더욱 필요한 이야기이다.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꿈꾸지만 지금도 그러한 사회는 있지도 않았음을 우리는 지금 목도하게 되었고 이 책은 그 시간에 지식인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만나보면 좋을 책이 된다. 저자와 함께 걸어가는 발걸음이 되어가는 책.




 < 밑줄치며 느낌 메모하기 >

정부보다 법이 더 중요하고 법보다 국민이 더 중요하다. (밑줄)
정부 < 법 < 국민 
명쾌하다. 그런데 이 사회는 뭔가. 이 나라는 뭔가. 부등호가 잘못 향하고 있는 사회.

독재자는 비겁하고 소심하며 자유보다 휴식을 원하는 국민울 좋아한다.
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모이는 국민들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132쪽)

수많은 지식을 섭렵한 후 그 지식들을 비교하고 성찰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지식을 만들어낸 루소.

국민참여재판제도.
국가의 중요한 공적 업무를 결정하기 위한 시민위원회.  
상식과 정의와 정직에  조금이라도 민주정치의 이상에 가까워지기 의한 안간힘이다.
(147쪽)

현대의 국민인 당신들은 노예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당신들이 곧 노예다.
(136쪽)

영국 국민은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크게 착각하고 있다. 그들이 자유로운 것은 오직 의회의 대의원을 선출할 때뿐이며, 일단 선출이 끝나면 그들은 노예가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된다.
(135쪽)

홉스- 사회계약은 국민이 국가의 지배를 받기로 약속한 계약으로서 결코 철회될 수 없다.
루소- 사회계약마저도 공동의 합의만 있으면 폐지할 수 있다고 전재한다.
(14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씨전 : 결국 예뻐야 하는 걸까?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1
박진형 지음, 이현주 그림 / 아르볼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결국 예뻐야 하는 걸까?. 박씨전


 


박진형 글 / 이현주 그림

지학사아르볼. 2016.


이 책은 청소년 도서이다. 고전을 바탕으로 인문학적으로 토론하는 도서라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초등 고학년부터 추천하는 도서인데 이유는 박씨전 내용을 먼저 차분히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중학생에게는 박씨전이 낯설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미 읽어본 적이 있다보니 한결 쉽게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출판사마다 글을 매끄럽게 잘 전달해 주느냐가 관건인데 이 책은 이야기 전개도 자연스러워서 좋았던 책이다.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어휘설명도 편집되어 있어서 혼자 읽기에 문제없는 책이기도 하다.


그림도 한국적인 정서를 충분히 전달해주는 기법으로 책은 전달해준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첫글 제목도 매우 주목을 끈다. 어떠한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되는 한 문장의 제목글들이 충분히 자극을 주는 제목이기도 하다. 주요한 문장이나 어휘는 활자크기를 키워서 편집한 기술도 눈여겨보게 되는 책이다.


역사적 사실도 등장하지만 허구도 함께 등장하는 박씨전. 

글의 구성요소까지도 이 책은 책 뒷편코너에서 조목조목 짚어주는 친절한  논술선생님 역할도 해준다.


구성은 본 이야기가 끝나면 인문학 교실이 뒷편에 준비되어 있는 책이다.

두둥두둥~~

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치게 되는 코너이기도 하다.


-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 고전으로 토론하기

- 고전과 함께 읽기  


고전을 읽다가 생겨나는 여러 질문들, 생각들, 배경지식도 전해준다. 인문학적 감수성도 키울 수 있는 코너이다.

고전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며 다른 시각을 가져볼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역할을 한다.

함께 소개해주는 다양한 작품들은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작품들이기도 하다. 영화, 연극, 고전, 문학 등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예술적인 작품사진도 실려있기에 독후활동으로 정리해보기에도 좋은 책이 된다. 자신만의 시각으로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해볼 수 있는 인문고전시리즈는 앞으로도 더 기대되는 작품이 된다. 계속해서 출간될 흥부전, 운영전도 기대되는 책이기도 하다.


외모지상주의, 미인도, 비너스의 탄생, 조선시대 배경 종교, 미녀는 괴로워라는 영화작품분석, 홍계월전, 변신(문학작품), 병자호란, 환향녀에 대한 바탕지식과 그녀들의 삶까지도 조명해보게 한다. 이외에도 임경업 장군의 죽음과 고문, 사랑손님과 어머니 작품속의 대리인 역할 등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내용들은 매우 감동적인 책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가방을 메고 오늘도 괜찮은 척 - 따뜻한 손길과 위로를 기다리는 청소년을 위한 마음 치유 일러스트 에세이
전진우 글.그림 / 팜파스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가방을 메고 오늘도 괜찮은 척.

청소년 마음 치유 일러스트 에세이





전진우 글,그림.

팜파스. 2016.



