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의 신작이 나오는군요!
한동안 소설도 안쓰시고 간혹 이렇게 에세이만 내시네요!
세상에서 젤 무서운 사람들과 함께 하며 썼다는 에세이!
궁금하네요!


책소개>>>>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누구나 그랬듯이, 외로움에 목이 메어왔던 밥상이 있었을 것이다. 불구덩이처럼 힘겨웠던 밥상이 있었을 것이다. 쓸쓸한 당신에게 드리는 소박한 밥상 하나, 오래된 생각 하나. 공지영 작가의 에세이 <시인의 밥상>이 출간되었다.

작가가 지리산까지 가서 버들치 시인의 밥상을 받기로 한 결정은 잘한 것이었을까? 소박한 밥상이 우릴 살릴 거라는 그 말은 과연 맞는 걸까? 배가 끊긴 거문도에서 먹었던 바다가 와락 밀려드는 거 같았던 해초비빔밥과 지리산에서 먹었던 식물성 그 자체였던 호박찜과 호박국, 깻잎을 넣은 밥과 늙은오이무침은 어떤 의미였을까? 가을, 겨울, 봄, 여름의 사계를 버들치 시인, 지리산 친구들과 함께 지리산에서 거제로, 전주와 거문도로, 서울과 평창으로 다녔던 평생 더는 없을 이 1년은 작가에게 무엇을 주었을까?

그건 아마 늙어간다는 게 때론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눈다는 것, 이 거대한 도시에서 나를 눈물 나게 하는 건 결국 소박함이라는 것, 결핍을 경험하지 못한 채움에는 기쁨이 없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밥 먹는 즐거움일 것이다. 물론, 인생에서 가장 첫 번째에 꼽아야 하는 게 사람이라는 것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요즘 혼밥 혼술이 유행인듯 한데
누군가와 함께 밥 먹는 즐거움을 깨닫기까지의
공지영 작가의 여정이 궁금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루언트 - 영어 유창성의 비밀
조승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언어능력은 인간이 가진 가장 신기하고 고귀한 능력이라는 저자의 첫 문장이 솔깃하다.
그래서 그런가?
우리 인간은 언어에 대한 호기심이 참 많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유창하게 잘 하지는 못하지만
인사말 정도는 몇개국을 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일생에 한번 사용할까 말까한 언어를 왜 알려고 하고 외우고 있는걸까?
저자의 글을 읽고보니 그건 바로 인간이 가진 가장 고귀한 능력 때문!
그런데 우리가 그 고귀한 능력을 헛되이 쓰고 있다면?

우리는 그동안 영어 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해왔음에도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지 못한다!
아니 심지어 외국인이 말을 걸까봐 도망치기 비쁘다.
그런 모든 것들이 헛되고 부질없는 시간낭비 돈낭비란다.
영어교육에 낭비하는 시간과 돈을 아껴 현장으로 달려가 인생을 경험하고 독서를 하며 호기심을 키우고 미래에 대한 꿈을 기르고 친구 가족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살아도 영어를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면?

조승연 이 사람이 티비 방송에서 하는 이야기를 몇번 들은적이 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이 사람의 말은 귀에 쏙쏙 박힌다.
아마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당당한 목소리 때문인지도 모른다.
유학을 하면서도 왜 우리는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한 그의 노력이 이 한권의 책에 담겨 있다.
방송에서도 참 할말 많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영어에 대한 마음자세를 바꾼다면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참 장황하게 풀어 놓았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영어는 자기 중심의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말은 우리중심의 문장이라서 영어를 이해하고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어떤 단어를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도 우리는 무척 감상적이고 서정적으로 접근하지만
영어는 자기중심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그들과 우리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접근하되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게 이 조승연 저자의 이야기였나?

