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스마엘
다니엘 퀸 지음, 박희원 옮김 / 평사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보니 고릴라와 소녀가 손을 잡고 빛을 향해 걷는 저 표지 그림의 의미가 와 닿는다.
지금 세상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이 책이 당신의 스승이 되어 줄 수 있으며
당신 또한 위기를 느끼고 있는 또 다른 수 많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구할 진실을 전파하려 들지도 모른다.
혹은 무언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그저 구경만 하던 나의 줄리를 일깨워 줄지도 모른다.

 

이혼가정에 알코올중독 엄마와 함께 살면서 자신의 자리를 근근이 지켜가던 열두살 소녀 줄리는
현재에서 벗어나고 싶던 차에 세상을 구하려는 진지한 열망을 가진 제자를 찾는다는 신문광고에 이끌려
자신 스스로가 바로 그 제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고릴라 이스마엘이라는 스승을 찾아가게 된다.
고릴라와 소녀의 대화란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무척이나 철학적이며 진지하다.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안 가르칠 순 없어, 대신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쳐야지.
만약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치려면 물론 네 자신이 먼저 새로운 것을 배워야겠지.
그게 바로 네가 여기서 하고 있는 일이고   ----p 161

그러나 고릴라 이스마엘은 우리가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을 하는 그런 스승이 아니라
마치 배속에서 자라난 아이를 빛으로 인도해 세상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산파역할을 하듯
줄리의 생각을 이끌어내어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답인지를 스스로 알 수 있게 인도하는 스승이다.
그래서 지금의 잘못된 현실을 꼬집어 내고 모두가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너희 문화 사람들은 지구를 너희가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수백만의 다른 종들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고 있어,
만약 너희가 계속 그런 식으로 나간다면, 너희들의 삶은 그럭저럭 이어지겠지만 다른 수많은 종들은 사라질 수 밖에 없을거야,
결국에 너희들도 살아남을 수 없을테고 말이야.
우리가 세상을 구한다고 할때는 그 세상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세상을 가리키지!     ---p236

농업과 목축의 시작으로 쌀창고에 빗장을 걸때부터 인류의 시작은 이미 비틀어져 있었으며
자신들이 문제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어머니 문화의 보호아래 있으려하는 허약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것은 뒤로 한채 오로지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 가며 나는 철저희 무시된 문화를 만들고
결국 그 틀안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작금의 현실을 줄리라는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소녀를 통해
역사를 되짚어 보게 하고 생각의 틀을 깨부수게 하며 계속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

너희는 지금 자신을 치료한답시고 이것 저것 시도하면서 노닥거릴 시간이 없어,
너희는 다르게 살아가는 법을 받아들여야 해. 그것도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한다고!    ---p 227

겨울로 접어드는 지금만해도 우리 지구는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사회가 어느 한쪽으로만 부가 편중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왜 가난해야하는지를
우리는 그 이유를 잘 알면서도 언젠가 누군가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과 방관자적인 자세로 내게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은글슬쩍 넘어 가려 한다. 아니 우리 인류 역사는 오래전부터 그렇게 스리슬쩍 넘기고 넘기다 보니 이 지경이 된건지도 모른다.
우리 스스로의 문제를 알고 스스로 치유하느라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 

제발 제발 내가 이곳을 도망칠 수 있도록 내버려둬, 제발 나를 여기서 벗어나게 해줘,
제발 내가 평생 여기 갇혀서 살도록 하지마, 살려면 나는 도망쳐야해, 여기서는 견딜 수가 없어, ---p247

이 책은 농경생활을 시작으로 식량창고에 빗장을 채운 테이커의 소수특권층만이 누리는 행복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며
수렵 채집 생활을 하며 창의성이란 부에 자물쇠를 채우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리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은 줄리와 같은 청소년 시기의 아이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깨우침을 위해 멀리 콩고까지 날아간 용기를 배우라고 말한다.
분명 우리 안 어딘가에 줄리와 같은 부분이 존재하므로 줄리의 외침에 귀기울이고 내 안의 줄리를 깨워야함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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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스마엘
다니엘 퀸 지음, 박희원 옮김 / 평사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가 무엇이 문제인지 안다면 지금 당장 서둘러 다르게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내안의 줄리를 깨워 생각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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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맨
에릭 가르시아 지음, 장용준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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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400페이지를 넘는 미래공상소설이지만 손에 들기 좋은 사이즈에 가붓한 무게와 역자의 재치있는 번역에 어느새 책은 술술 넘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미래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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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전함 크로스 섹션 - 1800년대 영국 목조 군함을 살펴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 스티븐 비스티 그림,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한눈에 펼쳐보는 시리즈는 언제 보아도 놀랍기만 하다. 커다란 공간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 페이지안에 속속들이 담아내는 정말 알찬 책이며 하나하나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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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전함 크로스 섹션 - 1800년대 영국 목조 군함을 살펴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 스티븐 비스티 그림,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1800년대 영국 목조 군함을 속속들이 파헤쳐 하나하나 골라보는 재미를 주는 크로스섹션 책 짱이다.
처음 책을 펼치면 무척이나 복잡해 보이는 그림때문에 이걸 어떻게 보나 싶을지 모르지만
점 점 전함의 세세한 모습을 담은 그림속으로 빨려 들어가 하나하나 더듬어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바다위를 달리는 전함에도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삶이 존재하며 무엇보다 건강유지가 제일이다.
책을 가만 살피다 보면 돛을 보자기처럼 만들어 수영장으로 활용하는 모습에 놀랄지도 모른다.
바다속에 수영장이라니 참으로 놀라운 생각이 아닐까?





빗물을 모아 빨래를 하고 소독을 위해 병실에 식초를 뿌리고 습하고 더러운 환경때문에
종기가 생기는 그들의 생활이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알 수 있다.





넓고 넓은 바다위에 오랫동안 머물기 위해서는 식생활 또한 무척 중요하다.
한참을 두고 먹어야하는 고기의 경우 염소나 소아 닭 종류는 배에서 키우기도 하며
직접 소를 잡아 먹고 염소에게서는 우유를 닭에게서는 달걀을 얻어 먹는다.
배밑창엔 물과 맥주 통이 보관되어 그 무게로 배가 안정을 유지했다고 한다.


 


평소 공중부양하듯 누워서 흔들 흔들 바다위에 누운듯한 느낌을 받는 해먹에 관심이 많았는데
해먹에서 뒤로 넘어가지 않고 잘 올라탈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며
너무 오랫동안 바다생활을 한 선원은 아름 다운 인어와 함께 항해하는 꿈을 꾸곤 한단다.






전함은 바다위의 작은 도시와도 같아서 귀족에서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각종 계급이 함께 머물렀다.
함장은 해먹이 아닌 천장에 매단 상자속 침대속에서 잠을 잤으며 자신의 권위를 지켜야해서
혼자 식사해야 했다니 참 외로웠을거 같다.

이 책은 페이지마다 배위에서의 생활과 배안에서의 생활 그리고 식사와 건강과 여가 생활과
장교에서 노동자에서 하인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들을 가득 채워 놓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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