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달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네요!
추석을 앞둔 가을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
안녕달님의 책이라면 믿고 삽니다!^^


책소개>>>작고 소박한 일상, 평범한 생활의 풍경에서, 반짝임을 살금살금 건져 올려 전해 주는 작가, 안녕달의 그림책. <수박 수영장>에서 수박 한 통으로 무더운 마음을 시원하게 해갈해 준 작가는 <할머니의 여름 휴가>에서 작은 소라껍데기와 고장 난 선풍기 하나로 나른한 여름에 파란 바다를 선물하고, <왜냐면…>에서 아이와 엄마의 짧은 귀갓길에 빛나는 유년의 한때를 심어 놓았다.

이번 그림책 <메리>는 작가의 전작들에서 시종일관 즐겁고 명랑하게 등장하던 개, ‘메리‘가 드디어 주인공인 이야기이자 메리네 집에 들고나는 새끼 강아지 세 마리, 무심한 듯 살가운 할머니와 손녀딸을 홀로 키우게 된 춘자 할머니, 아직은 쌀 포대 하나쯤 거뜬한 슈퍼 집 할아버지와 명절이면 오고가는 장성한 자식들, 그 모든 사람의 사연을 안아주는 이야기다. 안녕달은 이 작품에서 더욱 촘촘하고 풍성해진 이야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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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 - 오늘을 여행하는 부부, 지구 한 바퀴를 돌다
김미나.박문규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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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언제부턴가 농담처럼 나이 50이 되면 세계여행을 하겠다고 큰소리를 한다. 어느새 50이 코앞으로 다가온 요즘 세계여행이 정말 가능하기는 할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던 와중에 만나게 된 이 책! 아직 한창 젋은 스물아홉의 나이에 우리 부부의 꿈을 벌써 이룬 용감하고 도전적인 부부가 있다니 얼른 책을 펼쳐보게 된다.

먼저 메밀꽃부부가 다녀온 나라들을 표시한 세계지도를 살펴본다. 그동안 짬짬이 여행을 즐겨오던 우리 부부의 세계여행 코스로 생각해 오던 곳들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어 참 반갑다. 배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등 아직 가보지 못한 아시아 국가들, 꼭 한번 다시 들러보고 싶었던 체코, 헝가리 그리고 스쳐 지나와 너무 아쉬웠던 터키, 이곳만은 꼭 가보자 했던 스페인과 포르투칼, 그리고 요즘 로망이 된 북유럽의 나라들!

이미 누군가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이야기는 그저 막막하게 꿈만 꾸던 우리같은 사람들에겐 정말로 큰 용기와 희망이 되고 참고서가 된다. 역시 세계여행을 한 부부답게 세계일주 체크리스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세계라는 넓은 망망대해같은 곳에서 테마를 정하고 루트를 정하고 예산을 짜고 티켓을 끊고 준비하고 정리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 통장정리, 예방접종, 보험가입과 정리, 집과 짐정리등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에 하마터면 대책 없이 세계여행을 할뻔 했다는 생각을 한다.

여행을 하게 되면 하룻밤만 묵어도 왠 짐이 그렇게 많은지 여행중 유용했던 것과 없어도 괜찮은것들에 대한 팁은 물론 건강한 여행을 위한 준비에 대한 글도 유용하다. 사실 여행을 위해 건강은 필수불가결한 조건!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보니 여기저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어 더 걱정인데 미리미리 건강을 챙길걸 하는 후회를 하게 된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좀 더 건강한 여행을 위한 예방접종, 여행지보험등을 꼭 챙겨야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고 먹는데엔 아끼지 않고, 가계부나 일기를 꼭 쓰고 로컬 시장엔 꼭 들른다는 메밀꽃부부의 원칙을 참고로 우리 부부만의 원칙을 세워본다. 무릎이 시원찮고 어깨가 말썽인 우리 부부에게 짐을 지고 걷기란 아무래도 무리! 해서 최대한 짐을 간소하게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먹을건 반드시 꼭 챙겨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역사를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박물관을 들르고 꽃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공원을 꼭 들린다는 원칙을 살짝쿵 세워본다.

