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크렴 -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 앨범
심재원 글.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육아툰, 천천히 크렴 :  그림으로 담겨진  잊지 못할 육아의 순간들


SNS 10만 부모의 공감을 얻은 바로 그 그림.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 앨범
「천천히 크렴」


맞벌이 부부의 아들 이든이와의 시간을 육아툰으로 담아 함께하니
한 컷의 그림과 몇 줄의 설명을 보며
맞아맞아! 하고 육아의 시간을을 되새겨보게 되는 책이랍니다.
맞벌이 부부의 직장인 아빠가 그려낸 책이다보니
엄마와 아이만의 모습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또 다른 큰 축, 아빠의 시각이 함께 한답니다.





아이 챙기느라 늘 끼니를 놓친다.
그런데 살찐다
#아이러니


출산하고 얼마 후부터는
엄마가 되고나서는 내 밥이다 하고
제대로 밥을 먹게 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이상하죠? 뭘 먹길래 이렇게 살이 찔까요.



연애할 땐 상상도 못했을..
#주워먹기

떨어지면 휴지로 훔쳐서 그냥 버리는게 당연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주워먹기의 달인이 되지요.

게다가 애가 침을 잔뜩 뭍혀놓은 숟가락으로
아이가 남긴 음식도 싹싹 다 긁어먹게 되기도 하구요.




어른이 되면 먹기 힘들 디저트

이 그림 보면서 하하하 얼마나 웃었던지요.
이 뿐 아니라 크리넥스 뽑아내는 그림에도 말이죠.
작가가 이든이의 그런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주어
저도 둘째아이가 발을 입에 넣던 때가 다시 떠오르며
아련해지게 되더랍니다. 
그런 아기였는데... 하면서 말이죠.




티비에서만 아름다운 장면

붕붕. 아이를 비행기 태워주기.
바들바들. 힘들어 하는 아빠의 팔다리.
그러나 아이는 행복하니.
그래서 아빠는 아이코야 하면서도
티비를 따라 아이 비행기 태워주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주말 단잠을 잡아먹는 진격의 거인

해맑게 히히 하며 다가오는 진격의 거인.
이 장면들도 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참 익숙하시겠지요.
전업 주부의 입장에서는 주말 단잠 뿐이더냐 싶기도 하고요.
아마 아빠들이 더더욱이 공감 갈 한 장면일 듯 해요.
저희집도 그러하니 말이죠.

아기때니 이렇게 웃으면서 오지,
커서는 아빠는 항상 잠만 잔다고 
투덜~ 하며 일격을 해주죠.


정말 졸린데. 하고는 생각하다가도
이렇게 아이가 부모에게 놀아달라고 하는 시기는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나 좀 내버려주오' 하는 생각과 싸우느라
벌떡 일어나기는 쉽지만은 않겠지만요.





너는 이 순간을 기억 못하겠지만
아빠는 기억 속에 계속 담아둘께
#2살의 가을


그림앨범 속,
아이는 계절에 따라 커가고 있습니다.
장면장면이 각각의 모습이다 생각을 했는데
작가가 보여주는 그림들은 한컷씩이 이어 시간을 꿰어가고 있더랍니다.
아빠의 눈으로 아이의 2살 가을을 담아두는데
아이의 모습만이 아닌 엄마의 모습까지도
그림의 채움이 커다랗게 할당되어 있습니다.

그림 속의 가족 모습이 사뭇 따스해보입니다.
책 속에서 맞벌이 부부의 남편은
아내를 참 많이 생각하는 모습들이
사랑을 주는 모습들인것만 같다 싶으니
그 훈훈함을 보는 독자의 마음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가 건강할게
#감기 전염자의 최후 변론


이 그림도 보고 얼마나 재밌어하며 봤는지 모릅니다.
딱 우리 집도 그래서 말이죠.
아빠가 아이에게 감기를 옮긴 요 며칠이라
아빠가 건강할게 하는 이 한줄에 빵 터졌더랍니다.





엄마의 출근길,
꼭 한 번 보게되는 휴대폰 속 박카스.
그 마음만은 크지 않길.


