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눗방울 퐁
이유리 지음 / 민음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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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작가의 작품으로는 『웨하스 소년』, 『브로콜리 펀치』, 『함께 걷는 소설』,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모든 것들의 세계』, 『좋은 곳에서 만나요』 등이 있다. 익숙한 책들의 작가의 신간 소설집인 『비눗방울 퐁』을 기쁜 마음으로 펼치게 된다. 디자인부터가 마음에 들었던 소설집이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이별하는 경험의 남은 감정들은 뒤죽박죽 엉켜버린 실체만이 남게 될 때, 이유리 작가가 전하는 명랑한 이별법을 이 소설집을 통해서 만나보는 것도 색다른 또 다른 대안이 될 것이다. 예쁜 기억과 아픈 실제가 뒤섞여있을 때 명랑한 이별법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가의 소설을 만나보자.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야말로 경쾌하게도, 퐁.


소설가 박서련 작가가 말한다. 고통은 각자의 것으로 고유하며 그것을 통과하는 인간의 모습은 의외로 귀엽거나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것. 살고 있구나,라는 평범한 말의 아름다움에 조금 놀라는 박서련 소설가의 글까지도 또 하나의 매력으로 발산하게 된다. "그토록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이토록의 이별도 아니었을 것.”(박서련) 사랑과 이별을 그토록의 사랑과 이토록의 이별로 연주하게 하는 문장에 이 소설집이 더욱 궁금해진다. 더 궁금해지는 이유리 작가의 신간소설집 『비눗방울 퐁』이다. 이유리 작가의 매력에 빠져들어보자.

다채로운 이별의 색깔들과 사랑의 빛깔들이 펼쳐질 소설이다. 다채로운 이야기들 중에는 보험과 요구르트를 파는 레즈비언 커플도 등장한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지만 영원히 함께하지는 않는 이별도 존재한다. 사랑과 그들이 함께한 생활들, 남겨진 이별의 차가움까지도 작가는 무심하지 않게 조명한다. 이별이 예비된 이들의 사랑의 끝을 향하는 이야기. 아프고 명랑한 이별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이유리 소설집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크로노스 7

그때는 그때 가서 49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79

담금주의 맛 137

보험과 야쿠르트 175

달리는 무릎 203

비눗방울 퐁 237

퀸크랩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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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폴리틱스 - 권력 투쟁의 동물적 기원
프란스 드 발 지음, 장대익.황상익 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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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 고전에 해당하는 오랜 세월 베스트셀러인 도서라 읽었던 과학서이다. 정치학을 생물학 연구 결과를 통해서 접목시킬 수 있어서 꽤 흥미로웠던 내용들이다.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어서 관심도서로 눈여겨보다가 올해가 가지전에 읽은 책이다. 이 책은 수십 년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로 많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았고 지금도 사랑받는 도서이다.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인 저자의 이 도서는 정치인과 기업인, 사회심리학자들에게도 인정받는 도서이다. 침팬지 집단을 관찰하면서 정치의 기원에 대해서도 질문을 접목시키는 질문들을 던지는 내용들이 전해진다. 침팬지 집단이 보여주는 서열과 권력의 움직임들이 인간 사회의 정치, 기업, 사회 전반적인 현상까지도 예사롭지 않게 통찰하게 하는 연구결과들을 하나씩 전해주기 시작한다. 꽤 흥미롭고 침팬지 집단만의 현상이 아님을, 문제들이 아니라는 것을 점점 확인하게 된다.

권력을 향하는 집요한 욕망들을 거침없는 결과들로 도출되는 현상들이 인간 사회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게 된다. 권력을 행사하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현상, 멈추지 않는 기차처럼 점점 타인을 지배하고자 하는 탐욕과 욕망들을 향한 권력욕이 어떻게 영향력을 지배하는지도 침팬지 집단을 관찰한 연구결과가 예사롭지 않게 보고되는 결과물이 된다.

