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지구 사랑 이야기
대한과학진흥회 / 효성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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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림이가 쓴 독후감을 찾아서 올렸다.

지구야 안녕?
 나는 너의 몸속에서 씩씩하게 공부하고 있는 보림이야. '아빠의 지구 사랑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너의 생각을 많이 했어. 너는 하루종일 어지럽겠구나.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강물을 오염시키기 때문이야.

 나는 이 책을 읽고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어. 지구에 있는 모래가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많을것 같지만 양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언젠가는 지구에서 모래가 없어져 버릴 수도 있는거야. 지구에 모래가 없어진 다면 소꿉놀이도 못하고 내가 사는 집도 짓지 못하겠지? 또 너의 몸이 없어지니 너는 얼마나 속상하겠니? 너의 몸으로 전기를 만들어낸대. 전기를 일으키는것은 에너지인데 에너지가 바로 우리가 쓰는 전기를 만들어주는거야. 하지만 이 에너지는 그냥 얻어지는것은 아니야. 지구의 일부분인 석유나, 석탄, 우라늄등 많은 자원을 이용함으로써 얻어지는 거야. 너는 참 대단하구나.
 
 만약 네가 없었다면 전기가 없어서 밤에 교통사고가 많이 나고 또 책도 읽지 못하겠지. 그리고 촛불을 사용해야 돼.
 앞으로는 전기를 아껴쓰고, 쓰레기를 아무데다 버리지 않고, 지구를 소중히 아껴야 겠어.
 산에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물을 오염시키지 않게 노력할께.

 지구야!
 너는 우주에서 아름다운 별중에 하나래.
 너의 아름다움이 계속되도록 네 몸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 행복하게 지켜주고 깨끗해지도록 목욕시켜 줄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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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가장 소중한 곳 어린이를 위한 인생 이야기 8
게리 헐 지음, 윤태영 옮김, 말리 모아 그림 / 새터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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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아이가 가입한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독서회의 첫 선정도서이다. '마을에서 가장 소중한 곳'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궁금증 덕분에  딸아이와 나는 단숨에 읽었다.  과연 우리 마을, 내가 사는 도시에서 가장 소중한곳은 어디일까? 한장을 넘기니 '자기 마을의 가장 소중한 곳에서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바칩니다' 라는 글귀도 나와있다.

주인공은 잿빛 산제비이다. 잿빛 산제비는 동물들과도 의사소통이 되고 사람과도 의사소통이 되는 '그저 산제비'에 머물기 보다는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조나단 리빙스턴처럼 더 나은 삶을 찾아 노력하는  지식을 찾아 갈망하는 제비로 묘사된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건물의 예쁜 여자와 마주치게 되고, 그녀에게서 시장이 이 건물에 더이상 투자하지 않고 다른 곳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는 말을 듣는다. 곧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슬픈 사실도 알려주면서...... 우리나라처럼 외국에서도 이 곳의 존재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씁쓸했다.   

잿빛 산제비는 그녀의 '우리마을에서 가장 소중한 곳은 바로 이 건물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비둘기, 고양이에게 물어본다. 우리 마을에서 가장 소중한 곳은 어디일까? 우리가 예상하듯 시청, 병원, 학교, 우체국, 주유소, 상수도관리국등 다양한 기관이 나온다.

결국 잿빛산제비는 친구들을 이곳 바로 도서관으로 안내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플루타크 영웅전, 트로이의 목마등 훌륭한 이야기들을 알려준다. "책들은 분명히 마술이야! 책 속에는 모든 시대의 가장 뛰어난 발명품인 언어들이 가득 차 있지. 세상의 모든 것들은 절대로 잊혀질 수 없도록 쓰여질 수 있어. 중략...... 새들은 시인의 작품을 자세히 읽고, 위대한 가르침과 격언들도 배웠습니다"  많은 친구들을 데려와서 책을 읽고, 회원에도 가입한다. 