아이는 정말 인생의 박카스 같은 존재이지요.
물론 몽롱하게 정신을 빼놓게 하는 순간들도 있지만요.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라, 아이는 시간과 함께 자라갑니다.
하지만 자라서 아이는 점점 세상으로 독립한다 하여도,
아이가 내 마음속 박카스인 그 감정은 계속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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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징비록 - 전시 재상 유성룡과 임진왜란 7년의 기록
이재운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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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정통 역사소설, 소설 징비록.

징비록은 아이들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고전입니다.

전문은 읽어보진 못했고 유성룡이라는 재상이 임진왜란 기록을 통해

후세에는 이런일이 없기를 당부하고자 기록했다는 취지만 알고 있었죠.


다른 저자의 소설 명량을 보고도 워낙 감동이 깊었던 터라

정통 역사소설 징비록에 대해서는 받아들고서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임진왜란을 겪은 임금 선조.

임진왜란에 대해서는 일본 통신사의 교류로 이미 준비를 해야 한다는 측과

태평성대에 그 무슨 말이더냐 하는 안주하자는 파가 있었지요.

선조는 움직이지 않는 편을 택합니다.


전쟁 준비를 하는 곳은 없고

다들 망궐례를 하면서 엎드린 다음,

저희들끼리 뇌물을 주고받기 바쁘다.






"군사를 훈련시키다니, 그렇게 할 일이 없나?"


군대정비를 하는 것이야 전시상황이 아니더라도 당연한 일이었건만 

선조는 편안함을 선호했던 것이죠.

군사훈련, 정비 등의 일은 사실 백성들에게는 번거로울 수 있으니

그로인해 지지도가 내려가는 것은 싫으니깐요.



그렇게 안일했던 선조 치하 조선은

풍신길이의 명나라를 치고자 한다는 궤변의 주장으로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일찌기 풍신길이가 조선에 총을 보내온 적이 있으나

조선은 그 물건을 넘겨버리는 우를 범했지요.

일본은 그 신식 무기로 조선군을 당혹케 하며

힘을 싣고 점령해 갔으니 말이죠.




한편, 여태의 원균에 대한 평가는

장군 이순신에 대한 빛을 위해 항상 절대악인것으로 보이곤 했더랍니다.

그런데 소설 징비록에서는 원균이 어찌하여 그러한 인물로 비춰지게 된 것인지를 보여주지요.

원균은 수군을 맡은 장수였습니다.

이순신은 육군 출신의 장수였고,

원균이 전세에 밀려 지원요청을 하고서야 이순신이 처음으로 수군에 힘을 합해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는 일단 원균은 서인출신이라 하여 이순신에 억한 감정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서의 평가는

원균은 어리석고 비겁한 인물인 것처럼 강조되어잇습니다.

그런데 소설 속에서는 그에 대해 그렇게만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지원을 받고서는 무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우직하게 승리를 가져오지요.






일찌기 선조는 옥체를 보존하고자 몽진을 감행합니다.

그러면서 차남인 광해군에게 왕세자로서의 지위를 부여하지요.

왕세자 광해군은 내 몸 살겠다 도망친 선조와는 달리

일본군이 점령한 곳까지 행차하여 조선군 장수와 의병을 격려하고

표창하고 벼슬을 내리며 사기진작을 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천대받던 노비, 천민, 평민들까지도 악착같이 달려들지요.



물론 책 속에서 일본군이 조선인을 말하기를

일본군이 지역을 점령하게 되면, 

이기는 싸움이 아니더라도 온 백성이 다 튀어나와서

죽기살기로 달려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은근 자랑스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잘 살겠다 하는 정신이 아니라

누가 돌봐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 나라가 무너지면 내가 없다는 정신으로 단결이 되니 말이죠.






광해군이 독려하며 사기진작과 민심을 수습해가는데

그러면서 승려들도 군이 되어 나라를 위해 뭉치게 됩니다.

그러한 그들의 단결에 광해군이 벼슬을 내린다 하니,

선조 곁을 지키는 고고한 대신들은 또한 이것이 불만이라며

격이 안맞다는 타령입니다.


무기력한 선조도,

광해군과 백성들의 용맹에 대한

대신들의 비겁한 태도에는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그렇게들 잘났으면 당신들이 창 들고, 칼 들고

나가 싸워요!"



