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스터블랙 4 한정판 (낱권 4권 + 박스)
황미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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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기분 좋게 보았던 황미나의 만화를 다시 보게 되니 정말 좋으네요, 박스가 있어 전권을 다 챙겨 놓을수 있으니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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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가까이 - 제7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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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의 글솜씨와 글의 짜임새에 놀라는 일은 그리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은 드물게 그런 놀라움을 준 책이다. 그저 한편의 로맨스소설 쯤이 아닐까 하는 내 생각에 일침을 가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도 나는 이 소설을 아프지만 아름다운 로맨스성장소설이라 말하고 싶다. 


사람이 나고 자라면서 사춘기를 거치는 굉장한 성장통을 겪게 되는데 사랑 또한 마찬가지다. 아직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지 못하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그것은 자신의 키가 자라고 정신적 방황을 겪게하는 성장통만큼 강한 성장통을 갖고 자라게 한다. 지금은 출판단지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파주를 배경으로 자라난 송이, 민웅, 찬겸, 주연, 수미라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라는 주인공의 카메라에 담긴 기억과 함께 투영되고 있다. 문득 영화관에 앉아 오래된 옛필름이 돌아가고 있는 영상을 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게도 하는 소설이다. 


원조는 아니지만 실향민들의 향수를 불러오는 북창의 비빔국수집을 하던 주인공은 그곳 아이들과 함께 한시간에 한번 오는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간다. 존재감 없는 찬겸이라는 아이는 어딘지 야리야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외모때문에 친구를 갖지 못하다가 주인공과 친구들 사이에 끼게 되고 그들 속에 자연스럽게 친구로 녹아들게 된다. 활달해서 사교성이 좋은 민웅은 언제나 친구들에게 둘러 쌓여 있으며 송이는 늘 튀기위해 애를 쓰는 아이처럼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주변을 깜짝 놀래키곤 하는 특이한 캐릭터다. 그리고 주연은 멀리 이국땅에 살다가 나중에 파주로 이사와 아이들 사이에 흘러들게 된 친구로 한번도 배워본적 없는 한자를 쓰는 중국말 일본말까지 터득하는 언어에 재주가 뛰어난 친구로 주인공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존재다. 


주완, 주연의 오빠이면서 주인공에게 특별한 그의 존재감은  안개처럼 분명하지도 않은데도 신비스럽게 이소설의 언저리에서 머물며 떠나지 않는다. 다른 친구들은 아무도 몰랐던 그를 주완이 아닌 하주라 불렀을 만큼 그를 독차지 하고 싶어 했던 주인공, 우연한 만남으로 그를 알게 되고 영화를 함께 보면서 친밀해진데다 떠돌이개를 좀 특별하게 대하는 주완은 사춘기의 감수성이 풍부했던 주인공에게 도전적인 사춘기 소녀가 되게 해주었으며 그누구와도  나눠 갖지 않는 자신만의 특별한 존재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정도로 사랑했다. 분명 의문투성이였던 그의 존재는 어딘지 꼭 주인공만의 상상속 인물인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는데 그 베일에 쌓인 신비한 소년에 대한 사연은 소설의 후반부에 등장하게 된다. 


이 소설은 캐릭터들이 참으로 독특하다. 학창시절을 지나오면서 각자가 가지는 꿈도 있고 살아가는 방식이 있는데 그런것들이 자라면서 어떻게 변화되고 있으며 또 어떤 모습으로 그 시절을 지나와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혹은 꿈꾼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속 주인공외 주변 친구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송이는 전혀 예상외의 스튜어디스를 하는가 하면 주연은 늘 말이 씨가 되듯 출판사에 근무하고 공방을 드나들던 주인공은 영화와 관련된 무대장치나 각 소품들을 만드는 일을 담당하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 또한 찬겸은 의외로 훈남이 되어 치과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며 어쨌거나 다들 소식을 주고 받고 있다는 사실이 참 따뜻하게 여겨진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 변화되고 있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쩐지 주인공이 들려주는 주완의 이야기가 특별하기도 하지만 이야기하기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감지하게 되는데 아름다웠던 첫사랑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라는 사실을 생각할때 자신의 아픈 첫사랑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공감하게 되기도 한다. 주인공이 사랑하던 주완에 대한 베일이 채 벗져기기도 전에 그는 처참하게 죽음을 맞았으며 그충격으로 인해 주인공은 정신적 충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한참을 방황하게 된다. 그래도 후반부는 어느정도 상처가 치유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완전하게 치유될수는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며 그와는 달리 새로운 사랑으로 또다른 사랑을 채워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누구하고나 친구가 되는 사교성 많은 민웅이도 남들은 모를 뜨개법으로 자신만의 목도리를 뜨는 송이도 우리말 사전을 무척 사랑하는 주연도 논리적으로 친구들의 이야기를 꼬집는 찬겸이도 또한 자신의 첫사랑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놓은 주인공도 모두 사랑스러운 내 친구들 같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참 아름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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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스터블랙 1
황미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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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30년만이랄까? 학창 시절 한창 황미나의 만화에 빠져 있던때 그녀의 칙칙하다고 생각했던 만화들중에 그래도 뭐랄까 에너지가 남다르게 가볍게 전해지던 이 만화가 기억에 남아 인터넷 서점에 검색을 해보니 절판이라고만 떴었는데 최근에 새로이 애장본으로 출간이 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이미 오랜 시절 읽었던 내용들이 머리속에 거의 남아 있지 않아 1권만 주문해보았는데 한 남자의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지만 상대역으로 나온 스와니때문에 괜히 기분 좋아지는 책이기도 하다.

