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마술사
데이비드 피셔 지음, 전행선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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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쟁에서의 마술? 그게 정말 가능할까? 마술이라하면 눈속임인데 무대위의 마술이 아니라 적군을 상대로한 전쟁마술이라니 어떤 기가막힌 마술로 적을 속이고 교란시킨다는 걸까? 그런데 그런 눈속임이 정말 통하기는 하는걸까?

처음엔 전쟁마술사가 가당키나 한가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젠가 데이비드 커퍼필드라는 마술사가 자유의 여신상을 눈앞에서 사라지게하는 마술을 선보인적이 있다. 물론 눈속임에 불과한 마술이지만 그 당시에는 모두가 그의 마술에 속을 수 밖에! 또한 유리겔라의 숟가락 구부리기는 세계 모든 이들을 속인 유명한 심리마술이다. 전세계를 상대로 마술을 펼치는 그들을 떠올리고보니 전쟁에서의 마술이 불가능한 이야기인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이미 대대로 마술사 집안에서 마술사로 자란 재스퍼 마스캘린은 전쟁이 시작되자 자신의 마술을 전장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많은 장교들을 설득하려 애쓴다. 결국 자신의 자체부대 마술단을 이끌게 된 재스퍼는 탱크부대를 트럭으로 위장하고 이집트 최대 항구 도시인 알렉산드리아를 통째로 옮기며 수에즈 운하를 숨기는 등 갖가지 위장술을 선보이며 여러모로 전쟁의 승리에 한몫을 하게 된다.

재스퍼 마스켈린은 상상의 인물이 아닌 실존 인물로 제2차 세계대전 나치를 상대로 갖가지 위장전술과 마술로 성과를 올린 전쟁영웅의 이야기를 데이비드 피셔라는 작가가 더욱 실감나는 이야기로 펼쳐놓는다. 개다가 베네딕트 컴버비치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니 딱 어울리는 캐스팅이라는 생각에 그의 모습을 그리며 책을 읽게되어 더 흥미롭고 실감이 난다.

히틀러의 블랙리스트에 오르기까지 한 재스퍼 마스켈린, 그의 전쟁 마술이야기속에는 그가 활약하는 이야기는 물론 아내와 가족과의 사랑이야기와 위장마술단 대원들간의 갖가지 이야기등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소설에 감성을 더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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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리커버)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 윌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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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단풍드는 계절!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제게 타샤튜더의 정원은 로망!
이 가을에 타셔튜더의 아름다운 정원에 푹 빠져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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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詩선
손나라 지음 / 트로이목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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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엔 그 의미도 잘 모르면서 노트에 옮겨 적으며 좋아했던 시!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들이 사춘기 그 시절엔 그토록 감성적으로 다가왔던 시! 이제는 시를 읽으며 시인의 삶을 떠올리고 우리네 인생살이를 더듬어 나의 삶을 돌아보기로 한다.

19년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책을 쓰게 된 저자는 시를 통해 시인의 삶을 짤막하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성장과 삶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마치 한편의 자서전을 읽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자신의 이야기는 물론 자라오면서 고통을 주기도 했던 부모와 형제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교직을 하며 만났던 제자들의 이야기등을 정말로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스물아홉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간 기형도 시인의 가난하고 슬픈 어린시절과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를 기다리며 애타는 마음을 담은 시를 읽으며 저자는 자신의 늙으신 어머니와 아버지 이야기를 한다. 허리를 다쳐 오랫동안 해오시던 가게를 팔고 눈물 흘리시는 어머니 이야기에 문득 허리디스크에 시달리시면서도 일을 놓지 못하는 우리 엄마가 떠오른다. 혼자서 동의보감을 공부하고 위장약을 만들고 수지침을 놓으신단 아버지의 이야기에서는 문득 직접 약주를 담그시고 수지침을 놓으시는 우리 아빠가 떠오른다. 어쩜 우리 부모님들은 다들 그토록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건지 타인에게는 너그럽지만 가족은 나몰라라하는 아버지가 야속하고 무조건 가족에 헌신하는 어머니의 삶이 안쓰럽기만 하다.

얼마전 암을 소재로 암으로 고통받고 암으로 죽지만 암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눈물나게 했던 드라마에서 시 한구절이 등장해 반가웠던 찬상병 시인의 귀천! 누구보다도 우울했던 삶을 살았던 시인조차 이 생의 삶을 소풍이라 말하고 저 세상에 가서는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는 싯구에 그만 뭉클하게 된다. 자신의 묘지에서 가족들이 소풍 오듯 즐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에 최근 죽음을 대비해서 이런 저런것들을 챙기시던 부모님이 떠올랐다. 요즘은 공동묘지 시설이 잘 되어 있어 가까운 곳에 부모님을 모시고 형제들이 소풍가듯 나들이 가도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기억이 난다. 웰빙은 물론 웰다잉을 강조하며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유언장을 쓰고 관속에 누워보는 체험을 하기도 하는데 요즘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천상병 시인은 어떤 시를 읊조렸을까?