그렇게 왕은 광해군의 결정에 힘을 싣게 도와주는

최소한의 역할은 하고 있었습니다.






이순신이 서인이 당권을 쥐었던 조정에서는 미움을 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이순신은 유성룡,권율 등의 동인들이 단단히 지지해주고 있었지요.

원균은 서인 계열이기는 하지만 끈끈한 후견인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균의 입장에서는 같은 공을 세웠다는 생각이었기에

평가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지요.


그러던 차에, 

수군 전략에 관한 전략이 도지사 권율을 비롯하여

선조의 명령으로도 강력히 하사되기를

승산이 없거늘.. 하는 생각이 들고나니

원균으로서는 등떠밀린 전략을 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명을 어기느냐 나라를 위험으로 몰아가느냐의 판단에서

이순신은 어명을 어기는 쪽을 택했으나

원균은 위험한 어명을 따르는 쪽을 택하게 되지요.

그리고는 또 다시 조선은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우악스러운 풍신수길은

2차 임진왜란 중 갑자기 죽게 되지요.

풍신수길의 죽음에 대해 소문이 빠져나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미 일본 내에서는 그와 경쟁관계인 덕천가강이 이미 노리고 있었던 터.


풍신수길의 임종 후,

임진왜란은 조용히 마무리되지만

일본은 다시 전장이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7년간 왜구와 싸웠다지만,

정작 내가 재상으로서 싸운 상대는 적괴인 풍신수길이나 가등청정, 소서행장이 아니라

고비마다 발목 잡는 이 나라 대신들이고,

위기 때마다 무기력해지는 국왕 전하였지"


전란 동안 남인이나 서인들이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지요..."



왜적에 의해 임진왜란이 발발하기는 했으나

결국 이렇게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이미 막을 수도 있었을 기회가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아마 조금 더 일찍 마무리 되었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역사로 넘겨지니 지금에야 진정하고 이야기하지만

당시 백성들은 어떤 고생이었을지요.





유성룡의 마무리 대화들을 보면서,

징비록에 대해 뜻을 다시 세겨보는데


그러면서 마지막.

승지 이효원은 유성룡으로부터 <징비록> 필사본 한 질을 받아 이마께로 올렸다가 내렸다.

.....

임란 중 국왕과 세자 광해군을 호종하던 승지 이효원은 광해군 치하에서

대사간이 되지만 유성룡의 앙숙이던 대북 정인홍과 다투다 파직되고...

나는 그의 후손이다.




작가 이재운씨는 이효원의 후손이기에

그래서 이 책을 더 정성들여 완성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임진왜란 한 토막만이 아니라

그 임진왜란과 관련하여 조선 조정, 일본의 사정, 명나라의 행동 등

포함하는 영역이 더욱 넓다보니 보는 재미가 더했던 스케일 큰 정통역사 소설 징비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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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안드로이드다 (동영상 강좌 무료 제공) - 박성근의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박성근 지음 / 한빛미디어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안드로이드 기초를 알아보게 되는 박성근의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이것이 안드로이드다



대학1학년 C프로그래밍 이후 재밌네 그래 하며

C++을 듣다가 털썩 하던 그 컴퓨터프로그래밍.

아이가 살짝살짝 배우니 곁에서 은근 프로그래밍 다시 알아보면 좋겠네 하다가..

안드로이드OS 체제의 스마트폰만 줄창 사용하다보니

이왕이면 손에 쥔 요 안드로이드 알아보면 좋겠네하게 되며

안드로이드 생기초 레벨들에게 친절한 책을 만나봅니다.





안드로이드 기초 학습자에게 친절히도 알려주기를

책 보는 방법부터 알려주는데요.

프로그래밍이라 하는 건, 아무래도 큰 가닥부터 알고 가야 하니..

그리하여 이렇게 브로드한 시각으로 줄기 잡아주는 친절 책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기초에서 시작하자면

글자만으로보다 음성지원이 되면 더더욱이 안심이 되는 터.