 

만화그림이 꽤 간결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괜히 쓸데 없이 군더더기를 붙여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든다. 황미나의 만화 그림체는 워낙 길쭉하고 털털한 느낌도 주지만 이 만화는 황금비율을 엄청나게 넘어선 기럭지가 그때는 왜 그렇게들 길죽길죽한 캐릭터들을 좋아했는지 웃음짓게 만들기도 한다. 아니면 황미나라는 작가가 이런 비율의 인간을 선호한것일까? ㅋㅋ

 




귀족신분의 한 젊은이가 어쩐일인지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사랑하는 약혼녀에게까지 버림받게 되니 복수를 꿈꾸지 않을수가 없다. 아니 복수보다는 사랑하는 한 여인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그를 몇차례나 실패하는데도 자꾸 탈출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를 책입지고 있던 리이드 대위는 그가 왜 유형수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아트레이유라는 귀족을 찾아가 그를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결혼을 하게 되면 무모한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정착해 살아갈 수있으리라는 희망때문에 말이다.

 




아트레이유는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주었던 에드워드를 떠올리게 되지만 너무나 수척하고 웃음기없는 얼굴을 보고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다. 이름이 없이 번호로만 불리는 그에게 미스터블랙이라는 호칭을 붙여주기도 하지만 그에게 받은 첫 인상 또한 강렬한 것이어서 그에게 젊은 여죄수와의 결혼을 권유하고 그들이 집을 짓고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기까지 하는데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그를 그저 혼자 짝사랑하듯 지켜보기만 한다.




 

한편 미스터블랙은 말괄량이 기질이 강한 여죄수와 결혼하고 들판에서 함께 살아가게 되는데 그녀에게 스와니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티격태격 나름대로의 삶을 꾸려 나가며 여전히 탈출을 꿈꾸고 있다. 리이드 대위의 결혼식날 손님으로 초대가 되어 한껏 모양을 내고 파티에 참석한 스와니는 이 순간이 너무도 즐거워 마냥 즐기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을보며 미스터 블랙은 잃어버렸던 웃음을 되찾게 되고 그 모습을 목격한 아트레이유는 그가 바로 다름아닌 에드워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느날 시내에 나갔다가 반역죄로 인해 집안이 풍비박산 난 이후 자신의 아버지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더욱 복수심이 불타 또다시 탈출을 시도 하게 되는데 역시 성공하지 못하고 잡혀오고 만다. 그의 마음을 잘 알게 된 아트레이유는 그에게 스와니가 자유로워질때까지 3년만 자리를 잘잡고 참고 살아주면 자신이 어떻게든 탈출을 도와주리라 약속을 하고 미스터블랙은 자신을 라이온이라 부르는 스와니와의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복수를 위해 검은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다짐한 미스터블랙은 과연 탈출에 성공할수 있을까? 라이온과 하루하루 정이 들어가는 스와니는 자유를 찾게 되면 어떤 심정이 될까?

 

굿바이 미스터블랙이 이런 내용이었는지 새삼 읽으면서 황미나식의 복수를 꿈꾸던 또 다른 책, 리니지를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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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의류 수거함 -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40
유영민 지음 / 자음과모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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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책이다. 요즘 로맨스소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뭐 그렇고 그런 로맨스 소설이려니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완전 착각이다. 보통 이런류의 책은 별 기대를 안하고 읽게 되는데 그래서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처음 의류수거함이 등장했을때는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전해지는거라는 생각이 들어 참 취지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의류수거함에서 삐죽 삐져나온 옷을 살펴보면 헌옷이 아니라 멀쩡한 옷이라는 사실에 가끔 탐을 내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의류수거함을 전문적으로 터는 도둑의 이야기라니 왠지 범죄에 같이 가담하는 공범이 된 기분도 들지만 감동적인 이야기에 그런 생각은 어느새 저만큼 달아나 버리고 만다. 


