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성자 달라이 라마는 그 대를 이어 누군가에게 600년의 역사를 승계하게 되는데 
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텐진 가쵸는 여섯살의 어린 나이에 티베트의 영적 현세적 지도자로 인정받아 티베트가 중국에 점령당해 추방당하고 인도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 지금도 행복론을 펼치며 활동하고 있다. 그가 펼치는 행복론을 기초로 의학박사 하워드 커틀러는 현세의 달라이 라마와 함께 이 행복론을 좀 더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워크숍을 열고  행복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과 하워드 커틀러 박사의 뒷받침이 되는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행복과 과학, 이를 연관지어 생각하기란 어쩐지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이라는 견해를 뒷받침 해주는 과학적 연구들이 지속되어오고 있다. 과학자들도 이제 행복이 기술을 습득하는 것과 같이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것이라는데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목표는 무얼까?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내기도 바쁜 현실에 직면한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이런 질문은 사치인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그런데 그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것일까? 행복은 내 스스로 만들어 가는것이라고도 하고 소소한 작은것에서 행복을 느낀다고도 하지만 그 행복이란 영원한 것이 아닌 그 순간만의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영원히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삶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지나치게 마음을 짓누를 때 혹은 지나치게 혼란스럽다고 느껴질 때에는 한걸음 물러서서 나의 궁극적인 목적이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다시금 떠올려 보는것이 도움이 된다.  ---p 25

이렇게 행복에 대해 갈팡질팡하는 우리의 마음을 이 책은 단한가지 행복이라는 목표로 살아간다면 좀 덜 복잡해 진다는 이야기로 깨우침을 주고 있다. 단순한듯 부드러운 질감의 색연필 그림이 왠지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 짤막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 더 집중하게 하고 하워드 커틀러 박사의 구체적인 이야기에 한번 더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나의 행복의 비밀, 나의 즐거운 미래는 바로 내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p222 

행복이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항상 들어오는 말이지만 왠지 비밀이라는 단어가 솔깃하게 한다. 나만 그 비밀을 소유하고 그 기회를 잡게 되는것처럼 나의 행복의 기회를 얼른 거머쥐고 싶게 만든다. 우린 어쩌면 눈앞에 있는 행복에는 안중에 없고 너무 멀리 있는 것들만 잡으려 하는지도! 이젠 정말 그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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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비룡소 클래식 36
이솝 지음,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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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나이들수록 더 또렷이 기억이 나고 자꾸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요, 

어릴적 뛰어 놀던 골목길, 같이 담망구하고 고무줄 놀이 하던 친구들, 들로 산으로 다니며 나무 캐던 기억!

그리고 또 학교 공부시간에 읽었던 전래동화나 혹은 짧지만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

특이 정말 한페이지도 안되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솝우화는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읽어봐도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명언을 떠올리게 하네요!





이솝우화라고 하면 동물들을 등장시켜 사람들의 행동을 꼬집는 이야기잖아요,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비둘기, 여우와 포도, 양치기 소년과 늑대, 개미와 배짱이,

여우와 두루미, 사자와 생쥐, 바람과 해, 여우와 염소, 어부와 물고기 등등!

퍼뜩 떠오르는 이솝우화들은 대부분 꾀많은 동물이 오히려 자기의 잔꾀에 넘어가거나 

덩치 큰 동물이 작은 동물에게 당하거나 하는 그런 이야기들인듯 해요, 





특히 늑대나 여우, 혹은 호랑이등의 동물들이 무척 많이 등장하는 이솝우화!

너무 높은 시렁에 매달려 있는 먹음직한 포도송이를 보며 군침만 흘리던 여우는

결국 먹을수 없다는 사실에 너무 신도포라서 못먹겠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고 있죠, 

자기의 능력이 부족한걸 탓하기 보다 상황탓을 하는 그런 사람들을 빗대어 표현한 거라지만

가끔은 내가 못하게 된것에 미련을 버리고 싶어 그렇게라도 표현하고 싶은때가 있어요, 





여우가 사자를 처음 보았을때는 너무너무 두려워서 꼼짝도 못했지만 두번보고 세번보게 되니 

오히려 친구라도 되는것처럼 말을 건네게 되었다는 이야기처럼 두려움도 친숙해지면 약해진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네요, 

질그릇과 놋그릇의 이야기에서는 강한 놋그릇의 호의가 고맙긴 하지만 너무 강한자 옆에 있으면 오히려 다친다는 사실을

파리와 꿀단지의 이야기에서는 너무 달콤함에 빠져 있게 되면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잡힌 물고기의 애원에도 놓아주지 않는 어부를 통해 손안에 들어온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토끼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슴을 뒤쫓다 놓친 사자를 보며 탐욕에 눈이 멀면 오히려 작은것도 놓치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이솝우화들을 만나 되새기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이 책의 삽화가 요즘 유행하는 컬러링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컬러링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채색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책이구요, 