광인이라는 장편소설을 최근에 읽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욕망들도 함께 떠올리면서 읽게 된다. 집안에 전시된 세계문학전집 세트의 진짜 용도와 쓰임새는 무엇이었으며 세계문학전집 내용의 일부만 읽고 타인들에게 과시하는 사업하는 아버지가 있다. 권력을 움켜잡기 시작하자 아버지가 점차적으로 가정에서 보이는 모습들도 꽤 이질적으로 전개되는데 침팬지 집단의 수놈과 암놈, 자식들을 관찰한 연구결과들과도 접목하는 것도 꽤 유용한 시간으로 이어진다. 가정이라는 사회, 기업이라는 집단, 국가라는 집단을 움직이는 권력 투쟁의 다채로운 집단들을 다양하게 통찰할 수 있는 흥미까지도 선사하는 내용들로 이어진다.

저자는 정치를 언급하지 않지만 침팬지 집단이 보여주는 지략과 희생되는 이들은 인간 사회의 모습과도 다르지가 않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헐떡 과시와 우쭐 과시도 언급되며 암놈의 서열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된다. 수놈들의 우열을 결정하는 요인도 보고된다. 성격과 나이에 의해 서열 구조가 결정되는 무리와 연합에 의해 결정되는 것까지 책은 설명해 준다. 직접 연합과 간점 연합, 고립과 투쟁에 대해서도 연구결과가 전해진다. 권력교체에 대한 내용도 꽤 인상적이다. 형식적 우열관계와 실제적 우열관계도 저자는 분석하기 시작한다. 독자의 시선에서도 이들의 집단을 보면서 인간들이 계속 아른거렸는데 저자도 다르지 않는 의견을 시사한다.

'인간은 권력을 행사함으로써 만족을 얻으며 타인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혔다. 282

추장은 부유하지만 부족 사람들을 착취하지 않는다. 거대한 축제를 베풀고 가난한 자들을 돕는다. 그가 받은 선물이나 물자를 공동체로 되돌리는 것이다. 298

모든 것을 독점하려는 성향은 위험해진다는 것도 관찰된다. 존경받기 위해서 갖추어야 하는 너그러움이 한국 사회에는 얼마나 갖추어져 있는지도 질문을 하게 된다. 부유하지만 착취하지 않는 지도자인 추장이 거대한 축제를 베푸는 이유와 가난한 자들을 돕는 이유도 설명되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공동체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성숙한 시선인지도 주변을 둘러보면서 사유하게 하는 책이다.

정치의 기원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나이 든 수놈이 젊고 힘센 두 놈을 싸움을 붙여서 교활하게 이득을 보았다는 사실이다. 삼각관계에 대한 논문에 대해서도 언급되는 만큼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하여 긴 세월 많은 정치인들과 기업인, 사회심리학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유들에 공감을 하게 된다.



인간과 침팬지는 크게 다르지 않다. - P283

헐떡 과시와 우쭐 과시 - P273

모든 것을 독점하려는 추장은 위험에 빠지기 마련이다. - P299

인간은 존경받기 위해서 너그럽지 않으면 안 된다. - P299

추장은 부유하지만 부족 사람들을 착취하지 않는다. 거대한 축제를 베풀고 가난한 자들을 돕는다. 그가 받은 선물이나 물자를 공동체로 되돌리는 것이다. - P298

‘인간은 권력을 행사함으로써 만족을 얻으며 타인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혔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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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초대장 - 죽음이 가르쳐 주는 온전한 삶의 의미
프랭크 오스타세스키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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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죽음을 경험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신생아 때 인큐베이터에서 6개월을 보낸 경험과 15살 때 만성 질환으로 혼수상태로 6개월을 보낸 경험은 죽음이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닌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실체가 된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저자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저자의 조부는 유대 신비주의자였다는 사실도 들려준다. 진짜 본질을 깨닫기 위해서는 어떤 인식과 사고방식이 필요한지도 책을 통해서 듣게 된다. 죽음이 그러하다는 것. 죽음은 익숙한 인식과 사고방식들을 멈추게 하는 출입구라고 한다. 죽음이 전하는 위대한 재능과 선물은 깨달음이라는 사실도 강조된다. 진정한 삶은 죽음의 순간에 비로소 시작된다는 강열한 문장은 그의 책을 구성하는 내용들에 의해서 더욱 가열되는 중요한 문장으로 각인되기 시작한다.

