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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시인 초청강연회'를 기획했다.

9월 독서의 달 행사로......

요즘 먹고 살기도 힘든데 누가 한가하게 강연을 들으러 오겠냐는 무지한 사람들땜에 마음 졸였다.

정말 혹시라도 자리가 텅텅 비면?

전날 '도종환시인 초청강연회'가 다른 곳에서 열려 우리 강연회 홍보도 할겸 해서 갔는데 정말 썰렁했다.

50명정도.....

그것도 10분전에 두명이 앉아있다가 한두명씩 오기 시작했다.

한밤중에 노파심에 깨서 잠이 오지 않았다.

드디어 행사 당일~

다행히 아는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전에 근무했던 도서관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고,

다른 도서관 선, 후배들도 주부독서회원들을 모시고 왔다.

사실 마음속으로 혹시라도 자리가 비면 평생교육강좌 회원들을 급히 공수하려고 했다.

그분들이야 별 관심이 없으면서도 내 얼굴보고 오는 것이라 최후의 수단이다.

그런데....

점점 사람들이 많이 오더니  150석이 다 차고, 급히 접의자를 옆방에서 가져다 놓았다.

대성공....

다들 문학에, 시에 관심있는 분들이라 더 반가웠다.

안도현 시인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작품을 중심으로한 시감상.

작품중 가장 아끼는 시는 '겨울강가에서' 란다.

깜짝 이벤트로 즉석에서 시낭송가의 낭송이 이루어졌다.

1시간의 강의와 40여분의 문답시간, 사인회....

KBS에서도 취재를 했다. 물론 지방방송이기는 하지만 나도 담당자로서 한컷.

이 강좌를 열게된 동기는?

'네.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청주시민들이 안도현시인 초청강연회를 들으시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아름다운 시집과 책을 좀 더 편안하게 들을수 있도록 하고자 이 강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잘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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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용기를 내본다.

아영엄마님의 진솔한 글을 읽으면서.......

감추고 싶을수도 있는 가정사를 정말 솔직하게도 썼다.

'이보다 솔직할 수는 없다'

요즘 도서관에서 나의 하루 ~

오전 8시 40분 출근

9시 전까지 신문 스크랩 (나의 중요한 일과다. 남들은 그냥 시간이 남아돌아서 신문본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난 우리도서관과 충북전체 도서관 기사가 났나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본다)

사무실에서 10분정도 커피타임.

요즘은 사무실 분위기가 썰렁해서 그나마도 눈치가 보인다.

조직은 오너의 힘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오너가  기분이 좋으면 덩달아 좋고, 오너가 기분이 나쁘면 덩달아 나빠진다.

요즘 기분이 저기압이다. 그러니 도서관 전체가 다 침울하다.

한명으로 인해 50여명의 직원들이 침울할 수 있다니......

오너의 위력은 대단하다.

그나저나 난 언제 오너가 될까나? 그런날이 올까나?

옆길로 샜다.

그러고 오전 평생교육강좌 체크. 대부분의 강좌가 10시부터 시작이다.

도서관은 정보를 제공하는 곳인지.......평생교육강좌를 하는 곳인지.

내가 맡은 강좌만도 (비즈, 한지공예, 닥종이, 포크아트, 플라워디자인, 목공예, 미술교실) 7개다.

원.......뭘 하자는 건지 대체......

그렇게 오전엔 강좌 쫓아다니다보면 점심시간이다.

점심은 식당에서.

요즘은 직원용 주차장이 없어져서 직원차와 이용자차가 아비규환으로 얽히고 섥혀 있다.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가는건 상상도 하지 못한다.

늘 비슷한 메뉴....

그 다음은 커피 타임....

오후에는 평생교육강좌 정리하고,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평생학습축제 써포트 해주고 (덕분에 2박3일 제주도는 갈 수 있다),  이번에 초청한 안도현시인 홍보에 열을 올리다 보면 퇴근시간이 다된다.

아~ 그 와중에 알라딘에 들어와보고, 내 홈피도 간간히 들어온다.

그렇게 정신없이 하루가 또간다.

집에오면.... 천하무적 아줌마.

밥하고, 반찬해서 저녁 먹으면 8시.

보림이 학교 숙제 봐주고, 웅진씽크빅 하는거 지켜보고, 규환이 곰돌이 체크해주면 10시....

그 시간부터는 독서다.

겨우 30분도 채 못하지만.....그렇게 책을 읽다가 하루가 간다.

물론 나는 아이들이 잔 후에  청소기 돌리고, 빨래 널고.......

에고....

사는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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