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진의 올 댓 메이크업
서수진 지음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한권으로 해결하는 메이크업 가이드북!

서수진의 올 댓 메이크업. 초보에서 프로까지 기초에서 셀럽까지 메이크업의 모든 것

 

대학생이 되면 저절로 살도 빠지고 화사하게 화장도 잘 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대학생이라고 살이 빠지는 것도 화장을 하게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변함없이 꾸준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안 하다 보니 하는 게 어색해지고 화장과는 점점 멀어졌는데요.

이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마흔이 가까워져서야 이제야 화장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진작 좀 할 것을! 그러면 지금보다 좀 더 잘할 텐데 후회가 마구 밀려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민낯을 탈출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메이크업 가이드북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수진이 20년 동안 메이크업 스튜디오와 강단, 방송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메이크업 기술이 담겨있는 책이다. 초보가 저지르기 쉬운 메이크업 실수를
꼼꼼하게 짚어주고, 자신의 얼굴 단점을 커버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본적인
메이크업 스킬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기초부터 고수의 메이크업 스킬까지 한권에 담았다.

마지막 문구에 눈이 확 갑니다.

기초부터 고수의 메이크업 스킬까지 한권에 담았다니 제게 딱 필요한 책입니다.

메이크업이라고 하면 신부화장을 떠올리게 됩니다.

짙은 눈화장과 두꺼운 느낌의 화장. 그런데 이것도 제 편견이었습니다.

 

한듯 안 한듯한 화장도 화장발이라는 것을!!

티나는 화장이 아닌 티 안나는 화장도 노하우가 있다는 당연한 사실~

정말 많은 메이크업 법칙이 존재합니다.

 


 

1. 뷰티 트릭 - 더 이상은 없을, 완벽 커버에 관한 뷰티 트릭

2. 데일리 메이크업 - 쉽지만 노하우가 필요한 데일리 메이크업 법칙

3. 시즌 메이크업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메이크업

4. 이미지 메이킹 - 실패 없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메이크업 처방전

5. 스페셜 메이크업 - 변신을 돕는 최고의 조력자, 스페셜데이 메이크업

6. 트렌드 메이크업 - 일곱 가지 트렌디 메이크업 백서

7. 우먼 메이크업 - 영화 속에서 힌트를 얻은 원더 메이크업

8. 메이크업 초짜에게 구세주가 되어줄 뷰티 테크닉

 

총 8파트의 주제로 다양한 메이크업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화장법부터 시작합니다.

더 이상은 없을 완벽 커버에 관한 뷰티 트릭에서는 트러블 감추기, 다크서클 감추기,

칙칙한 피부 감추기, 기미, 주근깨 감추기, 팔자주름 감추기, 모공 감추기.

 

물광피부로 보정하기, 보송피부로, 태닝피부로 보정하기.

눈썹 보정하기, 눈매 보정, 코 보정, 얼굴형 보정, 헤어라인 보정까지

화장의 기초를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색조화장이 아닌 기초적인 화장법이 궁금하다면 이 부분을 꼼꼼하게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는 기미, 주근깨, 팔자주름 감추는 노하우를 세심하게 살펴봤습니다.

절대로 감출 수 없는 줄 알고 있던 팔자주름! 이것도 감추는 비법이 있었네요.

팔자주름은 컨실러로 커버하고 파우더는 거의 하지 않는 것이 팁!

촉촉함을 유지하여 주름이 생길 때마다 손으로 톡톡 두드려 펴주면

자연스럽게 팔자주름을 가릴 수 있다고 합니다.





봄이 되면 한 번쯤 해보고 싶은 핑크빛 화사한 화장법도 알려줍니다.

쉬워 보이지만 노하우가 있어야 되는 화장들인데요.

사진과 함께 필요한 팁들을 담고 있어서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안경을 쓰면 화장을 하기가 참 번거로운데요.