시장과 위원들이 거만한 표정으로 들어오고, 도서관의 규모와 투자를 줄여 다른 시설을 만든다고 했을때 잿빛 산제비가 나서서  유명한 정치가가 도서관의 중요성을 알고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선거에 이겼다고 말하자 시장은 눈이 동그래 지면서 회원의 증가와 도서관 이용이 많다는 말에 직원도 확충하고, 책도 더 많이 구입하고, 컴퓨터 시스템도 갖추고, 좌석도 늘리라는 한마디를 했다.

예나 지금이나 최고 경영자의 한마디에 좌지 우지되는 사실이 서글펐지만, 대화로 풀어나갔다점에 다소 위안을 삼는다. 지방 선거제  덕분에 도서관을 공약으로 내걸었기에 이정도의 도서관이 생겼으리라. 청주에도 하나뿐 이었던 도서관이 시립도서관이 생기고, 기적의 도서관도 생겼다. 북부도서관은 시립 분관 형태로  짓고 있다.  그만큼 지역주민들에게 커다란 혜택이 돌아간다. '책에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수 있는 큰 보물이 숨겨져 있다' 

이 책은 도서관의 소중함을 외치고 있다. 우리 마을의 가장 소중한 곳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왜 이런 좋은 책을 이제야 발견했을까? 아이들에게 권장도서로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특히 사서가 마음씨도 곱고, 얼굴도 예쁘다고 표현했으니....사서이미지가 좋게 나온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왜냐고? 내 직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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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아저씨 - 만져보기 책
레이먼드 브릭스 글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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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아저씨를 읽고

00 초등학교 2학년 이보림

내가 읽은 책의 제목은 '눈사람 아저씨'이다. 이 책은 레이몬드 브릭스라는 사람이 썼다고 되어있어 그 사람이 그렸다고 하는게 좋을것 같다. 글씨가 없어서 그림으로만 봤는데도 내용을 잘 알 수 있었다. 글씨는 없고 그림으로 되어 있는  책이라 내가 주인공의 이름을 '제제'라고 상상하면서 읽으니까 더 재미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눈사람 아저씨가 제제의 손을 잡고 빨리 달리더니 다음 장으로 책장을 넘기는 순간 책 가득히 하늘을 날고 있는 눈사람 아저씨와 제제의 모습이었다. 나도 모르게 '아'하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내가 만약 그렇게 움직이는 눈사람 아저씨를 만난다면 처음에는 무서워서 집으로 돌아와 이불 밑에 숨었을 것 같다. 제제와 나는 틀린점이 많다. 제제는 눈사람 아저씨를 무서워 하지 않고 집으로 들어 오는데 나는 무서워 한다는 점이다. 또 하늘을 날 때 나는 떨어질까 무서워 두 눈을 꼭 감고 덜덜 떨었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엄마한테 내 느낌을 말씀 드렸더니, 상상이니까 무서워 하지 말고 즐겁게 느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때부터 상상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겨울이고 눈이 아주 많이 왔다. 나는 너무 기뻐서 모자 쓰고 목도리 두르고 장갑을 끼고 밖으로 나왔다. 예쁜 여자 모습의 눈사람을 만들어야 겠다. 얼굴은 동그랗게, 코는 당근으로 오똑하게 해주고 입술은 엄마 립스틱으로 그려 줘야지. 눈은 무엇으로 만들면 좋을까? 초롱초롱 빛나는 별을 달아 아주 예쁘게 만들어 줘야지. 무서워 하지 않고 같이 춤추며 놀다가 하늘을 훨훨 날고....., 정말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여름에 '눈사람 아저씨'를 읽으며 추운 겨울을 생각하니 더위가 싹 가셨다. 책을 읽으면 좋은 점이 많다. 선풍기가 없어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으니...... '눈사람 아저씨' 고맙습니다.

보림이가 학교 독후감대회에 보냈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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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3-17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이가 쓴 리뷰군요. 추천하고 가요. 요것도.. ^^
435200

세실 2005-03-18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바이올렛 2005-03-1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보림이의 감수성이 너무 예쁘다.