안드로이드 강좌 동영상도 유투브로 지원을 해주니

책이 더 자세하기는 하지만, 청각으로도 공부가 되어 

안드로이드 기초 학습자, 좋단다하게 된답니다.



안드로이드 앱 개발의 과정.

그림으로 보니 아아. 이런 과정에 관한

안드로이드 기초를 알아보게 되겠군요 싶습니다.




안드로이드 기초 레벨에서, 우선 용어부터 알아야 할 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의 구성요소들을 큼직하게 봅니다.

프로그램 언어로만이 아니고

알아듣겠는 말로 쓰여 있으니 감사할 따름인 친절한 책.




안드로이드 안에는 뷰와 뷰그룹이라는 것이 있군요.

그리고 뷰그룹에는 두가지 layoutparams가 내부클래스로 존재하며

MarginLayoutParams가 LayoutParams를 상속받는 관계이구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하려다가

도식화된 그림을 보면 감이 오게 되고

다행스럽게도 아래에 각 용어에 관해 알게 되니

그 관계를 이해하게 되어 안드로이드 기초자에게 안심하게 하며

머리속에 그림을 그려줍니다.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해보고자 두근두근 하는 기초 학습자에게

친절하게 머리속에 그림을 그려주고

그리고는 설명을 자세히 해주는데

책의 구성이 이해하기 좋은 편의를 따라주고 잇지요.


전문영역이라 깊숙이 이 책이 어떠하다 조목조목 논하기는 어렵지만

기초레벨에서는 일단 거부감이 없다는 느낌이라

포기하라며 낙담시키지 않아 좋습디다.





개념화를 도와주고서 용어들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그리고는 예제들을 충실히 해주는데, 예제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잊지 않아서

PC에 가상 안드로이드 실현을 위해 환경 구성하고는

책따라 연습해보며 이런 의미구나 되세길 수 있겠어요.






액티비티간 데이터 주고받기.

안드로이드의 생기초 레벨을 벗어날 즈음이 되는 단계가 되거든

이러한 프로그래밍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개발의 재미를 불태우며 의욕 활활 되겠지 싶어집디다.

생 기초자에게 먼먼 이야기일 것만 같다 싶으나

그럼에도 든든한 책 들고는 이제 연필쥐고 타자 두들려주기만 하면 되겠다 싶어집디다.

일단 시작으로서는 말이죠~!






안드로이드 앱 개발에 필요한 명저와 명강의!

본문 곳곳 QR코드가 함께라 책을 보며 외로워지거든

QR코드로 다시 용기를 북돋아주면 되겠더라구요.

게다가 슈퍼드로이드 카페라는 곳도 알려주네요.

동영상 강의에서도 잘 모르겠다 싶어지거든

카페에서도 친절히 답변해주신다 하시니~!

안드로이드 앱 개발, 일단 시작은 해보고 싶어지게 하는 든든한 책이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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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스캔들 - 불꽃 같은 삶, 불멸의 작품
서수경 지음 / 인서트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영문학 거장 25인의 치열한 삶 속에 피어난 위대한 작품들

◆ 영문학 스캔들 by 서수경



영문학 도서들을 읽는 재미를 아신다면

영문학 도서 추천을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영문학 스캔들>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차분한 표지에서 영문학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겠다는 느낌으로 책장을 펴보는데

펴보는 순간, 영미문학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영미 고전 문학들에 대해 이미 빠져들었던 작가이고

또한 그녀의 '글빨'이 문학의 이해와 더불어 거장들의 삶을 함께 살펴주기에

그녀의 선택들을 따라 문학의 세계를 즐겨보는 시간이 알차지는 책이랍니다.






영문학사 최고의 로맨틱 러브 스토리 - 로버스 브라우닝 


영미문학 거장 25인 모두의 이야기가 매력적이지만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몇을 꼽아보자면 로버트 브라우닝이 특히 인상적이습니다.


로버트 브라우닝의 부인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은

그보다 6살이 많은 연상의 노처녀이고, 또한 불구의 몸을 가진 시인이었답니다.

그녀의 글들을 읽으며 사랑이 싹트게 되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만남 요청에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은 자신이 미인도 아니고 불구의 몸이고 하니

완곡한 거절의 답장을 쓰기도 했지요.