안경을 패션 아이템으로 바꿔줄 결정적 한 방! 안경 메이크업도 알려줍니다.

꼭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예쁘게 변신하기 전에 검은색 커다란 뿔테 안경을 쓰고 등장하는데요.

그만큼 안경은 메이크업의 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안경도 시선을 사로잡는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해요.

 

안경 메이크업에서는 피부화장이 절대로 두꺼우면 안된다는 사실!

자연스러운 눈매를 위해 눈꼬리를 너무 많이 빼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

안경렌즈에 닿기 때문에 뷰러는 강하지 않게 하거나 생략해야 한다는 사실.

틴트는 입술 중앙에 톡톡 찍어 바른 후 바깥쪽으로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한다는 사실 등.
안경을 쓰는 제게는 별표 다섯 개의 메이크업 노하우였습니다.


면접관을 공략하는 메이크업부터 동창회 메이크업, 걸그룹 메이크업까지

정말 다양한 장소와 주제에 따른 메이크업 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하나씩 따라서 화장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중간 중간 메이크업 노하우 외의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메이크업과 여자들이 좋아하는 메이크업도 차이가 있었어요.

자신의 피부타입을 알아보는 방법,

화장품에 대한 상식, 색조화장품 고르는 법등

초보자가 알아야 할 것들을 꼭꼭 눌러 담았습니다.

 

요즘 화장 트렌드는 정말 한듯 안 한 듯 그렇지만 화사함이 묻어나네요.

책의 초반에는 누구나 활용하면 좋을 기본적인 메이크업 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

후반에는 전분적인 메이크업 스킬을 담았습니다.

메이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고수까지 찬찬히 살펴보면

제 1호 한류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수진 교수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초를 충실히 한 메이크업에 엑세서리처럼 고급 기술을 더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고수의 메이크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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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의 균형 감각 - 한 남자와 그의 삶을 바꿔준 유기견 매디의 365일 미국 횡단기
테론 험프리 지음, 김순미 옮김 / 예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강아지 한마리가 위태롭게 자동차 바퀴 사이에 올라가 있다.

무척 위험해 보인다.

차가 출발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저기에 있는 것일까?




 

 

같은 강아지다! 이번에는 트럭 뒤에 올라와 있는 듯하다.

역시나 위험해 보인다.

누가 왜 이렇게 올려놨을까!

 


 

 

 

카트 양쪽에 있다. 이번에는 정말 떨어질 것만 같다.

동물 학대인가?





 

 

이런! 이제는 높은 농구대에 올려놨다.

떨어지면 크게 다칠텐데!!

인터넷 사이트에 이 사진들만 올라왔다면 동물학대다, 주인이 뭐하는 사람이냐며 손가락질 받을지도 모르는 사진아닌가!




 

이 사진들 속 주인공은 '매디'는 유기견이었다.

한 남자와 그의 삶을 바꿔준 유기견 매디의 365일 미국 횡단기, <매디의 균형 감각>이란 책에 실린 사진들이다.

책 제목을 보니 정말 매디의 균형감각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전후 사정을 전혀 모르고 높은 곳, 위험한 곳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매디를 보다면

딱 동물학대가 아닌가라는 오해를 살만하다.

 

 

 

 

다행히 이 사진들은 유기견 매디를 괴롭히고 있는 동물학대 사진이 아니었다.

한 때 잘나가는 안정된 직장에서 고정적인 월급과 아파트,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을 받고 살던 한 남자가.

할아버지를 잃었고  "당신은 내가 아는 가장 한심한 인간이야!"라는 말을 던지고 여자친구는 떠났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나는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자신이 한없이 작고 하찮고 불행하단 생각이 든 저자는

무모한 여행을 결심한다.

안정된 직장도 버리고 정든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미국 횡단 길에 올랐다.

유기견 '매디'와 함께 365일 동안 50개 주를 여행하면서 매일 새로운 사람을 한 명씩 만나기로 결심한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뭔가 작은 선물을 주고 싶었고 그는 매디의 균형감각 사진을 찍어 많은 사람들과 공유했다.

