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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커넥트 5 - NT Novel
안다 사다나츠 지음, 권미량 옮김, 시로 미자카나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중학생 아들이 무지 재밌다고 깔깔대며 보더라구요, 6권도 주문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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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Lemon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 복제에 관한 소재는 영화에서도 책에서도 참 많이 다루어질 정도로 사람들의 큰 관심사중에 하나다. 히가시노 게이고 역시 이 책에서 복제를 소재로 인간 생명 윤리에 관한 이야기를 추리 혹은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나와 비슷한게 아니라 똑 같은 얼굴을 가진 또 다른 내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나는 어떤 기분이 될까? 나 아닌 나의 얼굴을 가진 나를 만나게 된다면 또 어떻게 해야할까? 과연 인간복제란 어떤 파장을 불러오며 또 복제된 인간의 존엄성은 지켜질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다.


훗카이도의 마리코는 어느순간 자신이 엄마의 친자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분명 어렸을적 사진도 존재하고 엄마의 사랑도 충분히 받으며 자랐지만 엄마와 닮지 않았다는 사실과 언제부턴가 엄마의 시선이 자신에게 닿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갖게 된 불안감이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 불이나는 사고로 엄마는 죽고 만다. 엄마의 죽음에 관해 풀리지 않는 몇가지 의문을 품고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후 사촌에게서 받은 도쿄지도와 외삼촌이 건넨 얼굴없는 사진 한장때문에 그때의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된다.


도쿄의 후타바는 아마추어 록밴드 보컬로 엄마의 극구 반대에도 불구하고 텔레비전에 출연하게 되고 얼마후 엄마는 뺑소니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다. 최근 엄마에게 있었던 여러가지 의문스러운 정황과 엄마의 죽음 직전에 찾아왔던 대학교수의 전화로 인해 훗카이도로 향하게 되는데 잡지사 기자인 고스케가 등장해 그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자신의 탄생의 비밀을 추적하게된다. 이렇게 두 소녀는 각각 다른 장소에서 한사람은 도쿄에 못가게 하는가 하면 또 한사람은 티비에 출연하지 못하게 하는등의 제약을 받으며 자라나게 되고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서로가 크로스로 출생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어느순간 두 사람이 서로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시을 알게 되고 두 소녀는 왜 서로를 모르는채 살아야했으며, 이들이 어떤 존재이며 탄생의 비밀은 무엇이며 또 두 사람이 언제쯤 서로 만나게 될까 하는 호기심때문에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된다. 또한 마리코의 경우는 아버지가 다녔던 대학의 조교의 도움을 받아 사진속 어머니일지도 모를 존재에 대한 비밀을 풀어 나가는가 하면 후타바의 경우는 잡지사 기자의 도움을 받으며 서로가 점 점 그 범위를 좁혀 두사람이 만나게 되는 순간이 오지만 그 또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엄마의 과거와 아빠의 과거를 캐면서 그들은 생명공학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에 접근하게 되고 체외수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이 시험관 아기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지만 그렇더라도 왜 쌍둥이를 갈라 놓아야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리고 복제라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며 누군가 자신들의 몸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마리코는 누군가에게 납치되고 후바타는 의외의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막스에 가까워지고 있다.


책 제목이 레몬인 이유는 책을 읽다보면 알게 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읽다 보면 참 다양한 소재로 글을 쓰는 작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추리소설 기법으로 어쩌면 어려울수 있는 생명공학 분야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주제에 좀 더 쉽게 다가가게 하고 한번더 생각하게 하는 작가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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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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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작가들의 소설은 참 정의롭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내는듯 하다. 얼마전에 읽은 요시다 슈이치의 [원숭이와 게의 전쟁]이라는 책도 보통사람들이 권력을 이기는 이야기를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크로스되어 결국 한곳에 모이게 되는 형식의 이야기로 전개가 되어 흥미로웠었는데 제노사이드라는 대학살을 뜻하는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런 긍정의 기운을 주는 이야기를 펴냈다.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세계를 무대로 때로는 스릴있게 때로는 미스터리하게 때로는 공상과학 영화를 보는것처럼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려 한다.

 

책 제목인 제노사이드의 잔인한 대학살은 과거에도 있었으며 지금도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게다가 한나라의 대통령이 자국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는 이유로 현대문명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자연속에서 공생공영하는 원주민 부족을 몰살시키려 용병을 투입하는 이야기는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다. 단지 인류멸망 보고서에 기초해 진화된 인류의 출현으로 그것을 바이러스 감염이라 치부하고 몰살시키려 하다니 인간은 점 점 진화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이처럼 인간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을 비롯해 일방적으로 어느집단을 말살시키는 잔혹한 행위가 언젠가는 반드시 인류 멸망의 재앙으로 닥쳐오게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것들의 우선 순위로 전쟁과 굶주림을 이야기하곤 한다. 지금도 어느 곳에서는 종교와 이념의 대립으로 어른 아이 구별없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주 태고적부터 전쟁이 가져오는 비극이 얼마나 끔찍하고 두려운 것인가를 익히 알면서도 왜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전쟁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일까? 분노로 인해 도덕성이 결여되어지고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나려는 인간들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인간 내면적인 갈등과 고뇌를 세밀하게 다루고 있어 긴박한 이야기 전개속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미국, 콩고, 그리고 일본에 이르기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시시각각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이야기 한다. 특수부대출신 예거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 콩고의 음부티족 몰살작전에 투입되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오히려 그들을 구출해 내기 위한 작전을 펼치게 된다. 일본의 겐토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그 아버지로부터 한통의 이메일을 받고 희귀병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게 된다. 약학이나 의학 분야 혹은 유전자에 관한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작가가 얼마나 세심하게 공부했는지 알수 있을 정도로 아주 세밀하게 이야기되고 있어 놀랍다.

