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동을 마치고 
공원 안에 있는 도서관엘 들렀어요, 
가끔 들러 책도 읽고 빌리기도 하는데 
빌려 올려고 했더니 아들이 책을 너무 많이 연체해서
11월 9일까지 대출정지!

아들 학교가 바로 옆이라
자기 카드로 빌리다가 연체되니 제 카드를 빌려가더라구요, 
그러더니,,,ㅠㅠ

물론 연체된 만큼 100원씩 계산해서 내면 
책은 빌릴 수 있지만 왠지 그러기는,,,,
그래서 그냥 보고 왔지요^^

책꽂이를 보니 마스다 미리 책이 눈에 띄네요.
망설임 없이 책을 뽑아 읽을 수 있게 만드는 마스다미리!
요건 정말 가독성이 높아서 금새 읽거든요, 
이게 만화와 에세이가 섞여 있어 쉽게 읽혀요^^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엄마라는 여자>
책 표지의 빨간 털실로 쓴 영어 `엄마`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씨체 중에 이런 털실 느낌나는 글씨체는 없나요?
ㅋㅋ

엄마와 딸의 동상이몽!
살림하는 여자들은 대부분 자기만의 그릇장을 꿈꾸죠!
혼자 사는 마스다 미리는 글을 쓰는 직업이라 책장을 꿈꾸네요, 
물론 저는 책장도 꿈꾸고 그릇장도 꿈꾸는 살림하고 책읽는 주부에요!
ㅋㅋ

그런데 저자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건데 
저 엄마가 왜 저같은지,,,ㅋㅋ
저자는 저와 동갑!
그런데 난 왜 그녀의 엄마와 동질감을 느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아무튼 이 엄마처럼 저도 가판대를 지나가면 싸고도 좋은 옷을 주섬주섬!
비싼 옷가게를 지나갈때면 집에 비슷한 옷이 있다고 뻥을 치죠. 
물론 가격은 가판대 가격이겠구요 ,

여러가지 엄마 이야기중에 
위아래 구색 못맞춰서 커다란 꽃무늬에 호피무늬까지 입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저도 슬슬 그런 호피무늬가 좋고 
화려한 색깔의 꽃무늬는 아니지만 꽃분홍이 자꾸 좋아지던걸요 ,
저자도 사실 이렇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무장하는 줌마들처럼 
자기도 남 눈치 안보고 옷차려 입는 줌마가 되고 싶다고 해요, 
ㅋㅋ

그리구 늘 엄마네 집에만 가면 추억의 앨범을 들춘다구요,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독립을 하고 
집에 들르면 저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 어릴적엔 참 사진도 많이 찍고 앨범 정리도 잘했는데 
디카가 생기고는,,.ㅠㅠ

[엄마라는 여자]와 [아빠라는 남자]가 세트 책이더군요 ,
문득 우리 엄마 아빠에게 선물하면 좋을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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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개미 2015-10-21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스다미리의 책으로만 책장 한 칸을 채워보고싶기도해요 ^^ㅋ

책방꽃방 2015-10-22 00:14   좋아요 0 | URL
그죠. 아직 못읽어 본 책 얼른보고 싶어요!^^

기억의집 2015-10-21 2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신기하게 나이 드니 호피무늬가 이쁘게 보이더라구요. 젊었을 땐 그리 싫더니...

책방꽃방 2015-10-22 00:15   좋아요 0 | URL
ㅋㅋ 그게 나이들면 취향이 바뀌는가봐요. 예전엔 검정색종류의 못만 입었는데 이젠 이쁜 색이 입고싶어요!^^
 

이 부부 참 귀엽네요.
이렇게 이쁘게 알콩달콩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문득 `내가 어느날 갑자기 곰이 된다면 어떨꺼 같아?` 하고 물으면
우리 신랑은 아마도 `뭐 잘 못 먹었어?` 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쓸개가 몸에 좋으니 잡아 먹는다고만 하지 않아도 좋을듯.
그런데 저런 질문을 하는 나를 상상하면 손발이 오글오글.ㅋㅋ




아무튼 이 부부의 행복한 질문은 이래요.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는 장면이 계속 이어지면서
아내는 자기가 곰이 된다거나 벌레가 된다거나 나무가 되면 어떨거 같냐는 질문을 해요.
아내가 원하는 대답이 뭔지 뻔히 아는 남편은 척척 재치있게 답변을 하죠.
그중에 아내가 나무가 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남편의 대답이 좋네요.
나무그늘아래 텐트를 치고
평소 좋아하던 아내의 옷을 가지에 걸어두겠다구요.ㅋ