 

이 책엔 매디가 뛰어난 균형감각을 보여주는 사진들만 나와있지 않다.

저자와 함께 행복함을 느끼는 사진들도 함께한다.

미국 50개주 곳곳을 함께 한 메디의 모습을 보게된다.


매디는 특별한 개다. 균형감각이 뛰어나고 사진작가인 저자가 원하는대로 포즈를 잘 취해주는 모델 감각도 뛰어난 개다.

두 눈을 지긋이 감고 앉아있는 매디를 보니 참 편안해보인다.



 




 

 

아이와 함께 저자와 함께하는 매디의 모습은 처음 트럭 바퀴위에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을 때의 첫인상과는 정말 다르게 다가온다.

사람들은 매디의 균형감각을 포착한 사진들보다 이런 행복함이 느껴지는 매디의 사진에 더 공감한게 아니었을까?

저자의 어깨위에 편안하게 머리를 얹고 있는 매디. 지금 이순간 매디는 어디에서 또 어떤 균형감각 포즈를 취하고 있을까?

다행히도 매디는 균형감각 사진의 포즈에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해도 너무 위험한 포즈는 말리고 싶단 생각이 든다.

그저 마지막 사진 같은 매디의 모습만 많이 보게되면 좋겠다. 행복해야해, 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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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 인형을 만드는 시간 - 미에라 작은 공방의
김인영 지음 / 미디어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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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손뜨개 인형을 만드는 시간

 

동글동글 검은 눈동자에 앙증맞은 몸통. 너무 귀여운 토끼인형입니다.

아이가 이걸 보더니 "엄마! 이거 만들어줘!"합니다.

딸아, 엄마도 물론 만들어주고 싶지. 그런데 손재주가 발재주라 미안하구나.

 

정말 보면 볼수록 눈이가는 귀여운 인형입니다.

외국영화를 보다보면 아이에게 엄마가 직접 인형을 만들어서 선물로 주고

아이는 클때까지 소중하게 간직하던데 이런 인형이 바로 그거!겠죠.

나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샘솟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그래도 아이의 간절한 눈을 보니 털실 하다가 한번 만들어봐야겠다싶어요.

되던 안되던말이죠. 노력은 해보려구요.






손가락인형부터 핸드폰에 달아주면 좋을 인형까지!

아이들이 좋아할 귀여운 인형들이 정말 한가득입니다.

이 인형들은 미에라 작은 공방의 손뜨개 인형을 만드는 시간에

만드는 방법들이 소개되어있습니다.




 

작은 공방의 모습도 참 아기자기하고 예뻤지만

두마리 강아지와 남편의 모습에 눈이 가네요.

실제 공방도 한번 가봤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기자기한 털실공방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손뜨개 인형은 코바늘로 만듭니다.

재료들을 살펴보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솜은 방울솜을 써야하고 털실은 모사를 써야하는 정도.

손뜨개 시작할 준비물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손뜨개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정말 막연한데요. QR코드로 영상도 담겨있고 사진으로 설명을 담았어요.

실제로 따라하지 않고 눈으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코줄이기, 긴뜨기등 손뜨개의 기본을 먼저 배워야해요.

바로 인형만들기로 도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은 도안을 보고 뚝딱 만드시겠지만요.

 

 

 

저는 도안만 보고는 이게 뭐지?란 생각이 들어버리는 바람에 이거 녹록치않겠다 싶었어요.

아이에게 손뜨개인형 만드는 법 알려주려면 저부터 기초 손뜨개를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손가락끝이 빳빳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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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테오 글.사진 / 삼성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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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테오 작가의 책 프로필 사진입니다. 흑백의 눈을 감은 사진.

아! 아래를 보고 있는 사진인가요? 처음엔 눈을 감고 있는 사진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보면 볼 수록 아래를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제목만큼이나 역시 끌림이 있는 사진과 이야기들이 담겼습니다.