어릴적에 만났던 이솝우화를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면서도 새삼 삶의 교훈을 되새기게 된다는 사실,

비록 작은것이라도 지금 가진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고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모범을 보이며 

보이는게 다가 아니며 때로는 시간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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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할 수 있을까?
다카기 나오코 지음, 윤지은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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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무지 익숙해서 가만 생각해보니 언젠가 읽은 [마라톤 1년차]라는 만화가가 쓴 책이더라구요, 

마라톤에 초짜인 작가가 해외 마라톤 대회까지 가면서 마라톤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참 재밌게 풀어줬었는데 

이번엔 부모님께 효도하는 이야기를 만화로 재미있게 그려 놓았네요^^





사실 부모님과 독립하고 자기 살일이 바빠 나면 부모님일에 그닥 신경쓰지 못하잖아요,

직장을 다니는것도 아니고 만화가로 성공하기까지 한참을 일에 매달려 살던 저자가 

이제 어느정도 일자리가 잡히고 나니 그제서야 부모님을 돌아 보게 된답니다. 

도쿄에서 17년을 살고보니 자신의 삶과 부모님의 삶이 그제서야 눈에 보이기 시작한거죠,





정년퇴직하고 집에서 소일거리도 없이 이러저러하게 보내는 아버지는 

가끔 도쿄의 저자집에 들러 딸과 함께 도쿄 나들이를 하곤 하는데 

그제서야 저자도 도쿄 구경을 하게 되고 아버지의 취향이 어떤건지 알아가게 된다죠, 

하지만 그때그때 분위기와 취향이 달라지는 아버지와 약을 챙겨 먹어야하는데 늘 깜빡 잊고 마는 모습들에

적잖이 당황하게 되지만 그 또한 보통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라는 생각에 좀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요, 


부모님을 모시고 한국여행을 온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어요, 

저자의 독자층이 한국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지 일본사람들이 쉽게 들를 수 있는 관광코스가 한국이어서 그런건지 

아무튼 한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듯 한 기분이 들어서 괜히 좋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패키지 상품은 일정이 짧고 한번씩 쇼핑센타를 들러야하는 불편함을 이야기할때는 

동남아 패키지 여행을 갔을때가 생각이 나서 공감하게되요, 

역시 여행은 배낭매고 내맘대로 다니는 자유여행이 최고라는 사실!


어쨌거나 혼자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안부를 챙기게 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웃음도 나고 재미도 있지만 저자가 참 효녀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자기 살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까이 사는 가족도 잘 챙기지 못하잖아요, 

아직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도 참 대단해 보였구요,

부족하고 못나서 자주 챙기지도 못하고 그러지만 역시 부모님이 행복한 모습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끔이라도 연락을 하고 찾아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언젠가 여동생과 엄마를 모시고 서울에서 가까운 양수리 두물머리를 간 적이 있어요, 

그전에도 물론 가끔 나들이를 가곤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엄마가 너무너무 좋아하시는거에요, 

다리도 많이 안좋으신데도 불구하고 불평 한마디 없이 꽃과 나무와 바람을 그저 하하호호 즐기시는 엄마를 보고

여동생과 자주 바깥 나들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요, 

그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이란 특별한 요령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저 같이 시간을 보내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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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1-05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이 먼저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다보니, 부모님과 함께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 우리 나라에도 소개되는 듯 해요. 만화라서 그런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책방꽃방님, 좋은 하루되세요.

책방꽃방 2015-11-06 18:26   좋아요 1 | URL
네,만화지만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요^^
 













<일러스트 창가의 토토> 출간기념 이벤트



딸아이가 학창시절 감동받고 지금도 감동적인 책으로 꼽는 창가의 토토!

그 책이 소장용 일러스트 특별판으로 출간되었네요, 

책을 받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책 표지 그림과 삽화에 동공이 확!

ㅋㅋ


수채화 그림으로 유명한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이더라구요, 

그림들이 정말 예술이에요^^





물감으로 어떻게 이렇게 환상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거죠?

정말 나비떼가 막 날아가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림이 돌아갔네요ㅠㅠ

어쨋거나 색이 없는 흑백의 삽화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마치 컬러링을 하라고 부추기는거 같은 책이에요, 

수채화는 제가 젤루 어려워하는 분야라 그냥 보면서 상상으로만 색을 채우기로, ㅋㅋ






정말 아름다운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들,

소장가치 200% 입니다. 


내용도 물론 감동적이겟죠?

