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네이버 뉴스로 마음의 집과 함께 <2011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논픽션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보고 와! 한국그림책이?! 대단하다!!라고 생각했었답니다.
그래서 꼭 만나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블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도서전으로,
라가치 상은 작품성과 예술성, 독창성이 뛰어난
그림책에 수여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그림책 상이라고하네요.
그림책이라는 것이 어린 아이들만 읽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은 물론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읽다보면 단순한 그림 속에 마음을 울리는
짠한 충격이 있어요.
저는 아직까지 초등학생인 우리 딸에게 그림과 내용이 좋은 그림책들을 많이 접하게 해주고 있어요. 그림책은 글씨를 아직 모르는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라 아이가 성장하는데 꾸준히 접하게 해주면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나중에 글밥만 있는 그런 책들도 더 수월하게 충분히 소화할수 있다고 교육서적에서 접한 뒤로 열심히 실천하고 있답니다.
초등학교 학기초에 아이들에게 환경보호, 인권문제등에 관해 학교 수업도 진행되고 그림그리기, 글짓기 대회도 진행이되더라고요. 막상 아이들이 인권이 뭔지 그런것을 제대로 알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접하고 나면 지구촌 곳곳에서 우선 보호, 학대 방지 등 기본적인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 가고 있는 어린이들의 현실을 있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수 있을 것 같아요.
인권! 아주 어려운 이야기 일수 있지만 자기와 비슷한 또래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을 들으며서! 세상엔 내가 모르게 힘들게 사는 아이들 친구들이
많다는 걸 한번쯤 느끼게 될것 같아요.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얘기들을 진솔하게 그림을 통해 아이에게 전해질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한번 책을 보다 놀란 것은 이 책의 인세는 어린이 인권 향상을 위해
전액 플랜코리아에 기부됩니다. 이렇게 써있는 것이었어요.
정말로! 책을 통해 아이들의 인권에 대해 알리고 싶었구나 작가의 진실성이 더더욱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마지막 부분에 왜 작가가 이 책을 썼는지에 대해서도
작가의 말을 덧붙였는데요.
다른 이들의 삶에 관심을 갖는 작은 변화로부터 지구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구촌이 될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어요.
여느 동화책들과는 다르게 작가의 말을 참가함으로써
작가의 진정성과 깊은 배려가 많이 느껴져서 더 "거짓말같은 이야기"가 더 소중한
책으로 다가옵니다.
아이는 루마니아에 사는 맨홀 아래에 사는 아이에게서
깊은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직접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것들을 표현을 하진 못하겠지만
이 책을 접하면서 나와 같은 아이지만 다른 세상 속의 아이의 삶도 관심있게
생각해보고 나중에 커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길 빌어봅니다.
그림책이 유아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
이 책을 통해 정말 확인할 수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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