마치 그의 눈으로 여행지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생생한 사진과 그 사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들.

둘의 조화가 아주 딱입니다.

 

아프리카에서 5년, 남미에서 1년!

일주일, 한달의 짧은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들려주는 아프리카는 그래서 더욱 관광지 탐색하기 식의 여행기가 아니었나봅니다.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향하는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에게로 향하는 것입니다.

그가 물으면 나는 대답합니다.

여행아, 네게로 갈게." - 테오

 

테오작가의 여행에세이에서는 늘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향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떠남은 다시 돌아오기 위한 것이라는 듯.

이 책은 펭귄이 산다는 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반 관광객들을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이야기, 아마도 제가 죽을 때까지 절대 가볼 수 없는 곳들을 만나게 됩니다.

내가 해볼 수 없는 것들!이란 생각이 짙어지자 더욱 빠져들게됩니다.

그의 눈을 통해 찍힌 사진들과 마음을 통해 느낀 것들을 대리만족하며 읽어나갑니다.





 

 

랑가방, 한가한 오후의 레스토랑.

테오작가가 아니라면 여행서적에서 이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랑가방 비치 레스토랑은 정말 유별난 곳입니다.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한 시간 거리라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한 시간은 넘는 거리로 과장 광고임을 드러내는 곳!

입구에 큰 돌을 매달아 수제 풍향계를 만들어놓고 바람이 몹시 불어 돌이 옆으로 날아오를 지경이 되면 문을 닫고 손님을 돌려보낸다는 곳.

녹이 슨 쇠컵 사이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것을 골라도 귀퉁이가 떨어져나간 컵이 있는 곳.

아침 식사도 저녁식사도 취급하지 않고 오롯이 점심식사만 제공하는 곳.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면 없는 사람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은 곳.

 

이런 조건만 따지면 절대로 발길이 향하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우선 메뉴가 없고 12시부터 식사가 시작되서 문을 닫는 5시까지 계속해서 음식이 만들어집니다.

대신 시간이 지나서 오면 시간별로 등장하는 메뉴를 먹지 못합니다.

 

식당 매니저인 샐린느 부인은 요리를 커다란 솥에 화덕에 완성하면 손님들이 마음껏 셀프로 가져다 먹습니다.

그윽한 향과 은은한 맛을 자랑하는 홍합탕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홍합탕엔 날아가는 갈매기가 지나가면서 똥을 투하합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손님들은 신경쓰지 않고 샐린느 부인은 휘적휘적 잘 섞어놓습니다.

 

테오 작가는 도저히 먹지 못하겠는데 아는 형은

"골고루 섞었단 말이지? 그런데 뭐가 문제야? 골고루 섞었잖아. 누가 더 먹고 덜 먹고 하는 것도 아니고 골고루 섞었는데 뭐가 불만이야.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먹으라고."라는 철학적인 말읃 되돌려줍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입맛도는 음식들.

 

테오작가는 케이프타운에 좋은 사람이 놀러오면 여지없이 랑가방 비치 레스토랑으로 데려와

멋진 랍스터 구이를 먹여주고 싶다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많은 레스토랑 중에서 첫손에 꼽을 만큼 훌륭한 레스토랑이라 합니다.

 

겉은 비록 허름해보이지만 그곳에 들러 여유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은 무척 행복할 것 같습니다.

과연 이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음식들은 어떤 맛일까요.

내 평생 그 맛을 알 수가 있을까요.




 

 

 

사진과 글이 따로놀아 여행의 대리만족은 커녕 속만 아프게 하는 여행서가 아니라

작가가 여행하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 에세이를 좋아합니다.

마음껏 대리만족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테오 작가의 여행에세이는 그런 대리만족을 충만하게 합니다.