사랑시의 대명사 김소월시인의 시, 너무도 그리워 현재의 슬픔을 미래에까지 펼쳐 놓은 이 시가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 고딩 아이들의 패러디 시는 딱 그시기의 아이들의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그 시기 정신병에 걸린 오빠로 인해 고통받았던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한다. 그때에 자신의 피신처가 되고 위로가 되어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래도 지금 돌이켜보며 그 시절이 보석이었다고 말한다. 내게 그토록 고통을 준 형제나 가족은 없지만 잦은 전학으로 친구가 없었던 십대 시절은 내게도 참 힘겨운 시절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때를 추억해보면 참 아름다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석같은 시간들이 맞다.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명시 50여편의 시를 통해 시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시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저자의 솔직한 삶의 이야기에 나의 삶까지 되돌아보는 참 좋은 시간이 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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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정말 길군요.
이렇게 길다고 느끼는건 지루하다는 증거죠!
아마 다른때 같았으면 짧게라도
여행계획을 세우고 그랬을터인데
올해는 소소하게 매일매일을 되는대로 보내게 되네요.
하지만 ‘그렇게 아주 지루하지는 않아요‘
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역시 건강이 참 중요해요.
제 어깨가 지난해부터 말썽을 부리고 있어
밤이면 통증때문에 잠을 설치고
움직임이 자유스럽지가 않게되자
어디 멀리가는 일이 썩 내키지가 않거든요.
진작에 치료를 했어야했는데 방치한 죄로
양쪽 어깨가 모두 고통받고 있답니다ㅠㅠ
이제서야 뒤늦은 후회로 병원도 가고 한의원도 가고
약이란 약은 다 챙겨 먹고 있지만 늦은건 늦은거죠ㅠㅠ

그런데다 올해는 아이들이 모두 곁을 떠나
하나는 영국으로 워홀을 하고
하나는 군에 입대했는데 요즘 군대는 잦은 면회
외박 휴가를 주네요.
면회를 가야 외박을 시켜준다니 가까운데 있는 아들을 나몰라라 할 수 없어 때때마다 면회가고 데리고 나와요.
그 덕분에 파주로 오며가며 멋진 풍경에 감탄!
다음주에 휴가도 오는데 참 ㅋㅋ

아이들도없으니 부부가 자유로울거 같지만
각자 취미생활이 다르고 삶의 취향이 다르니
공통분모인 책읽기나 영화감상을 빼고는
각자 하고 싶은걸 하면서 보내는 연휴!
게다가 몸아프다는 핑계로 집안일도 뒷전,
힘든일 없이 그렇게 여유로운 연휴를 보내고 있는중에
읽고 있는 책은 손원평의 [서른의 반격] 가제본!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인턴의 현실과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네요.
그런데다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사회에 대한 반격!

하기 싫고 짜증나는 일과 사람에게 화가 나지만
그 화를 행동을 옮기지 못하던 주인공외 네 사람이
소소한 퍼포먼스 같은 행동으로 반격에 나서게 되요.
왜 그렇잖아요.
작은 불씨가 점점 크게 번진다는 거!
이들 등장인물들에게도 각자 나름 사연이 있는데
주인공 지혜는 늘 있는듯 없는듯 살아온 그런 존재,
그래서 부당한 일들을 정말 많이 당하면서
이상하게 그걸 참고 살아온 캐릭터!
그녀의 반격을 은근 기대하며 읽게 되는 소설!
잔잔한듯하지만 가랑비에 옷젖듯 빠져들게 만다는
작가의 글, 읽을수록 흥미를 더합니다.
어디에 복병이 숨어있을지 몰라서 ㅋㅋ
손원평작가의 [아몬드]책도 궁금하네요!

아 그리고 어제는 느닷없이 방바닥에 이마를 한대
얻어멎아서(화장실에서 나오다 앞으로 자빠짐ㅋ)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일이 벌어졌네요,
이마에 혹이 야구공반만하게 솟아ㅜ오르고
눈주위가 시퍼래지고 있는게 괴기스러워 보이기까지ㅠㅠ
요즘 도대체 왜이러나 하면서 그저 웃습니다.
외박 나온 아들에게까지 웃기면서 슬픈 걱정거리를 ㅋㅋ

요즘 5분스케치를 하고 있는데
이게 매일한다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하루걸러 하게 되는 이상한 일.ㅋㅋ
하지만 뭔가를 꾸준히 한다는 느낌이 좋네요.

아무튼 몸조심 하시구요
남은 연휴도 어쨌거나 즐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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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거론되는 유력한 후보들을 제치고
늘 새롭고 놀라운 작가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군요.
이번엔 일본에서 태어나 영국에 이주한 작가네요!
어쨌거나 근본은 일본인이니 일본작가인거죠.
낯선이름의 그가 궁금하네요!

가즈오 이시구로>>>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다. 1960년 해양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했다. 켄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전후의 상처와 현재를 절묘하게 엮어 낸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을 발표해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았다. 1986년 일본인 예술가의 회고담을 그린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로 휘트브레드 상과 이탈리아 스칸노 상을 받고, 부커 상 후보에 올랐다.

1989년 『남아 있는 나날』을 발표해 부커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95년 현대인의 심리를 몽환적으로 그린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로 첼튼햄 상을 받았다. 2000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우리가 고아였을 때』를 발표해 맨 부커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5년 복제 인간을 주제로 인간의 존엄성에 의문을 제기한 『나를 보내지 마』를 발표해 《타임》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 등을 받았다.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내어,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았으며, 2010년 《타임스》가 선정한 ‘1945년 이후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가 50인’에 선정되었다. 201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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