메밀꽃부부의 세계여행 프로젝트가 무엇보다 유용한 것은 예산이 얼마나 들지 알기 어려운 여행지마다의 경비지출 내역을 꼼꼼히 살펴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메밀꽃 부부가 참고했던 사이트와 팁까지 일러주고 통장과 카드관리까지 정말 알찬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고 효율적인 여행루트에 대한 이야기와 여행전 각국의 비자정보등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있어 자칫 깜빡하고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챙기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세계여행, 이제는 정말 꿈이 아니다. 요즘 틈나는대로 돈을 모아 훌쩍 국내로 해외로 서슴없이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을 보며 그 용기에 감탄하고 있었는데 꼭 한번에 세계여행을 몰아서 다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지금 내가 꼭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어 이 부부처럼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 메밀꽃부부의 여행지에서의 생생한 에피소드를 보며 우리 부부의 세계여행에 대한 꿈을 다시 다져보는 시간을 만들게 해 준 소중한 여행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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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연습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표지속 참지마요가 재밌습니다!ㅋㅋ

‘열심히 살지 않아도 괜찮아!
고생하지 않고도 큰 것을 얻을 수 있어!
스스로가 아닌 남에게 맡겨봐!
때때로 남에게 폐를 끼쳐!‘

요즘 책들은 참 재미난 얘기들을 하네요! 마치 십대 반항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역설적으로 말하듯 그렇게 당돌하게 이야기하는 이런 책 본적 있으세요? 우리가 지금껏 좋다고 생각해온 것들에 반대되는 생각을 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이런 얘기! 기성세대들이 들으면 ‘말세다,말세!‘ 라고 할지도!ㅋㅋ

언제부터 우리는 노력과 열심을 강요받게 된걸까요? 노력만이 최고고 열심히 사는게 정답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살아온 우리 윗세대들과 지금 우리들이 결코 행복하기만 한건 아니거든요. 그러지 않고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숨통이 트이는거 같지 않나요? 그렇다고 진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노력은 하되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하되 그 또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라는 이야기에요! 무리해서 혼자 다 하려고 한다면 주변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것과 같아서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는 거죠!

요즘은 사실 그런말들을 해요! 고생을 왜 비싼 돈주고 사서 하냐구요. 그냥 고생 안하고 그만큼 덜 욕심내고 지금 있는 것으로 만족하며 살면 된다구요.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원칙처럼 지켜왔던 기존의 생각들을 완전히 깨부수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하는 책이랍니다. 처음엔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지 싶었는데 가만히 읽어가다보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세상의 틀에 맞추어 강요받고 살아왔는지 알겠더라구요. 나 혼자 다 하기보다 남에게 의지하게 되면 그만큼 그 사람들을 신뢰하는 일이 되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된다는 사실!

우리는 종종 내면을 채우는 사람이 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내면을 채우는 일의 시작은 그동안의 내 생각을 바꾸는 거래요!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거나 돈을 벌려고 노력하거나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그냥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즐거운 일을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게 되면 나의 내면이 채워지고 점 점 더 행복해진다는 이야기!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해 애쓰거나 걱정하고 염려하는 일을 그만 둔다면 충분히 스스로 행복해진다는 사실!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바로 나답게 살자는 거에요! ‘나는 훌륭해. 나는 사랑받고 있어. 나는 건강해. 나는 행복해.‘와 같이 스스로를 믿게 된다면 인생이 변한다는 사실! 나답게 살면서도 힘들고 어렵고 일이 잘 풀리지 않겠지만 ‘그래도 괜찮다, 그것으로 좋다‘하며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 그게 중요한거라는 이야기!

쉬어가는 기분이 드는 삽화가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참 재미난 발상을 하는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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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캥거루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5
에릭 바튀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 어릴적에
에릭바튀의 그림책을 본 적이 있어요!
강렬한 색감에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기억하는데 역시 에릭 바튀네요!

앞뒤 책 표지가 강렬합니다.
빨강캥거루
첨엔 이상한 걸 눈치채지 못했던 그림책 제목!
사실 캥거루는 노랑갈색이잖아요.
그런데 빨강캥거루라뇨!

빨간 태양이 끌리는 그림!
그리고 하얀 캥거루 사이에
혼자뿐인 빨강캥거루의 존재는
의아함을 줍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하얀캥거루도 이상한건데...