사춘기. 청소년. 두 단어는 많은 의미들을 포괄적으로 품어안아주는 듯하면서도 해결해주지 않는 것들이 더 많은 듯하다. 그래서 말 못할 고민도 많고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 아이들. 어린이도 아닌 어른도 아니기에 할말도 많은 청소년들. 그들의 고민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싶어서 문을 두드린 책이다. 청소년 자녀가 있기에 더더욱 가까이 바라보고픈 책이기도 하다.


일러스트 에세이라서 한결 편안했던 책.

목차를 펼쳐보기 전에 전지우 저자의 글과 그림으로 먼저 눈인사를 나누게 되는 일러스트.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이미지 그림, 말풍선의 대화글도 간결하게 강하게 전달된다.



우리는 친하면서도

서로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고

우리는 맨날 싸우지만

사실 서로를 부러워하기만 한다.

'네'라고 대답하지만

속으론 다른 생각을 할 때도 있고

가끔은 거칠게 말해놓고

뒤에서 후회를 할 때도 있다.

나도 나를 모를 때가 많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를 정말 모른다.

가끔은 나 혼자인 거 같아 외워워도

사실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

사람들은 사춘기라는 말로

모든 걸 담으려고 하지만

그러기에 우리의 이야기는 꽤 무겁고 크다. 친구. 입시. 행복.

처음 겪기에 더욱 혼란스럽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중에서 -


이 글들은 일러스트로 소개된 내용글이다.

이 그림들과 글만을 반복해서 연거푸 읽었던 것 같다. 그만큼 무겁고 큰 이야기.


저자는 광고회사를 다녔고 지금은 독립하여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2030 청춘들을 위한 팟캐스트 방송 <청춘철학>을 공동진행하며 일러스트 책도 꾸준히 출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 저서중에 201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된 < 십 대, 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와 어른이 된 청춘들을 위한 < 나답게 사는 건 가능합니까 >로 주목받는 저자이기도 하다.

책에는 저자의 이메일과 블로그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저자를 더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치유해주는 책. 공감해주며 토닥여주는 책. 밀착해서 청소년의 고민들을 쏙쏙 벗겨주는 책이다.

청소년 자녀가 있어서 더욱 더 책에 몰입하게 된다. 이 책만의 특징은 세상이라는 잣대가 결코 하나만을 제시하지만 그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았다. 늘 자녀에게도 말하는 것 중의 하나가 세상의 정답은 없으니 충분히 꿈꾸며 마음껏 경험해보고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해보라고 한다. 경험이 최고의 교과서이다. 이 책도 그러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직접 경험하고 보고 느끼고 사고하는 과정은 최고의 자산이 된다. 하나의 길만을 보여주고 그 길로만 가라는 세상이지만 남들과 다르게 사고하고 판단하며 결정하는 주체는 바로 자신인만큼 청소년들의 고민들도 이 책을 읽어가면서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기를 희망해보게 된다.


노란 색이 유독 많이 보였던 책이다. 색이 가지는 치유기능까지도 고려한 듯하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는 청소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읽어간 책이다. 물론 이 내용도 책은 담아낸다. 두드린만큼 세상은 보이며 보여지는 세상은 학교가 보여준 세상보다는 훨씬 넓다는 것을 만나게 될 책이다.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가는 길잡이 책.


우리는 친하면서도

서로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고

우리는 맨날 싸우지만

사실 서로를 부러워하기만 한다.

‘네‘라고 대답하지만

속으론 다른 생각을 할 때도 있고

가끔은 거칠게 말해놓고

뒤에서 후회를 할 때도 있다.

나도 나를 모를 때가 많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를 정말 모른다.

가끔은 나 혼자인 거 같아 외워워도

사실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

사람들은 사춘기라는 말로

모든 걸 담으려고 하지만

그러기에 우리의 이야기는 꽤 무겁고 크다. 친구. 입시. 행복.

처음 겪기에 더욱 혼란스럽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책 중에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HhH
로랑 비네 지음, 이주영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HhH.

역사소설.


히믈러의 두뇌는 하이드리히라 불린다.

Himmlers Hirn heibt Heydrich



로랑 비네. 이주영 옮김. 황금가지. 민음사. 2016.




히틀러. 나치. 알고는 있지만 또렷하게 알지는 못하는 역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목마름을 문학으로 채우게 된다.

그 과정에 만나본 HHhH. 저자는 프랑스인이며 그의 작품은 여러 상들을 수상한다.


2010년 프랑스 최대 문학상 공쿠르 상 최우수 신인상.

2012년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도서 선정

2014년 일본 최대 도서상인 서점대상 번역서 부문 1위


인류 역사의 비극이며 그 현장에 있었던 실존인물들의 이야기.

암살 작전명. 유인원 작전.

나치의 유대인 말살 정책의 핵심자. 프라하의 도살자. 나치 친위대(ss)의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가 바로 그 대상이다.