외고입시에서 떨어져 자살을 생각하던 주인공 도로시는 입시지옥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이민을 위해 의류수거함을 털기 시작한다. 분명 의류수거함에 버려진 옷을 꺼내 오는 건데 이걸 도둑이라고 하기에도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참 그런 상황이다. 어쨌거나 도로시는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꺼내면서 옷을 수선해서 파는 마녀 아줌마, 불쌍한 아이들에게 밥을 주는 마마, 노숙자 아저씨, 폐지 할머니, 같은 일을 하는 탈북자 카스 아저씨, 그리고 자살을 계획한 한 남자를 알게 된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분명 각자 자신만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훔쳐오는 일을 배경으로 서로가 끈끈한 우정을 키워 나가게 되는 이야기가 왠지 가슴을 찡하게 한다.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거나 도움을 주기도 하는등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짙어져 가는 요즘 현대 사회에서는 왠지 불가능할거 같은 동화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헌옷을 수거해서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가 하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할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훈훈하다. 


게다가 늘 경쟁적인 삶을 살다 결국 자살을 계획하고 자신의 소중한 일기장, 앨범, 상장등을 의류수거함에 버림으로써 우연인지 운명인지 도로시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의류수거함에서 옷이 아닌 고양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것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도로시는 직감적으로 이 사람이 자살을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살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그와 대화를 시도하게 되는데 그 과정들이 참 가슴 따뜻하게 다가온다. 


처음 자살을 생각했다가 이민을 결심했던 마음이 의류수거함을 털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점점 변화되어 전혀 다른 꿈을 꾸게 되는 도로시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람은 사람과 서로 부대끼며 살아야 위로도 받고 꿈도 꾸고 그 꿈을 실현시키는 한걸음을 내디딜수 있다는 커다란 깨달음을 얻게 된다. 나는 의류수거함에 어떤것들을 버렸는지를 되돌아보면서 낡은 티셔츠 한장이 어떤이에게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걸음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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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빠는 버릇이 있는 아이가 손가락 문어가 나타나자 자신의 의지로 습관을 고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흔히 있는 습관을 고치는 과정에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아이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낸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지고, 경험이 쌓이면서 어떤 일에든 자신감이 생기게 될 것이다.

주인공 아이는 손가락을 자꾸 빨면, 손가락 문어가 점점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커진 손가락 문어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을 거라 생각하며 불안해 한다. 그래서 손가락 문어가 손가락을 빨아 달라고 졸라도 꾹 참는다. 아이는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빨아 달라는 손가락 문어의 부탁에 손가락을 빨아 보는데….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시리즈 10권. 오호선 작가가 여러 채록 판본을 찾고 해석하여 흥과 조화를 강조하는 우리의 혹부리 영감 이야기로 새롭게 되살렸다. 두 명의 혹부리 영감이 나오고 반대되는 상황이 펼쳐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혹부리 영감 이야기와 같지만, 분위기와 함축하는 바는 아주 다르다.

사람은 마을에 살며 낮에 일하지만, 도깨비는 깊은 숲에 살고 밤에 깨어나 움직인다. 혹부리 영감은 어쩌다 도깨비가 활동하는 시간과 장소에 함께 있게 된다. 그런데 도깨비들이 한밤의 숲을 한바탕 노래와 춤으로 채우자 혹부리 영감은 낯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 버리고 그 판에 함께 녹아든다.

이 이야기에는 이질적인 존재와 부딪치는 데서 오는 긴장에서 시작하여 활기찬 리듬으로 고조되고 다시 불협화음과 소란으로 반전되는 역동적인 매력이 있다. 이 책을 통해 교훈으로만 기억되던 혹부리 영감 이야기가 활달하고 흥겨운 우리 옛이야기로 새로 다가올 것이다.







기독교의 나라 미국을 논쟁에 빠뜨린 화제작. 변방의 구멍이라고 불린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예수는 그중에서도 단연 카리스마 넘치고 혁명적인 리더였다. 로마는 그를 십자가 처형했으나 그의 메시지는 종교가 되어 로마를 삼켰다. 절대 굴복을 모르는 의지, 하느님의 나라가 기어코 오리라는 열정적인 신념, 이것이 젤롯(zealot)이다. 