 

겐토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의 중국인과 한국인을 이유없이 차별하고 미워하는 식의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전쟁이나 이념으로 서로 으르릉 거리지 않은 세대들이 그 윗세대들의 어리석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엿보이기도 한다. 겐토를 끝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한국인 이정훈이라는 인물은 작가의 한국에 대한 신뢰와 고마움의 마음이란 생각도 든다. 두 사람의 어린 생명을 살리겠다는 순수한 마음은 어리석고 잔인한 인간들속에 가장 큰 희망이 되는 이야기다. 선하고 정의로운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 괜히 더 호감이 가는건 왤까?

 

또한 한나라의 대통령을 둘러싸고 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음모를 펼치고 있는지를 낱낱이 들려주고 있으며 그를 보좌하면서 도덕적 양심에 의해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을 막으려 하는 소수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하나둘 모여 결국 어떤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를 보여주기도 하는 정의로운 이야기도 전개된다. 국가의 안보를 위한다는 이유로 나의 일상의 것들이 모두 도청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이지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다. 과학 문명의 발달이 결국 인간을 구속하고 얽어매는 쇠사슬이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일본의 겐토가 연구하는 신약이 과연 제때에 잘 만들어져 10만명이나 되는 어린 아이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까? 아들을 위해 잘못된 길인줄 알면서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죽음의 길로 뛰어든 아버지의 사랑은 지켜질수 있을까? 인간은 정말이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으며 그들의 도덕적 양심은 어떻게 되돌려야 하는걸까? 우리보다 지능이 엄청나게 뛰어난 진화된 미래인간이 등장한다면 그를 진심으로 받아들일수 있을까? 얼마전 예언 되어졌던 지구 멸망의 날이 날씨로 인해 연기되었다는 우스개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 지구 멸망이 정말로 우스개 이야기로 그칠수 있도록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가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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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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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책들에 비해 좀 심심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네요, 히가시노 게이고 책중에 그저 그런 책들이 좀 있더라구요, [짝사랑][아름다운 흉기]그리고 이 책! 40대에 접어든 중년 남자의 바람과 불륜에 대한 뭐 장황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은 느낌이에요,

그쯤 되니 가정이 안정적이고 아내는 집안 살림에 아이 육아에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져서일까요? 한 여자를 만나 두근 두근 가슴뛰어 하면서 넘어서는 안되는 선까지 넘으며 자신이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사실을 느끼는등 그동안 일궈왔던 가정을 버리려고 까지 하네요,

 

물론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던건 아닌데 주인공에게 그 바람은 갑작스럽게 찾아와요, 주인공 또한 자신의 가정을 두고 바람을 피는 행위를 하는것에 대해 그래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지만 자신이 그런 입장이 되고 보니 자꾸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있더라구요, 더이상 아무 활기도 불어넣어주지 않는 아내와 아이에게는 그저 죄책감만 들뿐이고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새애인과는 거짓말을 해가며 외박을 하고 여행을 가고 이벤트를 열고 결국엔 이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고 착각하고는 아내와의 이혼까지 결심하더군요, ㅠㅠ

 

분명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뭔가 사건을 추리해야할거 같은데 주인공의 불륜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새 애인에게 이제 막 공소시효가 끝나는15년전 강도살인사건의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요, 그런데 그 주변인물들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점 점 그 사건도 겉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요. 사건의 피해자였던 여자의 여동생을 만나 논리적으로 파고 드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새애인이 그 용의자 선상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주인공은 진실이 드러나는것을 두려워하게 되죠, 그녀를 너무 사랑하는 주인공은 어떤 진실에 직면하더라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점 점 늘어나는 거짓말과 아내와 딸을 볼때마다 갈등과 번뇌에 빠져들게 되기도 하더군요,

 

15년전 해결되지 않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게 되는 날만 기다리는 한 여자의 진실, 그 진실로 인해 새로이 드러나게 되는 15년전의 그들의 이야기 또한 불륜이 문제가 된거에요, 결국엔 불륜이란 가정파탄뿐 아니라 여러 인생을 파괴하게 되는 행위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이쯤 되면 주인공이 어떤 결론에 이를지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가 불쌍하네요, 일본에는 운명의 상대와는 빨간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데 빨간실이 자신의 길을 벗어나 다시 자신의 가정이라는 길로 되돌아오기까지 한 중년남성의 불륜의 이야기가 그닥 즐겁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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