저자의 이야기처럼
[플루언트] 이 책은 영어 공부의 스킬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그야말로 영어를 어떻게 접근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안내하는 안내서다.
길을 따라 잘 걸어 가야하는건 바로 우리의 몫!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줄줄 외우는 시간에
그들과 직접 부딛혀 그들의 시각으로 사회문화를 이해하게 된다면 훨씬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
어쨌거나 그들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이 먼저라는 이야기!
영어 공부가 무엇이 잘못 되었고 왜 해야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루와 라라의 고구마 디저트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는 디저트니 쿠키니 하는것들은 제과점이나 가야 먹을 수 있는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집에서도 쿠키나 디저트를 만들어 먹곤 하잖아요, 

마침 아이들과 함께 맛난 디저트도 만들고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숲속 동물들에게 용기와 도전 그리고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그런 책이 있네요, 

바로 바로 숲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시리즈!

이번엔 고구마 디저트 편이에요^^





사실 아이들이 고구마로 만든걸 썩 좋아하지는 않아요 ,

하지만 루루와 라라, 그리고 숲 속 동물들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또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 레시피를 보며 직접 디저트를 만들다 보면

고구마에 대한 선입견이 완전 달라질거 같네요, 






숲속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에게는 한가지 고민거리가 생겼어요,

동물 친구들이 맛난 쿠키를 사가면서 고구마를 잔뜩 주고 갔거든요, 

쪄먹고 구워먹고 삶아 먹고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고구마라니 정말 고민이겠어요, 






그리고 동물들중에 가장 빠른 너구리 샐리는 달리기 1등상을 탔는데도 고민이 생겼네요, 

곧 숲속 동물 친구들의 '숲아 고마워 음악회'에서 노래 부르던 여우 아가씨가 사정이 생겨

생각지도 못하게 샐리가 자신이 잘하는 달리리가 아닌 노래를 해야 한다는 거에요!






슈가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처치 곤란이었던 고구마도 맛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루루와 라라!

달리기를 잘하는 너구리 샐리도 분명 노래도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사실을 

맛난 고구마 디저트를 만들어 알려주기로 한답니다. 

너구리 샐리는 루루와 라라의 고구마 디저트로 용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고구마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알기 쉽고 재밌게 그려져 있어요 ,

엄마들이 좀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 바로 고구마가 나오는 제철이잖아요, 

몇가지 재료들만 좀 신경써서 준비하면 아이들이 고구마 디저트를 만들면서 

새로운것에 대한 용기와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답니다. 




 


'처음엔 어려워 보이겠지만 도전도 안해보고 포기하면 안되지!'

라는 루루와 라라의 이야기처럼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에요, 


언제나 숲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 이야기는 

숲속 동물들과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꼬마 요리사들의 맛있는 레시피가 가득해서 좋구요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컬러링을 할 수 있는 멋진 삽화들이 아이들을 책읽는 즐거움에 빠지게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3호 열차 - 제5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허혜란 지음, 오승민 그림 / 샘터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한국전쟁당시 피난민을 태운 커다란 배 모형속 각양각색의 사람들 모형중에 아기가 탄생하던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았다. 생과 사가 오락가락하는 그 공간속에서 새생명의 탄생은 그야말로 희망 그 자체다. 그리고 그 비슷한 감동을 받게 된 한권의 책, 503호 열차!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조차 알지 못한채 덜커덩 덜커덩 사람들을 태운 503호 열차 또한 슬픔과 좌절,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가 가득하지만 그런 기차 안에서도 역시 희망의 불빛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나무 널판지 사이로 바람이 드는 기차 안, 모두 영문도 모른채 숨죽이고 실려 가고 있다. 이제 열두살 샤샤도 궁금한것이 참 많지만 대답해 줄 사람이 없으니 그저 가만히 기차에 몸을 실을 뿐! 선반이고 바닥이고 비집고 들어갈 틈새도 없이 실려 가는 사람들은 모두 한동네 머물던 사람들이거나 이웃에 사는 사람들! 이 순간은 모두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되는것인지 모를 두려움에 휩싸여 기차안은 슬픔과 좌절등 어두운 그림자뿐이다. 