유난히 겁이 많은 빨강캥거루는
낯선 동물을 만나 겁을 내며 도망쳐
안전한 엄마 품속으로 쏙 파고듭니다.
사실 어릴적엔 엄마품만한 곳이 없죠!ㅋ

에릭바튀의 그림책은 같은 색이지만
그 변화무쌍한과 조화로움이 참 아름다워요!
빨강 태양이 어느새 하얀 달로 바뀌어
시간의 변화를 저절로 느끼게 하네요!

자꾸만 낯선것을 보고 두려워서
엄마품으로 도망쳐오는 빨강캥거루!
아 이제는 더이상 엄마품속에
뛰어 들수도 없게 넘 많이 자랐는데
몸만 컸을뿐 빨강캥거루는 아직 넘 어리네요!
그러니 다른 친구들의 놀림을 받겠죠!ㅠㅠ

어느날 무지개를 보고 쫓아가는 빨강캥거루!
그 너머에 뭐가 있을까 궁금한 빨강캥거루!
엄마는 말하죠! 아직 그 어떤 캥거루도
무지개 끝에 가본적이 없다고.
그 말을 듣고 빨강캥거루는 용기를 내어
무지개 너머 그 끝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 무지개끝에서 빨강캥거루는
파랑캥거루를 만나게 되요!

에릭 바튀의 그림책은 유난히 빨강색이
변화무쌍하도고 아름답게 펼쳐진답니다.
하얀캥거루와 대비되는 빨강캥거루!
유난히 호기심이 많지만 겁도 많은
빨갱캥거루가 한걸음 한걸음씩 세상을 향해
용기를 내고 나아가 파랑캥거루를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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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참 재밌는 한숙 추리소설을 만났다. 등장인물들에게는 분명 각자 개개인마다 사연이 있다. 그런데 작가는 그 사연을 전혀 얘기해 주지 않은채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사건을 추리해 나가게 만든다. 참으로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에 책장이 어느새 마지막장을 넘기지만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아니 끝과 함께 본격적인 시작이랄까?

하루 한시간, 밤 열한시에 문을 열어 열두시에 사라지는 신데렐라 포장마차! 프랑스인 프랑수아가 프랑스 요리를 단 9800원에 팔면서 사람들을 하나둘 끌어들이고 있다. 콩소메, 뵈프 부르기뇽,물 마리니에르라는 프랑스 음식을 소재로 참 다양한 이야기를 써내려가면서 김건, 신영규, 소주희, 유치한등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하나둘 풀어내는 작가의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지하철 범죄 현장을 단숨에 알아차린 민간조사원(사립탐정) 김건, 그를 한눈에 알아 본 소주희, 하지만 김건은 어쩐 일인지 알아보지 못하고 또 다른 사건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다. 포르쉐를 타고 범죄현장으로 단숨에 달려가는 신영규, 사건이 일어나면 후다닥 사건을 해결하려는 급한 성격 덕분에 작가 유치한을 범인으로 모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지만 김건이 그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게 되는등 어느새 이들은 사건을 하나 둘 해결해 가면서 프랑수아의 신데렐라 포장마차에서 모이게 된다.

소설속에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요리에 대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음식은 정말이지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소재다. 음식 관련 소설을 읽게 되면 감동이 빠지지 않는데 우리의 설렁탕과 비슷하다는 콩소매를 이야기하면서 소울푸드를 이야기하는등 요리를 참으로 짜임새 있게 이야기속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그 비싼 프랑스 요리를 단돈 9800원에 판매하는 프랑수아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 가는데 1권의 이야기가 끝날 즈음 신영규 형사는 그에게 수갑을 채우게 된다.

1권을 마무리하는 문장 또한 절묘하다. 글속에 드문 드문 등장하는 시같은 문장들도 마치 수수께끼처럼 들려 더욱 호기심이 동하게 되고 외전속에 등장하는 동화같은 이야기는 서로를 잊게 하고 잊혀지게 만들어 스릴을 더하게 된다. 이들의 지나온 과거 이야기가 궁금하고 또 셜록홈즈를 능가하는 김건의 추리 이야기가 재밌어서 얼른 2권을 펼쳐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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