진짜 삶일 거라고 우리가 믿고 있었던 것들이 죽음을 목도하고 경험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하는 깨달음은 놀라운 여명을 열어젖히게 된다. 책에서 전하는 비밀스러운 깨달음들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큰 깨달음으로 새겨진다. 끝일 거라고 생각하는 배우자의 죽음을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하다가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면서 알게 되는 놀라운 것을 책은 전해주기 시작한다. 닫힌 사고와 관습, 인간이 이해할 수 없었던 놀라운 사실들을 누군가는 진정한 삶을 죽음을 통해서 새롭게 알아가게 된다는 것도 보여준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삶과 죽음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는 책 내용이 생각난다. 임사체험을 한 저자가 암과 완전한 치유에 대해 전하는 내용들이 이 책의 내용들과 어우러지기 시작한다. 변화에 열려 있어야 하는 이유도 책은 설명한다. 삶에 온전히 참여하고 존재하도록 이끄는 삶의 본질을 제대로 직시하게 한다. 삶이 얼마나 신성한 것인지도 일깨워준다. 우리의 삶의 가치를 허투루 낭비하고 있지 않아야 하는 진중한 이유들을 깨닫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내용들이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전해진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과 불필요한 것들이 더욱 명확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회는 불필요한 것들이 세상의 진리인 것처럼 종용하고 절대적인 가치라고 강요한다. 반면 놀라운 이치를 깨달은 일부의 사람들은 다른 이치를 강조한다. 사랑과 연민, 강인함과 평화, 투명함과 만족감, 겸손과 평정의 가치들을 지긋하게 오랜 시간 사색하고 명상하게 한다. 머리와 몸, 그리고 마음을 고요하게 다스려야 하는 이유들이 명확해지기 시작한다. 더불어 통찰력도 더 예리하게 해주는 이치를 깨달아야 하는 이유도 보여준다. 고요함을 찾아야 하는 이유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용서는 어쩌다 나오는 행위가 아니라 끊임없이 계속되는 태도이다. _ 마틴 루터 킹 주니어 117

사랑, 연민, 강인함, 평화, 투명함, 만족함, 겸손, 평정... 사색과 명상... 머리와 마음, 몸을 고요히 잠재울 수 있으며 42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중의 하나가 용서에 대한 글이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태도가 용서라고 말한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명언과 항상 자신을 위한 것이 용서라는 것도 큰 깨달음을 준다. 용서는 기꺼이 함께하는 의지가 필요하며 쓰라린 실천이라는 사실까지도 이해시킨다. 용서보다는 다툼, 분쟁, 전쟁, 처벌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익숙하다 보니 용서는 우리 모두에게 더욱 절실한 숙제와 같은 숙명처럼 느껴지는 주제가 된다. 용서를 품고 기꺼이 함께하는 의지를 발현할 때 사회는 더 훈훈해질 것이라는 것을 희망을 보게 된다.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우리는 죽어가고 있다는 문장을 읽은 책이 생각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매일 자문하고 매일 새로워지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 읽은 죽음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호스피스로 지켜보면서 깨달은 큰 의미들을 전하고 있는 책이다. 다섯 개의 초대장이라고 말하지만 단 하나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큰 가르침이 전해지는 책이기도 하다. 그것을 만나볼 수 있는 5가지의 내용들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할아버지의 기도』책을 읽었기에 이 책은 더욱 특별해진다.

1. 죽음의 순간까지 기다리지 말자.

2. 세상 그 무엇이든 널리 환영하고 아무것도 밀어내지 말자.

3. 오롯이 온전한 자아로 경험해 부딪히자.

4. 어떤 환경 속에서도 평온한 휴식의 자리를 찾자

5. '알지 못함', 초심자의 그 열린 마음을 기르자.




삶과 죽음은 나를 변화시킬 것이다. 새로운 무언가가 우리 안에서 드러나게 하려면 반드시 변화에 열려 있어야 한다. - P38

삶의 본질은 그 자체로 신성한 것이다. 우리는 항상 성스러운 기반 위에 존재한다. - P19

삶의 모든 면에 온전히 참여하고 존재할 수 있도록 - P45

진정한 삶은 죽음의 순간에 비로소 시작된다. - P18

용서는 쓰라린 실천이다. 용서하려면 진정한 힘,... 기꺼이 함께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 P127

용서란 항상 자신을 위한 것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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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쾌락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7
에피쿠로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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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인 에피쿠로스 쾌락은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이다. 사회적 관습에 익숙한 다수의 사람들의 흐름에 독자적 행보를 하는 유일한 사람이 있다. 노예가 있다는 것은 당연하고 계급의 당위성에 익숙한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사고의 시작과 확장된 남다른 행보의 자취들에 눈을 돌릴 수가 없는 인물이 이 책의 저자이다. 노예한테 가르친 철학의 쓰임과 목적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저자가 유언으로 남긴 '노예에서 해방시키라'는 말을 남겼던 사실도 전해진다. 어떤 세계를 설파하는 사상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이다. 독자적인 사상을 전파하며 수많은 책을 남긴 인물인데 특히, 미니멀과 마음챙김에 대한 내용이 있다는 소개글에 이끌려 펼친 고전이며 교양도서이다.