세실 2005-03-19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사실은...글쓰기 선생님이 좀 다듬어 주신거야~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논술 실력을 키워 주는 초등명작 14
바스콘 셀로스 지음, 김은선 옮김, 이선주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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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혼하기 전 사람들이 '지금까지 읽은 책중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은' 하고 물어보면 주저하지 않고 이 책을 꼽았던 적이 있다. 이 책에서는 제제의 말썽꾸러기 같은 모습에 화를 내고, 구박을 하며, 악마가 들어있다는 말도 서슴치 않고 했지만 난 그나이 또래의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을 하며 제제의 순수함과, 포르투카 아저씨와의 아름다운 사랑과 죽음에 대해 , 밍기뉴와의 교감속에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제제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결혼을 하면서는 이책을 까맣게 잊어버렸고, 제제와 똑같은 나의 분신이 생겨나면서  나도 책속의 엄마, 아빠, 누나처럼 제제때문에 속상해 하고, 아주 가끔은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해 버렸다.  아침에 얼른 세수 하고 나오라고 목욕탕으로 들여 보내면, 시간이 늦었음에도 둘이 장난치느라 시끄러운 소리에 내 신경은 곤두서서 소리를 지르고, 그러면 작은아이는 '엄마 바보'하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을 다시 읽고나니 그동안 내가 참을성 없는 똑같은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해진다.

착한 세실리아 선생님을 위해서 꽃집에서 몰래 꽃을 가져다가 선생님 꽃병에 꽂아드린 일, 아빠를 위해 구두닦이를 해서 담배 한갑을 사다 드린 제제, 친구들과 박쥐놀이를 하고, 빨랫줄을 끊어버린 제제...술에 취한 아저씨가 가르쳐준 '나는 발가벗은 여자가 좋아' 하는 노래를 부르다 아빠에게 많이 맞은 제제. 포르투카 아저씨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으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제제. 인간의 마음속엔 늘 선과 악이 존재하겠지. 하긴 제제는 자기가 한 일이 나쁜 짓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호기심에 했으리라.  이 책 한권에는 항상 모든 일에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는 인생의 진리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다.

보림아 이 책 재미있었어? 네. 제제가 참 귀여워요. 저도 밍기뉴같은 말하는 나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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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3학년 - 교과서를 만화로 공부해요
이범기 지음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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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수학, 과학에 약한 반면에 국어, 영어등 어학은 강하다.  큰 아이는 3학년인데 확연히 싫고 좋고가 들어난다. 영어는 제일 좋고, 사회도 쉽고, 국어도 쉬운데 수학은 하기 싫고, 과학은 어렵단다.  어떻게 해야 쉽게 이해를 할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하는데 도서관에서 교과서와 연계한 만화가 눈에 띄었다.  요즘 아이들은 만화를 좋아하니, 자연스럽게 학습 효과를 얻을수 있겠군.  도서관에서 과학, 수학, 사회를 빌려다 주니 하루만에 다 읽어버린다. "엄마 저 계속 읽고 싶으니 사주세요" 결국 국어까지 네권을 사주었다. 과학이 제일 재미있다니 성공~

7차 교육과정과 연계해서 물질, 자석놀이,공기, 온도, 날씨, 초파리, 식물, 빛, 지구와 달, 소리내기 등 3학년 1, 2학기를 망라하여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들을 잘 정리하여 소개해준다. 물론 중간 중간 코믹한 내용들이 믹스되어 나오지만, 요즘 유행하는 일부 만화의 저속어는 눈에 띄지 않는다.  단원이 끝난후에는 무엇을 배웠나요 하며 요점정리로 문제도 나오니, 풀게 하면 책을 잘 소화했나 확인도 가능하다.

우리 어릴적 수법인 무조건식의 암기보다는 이런 류의 만화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접한뒤 교과학습이 이루어진다면 조금은 수학, 과학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흥미유발도 되겠다.  우리네 어릴적에 이런 만화책을 볼수 있었다면 공부가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만큼 이 책은 딸도 재미있어 하고,  7살짜리 규환이도 흥미를 갖는다. 음 만화의 효용성 극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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