잠깐씩 기차가 멈추는 순간이면 모두들 참았던 배설물들을 쏟아내기 바쁘고 뭐라도 배울 채울 요량으로 자신이 가진 것들을 하나둘 식량으로 바꾸어 온다. 물론 그 틈에는 기차안에서 숨진 사람들을 어딘가로 실어 나르는 모습도 있다. 온통 죽음의 그림자만 가득할 거 같은 그런 기차 안에서의 새생명의 탄생은 그야말로 감동이며 희망이다. 모두의 꿈을 담아 아이의 이름마저 홍길동의 이상적인 나라, 율도국의 이름을 따와 율이라고 짓고 십시일반 산모와 아이를 위해 뭔가를 가져다 주는 사람들! 자기 먹을것도 모자란 지경에 있지만 어떻게든 희망의 싹을 틔워보려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한곁같다.  






기차는 매일매일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달리고 매일 매일 병든사람, 나이든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간다. 이웃 친구의 동생도 죽고, 결국 병든 할머니마저 죽게 되자 희망의 불씨가 사라져버린것 같은 절망감에 샤샤는 말을 잃게 되지만 새로 태어난 아기의 눈동자를 통해 죽음을 앞두고도 희망의 씨앗을 남겨준 할머니를 떠올리며 다시 힘을 내보려 애쓴다. 그리고 도착한 황무지의 땅! 하지만 503호 열차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좌절보다는 그동안의 시련을 겪어낸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헤치며 살아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1930년 구소련에 의해 조국을 떠나 연해주에 살던 사람들이 중앙아시아의 황무지로 강제 이주 당한 503호 열차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열두살 샤샤의 눈을 통해 이유도 영문도 모른채 기차에 실려 가는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져 울컥하게 만들지만 비참한 상황속에서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책을 읽는 내내 503호 열차안에 머무르며 좌절과 슬픔, 그리고 희망을 느끼던 샤샤와 같은 심정으로 울컥하게 된다. 마지막 종착지에 이유도 모른채 버려져 또 다시 황량한 들판을 가로 지르는 우리 민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삽화 한장면 한장면이 절망과 좌절 보다는 희망을 느끼게 만든다. 어쩌면 그래서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치기 목동이라고 하면 우리는 낭만적인 목가의 풍경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나 알퐁스 도테의 별을 읽은 사람이라면 스테파니 아가씨와 설레던 양치기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거짓말을 밥먹듯 하던 양치기 소년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우리는 양치기 목동이라하면 그 양치기들의 삶이 어떤지는 생각해보지 않는다.

시인 워즈워드가 안내서를 쓸 정도로 아름다운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지금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저 대자연속에서 잠시 머물다가는 그들에게 그곳 목장 마을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양을 치며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얼까?

사계절 양을 치며 살아온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목장마을의 여름! 마을 사람들과 공동으로 양을 치는 작업에 대한 이야기로 양치기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공동 목장에서 구분없이 각자의 양을 풀어 놓고 작업을 한다니 니꺼 내꺼 확실하게 구분지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참 낯선이야기다. 양을 치는 이야기속에 추억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참 낯설다. 언제부터 우리는 할아버지는 물론 한집에서 살아가는 가족들과도 소통이 뜸해졌는지...

낙후된 마을을 벗어나 더 편안한 삶을 사는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사계절을 양을 치며 살아내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전통을 고수하고 살아가는 자신들의 삶 또한 틀리지 않다고!

물론 도심의 삶을 모르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긍심을 풀어 놓은건 아니다. 저자 또한 도시 사람들의 삶이 좋아보여 옥스포드 대학에 진학하고 공부하기도 했지만 할아버지를 통해 아버지를 통해 보고 배우고 전통을 이어 살아오던 양치기의 삶이야말로 자신에게 꼭 맞는 옷 같다고 생각하는 뼈속까지 양치기인 점이 다를 뿐!

어디가 걷기 좋거나 힐링이 된다고 하면 관광개발 차원에서 무분별하게 뜯어 고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요즘! 대자연속에서 구경꾼이 아닌 진짜 삶을 이어가고 전통을 이어가며 살아가는 그 사람들의 삶에 우리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들의 삶을 망가뜨리지 않는 방법은 없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솔불곰 2016-10-15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치기가 자연과어울려살아가는모습이
보기좋은거같습니다

책방꽃방 2016-10-17 10:49   좋아요 0 | URL
대를 이어 대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참 부러울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