오해하지 않도록 '쾌락'이라는 어휘의 선입견도 바로잡아주는 내용도 설명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의 '괘락'은 안 좋은 의미이기에 책이 언급하는 쾌락의 의미가 고통의 반의어에 해당된다는 것부터 이해를 돕는다. "느낌은 쾌락과 고통. 두 가지라고 말한다. (39쪽) 방탕한 의미의 쾌락이 아니라는 것부터 이해시킨다.

쾌락이 우리의 목표이자 목적...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자들이 떠올리는 것과는 달리 방탕한 자들이 추구하는 쾌락... 의미하지 않고, 몸에 고통이 없고 마음에 괴로움이 없는 것을 의미 114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도 아니며, 동성애나 이성애를 통해 애욕을 즐기는 것도 아니며, 사치스러운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즐기는 것도 아니고, 오직 맑은 정신으로 이성적으로 추론하여 ... 잘못된 생각들을 몰아내는 것 114

철학을 규범론, 자연학, 윤리학 세 부분으로 구분해서 설명하며 모든 철학이 집약된 세 편의 편지가 전해진다. 맑은 정신을 강조하며 이성적인 추론과 잘못된 생각들을 몰아내라고 가르친다. 고통 없는 몸, 괴로워하지 않는 마음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설파한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헛된 생각들을 하나둘씩 열거해 보게 한다. 기꺼이 싸우는 행위와 무리들이 누구이며 누구를 향하는 싸움이고 전쟁인지도 제대로 응시하게 돕는다. 시끄러운 소음들과 가시적인 행위들이 얼마나 헛된 것들로 넘쳐나고 있는지도 깨닫게 하는 멋진 고전이다. 철학서는 삶과 동떨어지지 않는다. 지금 우리에게 산적한 일들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제대로 응시하게 하는 철학서로 자리 잡는다.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별것 아닌 것들을 위해 기꺼이 싸우고자 하고, 이득을 위해 만족할 줄 모르고 싸움과 전쟁을 시작한다... 자연의 부... 사람들의 헛된 생각은 무한한 길 위에 있다. 22

자족의 가장 큰 열매는 자유다. 149

자연학 공부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와 삶의 대부분을 스스로 살아왔다는 것도 언급되는 만큼 의문과 관찰을 지속적으로 하여야 하는 이유가 자연학과 연관성을 지닌 철학으로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탐구와 성찰이 주는 힘, 생각하는 힘이 얼마나 삶을 위대하게 하는지 확인시킨다. 자족의 가장 큰 열매가 자유라고 언급한다. 자족은 여러 번 강조되는 내용 중의 하나이다. 저자가 치열하게 경험하고 깨달은 지혜가 철학서로 표출되면서 무엇과 멀어지는 것이 현명하고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도 쉽게 가르쳐 주는 내용들이 전해지는 도서이다.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것에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고 강조한다. 철학을 배우는 시기도 늦은 나이도 없고 이른 나이도 없다는 것을 일러준다. 운이나 다른 어떤 환경에 자신을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미니멀과 부자, 경제적 자유가 되는 방법도 책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사치와 자족의 관련성도 언급되는 만큼 행복을 뒤로 미루는 낭비를 멈추어야 하는 이유도 설명되는 책이다. 결핍과 가난을 이길 수 있는 승리하는 방법도 저자는 비밀스럽게 알려준다. 어떤 욕망에도 흔들리지 않는 길을 찾도록 도움을 주는 철학서이다.