저는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했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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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자르기 Fired K-픽션 13
장강명 지음, 테레사 김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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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이라는 소설가를 예스24에서 연재하는 [눈덕서니가 온다]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좀비 비스무리한 '눈덕서니' 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학교 기숙사를 시시각각 긴장감이 넘치게 하면서학생들간의 암묵적인 이야기들을 하나둘 끄집어 내어 흥미를 가지게 하던 소설을 통해 장강명이라는 소설가가 짧지만 이야기를 참 흥미롭게 풀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엔 갑과 을의 관계에 있어 비정규직으로 가장 갑질을 많이 당하게 되는 알바생 이야기를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방식이 아닌 전혀 엉뚱한 방식으로 들여다 보게 만든다. 


회사 회식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아니 참석하지 못하는 알바생 혜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장은 그녀가 하는일이 무언지, 왜 항상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다. 그녀의 직속상관인 은영은 전직 과장이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데려다 놓은 혜미를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딱히 싫어하지도 않는 상태였지만 사장이 급 관심을 보이게 되니 아침엔 늘상 지각을 하고 혼자 밥을 먹으러 가는가 하면 늘 멍하니 일하는 그녀가 못마땅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늘 갑보다는 을에 대한 공감을 가지게 되는 소설이나 이야기를 많이 접했던거 같다. 그런데 이 소설은 알바생 혜미의 지각을 밥먹듯 하는 태도나 회사원들과 사교적이지 못한 관계, 그리고 회사 근무시간에 병원을 다니는등의 행동들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은영이나 회사 사장인 갑에 대한 생각에 동조하게 되는 분위기다. 딱히 꼭 회사에 필요하지도 않은 알바생인데다 근무태도까지 바르지 못하니 그럴수밖에! 그러니 알바생을 자르겠다는 은영이나 사장의 생각의 동참하게 되는데,,,


알바생을 자르려고 하니 갑은 알지 못했던 알바생에 대한 법들이 하나둘 등장하게 된다. 나도 알바를 해 봤지만 은영이 말한것처럼 정말 깜찍하기 이를데 없는 알바생의 행태다. 해고를 시키기전에 서면으로 먼저 해고 통보를 해야하고 1년이 넘은 알바생에게는 퇴직금을 정산해줘야 한다는등 그저 맘에 들지 않으니 자르고 말겠다고만 생각한 갑의 뒤통수를 치는 알바생에 대한 법규들! 그런데다 여차저차 알바를 그만둔 뒤에도 4대보험에 가입이 안되어 있다는 등의 이야기로 돈을 요구하고 그돈을 받아 가면서는 다른 직장에 취직할 수 있는 경력증명서를 발급해달라고 한다. 


어찌보면 정말 근태도 좋지 않은 알바생이 있는거 없는거 다 뜯어 가려하는것 같은 이야기가 참 불편하다. 알바생이라 하면 사실 잡일을 하는 정도니 그에 못미치는 소량의 페이를 받고 일을 하게 되므로

회사가 그들에 대해 너무 많은 부당한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이 소설은 그보다 그녀를 잘라야 하는 갑의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있어 다소 좀 불편하게 읽어내려가야 했다. 알바의 근태도 문제지만 알바를 하찮게 취급하면서 알바 이상을 요구하는 회사도 문제고 알바에 대한 처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작금의 사회 구조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다. 


장강명이라는 소설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마도 알바생이 늘 문제가 많은 1호선을 타고 다녀야 하는 출퇴근의 고충과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다리를 다쳐 근무중이지만 병원을 다녀야만 하는 입장과 아무것도 모르는 알바생이라는 생각으로 갑이 가진 힘으로 아무렇게나 알바생을 잘라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듯 하다. 을질 또한 제대로 일을 하고 정당하게 요구해야 하며 갑질 또한 제대로 알고 하자는 이야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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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4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방꽃방 2015-11-04 13:2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에요.ㅠㅠ

기억의집 2015-11-04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용상 불편한데요. 사실 저런 알바보다 성실하게 일하는 알바가 더 많은데, 늦으면 일찍 오라고 경고하면 되고 혼자 밥 먹는 게 못마땅한 일인가 싶네요. 작가가 뚜렷한 주제 의식이 없는 듯 합니다.

책방꽃방 2015-11-04 19:39   좋아요 0 | URL
작가의 의도는 그런게 아닌거 같아요. 책을 읽게 되면 더 명확하게 이해하지 싶은데 제가 표현력이 서투네요.ㅠㅠ 맞아요. 정말 성실하게 일하는 알바도 많아요. 하지만 이 소설속 여자는 그렇지못한 사람인데 그녀를 잘라야하는 입장의 갑이 당황하게 되는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읽으면서 좀 불편한 소설이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