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엘리트 초등영어사전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고학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는 딸은 방학중 보강으로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는데 새로운 영어 단어가 제법 나온다.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궁금한게 있으면 바로 질문을 하는데 엄마도 역시 영어 한지가 오래되어서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봐야 한다. 사전은 대학교 1학년때 쓰던 20년된 사전. 변한게 없다고는 하지만 종이의 질이 얇고, 내용도 어려워서 딸아이가 찾기는 힘들어한다. 그래서 이번에 신청하게 된 사전.

지난번 국어사전도 신청했는데 흡족해서 믿고 구입했다.  우선 종이의 질이 두꺼워서 맘에 들고, 크기는 약간 크고, 그림이 원색으로 되어있다.  사전을 펼치니 기본적인 단어와  뜻풀이가  쉽게 되어 있다. 예를 들면 A 는 1. 알파벳의 첫번째 문자. A comes first in the alphabet, 2. 혈액형의 A형. The doctor told me my blood is type A. , barber 이발사 The barber cut uncle dave's hair 이라고 씌여있으면서 옆에 그림도 그려져 있다.  'oh'는 아, 아이구. Oh, dear! Oh, my god. 놀라움, 공포, 즐거움을 나타내는 소리라는 친절한 설명도 되어 있다.

초등학생용 답게 가장 기본적인 단어와 뜻만 소개되어 있어서 중학생 이상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지금부터 3년정도는 충분히 사용가치가 있을듯, 물론 작은 아이는 이제 1학년이 되니 무한히 사용할 수 있겠다. 조금 더 일찍 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사용해야지. 한 단어마다 2개 정도의 문장으로 보여주는 지라 이해도 빠를듯.

이제 얼마 후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가 교과과정에 포함된다고 하니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사주어도  좋겠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사전을 통째로 외웠다고도 하던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Kitty 2006-02-15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학교때 엄마를 졸라서 아주 쉬운 올컬러 기초영어사전을 샀어요.
그게 너무 예뻐서 맨날 들고다니면서 열심히 외웠지요.
그러다 두꺼운 사전 사면서 망했지만요 ^^;;;
사전이 예쁘면 공부를 열심히 하게되는 것 같아요. 보림이 화이팅!

세실 2006-02-16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그러셨군요~ 와 보림이도 키티님 처럼 들고다니면서 외우면 좋겠네요.
키티님 글 보여줘야 겠어요~~~
맞아요. 엄마가 쓰던 20년된 영어사전보다 100배는 낫겠죠?
 
과학쟁이 2006.2
과학쟁이 편집부 엮음 / 웅진닷컴(잡지)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친구가 도서관으로 놀러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제 아이들이 4학년이 되니 과학잡지를 정기구독 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동실에 여러가지 잡지가 있어서 5가지 정도를 비교해보니 그중 이 잡지가 괜찮았다.  만화에 편중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과학상식을 알게 해주며, 초등학교 중학년이 이해하기 쉽게 다룬점이 맘에 들었다.  

2월호에는 특집으로 태양계 관찰도감을 책속부록으로 모아놓았고, 핫 이슈가 되고 있는 황우석박사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의 진실도 다루었다. '과학자는 정직하고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는 부제와 함께. 놀라운 외계생물에서 연을 닮은 낚시꾼 카이트도 있다. 이름처럼 신기하게도 연을 닮아있다.

그외에도 눈과 얼음이 미끄러운 이유, 별난물건박물관, 미리 실험해보는 과학 교과서,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신화따라 우주이야기까지 흥미로운 주제들이 가득 들어있다. 뒷편으로 과학관련 만화도 들어있어 규환이가 읽어도 즐거워할듯~

과학은 교과서를 줄줄 외우는 것보다는 이런 과학전문 잡지를 통해서 즐기듯이 재미있게 실생활에 접목하여 배워나가면 좋을듯. 우린 정기 구독하지 말고 도서관에서 열심히 보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06-02-0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맞아요. 과학은 교과서를 줄줄 외우는 과목이 절대 아니지요. 또 실생활에 접목하여 설명하면 수업시간에 대학생들도 눈빛이 반짝반짝 해지더군요. 초등학생들이야 말할것도 없겠지요. 중요한 점들을 간파하셨네요. 저도 이 잡지 보고 싶어요. 그런데 이사온 후로 아직 제가 도서관 개척을 아직 못해서 ,,,

세실 2006-02-0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림이가 이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이런 과학잡지 보다는 창작동화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서서히 관심을 갖게 해야 할듯 합니다.
 
똥 먹는 아빠 산하어린이 101
김영환 지음 / 산하 / 199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가 낯익다. 프로필을 보니 가끔 뉴스에 나오는 인상 좋은 '김영환' 국회의원이다. 국회일만으로도 바쁠텐데 이런 동시집도 내고 참 열정적인 분이다.  동시집에는 아이들의 이야기와 작가의  어린시절 추억도 이야기 한다.  서정적인 동시여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나, 과거의 회상을 마치 현재 이루어지는 일처럼  아이의 마음으로 때로는 미소 짓게,  때로는 마음이 짠한 글을 잔잔히 썼다. 마치 아이가 직접 쓴것처럼. 아이가 쓴 글에는 이름이 있으니 그 외의 것은 작가가 썼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끔 착각이 든다.