눈에 띄지 않게 살아라. 168

삶의 한계를 깨달은 사람은 ... 남과의 치열한 경쟁을 ... 할 필요가 없다. 128

결핍과 가난이라는 재앙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 157

자족을 큰 선이라고 생각한다... 사치를 가장 적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사치에서 가장 큰 쾌락을 누릴 수 있고 113

행복을 뒤로 미루고... 인생을 낭비하며... 쓸데없이 분주히 움직이다가 죽는다. 163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도 아니며, 동성애나 이성애를 통해 애욕을 즐기는 것도 아니며, 사치스러운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즐기는 것도 아니고, 오직 맑은 정신으로 이성적으로 추론하여 ... 잘못된 생각들을 몰아내는 것 - P114

방탕한 자들이 추구하는 쾌락... 의미하지 않고, 몸에 고통이 없고 마음에 괴로움이 없는 것을 의미 - P114

자족의 가장 큰 열매는 자유다. - P149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별것 아닌 것들을 위해 기꺼이 싸우고자 하고, 이득을 위해 만족할 줄 모르고 싸움과 전쟁을 시작한다... 자연의 부... 사람들의 헛된 생각은 무한한 길 위에 있다. - P22

그들 모두를 멀리하라. 그는 ...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허세와 궤변으로 고생했기 때문이다. - P157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충분히 소유하고 있다. - P147

가장 온전한 형태의 안전은 많은 사람에게서 물러나 고요히 사는 것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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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하.전정미 지음 / 큐라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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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2기 진단받은 저자 김훈하 약사의 책이다. 『열방약국 유방암 상담소』, 『열방약국 말기암 통합요법 상담소』의 저자이기도 하다. 갑작스러운 암 진단과 투병중에 암의 승리자들이 이룬 과정들과 결과들은 솔깃해지기 마련이다. 모든 환경을 바꿔서 승리자가 된 사례들도 전해지는데 대표적으로 폐암, 전립선암, 난소암, 담도암, 신장암, 침샘암, 활막육종암 환자의 진단과 치료 상황, 나이, 진단명, 키, 성별, 몸무게, 경과까지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편집되어 소개된다.

암은 유전이 아니라 환경이라고 하는 이유가 명확하게 제시된다. 녹황색 채소와 카레, 강황, 커큐민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특히 난소암은 내성이 잘 생기는 다루기 어려운 암 중의 하나라는 사실도 알려준다. 유방암을 제어하는 천연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되면서 열거된다. 생강의 효능까지도 눈여거보게 되는 내용도 알려주는 만큼 유용한 정보들이 전해진다.

암이 자라는 먹잇감이 무엇이며, 몸의 환경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식생활의 단호한 변화가 요구되는 내용들이 예시로 설명된다. 췌장암 2기 환자가 어떤 식생활을 포기하지 못했는지도 전해지면서 3개월 후 전이, 6개월 후 전이된 경과까지도 설명된다. 무엇을 제한하는 식습관이 필요한지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들과 무지에서 발생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도 확인하게 된다. 가리지 않고 먹어도 된다는 영양사와 의사의 말을 잘못 이해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도 단적인 예로 들려주는 내용도 담는다.

스트레스도 관리해야 한다. 생활습관도 다시 재정비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더불어 식생활과 주위 환경까지도 변화를 주어야 하는 이유들이 설명된다. 반복되는 염증이 잠자는 암세포를 깨운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만성 염증의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임을 일깨운다. 건강하지 못한 식사가 아닌지, 흡연, 운동 부족은 아닌지, 불충분한 수면상태가 지속되고 있지 않는지도 매일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염된 공기에서 살고 있지 않는지도 꼭 살펴보아야 한다. 노화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과 사회적 고립과 정신적인 문제도 원인 중의 하나가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임을 강조한다. 권장하는 성분과 식재료들이 무엇인지도 하나씩 정리하도록 돕는 내용들이 눈길을 끄는 건강도서이다. 유방암 검사도 권고사항이라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보니 유방암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싶어서 펼친 도서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실천하게 된다. 느슨해진 마음들을 다시 다잡고 어떤 습관들이 건강한 습관들인지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들이다. 몽땅 주스에 들어가는 채소 종류와 함암 성분도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구성한다.






암은 유전이 아니라 환경이다. - P155

식생활, 스트레스, 생활습관, 주위 환경_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 - P179

암이 자라지 못하도록 몸의 환경을 바꿔야 한다. - P179

반복되는 염증은 잠자는 암세포를 깨운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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