그러나 로버트 브라우닝은 그러한 거절에도 끈질긴 구애로 그녀와의 결혼에 성공한답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던 엘리자베스. 로버트 브라우닝은 그러한 사실에도 결혼을 하지요.

그리고 의사의 예측보다도 훨씬 긴 세월인 15년의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아들도 낳게 된답니다.







...

내 뺨의 눈물을 닦아주고픈 그대의 연민 때문에

사랑하지 말아 주세요.

그대에게 오랫동안 위안받았던 이는 웃음을 잃게 되고,

그리하여 당신의 사랑을 잃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오로지 사랑을 위해서만 날 사랑해 주세요.

언제까지나 그대 날 사랑할 수 있도록

영원한 사랑을 위해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에서

그녀의 글을 보다보면 정말 뭉클해집니다.

현실을 직시하면서 또한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하자는 그녀의 시.

이러한 그녀의 고운 모습.

그 사랑스러운 정신을 공감하는 로버트 브라우닝도 또한 함께 빛나게 됩니다.

그녀의 사후, 

로버트 브라우닝은 20년간 독신으로 살면서

대중에게도 익숙한 <피파의 노래>가 탄생하는데

일부를 보면 사랑으로만 가득차 보이지만

20세기 모던사회로 오면서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며 그 속에서도 신에게서 평화를 노래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힘든 사회 속에서도 낙관적인 시각을 져버리지 않는 시인.

그러한 관점을 가지기에 그는 영미문학사에 기록에 남는 로맨티스트가 되었겠지요.






영문학 고전<주홍글씨>의 작가 호손.

그의 조상은 마녀 사냥의 재판관이었습니다.

청교도 종교적 이상에 반하는 여인에게 주어지는 억압.
주홍글씨 속 헤스터가 지내는 이야기는
결국 작가가 접해온 이야기들이었던 것이죠.
영문학 스캔들 속 거장들 이야기를 보자면
이렇게 역작이 나오기는 경험이라던가
혹은 작가의 세계관이 표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글쓰기를 즐겨하던 그는 아녀의 격려로 주홍글씨라는 역작을 남기게 되었는데요.

시대상을 담아낸 주홍글씨가 나오던 때는

문학, 예술하면 예술이 지배적이던 시대

유럽인들이 미국인들도 글을 쓸 줄 아느냐는 
조소를 접게 하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지금 읽어보더라도
인물들의 상황들, 심리들이 상당히 매력적인 문학이죠.
문학이라는 것은 무한 상상만으로도 되는 것이 아니고
또한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주변의 조력자가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지금도 여러 영화로도 이어지고, 

오리지널 영문학에 빠져드는 제인 추종자들도 상당하지요.

그런데 그녀가 작가라는 사실은 누구도 잘 알지 못했다 합니다.

부모를 일찍 여의었고, 결혼은 하지 못했던 터라 

얹혀살면서 아무도 안보는 사이에 글을 쓰곤 했지요.

그녀에게도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같은 인물인 톰 로프로라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쪽 집안의 반대로 결혼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게 되지요.

톰 로프로는 실제 결혼에서 첫째 딸의 이름을 제인으로 짓고

또한 제인의 사후, <오만과 편견> 초판을 거액으로 사들이기도 하는

은근 의리가 있는 연인이었더랍니다.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 등으로

격변의 시기에 여자로서는 결혼이 아니면 안정하기 힘들던 시기.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느니, 차라리 가난한 작가의 길을 선택한 그녀.

그러한 그녀의 가치관으로 지어진 응접실 소설들은

그리하여 지금 시대에도 마니아층을 두터이 하는 매력을 발산하는 것 같습니다.








방탕한 미남, 바이런.

영문학 스캔들의 마지막 거장은 바이런입니다.

옴므파탈인건지요, 그에게는 수많은 여인들이 거쳐갑니다.

열정이라는 감성을 가진 이라 그런지

사랑이라는 영역에서도 대상에 관계없는 열정을 보낸다 싶건만

그런 성격은 사회에서도 발휘하여

그리스 전쟁에 참여하여 열정을 다하고 그리스 위인으로 장렬히 전사합니다.