저자는 자신이 한때 그토록 사랑했고 의심했던 예수의 진짜 모습을 추적하기 위해 20년간 학문적으로 연구했다. 주요 복음서를 분석하고, 당시 로마 문헌에도 널리 알려진 유대인 역사학자 요세푸스의 『유대고대사』를 중심으로 타키투스, 요르게네스 등이 집필한 고대 문헌들 및 존 P. 마이어, 리처드 A. 호슬리, 존 핸슨, 마틴 헹엘 등 저명한 학자들의 수백 건에 달하는 저작들을 근거로 예수가 그 당시 사회에 널리 퍼졌던 ‘젤롯’의 신념을 간직한 정치적 혁명가임을 증명해나간다.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시리즈. 감성과 정보를 모두 갖춘 스페인 가이드북이다. 2010년 스페인에 살아 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스페인으로 떠난 김은하 작가가 <셀프 트래블 발리>(공저) 이후에 <셀프 트래블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책에는 스페인을 몸소 알아 간 저자의 2년이 담겨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 해를 보내고 그 매력에 빠져 결국 한 해를 더 보내고 만 저자는 그곳만의 분위기와 정보를 최대한 책 가득히 담으려 노력했다. 가우디의 건축물이나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유명한 관광지도 다루고 있지만 바, 클럽, 플라멩코 공연장, 오래된 가게, 벼룩시장 등 현지의 문화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로컬들의 장소도 많이 소개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생생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를 작품과 일러스트로 밀도 있게 엮었다.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는 물론이고, 회화를 비롯한 건축, 조각, 해부학, 무기 개발 등의 다양한 작업들과 동시대의 주변 인물들, 그리고 급변했던 당시의 정치 상황 등 우리가 잘 모르는 그의 삶과 작품세계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삼십대 중반의 필립 로스를 미국의 대표 작가로 수직 상승시킨 작품. 사춘기 소년의 자위행위에 대한 상당한 양의 상세하고 창조적인 묘사 때문에 1969년 출간 당시 미국 도서관들이 금서로 지정하고, 호주에서는 금수 조치되어 펭귄북스가 밀매까지 단행했던 문제작이다.

학벌, 외모, 재능,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엘리트 변호사 앨릭잰더 포트노이.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늘 부모님 말에 휘둘리고, 툭하면 감상적인 자기연민에 빠져들고, 길에서 멋진 여자만 보면 따라가서 집적대는 찌질이다. 진정한 남자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포트노이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여과 없이 날것 그대로 쏟아놓는 섹스 편력, 분노, 원망, 빈정거림들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다.







2005년 출간된 이후 4년간, 13쇄를 찍으며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백석 시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개정판이다. 각 시마다 고유어를 간단한 주석으로 해설하여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 맞춤법에 맞추어 재구성되었지만, 백석 시인 고유의 토속어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번 개정판에 새롭게 추가된 정철훈 기자(국민일보)의 '백석을 찾아서'에는 백석 시인의 유년시절과 대표시들이 탄생하던 시기의 삶과 작품에 담긴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유난골족'에서 지내던 시절부터 1945년 해방 이후 고향 신의주로 돌아간 시절까지의 이야기들은 백석의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백석 시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고 평가 받는 안도현 시인의 ''나와 나타샤의 흰 당나귀'의 나타샤에게'는 시에 등장하는 여인 '나타샤'에게 쓴 편지글이다. 안도현 시인은 이 글을 통해 백석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으며, 읽는 이로 하여금 백석의 '나타샤'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어 백석 시를 읽는 재미를 더한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연작 그림으로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 이림니키가 전하는 알싸하지만 시원하고, 소소하지만 반짝이는 우리 이야기. 이림니키의 그림은 마냥 예쁘지만은 않지만 톡톡 튀고, 알싸하지만 갈증을 해소하는 사이다 스타일이다. 이림니키의 글은 까칠한 듯하지만 속시원하고, 따끔거리면서도 짜릿한 '뱅쇼'(추운 겨울날 따뜻하게 데워먹는 와인) 스타일이다. 

세상이 바라보는 기준이 아닌, 내가 원하는 맛을 가진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수프를 먹는 법'에 대한 그녀만의 레시피가 완성되어 이림니키 스타일이 되었다. 세상을 향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떼어가는 당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담아 보내온 이림니키의 초대장이다. 때론 저릿하고 때론 눈부신 인생이라는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법으로 안내한다. 1장 '뜻밖의 기쁨', 2장 '날아라, 이림니키', 3장 '뽀글뽀글 사이다처럼', 4장 '그러나, 어떻게든 열릴 것이다'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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