영국 특수작전국의 도움으로 낙하산으로 침투한 두 인물. 요제프 가브치크 & 얀 쿠비시.


유인원 작전은 순조롭지는 않았다. 낙하되는 지점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되고 신분이 노출될 위기를 겪지만 도움의 손길도 받게 된다. 현지 요원들의 걱정어린 반대로 유인원 작전이 시작되기까지 또 한번 혼돈의 벽에 부딪치지만 두 요원 가브치크와 쿠비시는 비밀리에 그들은 작전을 시행하게 된다. 그들을 뒤에서 도와준 여러 조력자들은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된다. 이 작전을 위해 비밀리에 도움주는 여러 가족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도움들이 소개되기도 한다. 반면 스파이도 있고 밀고하는 배신자도 등장하게 된다. 그들의 숨막히는 순간순간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몇 날 몇 일을 보낸 듯하다. 누가 배신자가 되는지 배신자들이 가졌던 특징도 저자는 책속에서 비교해 준다. 낙하산 병사들의 임무, 그들이 가졌던 특징은 애국심이냐, 모험심이냐로 나누어 그들의 성향도 비교해보게 된다. 그리고 배신자들이 가진 특징은 기록되어 있었지만 묵과되어 낙하산병으로 보내어졌다는 것도 저자는 짚어주기도 한다.


암살 대상자는 하이드리히다.그의 외모적 특징, 성격, 어린시절, 결혼생활 많은 것들이 소개되어진다. 하이톤의 목소리, 훤칠한 키, 금발, 잔인함, 나무랄 데 없는 충성심, 엄청난 효율성을 가졌던 인물이다.  그는 정보, 조작, 협박과 첩보전에 중독되어 가며 자신의 이니셜을 'H'라고 정한다.

공포정치와 학살을 냉철하게 해내는 능력을 가졌던 하이드리히.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현장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던 독일군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유대인들을 말살하고자 고안해내는 하이드리히.


라벤스브뤼크 수용소. 헤움노 수용소. 폴란드 수용소로 끌려가 독가스에 희생당했던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읽어가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인프라 소설이며 픽션과 논픽션이 공존하는 다큐멘터리 소설이기도 하다. 독특한 형식이였지만 금방 익숙해졌고 저자가 소개해주는 여러 책들도 읽어보고픈 생각들로 연장시켜주는 소설이기도 하다.


전쟁이 주는 의미들은 깊어지며 잔혹한 인간성을 가진 인물의 내면을 다 들여다보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오히려 죽음까지 각오하고 도와준 평범한 가족들과 주위 인물들의 용기가 더 깊게 그려지는 소설이 된다. 배신하는 밀고자(추르다.실존인물이름)로 인해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끌려가고 처형되고 수용소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그러한 위험까지 감안하면서 낙하산병들을 도왔던 수많은 인물들을 떠올려보는 소설이 된다. 어린 외모의 낙하산병 두 인물의 가슴속을 뜨겁게 한 애국심에도 조명해보게 되는 소설이 된다. 국력이 강해야하는 이유. 정치인을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이유까지도 떠올려보는 소설이 되어간다. 


예전에 읽은 < 깡통반지 > 소설이 자꾸만 떠오른다. 현장에서 생존한 인물이 적은 소설이라 흡입력이 뛰어났던 작품이기도 하다. 

HHhH 이 소설도 실존인물들의 등장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역사적인 현장에 독자들을 초대하는 작품이다.  암살 대상자를 눈앞에 두고 무기가 고장나서 발사되지 못하는 그 장소에 서 있게 된다. 긴박함과 위기감이 흐르는 장면 또한 잊혀지지 않는다.  직접 그 자리에서 암살하지는 못하지만 또 다른 무기, 수류탄 영향으로 하이드리히는 몇 일 뒤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독일은 그 죽음으로 인해 수천 명에게 보복하며 처형하게 된다.

 

'리디체여. 살아나라.' 라는 슬로건의 슬픈 이야기도 기억상자에 담아둘 내용이기도 하다. 

성당 지하실에 숨어있었던 낙하산병들과 여러 인물들. 그들이 마지막 순간 장면 또한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 그들이 죽음까지도 각오하며 작전에 투입된 이유가 더욱 더 또렷해지는 역사소설이 된다. 나라를 빼앗기는 치욕과 슬픔이 무언지 알기에 독립투사들의 마음까지도 함께 떠올려보는 시간이 된다.

 

히틀러에게 공기같은 존재였던 군수 장관이며 건축가였던 슈페어도 만나보게 된다.

두 이데올로기 간의 대결을 상징하는 듯한 V자에 대해서도 이 책은 전해준다. 

백지장 같았던 인물,  하이드리히를 알게 되었고 수많은 희생자들을 떠올리며 생체실험까지 했던 독일의 역사와 희생당한 많은 사람들을 떠올려본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