제목도 참 재미있다. 어떤 내용을 썼길래 이런 제목이 나올까? 그 대목부터 펼쳐보니 내용은 더욱 재미있다.

똥 먹는 아빠

"아빠는 너희를 사랑한다."
"아유 귀여워라." 하며 볼을 부빈다.
"아빠는 말이야 너희들을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아프지 않구,
너희들 똥도 하나도 더럽지 않다구."
술을 한잔해서 얼굴이 불그스레한 아빠가
달겨들어 말한다.
"에계 더러워라. 퉤! 똥이 더럽지 않다니."

어젯밤 텔레비전을 보니
붉은 머리 뱁새 아기새가 똥을 싸자마자
어미새가 얼른 먹어 치운다.
냄새가 나면 천적인 다른 새가
채 갈까 봐 그런다나

아마도 우리를 누가 잡아 가려고 한다면
아빠도 우리 똥을 먹고 말 거야.
암 먹고 말 거야.

 

동화책과 내 동생

까막눈 하늬가 
엄마 품에 안겨서
중얼중얼 흥얼흥얼
동화책을 읽고 있다.

오빠 언니가 책 읽는 소리를 들으면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듯
목청을 돋운다.
가만히 보니
책을 거꾸로 들고 있다.

가만히 듣다 보니
난생 처음 들어 보는 재미 있는 동화가
하늬 입에서 거미줄처럼 줄줄 새 나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난 책읽기가 좋아
윌리엄 재스퍼슨 글, 척 에카르트 그림, 이은주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 아이 방학과제물을 점검하다가 프린트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3학년 권장도서를 30권정도 정해주고, 읽은 날짜와, 느낌을 한줄로 적으라는 것. 목록을 보니 보림이가 읽은건 달랑 10권정도. 어쩜 이렇게 책도 다양한지. 많이 사주고, 빌려다 주고 한다지만 참 무궁무진하다.

예전에 한번 읽었던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읽었다. 농부가 농사를 짓다가 버려두고 떠난 들판에 싹이 날아와서 나무가 크고,  또 다른 싹이 날아와 나무가 되지만 힘센 나무에 밀려 도태되어 죽고, 힘센 나무는 사라나지만 또다른 나무에 의해서 죽게 되고, 결국 생존력이 강한 나무만 사라남아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 물론 그렇게 싹이 돋아나 나무가 되고 숲이 되기 까지는 100년의 세월이 흐른다. 나무의 순서와 종류만으로도 숲이 몇년 된것인가를 알수 있다니 그저 신기할뿐. 그 나무에 맞는 동물도 사라남기를 한다니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치를 부여해야 겠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히 숲이 있었겠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온갖 재해를 막아주는 숲의 소중함, 자연의 생태계, 식물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몇번만 읽으면 아이들 사이에서 나무박사도 가능할듯.  흑백으로 보여주는 사진의 세밀함과 웅장함도 숲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준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식물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려줄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숲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100년의 세월이 흘러야 한다니, 아름다운 숲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나무를 보호하고, 나무로 만들어지는 것들을 소중히 다뤄야 겠다.

독후활동으로 나무로 만들어지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고, 아끼고 재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재활용을 직접 만들어보면 금상첨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보다 작은 형 푸른숲 작은 나무 5
임정진 지음, 이웅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딸내미가 도서관에서 고른 책. 한동안 만화책에 몰두하더니 엄마의 깊은 뜻을 알게 된건지 스스로 책을 고르게 해도 이런 류의 따뜻한 동화책을 고른다.  집에오자마자 꼼짝도 하지 않고 다 읽더니 "엄마 저 독후감 쓸래요" 한다.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나 보다.

 대부분의 장애아 관련 책은 고정욱 선생님의 책으로 접했는데,  처음에 나오는 <나보다 작은 형>도 장애아와 관련된 책이다. 주인공 민기의 형은 몸이 아파서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입원도 자주 하는지라 키가 작다.  그런 형을 안쓰러워하면서도 놀릴까봐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오기를 꺼려하는 민기.  예민한 나이 일때는 그럴수도 있겠지. 형이 싫어서라기 보다는 친구가 놀리고 나면 더 속상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리라. 마지막 말이 참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나는 점점 커 가는데, 나보다 작은 형은 내 마음 속에서 커 간다"

두번째 이야기 <빙빙 돌아라, 별 풍차>는 아이들의 성격교정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용감해 지고 싶은 아이에게는 페가수스 별을 선물해 주는 할아버지, 예뻐지고 싶어하는 아이에게는 금성, 비너스 별을 선물로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할아버지도 덩달아 좋아하게 되고, 아이는  떠나는 날 할아버지에게 선물한 탐험가 마젤란성운을 선물로 드렸다.  

 세번째 이야기는   아빠는 중국사람, 엄마는 한국사람인 왕만두랑 친구하기 <새 친구 왕만두> , 잃어버린 양말 한짝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한 선물이 되는 <땡땡이, 줄줄이, 쌕쌕이> 등  이 책은 읽은 아이들의 마음이 따뜻해 지는 참 아름다운 내용이다. 배려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소중한 동화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6-01-2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렸는데... 큰아이는 아직 유아열람실에서 책을 고르더군요.

세실 2006-01-2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이제 1학년 들어가는 걸요~~ 1, 2학년때까지는 그림책 많이 많이 보면 좋겠어요. <이상 만화책만 죽어라 읽는 우리 아들 생각에 목이 메이는 세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