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꿈에...



와우~ 그동안 운영했던 홈피 폐쇄하려고, 육아일기 열심히 옮기는 작업을 했더니만 2위로 등극했네요. 참 쑥스럽다. 하지만 뭐...쉽게 2위한 기분은 좋네요.  근데 저 정말 힘들었어요.  '복사하기, 붙이기' 당분간 멀리할래요......에고...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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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업무는 주부독서회 문집 '상당의 글향기' 를 발간하는 일이다. 1년동안 주부독서회원이 토론한 독후감상문, 시, 수필, 기행문, 영화감상문등을 싣는다. 현재 회원이 21명이니 4~5 작품씩 싣고, 중학생 독서회원, 어린이독서회원, 독서교실, 도서관주간, 독서의 달 수상 독후감을 삽입하면 책이 두툼해진다.


 다행히 올해는 지방신문에 주부독서회원들이 돌아가며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  한편씩을 써냈기 때문에 독후감상문은 그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기쁜 일은  주부독서회원중에 올해에 시인이 1명, 소설가 1명, 수필가가 1명씩 탄생했다.  소설가는 e-book을 먼저 출간했는데 반응이 좋아 종이 책으로 나온다고 하니, 주부독서회의 영광일 따름. 시인과 수필가는 각각 문학지에 등단했다.


다들 그저 한달에 책 2권씩 읽고 토론한것 뿐인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하긴 일반 주부가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으니 한달에 2권씩 꼬박꼬박 읽고 독후감상문을 쓰겠지..... 열의가 대단하다.


주부독서회는 먼저 좋은 시 한편 읽고 내가 작가와 줄거리를 소개한뒤, 돌아가면서 느낀점을 이야기 한다.  처음에는 그저 각자 느낀점을 이야기 하지만,  무르익으면 한가지 주제로 서로 상반되는 의견을 제시하고, 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나도 덕분에 한달에 꼬박 2권의 책을 읽고, 각자 느낀점을 듣다보면 참 행복해진다. 내가 맡고 있는 업무중 가장 애착이 가고, 큰 도움이 되는 일거리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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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과 회식이 황토오리구이집에 있었다. 전에 먹었을때는 술과 함께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맛이 별로 였는데,  어제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더구나 오리구이알이 우리 상에만 있어서 다들 부라보를 외쳤다. 이것도 횡재네....매일 소주로만 마시다가 어제는 백세주를....... 달콤한지라  잘도 넘어간다. 꿀떡~  술이 좀 들어가면 나의 주특기 '완샷~'이 나온다. 내 주변사람들은 계속 '완샷'  소리에 얼떨결에 잔을 비운다.


2차는 노래방. 이젠 40줄이 가까워오는 아줌마라 그런지 나이트클럽보다는 그냥 우리만의 공간인 노래방이 좋다. 가장 넓은 공간으로 방을 달라고 하니, 돌아가는 조명하며 넓은 홀하며 완전 나이트다. 미니 무대도 있다. 음. 그러면 나의 18번지 '열정' '밤이면 밤마다' '여행을 떠나요' 를 침체된 분위기가 되면 사이 사이에 띄워준다. 그러면 다들 열광의 도가니... 처음엔 추워를 연발하다가 한 10분만 지나면 다들 땀으로 흥건해진다.  그래 나이트가서 예쁜 애들 보면서 열받을거 뭐있어. 그냥 우리끼리 신나게 노는거지....   


직장에서의 회식은 윤활유다. 술 한잔 권하다보면 그동안 소홀했던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고, 좀 미워하던 사람도 '뭐 별거있어? 사는게 다 그렇지 ' 하며 유해지기도 한다. 아줌마들도 이래서 술을 마신다네. 뭐 술은 남자들만 마시고 즐거워 해야 하나?  그런데 늦은 시간에 친구 남편이나, 신랑 친구를 만나면 참 머쓱해진다. 인사를 해야하나? 하면서 그냥 슬쩍 고개를 돌린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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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1-26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셨군요..저도 오늘 회식해요..재진이반 엄마들 8명이 모여서^^


세실 2004-11-26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즐거우셨나요? 첫눈도 내려서 기분이 더 좋으셨겠어요. 자모들과 모이면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참 재미있죠.
 

12월이 되어가면서 도서관도 바빠지기 시작하였다. 주부독서회 글모음집 '상당의 글향기' 출판이랑, 강좌 설문지 조사와 분석, 강좌 마무리, 내년도 간행물 구독결의 등등.... 여기에다 개인 홈피, 알라딘, 주부독서회 카페등을 운영하려니 넘넘 힘들다.


그래서 결론은 개인 홈피를 없애기로 했다. 친구가 만들어 준것이라 애착이 가지만, 도저히 몇개씩 운영을 할 수가 없다. 오늘부터 이 블로그에 옮기는 작업을 하고 11월 안으로 정리를 해야 겠다.


그만큼 알라딘은 나에게 소중한 곳이다. 좋은 분들 만나고, 같이 공유하고, 서로 아파해주고.... 책이라는 매개체가 있기에 한번의 대화도 값진 것 같다.


역시 책은 마음의 양식임이 확실하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리 밥을 굶어도 배가 부를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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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책 읽어주는 아빠.




규환이는 아빠랑 목욕을 같이 하고 나면 꼭 '엄마 나 오늘만 아빠하고 잘께' 한다. 어리광을 떨면서 침대방으로 책을 2권 들고 간다. 규환이의 저 초롱초롱한 눈빛~ 규환이랑 아빠는 독서삼매경에 빠져 버린다. 계속 빠져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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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11-25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러운 광경입니다! 남자아이라서 아빠를 많이 따르나 보군요. 우리 딸냄이들은 아빠보다는 저랑 자려고 달라 붙는데.. 물론 책도 엄마가 읽어줘야 재미있고..쩝~(늘 12시에 들어오니 읽어줄 시간도 없어요..ㅜㅜ)

sooninara 2004-11-25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이 새벽 4시에 들어오니..책 읽어줄 시간이 없어요..ㅠ.ㅠ..

그런데 어째 재진아빠하고 비슷해 보이네요..ㅋㅋ

세실 2004-11-25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 남편 완전 중년아저씨예요. 몸도 마음도...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잘하려고 노력을 한답니다.

아들은 확실히 아빠편이예요. 요즘 부쩍 지 아빠랑 놀려고 한답니다.

저는 책읽어줄때 '엄마 목이 아파서 규환이 한줄, 엄마 한줄 읽자' 인데 아빠는 '가지고 오는데로 다 읽어주거든요....'

진/우맘 2004-11-2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겠당~ 울 애아빠도 일주일에 한 권 읽어줄까 말까 인데...^^ 그나마 처음엔 진짜 못 들어주겠더니, 요즘은 야악간 나아지는 것 같아요. 말 그대로 국어책을 읽는다니까요.ㅋㅋㅋ

세실 2004-11-25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그거 따라하는 재미도 커요. 울 신랑 꼭 끝에 ''그래엣 습니다'로 끝나요.

하도 흉내내다 보니 저도 그렇게 되던걸요.

글구 절대 매일 밤풍경 아니어요. 이번주에 처음이예요.

울 신랑도 음주를 즐기는 싸나이걸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