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을 때는 천천히 춤출 때는 마치 정신이 나간것처럼 노래 할때는 온 마음을 다해 달리기 할때는 뒤돌아보지 말고 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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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은 책은 아니구요 가슴 뜨끔하게 읽은 책이에요, 요즘 아이들 학교 왕따문제나 폭력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그게 우리 아이는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구요, 너무 나몰라라 무관심한건 아닐까 하구요, 조금만 관심을 보이고 이름을 불러주고 손을 내민다면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학교 다닐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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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요, 이거 얼마나 웃으며 읽었는지 몰라요, 물론 감동적이기도 하구요, 제가 하두 재밌게 읽으니 우리 아들이 뺏어다 읽는데 어찌나 신나하며 읽는지 김려령 작가님께 참 감사했어요, 책이라고는 학교 필독서 밖에 안읽는 아들이었거든요, 유쾌통쾌한 완득이와 따뜻한 동주샘 꼭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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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8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8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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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EBS 지식채널e 의 방송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출간하기 시작한 이 '지식e' 시리즈가 지금까지 총 8권이 출간되었으며 어느듯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그런데 나는 이제서야 '지식e' 시리즈를 만나게 되다니 그동안 무얼하며 살았던걸까? 아마도 지식이라고 하면 국어 수학 과학등 학교에서 교과서로만 달달 외워야 했던 어렵기만한 것이란 선입견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난 오늘 머리가 아닌 가슴을 여는 진정한 지식을 만났다. 이제라도 나를 깨우고 세상을 깨우는 지식e를 만났으니 정말 다행이다.

 

책 표지도 참 이쁜 분홍색의 이 지식e 에서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세가지 주제로 나눈 진정한 국민의 나라를 꿈꾸는 서른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와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이야기가 함께 펼쳐진다. 우리는 흔히 세상을 바꾼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면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물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세상을 바꾼 사람은 다름아닌 농부, 주부,광부, 목수,구두수리공등등 이름을 남기지 못한 흔한 사람들, 즉 바로 우리자신들이다. 그런데 진정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축구팬들이 열광하는 세계유일의 협동조합 축구 바르셀로나, 무분별한 사면권의 남용, 보상금도 기념물 건립도 유해발굴도 모두 거부한 자식을 읽은 마요광장의 어머니들,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가로쓰기와 한글만을 고집했던 뿌리깊은나무, 점하나 잘 찍는것만으로 미술경매시장에서 최고의 낙찰총액을 받은 작가 김환기, 자신은 그저 재미로 물리학을 하고 싶어 노벨상 수상조차 마다한 파인만, 인터넷세상을 벗어나 자신만이 소통방법을 찾아낸 제이크등 진정한 국민의 나라는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책속에는 참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람은 최초한글전용잡지를 만들었던 한창기와 오로지 재미로만 물리학을 공부했던 파인만 이야기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가로쓰기와 오로지 한글만으로 고품격 잡지를 만들어 그 시대 최고의 잡지가 되었다는 '뿌리깊은나무'라는 잡지는 한글을 직접 만드신 세종대왕님조차 못알아들을 한글을 쓰는 지금 꼭 필요한 잡지가 아닐까?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돈과 출세가 아닌 재미와 행복을 찾아 자신의 일을 하는 파인만의 이야기 또한 큰 교훈이 될듯하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집, 그런데 막상 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냐고 물으면 그저 막막해지기만 하는데 진짜 꼭 필요하고 알맞은 집을 지어주는 정기용의 이야기와 나라의 대통령에게도 호통을 칠정도로 청렴결백했던 판사 김병로, 자폐아로 판정받은 아이를 키우며 세상의 수많은 아이들을 위해 투쟁하며 살았던 펄벅, 파헤치고 분석하는 과학이 아닌 오로지 한생명의 온전한 그대로를 탐구하고 관찰해 진리를 찾아낸 파브르, 모든 국민을 위한 좋은 집이 되어 주는 국가를 만든 스웨덴의 타게 에를란데르등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것이 국민에 의한 나라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고작 임금 120만원을 받고 노예처럼 부려지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떠나간 부모를 원망하는조선족 아이들, 누군가의 자살로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는 가족과 주변사람들, 이웃이 가까이 있지만 홀로 고독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자신의 유품정리를 부탁하는 사람들, 여자로 태어나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삶을 살고 싶어했던 조선 최초의 신여성, 알코올중독자고 노숙자도 얼마든지 사회에 나가 사람답게 살수 있음을 보여주는 PHS, 동물의 눈을 사물을 바라보게 태어난 자폐진단을 받은 탬플 그랜딘등 진정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일깨워주는 사례들이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킨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

바로 나다.