 

아틀란티스 샌듄에서 보드를 전혀 탈줄 모르는 작가를 위해 주저없이 보드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모래 언덕을 내려가는 데미안.

순박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이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450미터 계곡으로 뛰어내리는 블루크랑스 번지브릿지의 밧줄도 보여줍니다.

수천 가닥을 묶어서 사용한다는 번지 점프의 밧줄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범한 노란색 플라스틱 쓰레기통을 드럼이라며 연주하는 아이 로이드. 실제 이름은 봉봉카라지요.

이 아이는 아직도 행복한 드럼연주를 하고 있을까요?

 



 

 

 

케이프타운의 곳곳을 여기저기 쑤시고 돌아다닌 기분이 듭니다.

한번도 가본 적 없으면서 왠지 가본 것 처럼.

 

테오작가의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이 남았습니다.

쌓아놓은 작가의 마지막 책이라 생각하니 읽기가 아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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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 모바일기기 의존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4
이민경 글, 배현주 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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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식당에 모여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옆에서 심심하다고 보채고 엄마는 모임에 집중할 수가 없어보입니다.

할 수 없이 엄마는 스마트폰을 꺼내들어 아이에게 안겨줍니다. 앗! 딱 제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닐까요?

엄마들 모임뿐만 아니라 가족끼리 외식을 하러 식당에 가도 서로 대화를 나누기보다 스마트폰에 눈이 집중하고 있는 걸 보게됩니다.

아이뿐만 아니고 아빠도 스마트폰 화면에 눈이 고정되어있다죠.

요즘 어딜가나 전철에서도 버스에서도 카페에서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됩니다.

오죽하면 공익광고에서 결혼식날 신랑, 신부는 안보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하객들의 모습이 나왔을까요.

 

 

 


 

 

 

생활에서 스마트폰의 영향이 아주 심각하다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막상 누군가가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라고 물어온다면?

바로 "안돼!"라는 말이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예전엔 스마트폰 없이도 정말 잘 살았는데 이제는 손안에 없으면 불안한 존재가 되버렸습니다. 점점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갑니다. 특별히 하는 것도 없는데 괜히 인터넷에 접속해서 의미없는 이야기들과 서핑을 계속합니다.

중독이죠. 중독! 어른들도 이런데 아이들은 오죽할까란 생각이듭니다.

예전처럼 집밖에 나와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노는 방법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위험할까봐 눈에서 먼 곳에서 놀게 하기도 꺼려집니다.

그래서 자꾸 손쉽게 재미를 주는 스마트폰을 아이들에게 안겨주게됩니다. 정말 나쁜 걸 알면서도 말이죠.

 


 

 

 

생각없이 아이에게 건넨 스마트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보여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귀여운 여자 아이가 뾰루퉁한 표정으로 서있습니다. 뒤로 뭔가를 감추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라는 질문에 표정으로 답하고 있네요.

 

아이들은 유료결제가 뭔지 잘 모릅니다. 어른들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게임을 자연스럽게 하게되고

자기도 모르게 결제를 눌러 요금 폭탄을 맞기도 합니다.

한동안 뉴스를 통해 아이들의 게임유료 결제의 문제점을 접하고 스마트폰 결제를 막아놨는데요.

그래도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줍니다.

역시 부모의 관심과 표현이 필요했습니다.

조금 편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말고 몸으로 놀아주고 다른 것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라합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귀엽게 씰룩거리며 운동하고 웃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한동안 내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언제 봤나 싶습니다.

어릴 땐 엄마, 아빠를 잘 따라나서서 동네를 산책하고 운동도 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 게임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그만큼 엄마,아빠가 스마트폰보다 잘 놀아주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죠.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그래! 없어도 상관없어!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일부러 의식하면서 스마트폰을 좀 멀리 둬야겠어요.

내일 아침 학교 가서 읽어보라고 아이 책가방에 살짝 넣어줘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엔 아이들하고 맘껏 놀 수 있는 놀이동산이라도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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