그리고 `신이 소원을 모두 들어줄테니 나랑 헤어지라고 하면?` 이라는 질문도 해요.
뭐라고 했을까요?
뻔하지만 답은 알려주지 않을게요.
궁금하라고...ㅋㅋ

이따가 한번 물어나 볼까 싶네요.
신랑님한테!^^

부부로 살아가다보면 때로는 지루할때가 있어요,
같이 밥을 먹어도 별로 할 이야기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말도 않고 밥을 먹자니 뻘줌할 때 그럴 때
이런 행복한(다소 엉뚱한) 질문을 해 보는건 어떨까요?
물론 재치있는 답변을 듣지 못할때도 있겠지만 가끔은 심심하지 않을것도 같네요,
어떤 답들을 할지 몹시 궁금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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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조 2015-10-22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이 몬가요 답답해라 ㅎㅎ

책방꽃방 2015-10-22 20:13   좋아요 0 | URL
긍급하시죠?ㅋㅋ
바르조님이라면 뭐라고 답하실지 더 궁금하네요^^

바르조 2015-10-22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소원이 부인이랑 헤어지지 않는거 아닌가요?^^
 
죄의 메아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미혼모가 되어 딸을 키우던 리즈는 어느 더운 날 딸과 함께 해변가로 나들이를 간다.

세계일주가 목표인 한량의 남편을 둔덕에 리비아는 남의집 파출부로 일하면서도 끌려다닌다.

어린이 미사를 주관하는 신부님이 너무 좋은 레이첼은 낯선 남자에게 깜짝 이벤트 제안을 받게 된다.

이 세가지의 이야기가 엮이고 엮여 결국 하나의 정점에서 만나게 되는 이 소설, 

과연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미혼모 리즈는 회전목마를 타고 싶다고 때를 쓰는 4살박이 딸아이를 뜯어 말기느라 애를 먹었지만

어쨌거나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모래성을 쌓고 태양아래 몸을 태우며 그 순간을 즐긴다.

그러다 아이가 잠이 들었다는 사실에 잠깐 매점엘 들러러 간 사이 아이가 그만 사라지고 만다.

항해가 너무 싫은 리비아는 남편이 깜빡 잠이 든 사이 그만 커다란 배에 부딛혀 배가 침몰하고 만다.

휴가를 마치고 어린이 미사에 간다고 나갔던 레이첼은 돌아오지 않고 그만 실종된다.

그리고 얼마후 아이들은 성폭행을 당한후 사체로 발견되게 되고 또다른 소녀 제니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늘 혼자 있는걸 즐기는 은행가의 아내 버지니아는 자신의 집 파출부로 일하던 여자가

밤사이 배가 침몰당해 난처한 상황에 처해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안타까움에 달려가게 된다 .

버지니아는 자신의 그런 행동이 앞으로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지 알지 못한채

오갈데 없는 리비아 부부를 한동안 비어 있을 자신의 별장에 머물게 하는 아량을 베풀기까지 한다.

버지니아의 우울증은 꽤 심각한 것이었는데 남편은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채 자신의 야망만 키우려 한다.

 

오갈데 없어 별장을 제공해주었을 뿐인데 자신의 집까지 찾아온 리비아의 남편 나탄으로 인해

버지니아는 점 점 더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빠지게 되고 급기야 나탄을 사랑하게 되고 만다.

그리고 늘상 그녀에게 그림자를 드리웠던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 놓기에 이르는데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러 가는 대신 나탄과의 사랑의 도피행을 선택한 버지니아!

홀로 남겨두고 온 딸 킴이 늘 걱정이었던 그녀가 왜 이런 결정을 해야만 했을까?

더우기 두명의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이런 상황속에서!

 



결국 버지니아가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게 되고 이야기는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분명 감추어진 범인은 따로 있다는 생각에 주변 인물에 초점을 맞춰 형사처럼 추적하게 된다.

그런데 정말 의외의 인물이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떠오르게 되고 버지니아의 고백은 또다른 반전을 가져다 준다.

인간이 얼마나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지 그 선택으로 인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버지니아를 통해 깨닫게 되는 이 소설,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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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늘 그렇지만 마스다 미리의 책은 부담없이 읽기에 참 좋아요,

게다가 공감가는 부분도 상당히 많거든요,

이번엔 일상의 어느 순간 주로 스스로에게 화가 났던 일들을 소소하게 담아 놓았는데

같은 경험을 했던 때를 떠올려 보게 되네요,

 

누구나 그럴때가 있어요,

정말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것에 화가 날때가요,

그럴땐 어떻게 하세요?