 

 

지금 EBS에서는 지식e 8 출간을 맞아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이라는 주제로 UCC공모전(http://home.ebs.co.kr/jisike/uccContest/2013 )이 진행중이다.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주변에 작고 느리지만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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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D현경 시리즈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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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심리미스터리추리소설을 읽게 되면 그 사람의 심리상태로 빠져들게 되어 난감할때가 있다. 나는 추리나 스릴러 그리고 미스터리를 참 좋아하는데 너무 인간의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이런 심리소설은 좀 버겁게 읽게 된다. 내가 너무 단순해서인걸까? 일단 700페이지라는 두께와 잘고 빽빽한 글자때문에 멀찌기 두고 바라만 보고 있다가 연이틀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가 되니 지루한 시간을 떼우려 그제서야 책을 펼친다.

 

64년 겨울, 여덟살난 한 여자아이가 유괴되고 범인이 요구한 몸값 이천만원은 고스란히 털리고 아이는 주검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한채 14년이란 세월을 지나오면서 아직도 진행중인 이 사건을 이름하여 64라 칭한다. 공소시효가 다가오는 시점에 갑작스러운 청장시찰로 인해 형사부와 경무부와 기자들간의 갈등이 시작되고 그 중간지점에 서 있는 형사부에서 경무부로 발령받게 된 미카미라는 홍보담당관의 심리를 통해 하나의 유기체로 움직이고 있는 경찰의 현실을 들여다 보게 되는 소설이다.

 

분명 64와 관련된 그당시 사람들을 만나면서 진실을 하나하나 파헤쳐가는 이야기인데 형사로 살아가길 희망했던 주인공의 내면의 갈등과 기자들과의 대립, 가출한 딸의 문제, 아내와의 관계, 옛친구와의 갈등 등 어느하나 연관되지 않은것이 없다. 처음엔 자신의 외모를 비관해 가출한 딸아이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주인공의 전과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갑작스러운 청장 시찰로 인해 찾아가게 된 14년전 사건의 피해자인 아마미야를 만나게 되면서 64의 이야기가 본궤도에 올라서게 된다.

 

자신보다 앞서 64의 정보를 캐고 다니는 옛검도 동기 후타와타리의 뒤를 쫓으며 64에 관련된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고, 내내 자신을 괴롭혀온 스스로의 위치에 대한 고민을 떨쳐버리려 지금 맡은 일에 충실하려 한다. 결코 상사의 뜻에 거스르지 않으려 애쓰지만 그것만이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자신의 결단으로 독단적인 행동을 하기에 이르는가 하면 청장 시찰 날짜에 맞춰 갑작스럽게 터진 유괴사건을 추적하는 차에 올라타 실시간으로 사건에 대한 정보를 듣는다. 어쩌면 그에게는 형사시절 현장에서 깨지고 부서지며 직감적으로 행동하며 몸에 베어 있던 것들이 습관처럼 그렇게 행동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이미 14년전 기억에서조차 희미해진 유괴사건이 다시 거론되고 그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벌어지게 되는 또다른 유괴사건은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다. 이야기의 말미에 이르러서 온갖 갈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다 껶어야했던 기자들과의 관계가 호전되고 결국 자신이 가야할 길은 바로 지금 자신이 서 있는 홍보부 홍보담당관의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주인공, 비록 가출한 딸아이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지만 딸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엄마이자 자신의 아내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이야기는 끝난다.

 

주인공의 홍보담당관으로써 언론과의 협정문제로 기자들과 줄다리기 하는 부분이나 14년만에 재현되는듯한 유괴사건이 진행되는 순간순간 14년동안 잡지 못했던 유괴범을 잡게 되는걸까 하는 기대감에 긴장하며 책을 읽게 되고  내면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은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고뇌하게 만든다. 인간의 놀라운 집념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여길수 밖에 없는 유괴범을 추적하게 된 계기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것이지만 그런것을 소재로 삼아 10년동안 경찰 조직내의 권력다툼을 그린 이렇게 거창한 소설을 써낸 작가의 창의력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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