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의 공부하고 놀자 시리즈 두번째 책인데 그 '공부하고 놀자' 라는 말이 흥미롭네요! 아마 아이들은 '놀고 공부하자' 라고 할지도,,,ㅋㅋ 이 책은 작은 물이 어떻게 어디로 흘러 가는지 보여주는 사회탐구 그림책이랍니다. 산에서 눈이 녹고 나무와 풀잎에 내린 비가 모두 모여 작은 시내를 만들어 흐르면서 바위틈에서, 샘에서, 혹은 호수나 폭포와 골짜기마다에서 흘러온 물과 같이 흐른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물이 조금 더 큰 강을 이루고 댐으로 흘러 내리면서 마을로 전기를 보내주기도 하구요 또 어떨때는 험난한 벼랑사이를 천둥처럼 커다란 소리를 내고 흐르기도 하면서 커다란 바위를 깨트리기도 하면서 물살에 부서진 돌들은 작은 돌맹이가 된답니다. 그렇게 물줄기는 산을 지나 들판으로 나아가면서 강은 천천히 작은 마을을 지나가게 되네요. 강물도 마을을 흐르면서 마을 풍경을 살짝 구경하려는건 아닐까요? 사람들은 강에서 물을 끌어와 모내기를 하고 모를 심고 가꾸어 벼를 자라게 하구요 강은 또 굽이 굽이 늪을 만들어 물풀과 버드나무와 백로와 물총새 등 온갖 생명이 자라게 한답니다. 이제는 강폭이 점 점 넓어지면서 모래밭과 자갈밭을 만나구요 사람들은 둑을 만든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강은 복잡한 도시를 만나 더욱 천천히 흐르게 된답니다. 도시에서는 강물이 정수장을 지나 각 가정의 수도관으로 물을 보내기도 하구요 그렇게 말없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지도 몰라요, 강이 드디어 넓은 바다를 만나게 되면 움직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느리게 흐른답니다. 그렇게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넓은 바다에 이르기까지 강은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 어쩌면 강도 바다를 지나 더 넓은 세계로 나가고 싶은 꿈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은 강의 흐름을 따라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구조로 되어 있는 책으로 조금 더 입체적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작고 아기자기한 그림들 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흥미롭네요^^
일본에서도 작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따끈따끈한 진짜 신간입니다. 채소들의 달리기 대회, 라는 컨셉도 특이하구요. 갖가지 채소들의 특징, 표정이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림도 참 좋습니다. 그림이 이쁘기도 해서 아이들도 무려 '채소'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 '인기 만점 마늘은 알통이 올통볼통' '단호박이 데굴데굴 강에 풍덩!' 느끼셨나요? 말놀이 그림책으로도 손색 없습니다. 출판사에서 일본 원서의 말놀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번역 작업에 무지 공을 들이셨다고 하네요. 일본 교외의 깔끔하고 한적한 동네에서 벌어지는 즐거운 마을 운동회를 담은 듯한 느낌. 생김새도 특징도 가지가지인 채소들이 달리기 대회를 하면서 실수하고 경쟁하고 돕는 이야기. 눈과 입 만으로 감정과 행동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캐릭터. 5분 만에 후딱 읽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아이와 키득거리고 노래하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점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 주목할 만한 새로나온 책 * 인기 작가 하야시 아키코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48865 사카이 코마코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139175 미야니시 다츠야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133657 고미 타로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84653 나카야 미와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132807 이세 히데코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140152 후쿠다 이와오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82142
어린시절, 문구점엘 가면 온갖 예쁜 연필들이 혹은 지우개 그리고 스티커들이 아이들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슬쩍 하게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잊지 않을까? 나도 어린시절이 그랬음을 고백한다. 학교앞 문구점에 가면 이 책속의 주인공처럼 사려던 국어 공책보다는 곁눈질에 걸려드는 연필과 지우개와 스티커가 왜그리 갖고 싶었던지 주머니속에 하나 슬쩍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이 책속의 주인공도 공책을 사러갔다가 그만 빨간지우개에 이끌려 자기도 모르게 슬쩍 하게 되는데 여기서 빨간 지우개란 의미는 어떤걸까? 자기도 모르게 가지게 되는 흑심같은것? 하지만 우리에겐 양심이라는 것이 있어 물건을 훔치는것과 동시에 보이지도 않는 그 양심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주인공이 빨간 매미의 날개를 망가뜨리고 동생에게 짜증을 내고 친구와도 재미나게 놀수 없게 만드는 양심의 힘 말이다. 깜깜한 어둠을 이기는 태양빛처럼 그릇된 흑심은 순백의 양심에 의해 그 힘을 잃게 되는데 커다랗게 표현된 주인공의 모습들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 변화를 아주 실감나게 느낄수 있는 동화책이다. 후쿠다 이와오의 방귀만세라는 위트넘치는 책의 그림과 아주 다른 느낌을 주는 이 그림동화는 그림공부를 하는 아이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책이 될듯하다. 결론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훔친 빨간지우개때문에 자꾸만 모든것들이 나빠지기만 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백하고 사죄하는 과정을 통해 밝은 세상으로 나갈수 있음을 우리 아이들도 공감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