...

밤은 사랑을 위해 있고,

낮은 너무나도 순식간에

돌아오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아련히 흐르는 달빛 사이를.

바이런이 남긴 영문학들이 그러하듯

그의 인생도 정렬적이었습니다.

거침없는 작품들은 결국 그 작가 자신이었던 게지요.




sally_special-5


영문학 도서 추천을 알차게 해주는 <영문학 스캔들>

매력적인 영문학 거장들의 선택을 시작으로

그 작품들에대한 거장들의 배경적인 설명들이

독자들을 흡입하며 영문학 도서들 다시 챙겨보아야겠다

생각으로 빠져들게 되던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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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노프
엠마뉘엘 카레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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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엠마뉘엘 카레르의 장편소설
리모노프는 실존인물 에두아르드 리모노프의 인생을 추적한 소설입니다.
인물이 어떠했다기에 5백쪽이 넘는 글을 쓸 수 있었을까요?


에두아르드 리모노프의 갓난아기였던 시기부터도
소련은 혼란기에 빠져있습니다.
소련이 공산주의에서 민주주의로 체제가 바뀐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이라고까지는 못하지만 근현대에 이르러 소련은 급변하게 되죠.

어머니에 업혀 있다가 전쟁에 피난을 하면서
아기 리모노프가 울자 피난객들은 그 소리로 본인들의 안위가 걱정이 된다며
리모노프 모자를 쫓아냅니다.
어머니는 이런 모습이 사람이라고 이야기하죠.
급한 상황에서는 아기의 생명도 모두 상관이 없다는 상황.

2차세계대전 이후, 종전시대의 공산주의 소련에서
혼란의 시대의 청소년들 흐름에 따르던 리모노프.
그는 청년이 되면서 힘이 지배하던 청소년들 시대에서
힘이 다가 아니라는 청년시대를 함께 맞이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정해진 삶을 살아야 하는 타의에 의한 삶에 대해
직접적으로 싫다 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사느니 살지 않겠다는 뜻을 표현하죠.
그리고 그는 글 쓰는 작가가 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하지 않지만
그의 글은 자유로운 사고의 발현이었습니다.

책에 의하면 리모노프는 남자든 여자든 
매혹적이라 느끼는 외모였습니다.
리모노프의 삶 속에는 여러 여인들이 있습니다.
그는 여인들을 만날 때마다 진심을 다하지만
슬프게도 그 멋진 리모노프는 오히려 여인들이 떠나게 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떠난 그녀들의 삶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들도 봅니다.





이 세상에 중요한 단 한 가지는 바로 사랑이야.
누군가를 믿는 거지.
당신은 날 믿으면 돼.
난 충직하고, 착하고, 선한 사람이니까.

자유로운 사고를 가졌음에도
그는 충직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 혼돈의 세계에서도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인물이었지요.
그리고 상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필요에 의해 사랑을 하기도 했으니
꼭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냉전시대, 소수의 강력한 힘이 소련을 지배하고
그렇지만 그 시대는 또 다른 힘들로 의해 무너집니다.
강함 속에서는 그도 흐름에 따라 행동을 하지만
오히려 술렁이는 속에서는 점점 자신을 충직히 만들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흔들릴수록 중심을 잡는 지식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기에 그의 인생이 더 빛을 보이는 것이겠죠.
다수의 흐름으로 휩쓸려가기보다 스스로 생각하는 인물,
엠마뉘엘이 리마노프에게 매료된 이유는
리마노프는 충직함과 선함의 이유였을 것입니다.
그 선함이 치장되어 표현되지 않다보니
사뭇 적이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선함이라 하여 딴 세상의 절대선이 아니고
남의 시각보다 자신의 생각에서의 삶은 다른이의 눈에서는 
여러 의견을 가져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분단국가라 사회에서의 불확실한 면이 있는 정치를 안고있는 우리의 상황에서
공감대를 더욱 가져보게 되는 인생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당한 두깨를 가진 책이고 빼곡한 책임에도,
손에 잡으니 놓기 싫어서 그 자리에서 읽을 수 밖에 없는 소설.
그의 진행형 인생, 부디 선한 진행으로 계속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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