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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윌리엄 재스퍼슨 글, 척 에카르트 그림, 이은주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평점 :
큰 아이 방학과제물을 점검하다가 프린트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3학년 권장도서를 30권정도 정해주고, 읽은 날짜와, 느낌을 한줄로 적으라는 것. 목록을 보니 보림이가 읽은건 달랑 10권정도. 어쩜 이렇게 책도 다양한지. 많이 사주고, 빌려다 주고 한다지만 참 무궁무진하다.
예전에 한번 읽었던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읽었다. 농부가 농사를 짓다가 버려두고 떠난 들판에 싹이 날아와서 나무가 크고, 또 다른 싹이 날아와 나무가 되지만 힘센 나무에 밀려 도태되어 죽고, 힘센 나무는 사라나지만 또다른 나무에 의해서 죽게 되고, 결국 생존력이 강한 나무만 사라남아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 물론 그렇게 싹이 돋아나 나무가 되고 숲이 되기 까지는 100년의 세월이 흐른다. 나무의 순서와 종류만으로도 숲이 몇년 된것인가를 알수 있다니 그저 신기할뿐. 그 나무에 맞는 동물도 사라남기를 한다니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치를 부여해야 겠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히 숲이 있었겠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온갖 재해를 막아주는 숲의 소중함, 자연의 생태계, 식물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몇번만 읽으면 아이들 사이에서 나무박사도 가능할듯. 흑백으로 보여주는 사진의 세밀함과 웅장함도 숲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준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식물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려줄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숲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100년의 세월이 흘러야 한다니, 아름다운 숲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나무를 보호하고, 나무로 만들어지는 것들을 소중히 다뤄야 겠다.
독후활동으로 나무로 만들어지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고, 아끼고 재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재활용을 직접 만들어보면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