저같은 경우 사실 그 화라는게 크게 분노해서 경악하게 하는 그런 화라기보다

일상적으로 그저 가볍게 화가 나는 그런 거라 그때그때 표현하게 되는거 같아요, 주로 혼자서!

 

누군가 길을 걷다가 내게 부딛히면 왜그런지 서로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게 되요,

그런데 정말 세게 부딛혀 놓고서 모르는척 하고 갈때는 막 화가 나서 혼자 씩씩거리게 된다죠,

일부러 달려가서 사과를 받아 내는 그런 성격은 못되지만 혼자 화를 낼 수는 있는거잖아요,

바로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답니다.

스스로 바로 그상황에 상대방에게 화를 내지 못하는 내게 화가나는 그런 에피소드들!

 

학창시절 정말 좋은 선생님인데 자꾸만 자신의 말을 바꾸는 그런 선생님, 

화는 물론 신뢰도 없어지죠!

미용실에서 돈내고 피부 마사지를 받는데 뭔가 잘못되었다면 

분명 사과를 받아야 하는것도 맞구요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쪽에서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할때는 

정말 화를 내야하는게 맞아요,

파친코에서 사사건건 간섭을 하는 짜증나는 아주머니에게 결국 말려들게 되는 

나에게 화가 나구요

한자를 몰라서 곤란한 상황에 놓인 마스다 미리의 이야기를 읽으려니

일본사람들에게는 그 한자가 정말 어렵겠구나 하고 새삼 생각하게 되네요,

그건 오히려 한자를 만든 사람에게 화를 내야할거 같은걸요,

그러고보면 우린 넘 쉬운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께 참 감사해야해요^^

 

마스다미리의 이야기를 읽으며 키가 작아서 무시당했던 일들, 음식점에서 불쾌했던 일들

갖가지 소소한 것들에 화를 내던 내 모습이 겹쳐지는 그런 책이에요^^

물론 늘상 화를 낸다면 그것 또한 꼴볼견이겠지만 그렇다고 늘 참는것도 좋지 않으니

화를 표출하는 방식을 연구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마스다 미리의 화를 내는 모습이 귀여운건 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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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0-20 0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다스 미리는 만화 참 좋아하는데 에세이는 좀 약한거 같아서 이번 책 망설이고 있었는데 책방꽃방님 글 읽으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책방꽃방 2015-10-20 08: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차라리 만화가 더 낫지 싶긴하죠. ^^

울보 2015-10-20 0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궁금해지는책이네요.옆지기가 요즘제가 너무버럭한다는데 ㅎ

책방꽃방 2015-10-20 08:38   좋아요 0 | URL
그럴때 있자나요. 화를 내야할때 그러지 못하는..그런 자신에게 화가나는 순간들이 있자나요. 그런 일에 공감하게 되는 에세이에요!^^
 




스무 편의 르포와 한 편의 시를 통해 읽는 한국 현대사. 박태순, 황석영, 공지영, 윤정모, 오수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21개의 사건들에 직접 뛰어 들어가 역사 한 줄 기록되지 않는 자들의 침묵을 깨뜨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한국에서 르포문학은 시, 소설, 희곡 등 여타 문학 장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낯설고 불안하며 논쟁적인 장르다. 그러다보니 한국 현대사의 중요 순간들마다 시도된 중요한 르포 작업들마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세인의 뇌리에서 쉽게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잊혀진 우리 시대 르포들에 관한 선집이다. 르포문학을 두고 픽션이냐 논픽션이냐 같은 형식의 경계를 넘어, 독자에게 진실에 다가서는 가능성으로서의 문학을 이야기한다. 

시기적으로는 1970년대를 충격으로 연 전태일 사건으로 시작하여 온 국민을 경악과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까지 총 21개의 사건을 다룬다. 1970년대에는 산업화의 역군으로 호명당한 이들이 실제론 얼마나 혹사당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렸는지 보여준다. 1980년대에는 억눌렸던 자들의 저항을 민주화, 통일운동, 노동운동 등을 통해 보여준다.

1990년대에는 세계화와 개방, 동구권의 붕괴라는 급격한 변동 속에서, 방향을 잃고 고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2000년대에는 제국주의와 전쟁, 성장 제일주의, 노동자와 빈민 탄압 등 한국 현대사의 문제점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아직 진실은 당도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정우영의 짧은 시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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